[천지일보=박혜옥 기자] 박찬욱 감독의 연출작 ‘헤어질 결심’이 미국 양대 영화상 가운데 하나인 골든글로브에서 아쉽게 상을 받지 못했다.
‘헤어질 결심’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비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 80회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 비영어 영화 작품상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에 실패했다.
이날 수상의 영예는 ‘아르헨티나, 1985’에게 돌아갔다.
산티아고 미트레 감독의 신작인 ‘아르헨티나, 1985’는 1985년 아르헨티나 독재 정권에 맞섰던 변호사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헤어질 결심’은 박 감독이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내놓은 장편 영화로, 한 남성의 변사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에게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앞서 지난해 5월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박 감독은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품에 안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