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빛이나, 김민철 기자]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본의’를 언급했다가 논란을 빚은 것과 관련해 “대통령님께 누(累)가 된 점, 윤석열 대통령님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20일 오후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입장문을 언론에 배포했다.

나 전 의원은 “최근 저의 발언, 특히 저에 대한 해임 결정이 대통령님 본의가 아닐 것이라 말씀드린 것은 제 불찰”이라며 “당원 여러분께도 걱정을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나 전 의원은 “성공적인 윤석열 정부와 국민에게 사랑받는 국민의힘이 되는 그 길을, 당원동지 여러분과 늘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앞서 자신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및 기후환경대사직을 해임한 윤 대통령의 결정과 관련해 “대통령 본의가 아니라 생각한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명의 입장문을 통해 “나 전 의원 해임은 대통령의 정확한 진상 파악에 따른 결정”이라고 반박했다. 이후 나 전 의원은 당내 친윤(친윤석열)계의 집중적인 공격 대상이 됐다.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고심 중인 나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이 귀국하는 21일까지 숙고의 시간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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