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입찰㉛] 기대·우려 교차하는 경기도교육청 스마트기기 사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로 디지털 전환(DX)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정부가 교육 기관에 ‘1인 1스마트기기’를 지원하는 정책을 폈다. 천지일보는 해당 사업이 추진되는 과정을 취재하고 교육청의 편파 행정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심층 보도를 기획했다. 제31보에서는 경기도교육청의 올해 스마트기기 지원 사업에 대해 알아본다. 사업 응찰 문턱 낮아질 조짐 국산·외산 브랜드 최소 8곳 사업 참여 기회 엿보는 중 中 OEM 제품까지 사들여와 사후 관리 불가능 우려 나와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 보급 사업의 참가 문턱을 대폭 낮출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업 간 경쟁이 격화될 전망이 나오고 있다. 많은 사업자가 참여할 수 있게 된 건 공정성 제고 측면에서는 좋은 결과지만 태블릿PC 제조 능력이 없는 사업자들까지 중국 OEM 제품을 사들여 참여를 준비하고 있어서 사업 수행 및 사후 관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번 경기도교육청 태블릿PC 사업 수주를 엿보고 있는 사업자는 삼성전자, 레노버(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 포유디지탈, 에이텍, 엠피지오, 텍라스트, 딕클, 아이브릿지닷컴 등 최소 8개에 달한다. 삼성전자, 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 포유디지탈을 제외한 나머지는 스마트기기 보급 사업에 처음 참여하는 사업자들이다. 이 중 일부를 제외하고는 중국 OEM 제품을 구매해 응찰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참여 사업자가 크게 늘어 피 튀기는 전쟁이 예상된다”며 “특히 중소기업이 이렇게 많이 참여하면 마진도 얼마 안 남을 텐데 OEM 제품을 잘못 선택한 사업자가 낙찰되면 서비스도 안 되고 사업이 엉망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 제품을 직수입해 사업에 참여하는 거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다. 대기업이라고 해서 OEM 제품을 들여오지 않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문제는 사업 수행 및 사후 관리 능력에 있다. 이 사업에서는 수주 기업이 스마트기기만 보급하고 끝내는 게 아니라 A/S, 기기 보급·교체 등 사후 관리까지 책임져야 한다. 사업자에게 태블릿PC 제품과 부품을 빠르게 수급하고 이를 수리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필요한 이유다. 하지만 참여를 준비하는 대부분의 사업자는 이 같은 능력이 없다. 삼성전자와 포유디지탈을 제외하고는 태블릿PC를 자체 생산할 수 없다. 이 외에는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단말기를 중국에서 사 오는 것이다. 만약 이들이 낙찰되면 향후 스마트기기 사업에 더 큰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이 같은 선례에는 태블릿PC 기술력이 없는 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가 있다. 이 기업은 중국 국영기업인 레노버 제품을 수입해 공급하는 사업자로, 레노버의 제품을 생산하거나 수리할 수 없다. 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는 지난해 강원도교육청 1차 사업과 일부 경기도교육청, 올해 상반기에는 전라북도교육청에서 수행 사업자로 낙찰됐다. 그 결과 강원도교육청과 경기도교육청에서는 사후 관리 문제를, 전북교육청에서는 기기 공급·교체 문제를 빚고 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의 올해 스마트기기 규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단가를 지난해보다 대폭 높여 사전 규격서를 배포하기도 했으나 지난해에 이어 ‘대기업 밀어주기’ 의혹이 일자 다시 공정한 기회를 만들겠다고 결정을 유보한 바 있다. 앞서 지난해 사업에서 경기도교육청 중 대부분의 교육지원청은 저장용량 스펙을 128㎇로 정해서 삼성전자와 레노버 둘만 참가할 수 있게 만들었다. 때문에 대기업 독무대를 만들어줬다는 지적을 받았다. 저장용량이나 해상도 등 일부 규격이 교육용 라인업으로 쓰기에는 필요 이상으로 고성능이었다는 게 문제였다. 심지어 128㎇를 ‘내장(만) 128㎇’라고 못 박아 SD카드와 내장형 메모리를 합쳐 128㎇ 용량의 제품이 있는 중소기업의 참여를 제한했다. 모든 교육지원청이 저장용량을 128㎇로 선정한 것도 아니었다. 일부 교육지원청은 64㎇ 제품을 선정해 사들였다. 이는 학교에서 쓰일 태블릿PC에 128㎇ 용량까지 필요한 게 아니라는 방증이다. 그 결과 지난해 보급된 단말기 중 90% 이상이 대기업 제품이 됐다. 2021년도 경기도교육청에서 보급한 스마트 단말기 점유율 현황을 보면 국내 대기업인 삼성전자가 75.8%를, 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레노버)가 15%를 차지했다. 국내 중소기업 단말기 점유율은 9.2%에 불과했다.

[단독-사진으로 보는 역사] 조선왕실 놀이터 취급한 ‘공진회’ 행사… 경복궁 궁궐 파괴 위한 日 노림수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일제가 우리 조선의 민족말살 정책의 시작으로 경복궁 일대를 훼손하기 위한 명분과 목적으로 1915년 개최한 조선물산공진회(朝鮮物産共進會)의 그 실체를 알 수 있는 기록사진들을 공개한다. 사진들은 정성길 기록사진연구가로부터 입수해 단독으로 최초 공개하는 사진들이다. 공진회는 일제가 강제병합 5주년을 맞아 조선 식민지배를 정당화하기 위해 5주년 기념 축하사업으로 벌인 일종의 산업박람회다. 1915년 9월 1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됐고, 개최 장소는 경복궁이었다. 그리고 이 시기 즈음에 함께 조선총독부 청사도 경복궁 근정전 앞 건물들을 헐고 짓기 시작했다. 일제는 ‘함께 나아간다’는 뜻의 ‘공진(共進)’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며 5년간의 식민지배를 정당화하고 조선과 일제가 같이 발전한다는 식의 명분을 사용했으나 이는 경복궁을 의도적으로 훼손하기 위한 노림수에 불과했다. 일제는 1913년부터 자신들의 무단통치를 다른 나라에 합리적인 수단인 것처럼 홍보할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겼는데, 그중 대표적인 사업 중 하나가 조선물산공진회였다. 그리고 또 하나의 목적은 문화말살 정책의 본보기로 조선왕실을 자연스럽게 훼손하는 것이었다. 일제는 조선 왕조의 근간이 된 경복궁을 행사 장소로 잡고, 1913년 9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각종 부스 개념의 시설물을 짓기 시작했다. 약 2년에 걸친 공사 기간 동안 경복궁의 수많은 건물들이 멋대로 이전되거나 아예 철거되는 등 많은 수난을 겪었는데, 최종적으로는 약 4000개의 건물이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근정전, 경회루, 교태전 등 극히 일부만 남고 흥례문을 비롯한 경복궁의 전각 90% 이상이 헐렸다. 경회루는 행사 기간 술판을 벌이기 위한 장소로 사용됐다. 일제는 그뿐 아니라 경복궁 근정전 주변에는 혐오감을 주기 위해 돼지 축사를 만드는 것은 물론 오늘날 놀이공원에 가면 이동수단으로 이용하는 열차까지 경복궁 내에 만들어 경복궁을 아예 놀이공원처럼 만들어버렸다. 한 나라의 왕실이 있는 곳을 격하시키기 위한 의도임을 다분히 알 수 있는 일본의 만행이 아닐 수 없다. 일제는 조선왕실의 정체성을 마비시켜 우리 민족의 자주성을 흐리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공진회 행사를 자연스럽게 만든 것이다. 당시 공진회에는 약 120만명이 관람하는 등 하루에 평균 수천명이 입장했다. 곧 우리의 임금이 있었던 신성한 경복궁이 일제에 의해 번잡한 ‘도떼기시장’이나 놀이공원 같은 곳으로 전락하고 말았던 것이다. 경복궁을 평소 볼 기회가 없었던 일반 조선인들은 조선궁궐이 놀이터처럼 전락한 모습을 마주하며 이를 당연한 것처럼 여길 수밖에 없지 않았을까. 이것이 바로 일제가 원한 그림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당시 공진회 행사장에 진열된 물품들은 대부분 한반도 각지에서 생산된 것도 있었으나 당시 직거래 루트가 확보된 도쿄, 오사카, 나가사키 등에서 생산된 일본의 상품들도 병행 전시됐다. 일본에서 들여온 상품들은 일본의 우수한 생산력과 품질을 앞세워 조선인들의 자존심을 꺾는 주요 수단도 됐으며, 나아가 일제에 대한 경외심을 만들려는 목적도 내포돼 있었다. 이 때문에 공진회는 한때 식민지 근대화론의 핵심 근거 중 하나로 손꼽히기도 했다. 그러나 그간 지속적인 연구로 공진회를 통해 일제가 무차별적으로 경복궁을 훼손했다는 점에서는 식민지 근대화론을 반박하는 근거로 되기도 했다. 분명 공진회 행사는 500년 역사의 조선왕실 근간이라 할 수 있는 경복궁 일대가 일제에 의해 90% 건물들이 파괴되고 심각하게 이미지가 격추된 역사적으로 큰 사건이었다. 그럼에도 문제는 한국사 교육 과정에서 이 공진회와 관련된 것을 제대로 가르치는 교과서가 없다는 점이다. 대부분 공진회의 실체를 다루지 않거나 일부는 자투리 설명 등에 그치고 있다. 일제는 1915년 공진회에 이어 1929년에도 비슷한 기간(9월 12일~10월 31일)동안 조선박람회를 개최했는데 그 성격은 비슷했다. 공진회 때 지어진 건물들을 그대로 활용해 똑같이 경복궁 일대를 다시금 도떼기시장처럼 만들었으며 이때는 조선총독부 청사까지 완공(1926년)된 뒤라 식민지배 명분과 위력을 더 대내외에 보여주는 목적으로 삼았다. 이에 공진회의 실체를 눈으로 직접 더 정확히 확인시키기 위해 이번 사진들을 공개하게 됐다. 사진을 보면 한가운데 기린 맥주(키린 비루, キリンビール) 회사 이름이 새겨진 기둥이 보이고 많은 사람들이 구름떼같이 몰려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곳이 일본 현지로 착각할 정도다. 다른 사진을 보면 경회루 주변으로 공진회 관련 광고탑들과 건물들이 보이고 사람들이 많이 몰려 움직이고 있다. 일본인들뿐 아니라 백의를 입은 조선인들도 적지 않게 보인다. 또 다른 사진은 철도 선로가 놓여 있고 열차에 많은 사람들이 앉아 이동하는 모습이다. 이는 놀이공원에서나 볼 수 있는 이동열차인데, 이것이 경복궁 안에 있었다는 사실은 충격 자체다. 공진회 때 경복궁 일대에 지어진 건물들의 전경도 확인할 수 있고 또 다른 전경사진은 놀이공원의 모습과 흡사한데 조선총독부 청사가 보이는 것으로 보아 1929년 조선박람회 사진임을 알 수 있다. 결론적으로 공진회는 우리 민족의 정신과 문화를 말살시키기 위해 경복궁을 파괴하기 위한 목적이었음이 사진을 통해 명백히 알 수 있다. 일제가 ‘공진’이라는 말로 형식적으로 함께 나아가자고 말하지만 이는 포장된 것에 불과하다. 만약 한 나라에 대한 존중이라도 있었으면 경복궁을 이렇게 처참하게 만들 수는 없었을 것이다. 결국 공진회는 일제의 민족성까지도 새삼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만행 중 하나였다.

[한국인 이만희 평화실화│HWPL 재조명&인터뷰 <35>] 미얀마 청년단체장 “이만희 HWPL 대표 같은 리더 되고파”

천지일보는 앞서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이만희 대표의 세계평화순방 1차~31차를 조명하고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의 세부 조항을 살폈다. 또 DPCW 지지활동을 비롯해 종교대통합·평화교육·청년평화운동 등 HWPL 핵심사업을 분야별로 집중조명했다. 이번호부터는 HWPL 평화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각국 인사를 통해 ‘HWPL 평화운동’ 지지 이유를 들어보고 그 가치를 재조명한다. 아웅 민 투 마나웅 청년네트워킹 그룹 전무이사 [천지일보=이솜 기자] “전쟁이 일어나면 힘이 없는 청년, 학생들은 많은 희생과 죽임을 당합니다. 이런 전쟁이 되풀이되지 않게 하기 위한 HWPL의 평화 활동의 시작에는 우리 청년들이 있습니다.” 2019년 9.18 평화 만국회의 제5주년 청년 콘퍼런스에서 아웅 민 투(31) 마나웅 청년네트워킹 그룹 전무이사의 말이다. 3년이 지난 최근 본지와 이메일 인터뷰를 진행한 민 투 전무이사는 여전히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 HWPL 산하 국제청년평화그룹(IPYG)과 적극 협동 중이었다. 민 투 전무이사가 변함없이 HWPL과 IPYG에 지지를 보내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 가운데에는 이만희 대표의 목표와 비전이 자리한다. ◆15년 평화 활동 중 만난 IPYG 세계에는 많은 평화 활동가와 각각의 사연이 있지만 민 투 전무이사의 배경은 특별하다. 미얀마에서 태어난 그는 16살 어린 나이에 내전을 겪으며 태국-미얀마 국경의 ‘말라’라는 큰 난민 캠프에 머물게 됐다. 전쟁의 참혹함을 두 눈으로 보게 된 민 투 전무이사는 그 자리에서부터 청소년들을 돕기 위한 활동을 시작했고 교육도 진행하게 됐다. 민 투 전무이사는 “그곳(난민 캠프)에서 내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하게 됐다”며 “그 때 이후로 나는 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찾고 있었고 평화 활동가들이 있기를 고대했다”고 회고했다. 난민캠프는 이후 15년간 평화와 청년을 위해 달려온 민 투 전무이사의 시작이었다. 평화를 이루기 위해 진심으로 활동하는 사람들이 HWPL과 인연을 맺는 것은 당연지사. 2017년 온라인을 통해 HWPL과 IPYG를 알게 된 민 투 전무이사는 미얀마 양곤에서 열린 회의에서 HWPL과 만나고 이들이 ‘진짜’임을 곧 깨달았다. 민 투 전무이사는 “IPYG와 연락한 이후 이 단체가 (평화와 청년을 위한) 가장 좋은 해결책 중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그래서 세계 청년들과 함께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목표를 가진 IPYG와 함께 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9년 청년 콘퍼런스 발제에서도 “IPYG의 활동에 참여하게 되면서 청년이 가진 가치와 정체성에 대해 깨닫게 됐다”며 “청년들 스스로가 평화의 주체가 되자는 것이 IPYG의 비전인데 2015년부터 미얀마 청년들과 시민들 역시 이 비전에 함께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IPYG와 만난 이듬해 민 투 전무이사의 평화 활동에 한 획을 긋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만희 대표가 미얀마를 방문하면서다. 민 투 전무이사는 “당시 (미얀마에서) 이 대표의 말을 듣고 확실한 답을 가지고 세계평화를 이루는 HWPL의 활동에 큰 감명을 받아 평화의 손 편지 활동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한국 서울에서 열린 만국회의 4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민 투 전무이사는 이 대표가 각국의 청년들에게 HWPL과 IPYG와 함께 해 평화의 활동을 할 것을 요청한 데 대해 큰 감명을 받고 청년들을 위한 학교인 ‘플러스 체인지 메이커’를 설립하기도 했다. 민 투 전무이사는 자신이 세운 이 학교에서 IPYG의 평화교육을 진행했다. ◆“만국회의 기념식, 리더들 만나는 최고의 기회” 2019년에도 만국회의 기념식에 참석한 민 투 전무이사는 만국회의 기념식에 대해 “세계의 리더들을 만날 수 있는 최고의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이후에도 민 투 전무이사는 IPYG 평화 커리큘럼을 통해 협력하고 미팅과 워크샵 등을 이어가고 있다. 민 투 전무이사는 IPYG와 함께 평화를 만들어 나가는 데 큰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나는 항상 IPYG와 이들의 활동이 대단하다고 느낀다. HWPL 리더들이 평화를 위해 일하는 방식을 좋아한다”며 “IPYG는 마치 내 집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HWPL의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선언문(DPCW 10조 38항)’이 평화를 이룰 수 있는 답임을 인정했고 DPCW를 유엔에 결의안으로 상정시키기 위해 미얀마에서도 평화 활동에 적극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민 투 전무이사는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선언문(DPCW 10조 38항)’이 유엔 총회 결의안으로 상정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라며 “그래서 정말로 이 대표에게 감사하다. 언젠가는 나도 이 대표와 같은 리더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정국 불안과 폭력 사태가 이어지는 미얀마에서 민 투 전무이사는 당장에 필요한 평화 활동으로 “서로를 그만 죽이는 것”을 먼저 꼽았다. 그러면서 “우리는 평화를 위해 일하는 국제적인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모든 사람과 모든 나라는 전쟁, 무력 충돌에 대해 알아야 한다. (평화를) 성취하기 위해 우리는 서로가 필요하다. 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나라가 지켜야 할 국제법 제정이다”고 말했다. “저는 제가 함께 일하는 IPYG의 청년 리더가 된 것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저는 주립학교뿐 아니라 많은 청년 단체와 함께 일을 해왔기 때문에 청년들을 만나 IPYG와 DPCW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습니다. 저는 항상 HWPL·IPYG 평화 봉사자들에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정치인사이드] ‘北 방역승리’ 선언했지만… 외신‧전문가 ‘의구심’ 쏟아내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가 해소됐다며 ‘방역전 승리’를 선언했다. 이 과정에서 ‘백신 접종 없이 짧은 기간에 극복했다’거나 ‘세계 보건사에 놀라운 기적’이라는 등 그들 특유의 과도한 표현을 써가며 자화자찬하고 나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하지만 북한의 코로나19 종식 주장에 대해 외신들과 보건 전문가들은 관련 내용에 관심을 두면서도 사실 여부에 의구심을 갖는 목소리를 쏟아내 이목이 쏠렸다. ◆김정은 “코로나19 위기 완전 해소”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내각이 소집한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가 8월 10일 평양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연설을 통해 “현 방역 상황을 평가하고 과학연구 부문이 제출한 구체적인 분석 자료에 근거해 나라에 조성됐던 악성 전염병 위기가 완전히 해소됐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이 시각 당중앙위원회와 공화국정부를 대표하여 영내에 유입되였던 신형 코로나 비루스를 박멸하고 인민들의 생명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최대비상방역전에서 승리를 쟁취하였음을 선포한다”고 말했다. 또 “백신 접종을 한 차례도 하지 않은 북한에서 기승을 부리던 전염병 확산 사태를 짧은 기간에 극복하고 방역 안전을 회복해 전국을 비루스 없는 청결 지역으로 만든 건 세계 보건사에 특기할 놀라운 기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과 정부는 지난 5월 12일부터 가동시켰던 최대비상방역체계를 오늘부터 긴장 강화된 정상방역체계로 방역 등급을 낮추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달 29일부터 일일 발열자 발생 수가 0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김 위원장은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변이와 원숭이두창 등이 확산하고 있고, 기후변화로 인한 여러 전염병 발생 가능성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긴장의 끈을 풀어놓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의 연설에 이어 김덕훈 내각 총리의 보고가 있었고,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을 비롯해 리충길 국가비상방역사령관, 김영환 평양시비상방역사단장, 리영길 국방성비상방역사단장, 리성학 내각 부총리 등이 토론을 이어갔다. 이날 회의에는 당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 겸 당 중앙위 비서인 박정천·리일환·박태성·김여정·리창대·박수일 등이 참석했다. 당과 정부의 책임일군 및 방역‧보건 부문의 일군들, 국경지대에 파견된 당 대표들과 당 지도소조 성원들, 봉쇄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군부대 지휘성원들, 각급 비상방역지휘부 성원들, 비상방역 사업에 기여한 지원자들, 당중앙위원회 해당부서 일군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北, 코로나19 통제 여력 없어” 주요 외신들은 이와 관련한 내용을 비중 있게 전하면서도 그 사실 여부를 의심하는 기사 역시 내보내 주목을 받았다. AP·로이터통신 등 대부분 외신은 11일(현지시간) 북한이 그간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명확하게 발표한 적 없이 이른바 발열 환자 수만 공개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검사 키트 공급이 부족한 탓”이라고도 했다. 특히 AFP 통신은 “한국은 최첨단 의료체계를 갖췄고 백신 접종률도 높았는데도 코로나19 치명률이 0.12%였다”며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전 세계 전문가들이 북한의 통계를 의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방식대로 발열자를 기준으로 코로나19 치명률을 계산하면 0.0016%에 그쳐 세계 최저인데다 한국의 75분의 1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북한은 코로나를 통제할 여력이 없다”면서 “북한의 의료체계는 세계 최악 수준으로 병원에는 장비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고 중환자실도 거의 없으며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도 없다”고 전했다. 미국의 보건 전문가들도 ‘제대로 된 검사도 없이 어떻게 그런 판단을 하느냐’며 의구심을 나타냈다. 북한의 발표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존 스워츠버그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 전염병·백신학 교수는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통화에서 “북한은 코로나 검진 측면에서 취하는 조치가 거의 없기 때문에 이를 파악할 수 없다”면서 “북한이 자국 내 코로나 유행의 범위와 사망자의 수를 정확히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꼬집었다. 로런스 고스틴 조지타운대 공중보건법 교수는 “중국보다 백신 접종률이 낮고 검진 장비마저 부족한 북한에서 ‘방역 승리’를 선언한 점이 석연치 않다”며 “섣부른 선언이 오히려 북한주민을 더 큰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은 백신이 없어 중국보다 훨씬 취약하며, 이에 따라 향후 북한에서 더 많은 입원과 사망을 포함해 잠재적으로 북한의 보건 체계를 압도하는 큰 유행이 다시 시작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코로나19 종식 선언한 北 속내는 이 같은 관측이 주를 이루자 당장 북한이 서둘러 사실상의 코로나19 종식 선언을 한 속내가 무엇일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의심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건 해외무역을 재개하려는 절차라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또 북한이 방역 규제를 완화한 뒤, 2017년 이후 첫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도 했다. 국내 전문가들도 같은 맥락의 전망들을 내놨다. 뿐만 아니라 김 위원장의 그간의 외교·경제적 실패를 상쇄하고 집권 10년의 성과를 만들어내기 위한 의도가 아니겠느냐는 해석도 제기됐다. 한국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의 김호홍 안보전략연구실 연구원은 ‘김정은의 코로나19 방역전 승리 선포: 의미와 시사점’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사태는 김정은의 국정 운영에 부담이 된 게 사실이지만 다른 한편으로 외교 실패와 경제난을 상쇄할 수 있는 기회라는 측면을 내포한다”고 적었다. 하노이 노딜과 경제난 악화로 김정은 리더십이 타격을 입었지만 외부 지원 없이 코로나19 방역에 성공하는 모습을 인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면 영도자로서 실추된 이미지를 만회하고, 이를 집권 10년의 업적으로 삼을 수도 있겠다는 정치적 계산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전방과 국경지역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고 각종 시설 운영을 정상화하는 등 일상 회복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한국시간) “국가비상방역사령부에서는 최대비상방역체계가 해제된 데 따라 이미 시달했던 명령과 특별지시 등의 효력을 없애고 주민들의 사업 및 생산 활동, 생활을 정상수준으로 이행시키기 위한 대책들을 강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나라의 모든 지역들이 방역안전지대로 확고히 전환되고 국가적인 방역등급이 하향 조정된데 맞게 전연(전방)과 국경지역의 시·군들을 제외한 모든 지역들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가 해제됐다”고 전했다. 다만 마스크를 쓸 의무는 해제했지만 주민들에게 건강상 이점을 부각하며 여전히 착용을 권고했다. 또 “국가적인 답사와 참관, 휴양과 요양, 관광 등이 정상화되고 전연·국경지역의 시·군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방역학적 거리두기, 상업, 급양 및 편의봉사 시설들의 운영시간 제한조치 등이 해제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이 코로나19 유입 경로라고 주장해온 남측 접경지역과 중국 등과의 국경지역은 제외됐다. 북한은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하고 정상방역체계로 완화한데 이어 이에 따른 후속 조치를 본격화하면서도 코로나 변이와 원숭이 두창, 수인성 전염병 등 다양한 전염병 확산 가능성을 경계하며 여전히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현대이야기<14>] 정몽구의 엄격한 ‘품질경영’으로 달라진 현대차의 글로벌 위상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한국 산업 근대화의 주역’ ‘세기의 도전자’ ‘위기의 승부사’ 등 다양한 수식어가 방증하듯 현대경제사와 궤를 같이한 한국의 대표 기업가다. 아산이 일군 현대그룹은 자동차와 조선, 건설, 유통, 자재, 금융 등 주요 산업을 아우르는 글로벌 기업들로 성장해 경제뿐만 아니라 사회·정치적으로 한국 사회에 큰 족적을 남겼다. 1990년대 정몽헌 당시 현대전자 대표이사가 직접 스카우트해 현대전자에도 몸 담았던 박광수 칼럼니스트가 올해 75주년을 맞은 현대그룹을 파헤쳐본다. <14>정몽구 현대차 명예회장의 품질경영 J.D 파워사 품질 테스트 결과 ‘충격’ 현대자동차 품질평가서 ‘꼴찌’ 차지 자동차 품질강화에 직접 나선 정몽구 품질상황실 설치 및 24시간 운영 고객의 불만사항 일일이 접수 처리 품질목표 관리로 ‘품질패스제’ 시행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은 1938년 3월 18일 부친 정주영 회장과 모친 변중석 사이의 8남 3녀 중 이남으로 강원도 통천에서 출생했다. 신장이 부친을 닮아 177cm에 75kg의 건장한 체격으로 서울 경복고 재학시절 운동을 좋아해서 과격한 운동인 럭비팀 주장으로 활동했다. 경복고 재학 시 손병두 호암재단 이사장과 동기로 공부만 하던 가냘픈 체구의 친구인 그를 불량서클 학생들로부터 보호했고, 거구에 강골을 자랑하며 팔순 고령인 지금도 어깨가 떡 벌어질 정도로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고교 졸업 후 한양대 공과대학 공업경영학과를 1967년 졸업했다. ◆‘갤로퍼 신화’로 부친에게 경영능력 인정받아 정몽구 회장은 1970년 2월 현대자동차에 입사해 1974년 2월까지 현대자동차 이사로 근무했다. 1977년 현대정공(現 현대모비스)을 설립하고 당시에 다소 생소하지만 SUV의 원조인 4륜구동의 현대 갤로퍼 자동차를 출시하면서 출시 두 달 만에 33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공전의 히트차가 됐다. 현대 갤로퍼가 단숨에 쌍용자동차의 코란도를 시장에서 앞지르면서 갤로퍼 신화를 일으키자, 부친 정주영 회장이 정몽구 회장의 경영능력을 비로소 인정했다. 갤로퍼는 미쓰비시 자동차의 유명 4WD 모델인 1세대 구형 파제로를 1990년 3월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라이센스로 받아 1991년 9월 16일 갤로퍼(1991~1997)로 모델명을 변경하고 출시했다. 디젤 롱버디를 먼저 선보이고 11월 자동변속기모델, 12월에는 V6 3.0 가솔린 엔진 롱버디와 터보디젤엔진 모델을 연달아 출시했다. 출시 첫해 3000대 판매실적을 올렸고, 1992년에는 2만 4000대를 판매하며 국내 4WD 시장의 52% 시장 점유율을 보였으며, 출시 3년간 10만 여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유라시아 7만㎞를 고장 없이 완주하면서 고객들로부터 품질인증을 받았다. 또한 신사업으로 추진한 컨테이너사업은 1981년 1억 달러 수출을 기록했고, 1983년에는 일본기업을 이기고 세계 1위를 달성했다. 그리고 사실상 장자인 정몽구 회장에게 현대자동차 경영을 인계하고자, 정주영 회장이 현대 포니의 명성을 불러일으킨 동생 정세영 회장을 불러 정몽구 회장에게 현대자동차 경영권을 넘겨주라고 지시했다. 정세영 회장은 별다른 불협화음 없이 당시 세계 11위까지 성장한 현대차를 1999년 정몽구 회장에게 미련 없이 넘기고 건설사인 현대산업개발을 인수했다. ◆이건희 회장의 ‘품질경영’ 벤치마킹 정몽구 회장은 삼성의 이건희 회장이 표방한 ‘품질경영’을 벤치마킹하면서, 향후 현대차는 품질을 향상시켜야 진정한 자동차 강국이 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게 됐다. 그 계기가 된 것은 1998년 미국 시장조사회사인 J.D 파워사가 평가한 자동차 품질 테스트에서 현대자동차가 품질평가 꼴찌를 차지한 것이었다. 이 결과에 큰 충격을 받은 정몽구 회장은 자동차 품질강화에 직접 나섰고, 향후 현대차의 운명은 품질향상에 있다고 굳게 결심하고 자금이 많이 들어가도 좋으니 품질개선에 총력을 기울였다. 또 2001년 서울 양재동 신사옥으로 이사한 현대차는 정몽구 회장 지시로 1층 로비에 ‘품질상황실’ ‘품질회의실’ ‘품질확보실’을 설치했다. 당시 품질상황실이 24시간 운영되면서 세계 각국 주요 지역에 펴져 있는 자동차 딜러들과 치밀한 에프터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품질과 관련된 고객의 불만사항을 일일이 접수 처리했다. 여기서 수집된 품질정보보고서(QIR)로 작성한 데이터를 생산 현장 임직원들이 100% 정보를 공유하면서 현대차는 점진적인 개선을 해나갔다. 품질회의실과 품질확보실에서는 글로벌 유수의 완성차업계 차종을 모조리 가져다 비교분석했고, 관련 품질회의를 월 평균 2회 이상씩 진행시켰다. 그리고 정몽구 회장이 품질 및 연구개발, 생산담당 임원들을 수시로 소집해 회의를 직접 주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런 결과로 나온 것이 현대차의 ‘품질패스제’이다. ‘품질패스제’는 정몽구 회장이 확실한 품질이 확보되지 않으면 제품 개발과 생산을 더 이상 추진하지 말라고 지시한 제도이다. 현대자동차의 대표적 베스트 셀링카인 ‘NF소나타’도 이런 엄격한 품질과정을 통과해서 출시했다. 이외에도 정몽구 회장은 약 1000억원을 투자해 각국의 생산 공장마다 전수검사 시스템을 도입하고, 현대차 제품의 제품 불량을 대대적으로 줄여 가는데도 노력을 기울였다. 이런 진정성 있는 노력으로 정몽구 회장의 품질경영 성과는 기술혁신과 전사적인 협력사 관리를 통해 가시적으로 가능해졌다. ◆협력업체 기술개발 지원 등 품질개선 앞장 현대그룹에서 분리되기 전인 1996년 정몽구 회장은 현대종합기획실(삼성의 비서실 기능과 동일)에 ‘현대기술의 날’을 선언하고 ‘현대기술상’을 제정했다. 이와 함께 그룹 차원의 연구개발을 총괄하는 ‘연구개발인재육성위원회’를 설치하고 중소기업 기술개발을 확대 지원하기 위해 ‘현대기술상’ 수여 대상을 협력회사로까지 확대시켰다. 특히 전 세계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자동차부품산업재단’을 설립하고, ‘5스타제도’를 도입해 협력업체의 품질개선에 앞장섰다. 이런 시행의 결과로 2004년 J.D파워사가 선정하는 자동차 초기품질지수조사에서 일본 도요타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냈으며, 정몽구 회장은 비즈니스위크로부터 자동차 부문 세계 최고 CEO로 선정됐다. 2009년에는 미국자동차 매체인 모터트렌드가 선정하는 ‘자동차회사 파워리스트 50’서 6위까지 올랐다. 한때 현대기아차가 미국 등 주요국가에서 리콜(쏘올과 쏘렌토 3만 5000대)과 국내에서 쏘올,쏘렌토, 모하비, K7 등 1만 8272대가 리콜문제로 홍역을 치르지만, 이 원인은 모두가 배선용접 불량으로 실내등이 켜지지 않고 화재위험성이 크다는 이유로 밝혀졌다. 그러면서 기존에 판매된 자동차에 대해 전수 리콜조치를 즉각 실시하고, 소비자 불만을 단숨에 잠재우는 놀라운 순발력과 기치를 발휘하며 경영위기에서 벗어났다. 또한 다시 한 번 ‘품질경영’을 강조하며 불량 없고 가치 있는 자동차 생산에 주력했다. ◆품질개선 대표작 ‘현대 제네시스’ 탄생 현대차는 마침내 품질개선의 대표작인 최고급 승용차인 ‘현대 제네시스’를 출시했다. 현대 제네시스는 일관제철소인 현대제철에서 생산하는 자동차 전문용 초고강력 강판이 대거 적용되고 현대자동차 최초로 4륜 구동(H-Trac) 기술을 접목한 것과 방청기능이 한 단계 더 강화된 LF소나타의 듀얼 로어암 등의 채택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2014년 J.D파워가 발표한 신차품질조사(IQS, Initial Quality Study)에서 현대자동차가 일반 브랜드부문 20개 브랜드 중 일본 도요타자동차를 이기고 1위에, 기아자동차는 도요타와 근소한 차이로 3위에 선정되는 쾌거는 지난 30년간 품질의 중요성을 강조한 정몽구 회장의 집념의 결과물이라고 필자는 판단한다. 이런 결과 현대자동차는 2010년 미국 포드자동차를 제치고, 현대·기아차그룹을 글로벌 누적 판매대수 5위를 기록하는데 이 결과도 정몽구 회장이 강조한 ‘품질경영’ 때문이라고 필자는 판단한다. 그리고 1999년 IMF 외환위기 당시 부도처리 된 기아자동차를 인수해 성공적으로 회생시켰고, 부도 처리된 한보철강을 2004년에 인수한 뒤 사명을 현대제철로 변경하고 글로벌 철강 일괄생산 체제를 구축했으며, 부친 정주영 회장의 숙원사업(쇳물에서 자동차 철강 생산 확대)을 마무리했다. 2011년 4월 유동성 위기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현대그룹 모기업 현대건설을 인수해 세계적인 회사로 다시 육성했다. 2009년 9월 기준 현대자동차를 포함 10개 계열사의 자산규모는 14조 400억에 불구했으나, 2018년 기준으로 54개의 계열사와 총 356조 5823억원의 자산과 254조 7976억원 매출액을 달성하며 당시 기준 국내 2위의 재벌기업으로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 이런 현대기아차의 발전은 미국 포춘지에서 발전 속도가 너무 빨라서 속도위반 딱지를 부여 해야 한다는 평가를 내렸다. 2년 6개월 만에 필자가 2022년 7월 유럽출장 중 주차장에 빼곡하게 들어찬 벤츠, 도요타, 아우디, 폭스바겐 자동차들 틈에 자주 보이는 현대자동차들을 발견하고, 세계 5위의 현대기아차의 위상을 다시 한 번 가슴속 깊이 간직하는 느낌을 누릴 수 있었다. 주야로 노력한 정몽구 회장의 집념이 오늘의 현대·기아차를 만든 장본인이라고 판단한다. 끝으로 현대·기아자동차가 대폭적인 해외투자로 조만간에 자동차 1위 회사인 일본 도요타자동차를 이기고 세계 1위 자동차회사가 되길 소망해 본다.

[단독] “코로나 재택·백신센터 연락하니 보험사로 안내”… 엉뚱 안내 ‘혼선’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코로나19 관련 궁금한 점이 있어 국민비서에서 안내해준 번호로 전화를 걸었는데 웬 보험사로 연결이 되더라고요. 보험사에서도 제발 민원 좀 넣어달라고 그러는데 황당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택치료자 A씨가 격리해제를 앞두고 문의내용이 있어 행안부 국민비서에서 안내해준 대로 문의하려 했으나 엉뚱한 번호를 안내해주는 바람에 한참 애를 먹었다며 이같이 호소했다. 천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제보자 A씨는 격리해제일 하루 전 행안부 국민비서로부터 안내 문자를 받았다. 안내에는 격리해제 시 외출 금지라든지 격리해제 후 3일간 요양병원과 사적모임을 자제해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그는 안내 내용 중 ‘격리해제 후 만남자제’ 부분을 보다가 문득 직장 동료들에게 잔여 바이러스를 옮길까 걱정돼 신속항원검사나 PCR 검사를 다시 받아야 할 필요가 있을지를 문의하려 했다. 그러나 안내해준 1577로 시작하는 해당 번호는 H보험사 상담서비스센터로 연결됐으며, 원하는 답변을 들을 수 없었을뿐더러 이리저리 전화를 돌려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문자 발송내용을 보면 문자를 국민비서에서 보냈다고 돼 있지만 발송인 번호는 H보험사 측 번호로 돼 있었다. 실제 기자가 제보된 번호로 전화해보니 코로나 재택·백신센터가 아닌 H보험사로 연결됐다. 심지어 H보험사 관계자도 “올해 3월경부터 계속 코로나 관련 전화를 받고 있다”며 “오는 전화 절반 이상이 재택치료자들한테서 오는데 업무에 차질이 많다. 민원을 좀 넣어달라”고 토로하기까지 했다. 이어 “몇개월간 저희 쪽에서 전화번호 좀 바꿔달라고 요청했는데 여태껏 바뀌지 않고 있다”며 “심지어 보건소에서 그렇게 안내한 적이 없다는 식으로 말해 굉장히 난감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취재결과 해당 문자는 H보험사가 3월경 구매해 사용 중인 전화번호였다. 서울시와 용산구는 2월부터 재택·백신 통합 행정안내센터를 운영 중이었는데 이후 번호가 바뀐 내용을 수차례의 민원에도 바꾸지 않고 그대로 내보낸 것이다. 이에 안내문자를 보내온 행안부 국민비서 측에 연락해본 결과 국민비서 관계자는 “저희 쪽에서 직접 문자를 발송해 드리는 게 아니라 보건복지부나 보건소에서 안내문자를 보내고 있다”며 “여기가 아니라 자치구나 보건소에 전화해야 할 것 같다”고 답변했다. 이러한 상황을 전혀 모르는 일반 시민들은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그러면서 국민비서 관계자는 “용산구에 사시는 다른 분들로부터도 같은 문의 전화가 계속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A씨가 안내받았던 지역은 용산구로, 최근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하루에도 600명이 넘는 확진자들이 나오는 동네다. 하루에도 수백명이 코로나19 관련 문자를 받고 또 안내번호로 전화를 하고 있는 만큼 ‘제발 민원 좀 넣어달라’며 호소하는 말이 빈말이 아닌 셈이다. 그러나 용산구 코로나 재택·백신센터 통합 행정안내센터 관계자는 “이 문의 내용은 국민비서에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행안부 국민비서와 용산구 보건소가 서로 자기 담당이 아니라며 떠넘기는 모양새에 시민들의 혼란과 불편은 가중되는 상황이다. 이에 본지가 용산구 보건소에 시정을 요구하자 보건소 측은 “지역보건의료정보시스템에 등록된 보건소 연락처 정보가 국민비서 알림과 연동이 되고 있는데 안내된 번호는 올해 상반기에 운영 종료한 행정안내센터 번호로 현행화되지 않은 것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스템 담당자에 수정 요청해 보건소 재난안전대책본부 대표번호로 변경조치했다”며 “불편을 끼치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사과했다.

[한국인 이만희 평화실화│HWPL 재조명&인터뷰 <33>] “작은 변화가 큰 평화 만든다… HWPL에 배운 교훈”

[천지일보=이솜 기자] 평화에 관심이 있고, 이를 실천하려고 마음먹는다면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을 찾아내기란 어렵지 않다. HWPL은 전 세계에서 평화를 이루기 위해 가장 활발하게 노력하는 단체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특히 민간단체 가운데 HWPL과 같은 규모와 열정을 가진 곳은 흔하지 않다. 나이지리아 오웨리 기술 국립대학교 부총장인 에메카 오구지에(51)도 자연스럽게 HWPL과 손을 잡게 된 교육자다. 이 학교의 화학과 교수이자 비정부기구(NGO)인 국제가족재단(IFF)의 단체장을 겸임하고 있는 에메카 부총장은 “사회의 평화, 정의, 안정을 옹호하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IFF는 개발도상국과 고통에 놓인 지역들의 사회·경제적 어려움과 이로 인한 공동체와 지역, 가정의 안정을 위협하는 고질적인 빈곤을 해결하려는 단체다. 이처럼 평소 평화를 실천하기 위해 나선 에메카 부총장은 인터넷을 통해 HWPL의 활동을 접하게 됐고 세계평화를 외치는 HWPL의 미션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전했다. ◆“평화교육 통해 사회 임무수행 성취감 느껴” 교육자인 에메카 부총장은 HWPL과의 협력 중 평화교육에도 참여하게 됐다. 에메카 부총장은 “HWPL의 평화교육 프로그램이 사회의 평화를 가져오기 위한 나의 역량을 강화하고 능력을 갖출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교육에 참가한 배경을 설명했다. 또 “이는 내가 최근에 내린 가장 중요한 결정 중 하나였다”고 강조했다. 중요하게 내린 결정은 그 값을 톡톡히 했다. 에메카 부총장은 곧 평화교육에 빠져들게 됐다. 그는 “(HWPL의) 모든 교육에 참여했다”며 “각 교육 후에 진행되는 문제를 푸는 시간도 즐거웠다. 이런 퀴즈를 풀기 위해 고민하는 자체가 나에겐 가치 있는 일이었다. 교육을 받을 때는 사회를 위해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며 얻는 성취감을 느꼈다”고 회고했다. 이처럼 교육 프로그램도 에메카 부총장의 마음을 사로잡았지만 무엇보다 HWPL과 이만희 대표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그는 말했다. 에메카 부총장은 “HWPL 아프리카 팀의 노력과 에너지에 매우 감명을 받았다. 멀리 떨어진 한국에서 아프리카의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멋졌다”며 “그들은 자신들이 하는 일에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어 보기에도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HWPL과 이 대표를 매우 진실하고 용기 있는 평화의 사자라고 생각한다”며 “격변하는 세계에서 모두가 평화를 원하지만 사회와 세계의 평화를 이루기 위해 전념하는 자들은 소수이기 때문”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동료들도 회원들도 HWPL 평화교육 참여 HWPL의 평화교육에 감명을 받은 에메카 부총장은 자신뿐만 아니라 동료들과 재단 구성원들에게도 평화의 일을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그가 센터장으로 있는 아프리카 미래 에너지 및 전기화학 시스템 우수 센터(ACE-FUELS)에서도 작년 6명이 평화교육 프로그램을 수료하고 HWPL의 평화교사로 임명돼 지역 중학교에서 평화 교사로 활동 중이다. IFF 회원들도 평화교육에 참여했다고 에메카 부총장은 전했다. 에메카 부총장은 왜 이렇게 평화교육에 열정적으로 임했을까. 먼저는 그가 평화교육에 참여하며 실질적인 행동의 변화를 느꼈기 때문이다. 에메카 부총장은 “평화교육 프로그램은 우리의 행동과 태도와 같은 사소한 것들이 큰 변화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보여줬다”며 “(평화교육을 통해) 우리가 대부분 인지하지 못하고 당연하게 여기는 행동과 태도가 다른 사람들에게 큰 의미가 있음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둘째는 자신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평화의 사자가 돼야 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는 동료들과 재단 회원들이 평화교육을 받은 데 대해 “이는 우리 사회에서 평화의 메시지를 (동료와 회원들이) 전하기 시작할 수 있는 위치에 놓이게 해줬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가 평화를 갈망하는 배경에는 나이지리아의 불안한 안보 상황도 빼놓을 수 없다. 에메카 부총장은 나이지리아의 평화를 위한 우선순위를 묻자 “다양성 안에서 하나 됨이 매우 중요하다”고 꼽았다. 그러면서 “우리는 서로를 수용하고 이해해야 하고 분단과 분쟁을 일으킬 수 있는 씨가 심기게 하는 행동과 태도를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에메카 부총장이 생각하는 평화는 무엇일까. “제게 평화란 편견과 오해와 없이 모든 사람에게 기회를 줄 준비가 돼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열린 마음과 진심으로 다양한 생각과 태도를 이해하고 수용하려고 할 때, 갈등과 오해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개개인을 또 모두를 존중합시다. 우리는 평화와 공존을 향한 길을 추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인 이만희 평화실화 FOCUS│HWPL과 민다나오<6>] ‘민다나오 평화’ 목도한 필리핀 학교, 앞다퉈 ‘HWPL 평화학교’ 동참

인류는 그간 하나 되지 못했다. 전쟁도 막을 수 없었다. 현재도 지구촌 곳곳에선 전쟁으로 인한 아픔·고통·죽음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들린다. 하지만 이러한 때에 ‘위 아 원(We are one, 우리는 하나)’을 외치며 전쟁을 종식 짓고 실질적인 평화를 이뤄가는 단체가 있어 주목된다. 본지는 세계적인 평화단체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과 이만희 HWPL 대표의 평화 행보 가운데 국제사회가 주목한 사건을 사진과 글로 엮어 소개한다. ‘HWPL 평화교육’ 유치원서 고등학교까지 적용[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때가 되면 나무에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리는 것처럼 지구촌에도 평화의 시대가 온 것입니다. 장래의 주인이 될 여러분! 다 함께 평화의 사자가 돼 하늘의 뜻과 인류의 소망을 위해 평화의 세계를 함께 이뤄가도록 합시다.” 5천여명의 필리핀 현지 학생들과 교육계 관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의 이만희 대표가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2016년 1월 25일 1만여명이 재학 중인 필리핀 코타바토 폴리테크닉 시립대학교(CCSPC, 총장 담망 반탈라)에서 열린 ‘HWPL 평화학교 선정식’에 참석했다. 행사 전 학생들은 대한민국 국기와 HWPL 산하 국제청년평화그룹(IPYG)의 로고가 새겨진 깃발을 흔들며 차량을 타고 학교에 들어서는 이만희 대표와 평화사절단을 맞았다. 환호와 박수 속에 현장은 금새 축제 분위기가 됐다. HWPL의 설립자이자 6.25 참전용사인 이만희 대표는 “전쟁 없는 평화세계를 이뤄 후대에 유산으로 물려주자”면서 직접 세계를 31바퀴나 돌며 전 세계 모든 학생들이 평화를 만들어가고 유지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평화교육 사업을 추진했다. 세계 곳곳에 세워진 HWPL 평화학교의 학생들은 평화교육을 통해 생명의 중요성과 가치를 내면화하고 자신과 타인에 대한 존중을 배양함으로써 모든 인류를 합당하고 평등하게 대우할 수 있는 기반을 닦을 수 있다. 이는 학생들이 국적과 민족, 종교, 문화, 이념의 차이로 인한 갈등 상황을 극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든다. 또한 HWPL 평화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지역사회 내에서 평화로운 공존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규범을 가르치고 평화로운 사고방식을 갖추는 데 도움을 준다. 이를 통해 조화로운 공존의 방법을 이해하고 다양한 상황에서 평화롭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HWPL의 평화교육이 이같이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이유는 말로만 평화를 외치는 것이 아닌 이 대표가 직접 나서서 실현시킨 HWPL의 평화 행보를 교육의 기반으로 삼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대표적으로 이 대표가 직접 중재에 나서 이뤄낸 필리핀 민다나오의 40년 종교 무력 분쟁의 평화적 해결 사례가 있다. 2014년 1월 24일 HWPL 이만희 대표의 중재로 이뤄진 민다나오 민간 평화협정 이후 HWPL과 현지 주민들은 평화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평화교육 사업을 기획·진행했다. 그 첫 결실로 2016년 1월 25일 필리핀 코타바토 폴리테크닉 시립대학교(CCSPC)가 필리핀의 고등교육기관 중 최초로 HWPL 평화학교가 됐다. 담망 반탈라 CCSPC 총장은 이듬해인 2017년 9월 18일 평화 만국회의 3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이 대표에게 표창패를 전달했다. 이 표창패에서 반탈라 총장은 “HWPL 이만희 대표께서 미래에 영원한 업적을 남기시고 세계 평화 건설을 위해 평생 헌신하셨기에 이 표창패를 드립니다”라고 명시했다. 또 “코타바토시 기능 대학은 HWPL의 평화 증진을 위한 노력에 협력할 수 있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강조했다. 반탈라 총장과의 대담에서 이만희 대표는 “평화는 청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교육이며, 청년들도 평화의 사자가 돼 평화를 위해 함께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국회의 3주년 기념식에서 반탈라 총장은 로날드 아다맛 필리핀 고등교육위원회(CHED) 위원을 HWPL에 소개하기도 했다. 아다맛 위원은 이 자리에서 이 대표가 ‘지구촌에 전쟁을 종식하고 평화를 이루어 후대에 유산으로 물려주자’며 시작한 평화운동에 감동해 자신도 필리핀에서 평화의 사자가 되기로 결심했다. 4개월 후인 2018년 1월 이만희 대표는 HWPL 평화 사절단과 함께 제26차 세계 평화순방을 위해 필리핀을 방문했다. 이 일정 중 CHED와 HWPL 간의 MOA가 이뤄졌다. 이후 CHED는 같은 해 8월 7일 평화연구 통합 승인에 관한 결의안(제435호-2018호)을 냈고, 이듬해인 2019년 4월 2일 발행된 CHED 행정명령 1호 공문을 통해 관련 고등교육 커리큘럼에 평화교육을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행정적인 뒷받침 속에서 필리핀에서의 평화교육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HWPL 평화교육은 CHED가 관장하는 필리핀 고등교육(주립 대학, 전문 대학)을 비롯해 기본 교육 과정(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에 확장 및 적용돼 가고 있다. CHED와 HWPL의 파트너십은 이후 3개의 고등 교육기관과의 MOU가 진행됐고, 29개의 기초 교육과정 학교 현장에서 평화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아울러 15건의 MOU와 3건의 MOA 등으로 이어졌다.

[단독] 삼성전자 제품, 조달청 나라장터서 ‘판매 중지’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삼성전자의 노트북, 태블릿PC 등 공공 조달용 제품이 조달청 나라장터에서 내려간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조달청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노트북, 태블릿PC 등 일부 제품은 지난 8일부터 조달청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서 자취를 감췄다. 이에 삼성전자는 조달청 측에 판매 중지 철회 신청을 보냈다. 조달청 관계자는 “계약 기간 종료로 삼성전자의 제품이 모두 사라진 것뿐이다”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측은 “이달 7일부로 계약 기간이 만료됐고 현재 재계약을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판매 중지 철회 신청을 보낸 것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조달법을 어겨 영업 정지 처분을 받은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두 개 이상의 제품이 동시에 계약 기간이 만료되진 않는다”며 “게다가 계약 기간은 자동 연장이라 물품이 나라장터에서 내려갈 일이 없다. 분명 조달법을 위반해 영업 정지 처분을 받은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현재 나라장터에 올라간 물품을 대상으로 경기도교육청의 스마트기기 보급 사업이 곧 열리는데 이 시기에 재계약을 못 했다는 이유로 물품이 모두 내려갔을 리 없다”고 지적했다.

[한국인 이만희 평화실화│HWPL 재조명&인터뷰 <32>] 평화 메신저 나선 언론인 “신념 달라도 HWPL서 하나 된 모습 감명”

천지일보는 앞서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이만희 대표의 세계평화순방 1차~31차를 조명하고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의 세부 조항을 살폈다. 또 DPCW 지지활동을 비롯해 종교대통합·평화교육·청년평화운동 등 HWPL 핵심사업을 분야별로 집중조명했다. 이번호부터는 HWPL 평화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각국 인사를 통해 ‘HWPL 평화운동’ 지지 이유를 들어보고 그 가치를 재조명한다. 팔라 데 파파가이오 편집장 페스투스 이제히 예리 [천지일보=이솜 기자] “HWPL과 이만희 대표가 세상을 더 평화롭게 만들기 위한 평화활동을 멈추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들이 전 세계적으로 지금의 위험한 시기에 매우 필요한 평화 활동을 지속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HWPL의 평화교육과 세계평화 국제법에 대해 많은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온라인 매체 팔라 데 파파가이오(Fala de papagaio)의 설립자이자 편집장인 페스투스 이제히 예리(53)는 평소 평화에 관심이 많았다. 우연히 접하게 된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의 활동은 그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때부터 세계평화를 위한 페스투스와 HWPL의 협력은 시작됐다. 다음은 지난달 본지가 이메일로 진행한 페스투스와의 인터뷰. ◆“HWPL 행사 특별… 다양한 참석자 한 자리에” 페스투스가 세계 평화에 관심을 가진 데에는 팔라 데 파파가이오의 본사가 있는 서아프리카 기니비사우의 불안정한 정국 상황도 맞물려있다. 인구 150만~200만명의 전 포르투갈 식민지 기니비사우는 1974년 독립한 이래 네 차례의 군사 쿠데타와 10여 차례의 쿠데타 기도가 있었다. 2014년 이후 기니비사우는 민주화의 길로 들어섰으나 군부의 영향력이 여전히 커 현재 우마로 시소코 엠발로 대통령 정권에서도 지난 2월 쿠데타 기도가 있었다. 쿠데타 당시 정부청사 주변에서 총격전이 발생해 11명이 사망했지만 청사 안에서 내각회의를 주재하던 엠발로 대통령은 무사했고 쿠데타는 실패로 끝났다. 기니비사우뿐만 아니라 말리, 기니, 차드, 부르키나파소 등 주변국에서도 군사정변이 끊임없이 벌어지는 등 불안과 위험이 상존해있다. 이 때문에 페스투스는 자신만의 평화의 정의가 있다. “평화는 전쟁, 갈등, 공동체에서 개인이나 집단 사이의 폭력이나 두려움으로부터의 ‘자유’를 의미합니다. 자유 또는 공공의 소란이나 전쟁으로부터의 자유롭고, 조용하고 차분한 마음의 상태, 더 나아가 사람들 사이의 합의와 화합 등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평화를 갈망해오던 페스투스에게는 HWPL의 평화행사가 특별하게 느껴졌다. 페스투스는 HWPL의 포럼과 컨퍼런스 등 공식 행사에 온라인으로 수차례 참석했다며 “행사를 통해 항상 우리의 미래 세대를 위해, 세계 평화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동기부여를 받았다”며 “사는 곳과 피부색 그리고 언어에 상관없이 우리가 하나라는 특별한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특히 페스투스는 “HWPL의 평화행사는 다른 행사들과 달리 서로 다양한 국가에서 다양한 신념이 있는 종교 지도자들, 모든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며 다르게 보이는 참석자들이 하나 된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고 표했다. 무엇보다 페스투스를 감동 시킨 인물은 이 대표다. 그는 “이 대표는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고 있으며 HWPL은 우리 세대가 더 나은 평화로운 세상을 후대에 물려줄 수 있도록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 대표는 분쟁이 일어나고 있는 국가 당사자들과의 논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실질적으로 다양한 분쟁 위기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평했다. ◆“HWPL과 이만희 대표의 연설 세상에 전해” 페스투스는 직업이 언론인인 만큼 언론 매체를 통해 평화의 소식을 세상에 전하는 데에도 관심이 크다. HWPL과 팔라 데 파파가이오는 MOU를 체결했으며 페스투스는 HWPL 활동 소식을 보도하고 있다. 또한 일부 언론행사 자문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페스투스는 “(기사를 통해) 이 대표가 주최하는 다양한 평화 컨퍼런스 및 온라인 포럼에 직접 참석하게 돼 영광스러웠다고 전했고 HWPL이 진심으로, 전 세계적으로 구체적인 평화 활동을 펼치는 단체라고 보도했다”며 “평화로운 세상의 중요성과 이를 이루기 위한 교육 활동 그리고 분쟁에 관련된 여러 만남, 단합 등 (평화를 이루기 위한) 방법들에 대한 이 대표의 연설도 전했다”고 설명했다. 언론인으로서 그가 가장 감명 깊었던 HWPL 취재는 지난 1월 24일 HWPL 평화의 날 8주년 행사였다고 한다. 페스투스는 “모든 시민사회 대표들이 강제개종 상황을 재검토하고 국제사회의 규범이 된 ‘신앙의 자유와 인권’을 수호하기 위한 해결책을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인상적이었다”고 회고했다. 세계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페스투스와 같은 언론인의 역할도 크다. 페스투스는 “언론은 위기 상황에서 보다 효과적인 대처를 가능하게 하도록 미리 경보를 울려주고 감정을 표현하는 통로를 제공한다”며 “사람과 집단 사이의 다리를 만들고 폭력적인 갈등을 예방하는 다양한 방법으로 평화의 전달자 역할을 할 수 있으며 평화를 증진하기 위한 행동의 동기부여자의 역할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치인사이드] 尹-펠로시 만남 불발 논란 계속… 외신 주목 속 서방측 “무시” vs 中측 “국익”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방한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만나지 않고 통화만 한 것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인제는 외신들이 이 같은 내용을 일제히 전하며 주목했는데, ‘윤 대통령이 펠로시 의장을 무시했다’는 기류가 팽배한 서방 외신들과 ‘국익을 택한 것’이라는 중국 매체들의 시각이 정반대로 달라서 관심이 쏠렸다. 당초 통화가 이뤄지기까지 과정을 보면 말이 안 나올 정도다. 대통령실의 오락가락 행보가 도마에 올랐고, 게다가 양측 간 만남이 불발된 데 대한 대통령실 내 해석도 갈려 비난을 자초했다. 만나는 일정이 없다고 했다가 만남을 조율 중이라고 하더니 또 몇 분만에 안 만난다고 하고, 좀 있다가는 만남을 조율한 적도 없다고 말을 바꿨다. 일각에서 펠로시 의장 측이 윤 대통령을 패싱한 게 아니냐는 말까지 나돌았던 이유다. 그러더니 ‘중국과의 관계를 의식해 윤 대통령이 피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자 홍보수석은 “국익을 총체적으로 고려해 결정한 것”이라며 이에 힘을 싣는 듯한 발언을 했는데,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중국을 의식한 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누구의 말이 맞는지 모르겠다’며 파장은 커졌고, 정치권 안팎에선 대통령실의 행태를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서방외신들, 냉담한 평가 서방 외신들은 ‘휴가를 이유로 펠로시 의장을 무시했다’ ‘중국을 달래려고 비난 여론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는 등 냉담한 평가를 내놨다. 펠로시 의장은 아시아 순방 기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대만, 일본 등 다른 순방국에선 지도자들과 만났지만 윤 대통령과는 그의 휴가 때문에 전화통화만 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4일(현지시간) ‘윤 대통령이 스테케이션(staycation, 집 또는 근거리 휴가)을 이유로 펠로시 의장을 만나지 않았다’는 제목의 기사를 내고 “국제 무대에서 윤 대통령의 눈에 띄는 부재는 비판을 불러일으켰다”고 보도했다. 또 “펠로시 의장이 도착하기 직전 윤 대통령이 서울에서 연극을 관람하고 배우들과 저녁식사와 음주를 했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이 중국을 달래기 위해 펠로시 의장을 만나지 않았다는 분석을 부인했다는 대통령실의 입장도 WP는 전했다. 외교전문지 디플로맷은 ‘한국인들이 펠로시 의장과의 만남을 건너뛰기로 한 윤 대통령의 결정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윤 대통령의 결정은 대통령이 직무를 소홀히 했다는 비판을 불러일으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취임한 지 3개월이 되지 않았지만 지지율이 30%를 밑돈다”며 “그런데도 윤 대통령이 여름휴가로 인해 펠로시와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하자 대중의 분노는 더욱 거세졌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대만 방문에서 세계의 이목을 끈 펠로시 의장이 다음 방문지에서는 훨씬 적은 환호를 받았다”고 밝혔고, 월스트리트저널(WSJ)도 “휴가 중인 윤 대통령이 펠로시 의장을 만나지 않았다”면서 “펠로시 의장과 만남을 건너뛴 유일한 아시아 지도자가 됐다”고 꼬집었다. ◆中매체 “예의바른 결정” 칭찬 윤 대통령이 펠로시 의장을 만나지 않은 건 대통령실 측의 ‘이중의 실수’라는 미국 내 전문가들의 의견도 제기됐다. 미첼 리스 전 국무부 정책기획실장은 이날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펠로시 의장은 미국의 고위 인사이자 한국의 민주주의·인권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줬던 인물”이라며 “윤 대통령이 그를 만나지 않은 것은 한미관계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그의 의도가 중국을 달래기 위한 것이었다면 아무 효과가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콧 스나이더 한미 정책국장도 “윤석열 대통령이 펠로시 의장을 만나지 않기로 한 결정이 휴가 때문이었다면 괜찮지만, 중국의 눈치를 본 것이라면 실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중국의 최근 관심사는 펠로시 의장과의 회동 여부가 아니라 ‘사드 3불’ 등 이전 문재인 정부의 대중국 접근법을 유지할지 여부”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마크 토콜라 전 주한미부대사는 “펠로시 하원의장은 만나는 상대의 급보다는 논의의 내용에 더욱 관심을 둘 것”이라며 윤 대통령과 펠로시 의장 간 만남 불발로 불거진 논란에 큰 의미를 부여하진 않았다. 반면 중국 매체는 한국이 미중 사이에서 ‘예의바른 결정을 했다’며 국익을 고려한 조치라고 평가해 이목이 모아졌다. 이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한반도 문제 전문가인 뤼차오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연구원의 발언을 인용해 “(윤 대통령이 아닌) 김진표 국회의장이 펠로시 의장을 만난 것은 예의 바르게 보이고 국익을 보존하는 조치였다”고 진단했다. 윤 대통령이 중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대면회담을 피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펠로시 의장과 회담했다면 대만 관련 주제가 언급됐을 것이고, 한국 정부는 매우 난처한 상황에 처했을 것”이라며 “현시점에서 한국은 중국을 화나게 하거나 대만 문제를 놓고 미국과 대립하는 것을 원치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진, 9일 칭다오서 외교장관회담 이런 가운데 박진 외교부 장관이 이달 8일부터 10일까지 2박 3일 간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다. 외교부는 5일(한국시간) 박 장관이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해 산둥성 칭다오에서 왕 위원과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한다고 밝혔다. 또 왕 부장과의 회담은 오는 9일 개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두 장관 간 만남은 지난달 7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주요 20개국(G20) 회의 계기에 회담을 한 이후로 한 달여만이다. 이들은 캄보디아에서 개최된 ‘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회의’ 등에서도 대면하기는 했다. 회담에서 박 장관은 북한이 이달말 한미 연합훈련을 빌미로 7차 핵실험 등 대형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는 만큼 중국이 북한의 도발 자제와 대화 복귀를 위해 건설적 역할을 해달라고 왕이 부장에게 당부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 미국이 제안한 반도체 공급망 협력 대화, 이른바 ‘칩4’가 중국을 배제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하는 한편 중국 측과도 공급망 안정을 위해 협력하자고 제안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박 장관도 6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뒤 귀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다음주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있을 논의에 대해 같은 맥락의 발언을 했다. 이번 방중은 올해 한중 수교 30주년(8월 24일)을 앞두고 관계 발전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 가능성이 있는데다가 특히 윤석열 정부가 상호 존중에 기초한 대중국 관계 재설정을 모색하고 있는 터라 향후 양국관계의 방향을 가늠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펠로시 의장의 대만 전격 방문으로 미중 간 긴장이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윤 대통령과의 만남 불발이 중국 측에는 한낱 해프닝이 아닌 기분 좋은 일로 여겨졌던 상황이라 양국관계에도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현대이야기<13>] 아산의 정신 깃든 현대차… 세계 5위 자동차회사로 ‘우뚝’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한국 산업 근대화의 주역’ ‘세기의 도전자’ ‘위기의 승부사’ 등 다양한 수식어가 방증하듯 현대경제사와 궤를 같이한 한국의 대표 기업가다. 아산이 일군 현대그룹은 자동차와 조선, 건설, 유통, 자재, 금융 등 주요 산업을 아우르는 글로벌 기업들로 성장해 경제뿐만 아니라 사회·정치적으로 한국 사회에 큰 족적을 남겼다. 1990년대 정몽헌 당시 현대전자 대표이사가 직접 스카우트해 현대전자에도 몸 담았던 박광수 칼럼니스트가 올해 75주년을 맞은 현대그룹을 파헤쳐본다. <13>아산 정주영 회장의 현대차 鄭회장, 일제때 자동차 수리회사 설립 성실함과 근면성으로 엄청난 부 축적 첫 국산기술로 만든 포니 1976년 출시 기아자동차 인수 후 다양한 차종 보유 정몽구 ‘자동차 명예의 전당’에 등재 바이든 방한때 정의선 회장 50분 독대 정주영 회장은 자동차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서 일제강점기 시절인 1940년 3월 합자회사 형태의 자동차 수리회사인 아도서비스를 설립해 성실함과 근면성으로 엄청난 부를 축적했다. 그러나 우연히 발생한 화재로 전 재산을 하루아침에 허공으로 날리게 됐지만, 신용이 높은 정주영 회장에게 또다시 담보 없이 자금을 빌려준 사업가인 오윤근 사장 덕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정 회장은 세월이 흘러 1970년 7월 경부고속도로 건설의 주무자가 됐다. 정주영 회장은 고속도로를 고속으로 운행할 수 있는 자동차, 세계에서 열여섯 번째로 순수 국산 기술을 활용해 만든 포니 승용차를 1976년 출시했다. 이는 본격적인 독자개발 한국산 자동차 사업의 시대를 열어가는 계기가 됐다. 포니는 국산 말로 ‘조랑말’이라고 표현되기도 했고, 1차 고객은 주로 택시를 운용하는 택시회사였다. 택시는 1979년 기본요금이 300원 정도였고, 주행 요금은 400미터당 40원 정도로 당시 대중교통인 버스요금이 9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일반 서민들은 급한 일이 아니면 이용이 다소 부담스럽던 시절이었다. 포니의 최대 약점은 에어컨이 미장착 돼 여름에는 승객들이 더위를 참고 타고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승차감이 향상되고 에어컨이 장착된 중형차인 2000cc 택시가 운행되면서 포니는 점차 시장에서 사라졌다. ◆최장수 모델 ‘쏘나타’ 8세대까지 출시 그리고 1994년 개발된 소형차인 액센트(Accent)는 6세대인 현재까지 변형 모델을 출시하면서 젊은 세대가 처음 구매하는 차로 인기를 얻었다. 이 차종은 소형차에 맞게 작고 프론트 범퍼 폭이 비교적 넓게 설계돼 컴팩트한 차량의 인상을 줬고, 현대차 특유의 심플한 실내 기능 활용성을 주고 있으며, 적당한 크기의 중앙디스플레이 장치를 통해 쾌적한 영상을 전했다. 특히 직관적인 아날로그와 디지털 방식 계기판을 클러스터에 삽입해 아주 편하게 주행 정보를 운전자에게 전달하는 특징을 주면서도 손에 잡기 쉬운 도어 인사이드 핸들을 통해 실용적인 실내 인테리어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또한 액센트는 디스크 브레이크를 통해 높은 제동력을 연출하며, 후방카메라 ECM Room Mirror를 통해 사각지대 완벽 커버를 구현시킨 승용차였다. 현대차는 현재 국민차로 불리는 쏘나타 개발 이전에 중형차 고유모델인 스텔라를 개발, 생산 출시했다. 스텔라는 당시 미국 포드와 제휴를 통해 생산하던 코티나의 후륜구동 플랫폼을 활용하고, 포니를 디자인한 조르제토 주이아로의 디자인과 미쓰비시의 엔진 등이 합쳐져 5년간 개발 끝에 출시됐다. 이 모델은 현재 8세대 쏘나타(SONATA) DN8까지 이어지며 누적 판매 대수가 무려 160만대로 현대차의 최장수 모델이다. 현대차는 1995년 ‘마르샤’를 출시하는데 쏘나타 2세대와 3세대 플랫폼을 공유해 개발했다. 차량 크기는 쏘나타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대형차인 그랜저의 파워트레인과 옵션이 탑재된 최고급 승용차로서 최고 출력 173마력을 발휘하는 2500cc V6 가솔린 엔진이 채택됐고 오토에어컨, 우드그레인 마감재 등이 적용된 준대형 승용차였다. 그리고 현대차는 1996년 국내 최초의 준중형 RV 차량인 싼타모를 출시했고, 당시 국내에 생소한 7인승 MPV(Multi-Purpose Vehicle)라는 카테고리를 만들며 지금의 7인승 RV & SUV 모델의 원조모델로 판매되다가 2002년에 단종됐다. 2001년 테라칸이라는 프레임 바디 기반의 정통 SUV를 출시하고 2500cc 디젤엔진과 에쿠스에 탑재된 3500cc 가솔린엔진이 채택면서 이후 베라쿠르즈, 맥스크루즈 차종 모델로 이어졌으나 현재는 초대형 팰리세이드로 변경돼 판매 중이다. ◆대표 세단 그랜저, 6세대까지 ‘36년 역사’ 현대차는 대형자동차의 원조인 1세대 각 그랜저(1986년 7월~1992년 9월)를 일본 미쓰비시자동차와 합작해 개발 출시했다. 초기는 2000cc에 5단 수동변속만 출시하다가 2400cc에 전자제어식 4단 자동변속기를 채택한 그랜저를 시장에 판매한다. 이어 1989년 9월 164마력 V6 3000cc 그랜저를 출시하는데 이 모델은 6기통 타입 승용차이다. 2세대 그랜저 LX(1992년 9월 18일~1998년 9월)는 뉴그랜저라는 모델로 2000cc, 2400cc, 3000cc급 3종류가 출시되는데 곡선형 타입이며, 실내 공간도 종전보다 커져서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3세대 그랜저 XG(1998년 10월~2005년 8월)는 현대차가 미쓰비시와 협업하지 않고 단독으로 개발 출시했고, 2세대 약점인 프레임리스 도어누수, 미션 변속충격 등 몇 가지의 잔고장 원인을 개선했다. 4세대 그랜저 TG(2005년 5월~2010년 12월)는 에쿠스와 패밀리룩을 이뤘던 XG와는 차별화한 모델로 소나타와 패밀리룩을 형성했다. 본넷 엠블럼이 사라지면서 급이 낮아진 게 아니냐는 논란이 초반에 발생했지만, XG에 비교해 차체와 쾌적한 주행 성능을 높인 장점이 있으며, 곡선 위주의 차체를 디자인해 고객들의 파격적인 인기를 끌면서 판매 대수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5세대 그랜저 HG(2011년 13일~2016년 11월)는 당시 판매가격 기본이 3000만원이 넘는 차로 주행 시 부드럽기만 했던 특유의 승차감에 단단함이 가미돼 출시됐다. 6세대 그랜저 IG(2016년 11월 22일~2019년 11월)는 개발기간 만 5년이 걸린 모델로 조금 더 젊고 스포티한 감각과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는 디자인으로 변경됐고, 벤츠 E클래스나 S90와 비교해 주행 성능이 큰 차이가 안 나면서도 가격은 훨씬 저렴하게 출시됐다는 평가를 고객들로부터 받았다. 페이스리프트 돼 출시한 6세대 그랜저 IG(2019년 11월 19일~현재)는 12.3인치 컬러 LCD 클러스터와 터치식 공조 컨트롤러를 전체 트림에 장착했고, 스웨이드 내장재와 뒷좌석 수동커튼 등을 기본사양으로 추가했다. ◆미쓰비시와 공동개발 초대형 승용차 ‘에쿠스’ 현대차는 초대형 승용차인 에쿠스를 미쓰비시와 공동 개발해 1999년 4월 28일에 출시했고 2015년 12월까지 생산 판매했다. 에쿠스는 라틴어로 개선장군의 말과 천마를 상징하며, 영어로는 ‘세계적으로 독특하고 독창적인 명품 자동차’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해외수출은 현대차브랜드로만 수출됐고, 수출국에 따라 센터니얼이라는 브랜드도 사용됐다. 차체가 각이 지어져서 1세대 차는 ‘각쿠스’라는 애칭도 불렸다. 2003년 11월 페이스리프트 한 모델이 출시되는데 전면부의 그릴 형상이 완전히 바뀌고 방향지시등이 호박색에서 하얀색으로 변경돼서, 기존의 벌브타입에서 LED 등을 탑재시키어 좀 더 고급스러운 느낌을 나게 해줬다. 후면부는 넓은 삼각형 형태의 리어리프트로 변경시키고 번호판을 범퍼에서 트렁크자리로 옮겨 신차느낌을 주게 됐으며, 실내도 최고급 냉난방 통풍시트가 적용됐다. 2015년 2월에 V6 3800cc 람다엔진(JS380)이 추가되면서 V6 3000cc 시그마엔진 차종을 단종시켰고 그해 2월 6일 3300cc 람다엔진이 추가되면서 DMB(디지털 멀티미디어 브로드캐스팅)기능이 채택된 차를 출시하지만 재고 소진 후 단종시켰다. ◆현대차 럭셔리 글로벌 브랜드 ‘제네시스’ 그리고 현대차는 2015년 11월 4일 제네시스(Genesis) 브랜드를 자사의 최고급 독립 브랜드로 발표하고, 독일의 러셀하임, 한국의 현대차 남양연구소, 미국 얼바인에서 설계 및 디자인된 제네시스를 울산공장에서 생산하고 출시했다. 제네시스는 2020년까지 6종의 제품라인업 모델을 출시하면서 에쿠스라고 불리었던 현대차의 플래그쉽 럭셔리 세단은 Genesis Brand란 명칭으로 ‘EQ900’를 2015년 개발 판매했다. 현대차는 지난 10년간 누적시킨 소재와 설계, 시험, 파워트레인, 전자화된 12.3인치 클러스터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가 조합된 자체 기술을 활용해서 2013년 11월 제네시스 2세대 모델인 G80(2016년 7월)을 출시하게 된다. 제네시스 2세대 차종은 탄탄한 차체를 기본으로 동력성능과 안전성, 승차감 및 핸들링, 정숙성, 내구성 등 5대 기본성능과 디자인을 글로벌 명차인 독일 벤츠, 아우디 수준으로 끌어올린 승용차다. 브랜드 명칭을 제네시스로 결정한 이유는 성능, 디자인 등 모든 면에서 진보와 혁신을 지속해 대한민국 최고급 승용차의 신기원을 열어 간다는 의미가 있으며, 글로벌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향상된 점도 고려했다고 한다. 2018년 1월에 강남 부자들인 고객을 대상으로 강남구 대치동에 독립매장인 ‘제네시스 강남’을 개설하고 수도권 갑부들에 대한 영업을 강화했다. 그리고 후속 모델인 초대형 럭셔리 모델인 G90을 2015년 12월 9일 출시하면서 고객들의 선택 폭을 다양화시켰다. 또한 현대차는 기아자동차를 인수하고 더욱 단단해진 승용차 및 SUV 차종을 보유하게 되면서 소형부터, 중형, 대형, 초대형 차종에 이르는 세계 5위권 안에 들어가는 진정한 글러벌 자동차회사로 발전했다. 정몽구 명예회장은 2020년 자동차 명예의 전당(1939년에 설립된 기구로 자동차 역사에 길이 남을 뛰어난 성과와 업적을 토대로 자동차산업과 모빌리티 발전에 중대한 역할과 기여를 한 인물을 엄선함)에 등재되기도 했다. 이어 새로 선임된 정의선 회장은 지난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시 단독으로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면담한 바 있다. 현대차가 미국과 약속한 파격적인 투자(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자동차 년 30만대 규모 공장 및 배터리셀 공장 100억불 투자 등)를 통해 이른 시일 내로 일본 도요타자동차를 이기고 세계 1위 자동차회사로 등극 되기를 앙망한다. (정리 = 유영선 기자)

[한국인 이만희 평화실화│HWPL 재조명&인터뷰 <31>] “이만희 HWPL 대표와 같은 분이 있어 한국은 행운이다”

천지일보는 앞서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이만희 대표의 세계평화순방 1차~31차를 조명하고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의 세부 조항을 살폈다. 또 DPCW 지지활동을 비롯해 종교대통합·평화교육·청년평화운동 등 HWPL 핵심사업을 분야별로 집중조명했다. 이번호부터는 HWPL 평화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각국 인사를 통해 ‘HWPL 평화운동’ 지지 이유를 들어보고 그 가치를 재조명한다. 동티모르 호세 투르꿸 수석 고문[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400년이 넘도록 식민지 생활을 이어가던 나라에서 태어나 8살 때 전쟁을 경험했고 극도의 혼돈 속에서도 배우기를 멈추지 않고 성장해 현재는 평화를 사랑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며 한 국가의 내무부 수석 고문으로 활동하는 이가 있다. 바로 동티모르의 호세 투르꿸 수석 고문이다. 그는 2007년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명돼 동티모르의 대통령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호세 라모스 호르타를 보좌하기도 했다. 직접 전쟁을 겪었던 만큼 평화에 대한 중요성을 가슴에 새기고 평화를 이루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는 투르꿸 수석 고문은 세계적인 민간 평화단체인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의 협력자이기도 하다. 그는 “호세 라모스 호르타의 평화행동은 인도네시아와 동티모르의 화해를 낳았고, 이만희 대표와 HWPL의 평화행보는 민다나오의 긴장을 완화했다”면서 “HWPL에 가입하는 것은 평화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현명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본지는 투르꿸 수석 고문이 겪었던 전쟁의 아픔과 평화를 이루는 과정을 비롯해 그가 HWPL에 협력하는 이유에 대해 서면인터뷰를 통해 들어봤다. ◆ 어두웠던 동티모르의 모습투르꿸 수석 고문에 따르면 동티모르가 현재와 같이 민주국가의 모습을 갖추는 데까지는 많은 희생이 있었다. 동티모르는 1514년부터 1975년까지 4세기가 넘게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다. 1975년 12월 7일 인도네시아의 대규모 포르투갈-티모르 침공이 있었는데 당시 투르꿸 수석 고문은 8살이었다. 전쟁 속에서 그의 어린시절은 생존이 신조였다. 그는 “오늘날 남수단, 기니비사우, 리비아, 시리아, 팔레스타인, 아프가니스탄 등 분쟁 후 국가의 아이들이 겪는 끔찍한 현실에서 내가 본 것은 어두웠던 그 옛날 우리 동티모르의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동티모르는 1999년 8월 30일 유엔 주관의 국제회의와 시민투표를 통해 완전한 독립을 얻기 전까지 약 20만명의 희생자들을 발생시키며 24년간의 독립과정을 겪게 됐다. 시민투표를 통해 동티모르는 인도네시아 점령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 그러나 동티모르는 투표 결과에 불복한 인도네시아군과 민병대가 저지른 또 다른 학살을 감수해야 했다. 투르꿸 수석 고문은 당시 동티모르의 상황에 대해 “사회기반의 95%가 무너지면서 동티모르는 거의 석기시대로 돌아간 듯 했다”고 회상했다. 상황이 악화하자 유엔은 2002년 5월 20일 티모르인들을 보호하고 완전한 독립을 준비하기 위해 한국파견대가 포함된 다국적 동티모르국제군(INTERFET)을 창설했다. 그 이후 현재까지 동티모르는 민주주의 국가로서 번영하고 있으며,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HWPL로 전세계 평화 네트워크 형성”투르꿸 수석 고문이 이만희 대표와 HWPL에 대해 알게 된 시기는 2018년이다. 그는 이 대표와 HWPL의 평화행보를 접하고 난 뒤 “이만희 대표는 평화를 위해 일생을 바친 분”이라며 “이 대표의 평화행보가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믿는다. 그의 공헌은 동티모르에서도 국제적인 평화 노력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이 대표와 같은 분이 있다니 한국은 행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HWPL의 평화 활동들과 평화 지지자들은 북한의 군비경쟁과 계속되는 미사일 발사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내전과 붕괴의 위기에서 남아프리카를 안전하게 지켜준 넬슨 만델라와 같은 지도자의 평화 활동처럼 말이다”라고 설명했다. “호세 라모스 호르타의 평화 행동은 인도네시아와 동티모르의 화해를 낳았고, 이만희 대표와 HWPL의 평화행보는 민다나오의 긴장을 완화했습니다. HWPL에 가입하는 것은 평화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현명한 방법입니다.” HWPL의 평화활동에 참여한 이유를 이같이 설명한 투르꿸 수석 고문은 “HWPL은 한국의 성공과 화합, 근면 정신을 대표하는 NGO”라며 HWPL이 추구하는 ‘지구촌 전쟁종식’에 대해서도 “가장 공감한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도전) 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HWPL과 협력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에 대해선 “전 세계의 평화를 사랑하는 지지자들을 더 많이 만날 수 있었고,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토론할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며 “전 세계 평화 지지자들과의 네트워크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투르꿸 수석 고문은 HWPL이 추진하고 있는 국제법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선언문(DPCW)’의 유엔 상정을 지지하는 서신을 2019년 9월에 작성한 바 있다. 또한 같은 시기에 HWPL이 주최한 제5주년 평화 만국회의 기념식에 참석해 발제하기도 했다. 그는 2022년 온라인 행사에도 참석하는 등 HWPL과의 꾸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 호세 투르꿸 수석고문은 누구호세 투르꿸 수석고문은 2007년 동티모르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돼 대통령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호세 라모스 호르타를 보좌했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는 대통령 외교 및 국제관계 고문으로 일했다. 또한 호세 투르꿸 수석고문은 동티모르가 회원국으로 소속된 서아프리카의 포르투갈어권 국가(CPLP)의 일원으로 서아프리카 기니비사우에서 유엔과 협력해 국가 헌법 질서를 회복하는 팀의 부대표를 맡아 일하기도 했다. 기니비사우는 1974년에 포르투갈로부터 독립한 이후 정치적 갈등에 휩싸인 바 있다. 호세 투르꿸 수석고문은 대화와 토론, 회의를 조직하고 기니비사우 전국을 다니며 평화의 일에 적극 참여했다. 또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며 2014년초 평화적인 선거를 이끌었고 평화 통일 조약의 체결을 도왔다. 그는 이 일로 유엔으로부터 감사장을 수여받았다.

[경제인사이드] 성큼 다가온 전기차 시대… 비중 1% 찍고 판매 확대 가속화

-핵심요약- ◆전기차 시장, 브레이크 없는 성장세 전기차 시장이 브레이크 없는 성장세로 고속 성장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자동차 판매량의 전기차 비중이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1%를 넘어선 1.2%를 기록해 작년 상반기(0.7%)보다 0.5%포인트(p) 올랐다. 자동차 판매 100대 중 1대는 전기차인 셈이다. 6월까지 누적 전기차 보급 대수는 30만대에 육박했으며 확산 속도가 급속도로 빨라지고 있다. ◆업체는 전기차 선봬… 정부는 가격↓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이 올해 하반기 전기차 새 모델들을 쏟아낼 예정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6를, 기아는 EV6 GT,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EQE 350+’, BMW코리아 ‘i7’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전기차 배터리 구독서비스 도입을 위해 관련 법규 완화에 나섰다. 구독서비스로 배터리 가격이 빠지면 전기차 가격이 기존보다 저렴해질 전망이다.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전기차 시장이 브레이크 없는 고속 성장세에 전기차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국내 전기차 누적 판매 대수는 30만대를 넘어섰고 올해 상반기에는 전체 자동차 판매 중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1%를 돌파했다. 하반기도 전기차 새 모델들이 대거 출시될 예정으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이며, 정부도 전기차 판매 확대를 위해 배터리 구독서비스 도입 등에 나서면서 전기차 시장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가속화 하는 전기차 판매 3일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기차 판매량은 6만 8528대로 전년 동기(3만 9495대) 대비 73.5% 증가했다. 이를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가 3만 1672대로 지난해 동기(1만 5684대) 대비 101.9% 증가해 가장 많았고, 작년 동기(8863대)보다 161.7% 증가해 2만 3192대를 기록한 기아가 뒤를 이었다. 수입 전기차는 올해 상반기 1만 2959대가 팔려 전년 같은 기간(1만 1431대) 대비 13% 늘었다. 수입차 업체 중에선 테슬라가 6746대를 판매해 작년 동기(1만 1629대) 대비 42% 감소했다. 이어 메르세데스 벤츠 1395대, BMW 1238대, 폴스타 936대 등의 순이다. 모델별로 보면 상위 전기차 모델은 아이오닉5가 3만 6740대(12.3%)로 가장 많았다. 이어 포터Ⅱ 3만 3934대(11.4%), 코나 일렉트릭 3만 2341대(10.8%), 테슬라 모델3 2만 6143대(8.7%), 봉고Ⅲ 2만 3404대(7.8%)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상반기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처음으로 1%를 넘어선 1.2%를 기록했다. 1년 전(0.7%)보다 0.5%포인트(p) 올랐다. 자동차 판매 100대 중 1대는 전기차인 셈이다. 비중 1%가 시사하는 바는 주목해볼 만하다. 전기차 판매량이 전체의 1%를 차지하기까지 2012년부터 10여년이 걸렸다. 아울러 기후 위기, 친환경 규제 등으로 경유(디젤)차와 휘발유(가솔린)차 등 내연기관차는 줄어드는 추세지만 반면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차는 늘어나고 있다. 전기차 확산 속도가 더 가속화하고 있어 이 같은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기준 전기차 누적 보급 대수는 29만 8633대로 지난해 상반기(17만 3147대)보다 12만 5486대가 늘어나 72.4%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간 매달 1만대 이상씩 판매된 것으로 이 추세를 볼 때 집계되진 않았지만 이날 기준으로는 이미 누적 30만대가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2012년 860대에 그쳤던 전기차 보급 대수는 최근 들어 확산 속도가 급속도로 빨라지고 있다. 연도별 누적 대수를 보면 2018년 5만 5756대, 2020년 13만 4952대, 2021년 말 23만1443대로 집계됐다. 5만대에서 10만대를 넘어서는 데 2년이 걸렸다면, 10만대에서 20만대를 넘어서는 덴 1년이 걸렸고, 30만대를 넘어서는 덴 6개월여가 걸린 셈이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와 관련해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계속해서 새 모델들이 나오고 있으며 2025년까지 전 세계 전기차 수요는 20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내연기관차는 회복되기 굉장히 어렵다”고 전망했다. 그는 “2017년에 전 세계 자동차 판매가 9700만대를 기록한 이후 3년 연속 하락했다가 작년에 반등했지만 8200만대 수준으로 1500만대 차이가 난다”며 “올해도 작년과 비슷하거나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하반기 전기차 쏟아진다 완성차 업체들은 올해 하반기 다양한 전기차를 쏟아낼 예정이다. 먼저 현대차는 지난달 14일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아이오닉6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아이오닉6는 당초 지난달 28일 사전계약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원 100%를 받을 수 있도록 가격 조정에 나서면서 이달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6의 가격을 모든 트림에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5400만원대부터 시작할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오닉6는 77.4㎾h 배터리가 장착된 롱레인지와 53.0㎾h 배터리가 탑재된 스탠다드 두 가지 모델로 운영되며, 1회 충전으로 주행가능거리는 524㎞다. 전기소비효율(전비)은 6.2㎞/㎾h로 이는 현존하는 전용전기차 중 세계 최고수치다. 후륜에 기본 탑재되는 모터는 최대 출력 168㎾, 최대 토크 350Nm이며 트림에 따라 74㎾ 전륜 모터를 추가해 사륜구동 방식도 선택할 수 있다. 사륜구동 방식을 선택하면 최대 239㎾ 출력과 605Nm 토크를 기반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h까지 걸리는 시간은 단 5.1초로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체험할 수 있다. 아이오닉6는 9월 출시 예정이며 올해 판매목표는 1만 2000대, 내년 목표는 5만대로 잡았다. 기아는 오는 9월 E-GMP 기반 첫 전용 전기차 EV6의 최상위 트림인 ‘EV6 GT’를 선보일 예정이다. EV6 GT는 최고출력 584마력, 최대토크 75.5㎏·m의 동력성능을 바탕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3.5초에 불과하다. 이는 한국 자동차 역사상 가장 빠른 기록이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유럽 WLTP 기준 405㎞다. 수입차 중에는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가 ‘EQE 350+’와 ‘메르세데스-AMG EQS 53’, BMW코리아 ‘i7’, 아우디코리아 ‘Q4 e-트론’, 폭스바겐코리아 ‘ID.4’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벤츠 EQE 350+는 벤츠 E클래스 기반 전기차로, EQS에 이어 벤츠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한 두 번째 모델이다. EQE 350+는 90㎾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WLTP 기준 660㎞를 달릴 수 있다. 가격은 9000만~1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BMW는 7시리즈 최초의 순수전기차 i7를 선보인다. BMW의 5세대 이드라이브 시스템이 적용된 2개의 전기모터를 장착해 최고출력 544마력을 낸다. 101.7㎾h 고전압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최대 625㎞다. 가격대는 1억 7000만~1억 8000만원대로 전해진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콤팩트 SUV 시장을 정조준 한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각각 브랜드 첫 콤팩트 전기 SUV인 Q4 e-트론, ID.4를 하반기 출시한다. Q4 e-트론과 ID.4는 1회 충전 시 WLTP 기준 520㎞ 수준을 달릴 수 있다. ◆정부, 전기차 배터리 구독서비스 시대 연다 정부는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전기차 배터리 구독서비스 도입에 나섰다.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전기차에서 배터리 가격이 빠지면 전기차 구매 시 기존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예를 들면 니로EV의 경우 판매가 4530만원에 보조금 1000만원(국비 700만원+지방비 평균 300만원)과 배터리값 2100만원을 빼면 실제 소비자가 부담하는 가격은 1430만원 수준이 된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달 28일 제2회 국토교통규제개혁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국토교통 분야 규제개선안을 심의·의결했다. 이에 국토부는 연내 자동차등록령을 개정해 배터리 소유자가 자동차 소유자와 다른 경우 그 사실을 등록원부에 기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배터리 구독서비스가 출시될 경우 전기차 구매자가 부담하게 될 초기 구입비용이 획기적으로 낮아짐에 따라 전기차 보급 확산 및 배터리 관련 신산업 육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심판대 오른 사형제] ②존치 주장 “범죄 응징으로 정의 실현”

헌법재판소가 사형제가 위헌인지를 두고 지난 1996년과 2010년에 이어 3번째 심리에 돌입했다. 그동안 대한민국은 수십년간 사형을 집행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사형폐지국가로 분류되는 상황이다. 국가가 인간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지를 놓고 우리 사회는 오랜 시간을 논의했으나 아직도 결론을 내지 못했다. 천지일보는 헌재의 공개 변론에서 나온 사형제도의 찬반 논리를 심도 있게 정리해 독자들에게 제공해 21세기에 아직 사형제가 필요할지 고민하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둘째로 사형 존치 측 주장을 소개한다.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이 말은 약 기원전 1700년 전 제작된 ‘함무라비 법전’에 기록된 말이다. 타인의 눈을 상하게 했다면 그 사람의 손도 상해야 한다는 식의 조항이 기록돼 있다. 죄를 지었으면 그에 상응하는 벌을 받아야 한다는 의미로써 지금까지 많은 사람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살인 등 흉악한 강력범죄를 저지른 범죄인의 형량이 낮게 선고됐을 때 인터넷을 뒤덮는 사람들의 분노를 보면, 현대인들 역시 상당수가 죄를 지은 만큼 보복해야 한다는 저 말을 법이 지켜야 할 가장 큰 원칙으로 보고 있는 듯하다. ◆“형벌, 교화 목적이 전부 아냐” 이렇듯 사형제 존치를 주장하는 이들은 형벌이 단순히 교화의 목적으로만 부과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지적한다. 죄질이 불량한 범죄의 법정형을 더 중하게 규정한 형벌체계는 응보(응징과 보복)적 정의를 반영했다는 것이다. 사형을 규정한 형법 41조를 집행할 이해관계인인 법무부와 그 대리인이 내세우는 사형 목적의 정당성은 ‘타인의 생명을 잔혹하게 해하는 등 인륜에 반하고 공공의 심각한 위협을 끼치는 범죄를 저지르는 자에 대한 엄중한 제재를 통한 응보적 정의 실현’이다. 즉 현대국가는 사적 제재를 금지하고 있기에 국가가 대신해 범죄인에게 보복함으로써 정의를 세운다는 취지다. 이해관계인 측 참고인으로 헌재 공개 변론에 참석한 장영수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범죄의 심각성·흉악성 등을 고려해 형벌도 거기에 맞춰서 무거운 형벌이 가해져야지 사람들이 납득한다”고 지적했다. 장 교수는 “이미 형벌체계 자체가 그렇게 돼 있고, 그것(죄지은 만큼 무거운 벌 받는 것)을 부정하는 순간 오히려 어떤 게 정당한 형벌인지 굉장히 혼란스러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극단적인 범죄는 계속 나오고 있는데 극단적인 형벌은 다 없애야 된다고 할 때는 범죄자의 인권만 생각하고 일반 시민의 인권은 생각하지 않는 게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사형도 효과 없다면 다른 형은 효과 있나” 사형제의 범죄 예방 효과에 대해 이해관계인 측은 “국민 일반에 대한 심리적 위하를 통해 범죄의 일반 예방 기능을 실현한다는 점에서 목적의 정당성이 충분히 인정된다”고 밝혔다. 법에서 말하는 위하력이란 일반인을 잠재적 범죄인으로 간주, 무거운 형벌로 위협해 범죄를 예방하려는 힘을 말한다. 사형 폐지 측 의견을 소개할 때 설명한 일반예방효과와 유사한 의미다. 사형을 폐지하자는 측은 사형에 일반예방효과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이해관계인 측은 “가장 강력한 형벌의 위하력도 인정하지 못한다면 형벌의 일반 예방 효과 자체를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인지 반문할 수밖에 없다”고 문제 삼는다. 장 교수도 “사형 집행이 안 된 지 25년인데, 위하력이 전혀 없다면 이번 헌법소송이 제기될 이유도 없었을 것”이라며 “언제 집행될지 모른다고 하는 불안감이 있기 때문에 이런 헌법소송도 제기된 거 아니겠나”고 설명했다. 또 사형 존치 측은 “영국에서는 1965년 사형제 폐지 이후 20년(1966~1985년) 동안의 살인죄가 그 이전 20년 동안에 비해 60%나 증가한 통계가 나왔다. 더욱이 이 기간 우발적 살인과 계획적 살인의 비율이 72대 28에서 59대 41로 바뀌었다”며 “사형을 당할 가능성이 없어지는 경우에 살인 특히 계획적 살인이 증가하는 신뢰를 이 통계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예방 효과가 없다는 의견을 반박했다. 사형이 가석방 없는 종신형으로 대체되더라도 인간의 생존 본능과 죽음에 대한 근원적인 공포를 고려하면 사형이 갖는 위하력을 대체할 수 없다고도 했다. ◆“헌법 37조에 따라 기본권 제한 가능” 헌법 10조가 보장하는 기본권의 절대적 가치가 생명이며, 생명을 해하는 것은 기본권 침해로써 위헌이라는 폐지 측 주장에 대해서 존치 측은 이를 부정하고 있다. 헌법 명문에선 절대적 기본권을 인정하지 않고 있고, 헌법 37조 2항에 의해 법률에 따라 기본권 제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사형제가 위헌일 수 없다는 것이다. 아울러 존치 측은 “사형제가 가지는 위화력 및 일반 예방을 통한 사회방위 기능이라는 공익의 실현 대상은 무고한 일반 국민의 생명 등이며, 나아가 정의를 실현한다는 점에서 그 공익적 측면이 상당하다”며 “반면 사형제로 인해 침해되는 사익은 타인의 생명을 잔혹하게 박탈하는 등의 극악한 범죄를 저지른 자에 대해 자기 책임에 기초해 이뤄지는 것이라는 점에서 공익보다 우월하다고 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는 사형을 통해 범죄인의 생명을 박탈함으로써 오히려 일반 국민의 생명권을 지킬 수 있기에 생명권 침해 주장이 타당하지 않다는 의미다. 사형이 기본권 침해라면, 사형 대신 가석방 없는 종신형 등의 대체 도입 역시 기본권 침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사형이 생명권을 완전히 박탈하는 것이라면 종신형은 신체의 자유를 영원히 박탈한다는 게 장 교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이해관계인 측은 만일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 아닌 가석방 가능한 무기징역으로 사형을 대체하게 된다면 잔혹한 범죄자가 언젠가는 수많은 시민 주변에서 다시 살아갈 수 있게 한다는 것인데, 사회방위라는 측면은 물론 국민의 법 감정의 측면에서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헌법에 사형제 직접 명시” 헌법이 이미 사형제를 보장하고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헌법 110조 4항은 ‘비상계엄 하의 군사재판은 군인·군무원의 범죄나 군사에 관한 간첩죄의 경우와 초병·초소·유독음식물공급·포로에 관한 죄 중 법률이 정한 경우에 한해 단심으로 할 수 있다. 다만 사형을 선고한 경우에는 그렇지 않는다’고 규정한다. 이를 들어 이해관계인 측은 “우리나라 헌법은 사형제를 직접 명시하고 있고, 아무리 엄격하게 보더라도 사형제를 간접적으로나마 인정하고 있는 것”이라며 “더욱이 이는 사형을 선고할 수 있는 경우를 한정한 것이 아니라 사형이 내려질 수 있음을 전제로 한 헌법조항”이라고 소개했다. 계속해서 “사형제를 폐지한 국가도 입법에 의한 것이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즉 법개정 또는 개헌을 통해 사형제를 없애야지, 헌법재판소가 위헌 여부를 판단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교도관 기본권 침해? 사형집행이 양심이라면?” 사형을 선고·집행할 법관·교도관이 기본권을 침해받는다는 의견을 두고는 “담당 공무원이 그 공적 지위에 기해 직무행위를 수행하는 것”이라며 “기본권 침해라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반대로 사형을 선고하고 집행할 수 있어야 한다는 양심을 갖더라도 사형제가 폐지되면 할 수 없게 되고, 이를 기본권 침해라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비춰 보면 사형 집행이 기본권 침해라는 주장은 타당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단독] KT, 협력사에 M&A ‘강요’… 中企 경영권 침해 논란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정부가 민간의 자율성을 강화하는 가운데 KT(대표이사 구현모)가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협력사들에게 몸집을 키우라며 인수합병(M&A)을 강요하는 등 경영권 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 방침을 따르지 않는 곳들은 평가를 거쳐 협력사 자격을 박탈하겠다는 강한 압박이 뒤따랐다. KT 등 대형 통신사를 관리·감독해야 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협력사에 대한 갑질에 관해서는 자신들의 소관 업무가 아니라며 뒷짐지고 있는 상황이다. 4일 천지일보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KT는 지난달 17일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와 만나 5가지 안건에 대해 합의했다. 합의 내용은 ▲KT의 협력사 대형화 ▲협력사 정예화 ▲공동법인 설립 ▲협력사 인수합병 ▲안전관리비 지급 등이다. 이날 협회 측에서는 중앙회장, 윤세원 감사, 유희선 실장이, KT 측에서는 조훈 SCM전략실장과 윤경모 KT커머스 사업총괄 부사장이 참석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협력사가 약 55개이고 이들은 연 매출로 70억~700억원 규모다. 반면 KT의 협력사는 257개인데 매출 규모가 타사 대비 적어 영세한 실정이다. 이에 KT는 협력사 간 인수합병을 하게 하려고 하고 있다. 인수합병을 통해 몸집을 키운 협력사는 KT로부터 안전장구 구입 비용 등 안전관리비를 지급받을 수 있게 된다. 경쟁력 있는 협력사를 키우고 관리하겠다는 명목으로 시행되지만 업계에서는 사실상 경영에 대한 지나친 간섭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인수합병에 응하지 않은 사업자에게 불이익이 있기 때문이다. KT는 ‘협력사 정예화’라는 명분으로 매년 실시하는 실적 평가를 통해 협력사를 줄 세우고 올해 실적이 안 좋은 하위 10%의 기업으로부터 협력사 자격을 박탈한다. 내년부터는 20%로 그 비율이 확대된다. KT에 인수합병 활성화 정책에 협력사로 일하지 못하게 된다는 조건이 있는 한 합의를 거쳤다고는 해도 협력사에는 강제력이 부과될 수밖에 없다. KT에 의해 경영권이 좌지우지될 상황인 셈이다. 업계에 따르면 업체들이 이로 인해 협력사 자격을 잃게 되면 사업을 접는 곳이 부지기수가 될 전망이다. 인수합병 기간은 연장 없이 올해 10월 말까지다. KT 측은 협력사들이 자발적으로 인수합병에 응하도록 이달 말에 2021년과 올해 상반기 평가 결과를 개별적으로 통보할 예정이다. 이동통신사를 관리·감독하는 주무 부처인 과기정통부는 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그 분야까지 통신사들을 행정 지도하고 있진 않다”며 “협력사 관리나 불공정 문제는 (과기정통부가) 단속 권한이 없고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소관일 것 같다”고 말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KT의 이 같은 행위는 자기의 거래상 지위를 부당하게 이용해 상대방과 거래하는 행위가 될 수 있다. ‘공정거래법 시행령’ 제45조제1항제6호에 의하면 자기의 거래상 지위를 부당하게 이용해 상대방과 거래하는 행위 중 ‘경영 간섭’에 해당할 소지가 있다. 이는 임직원을 선임·해임함에 있어서 자기의 지시 또는 승인을 얻게 하거나 거래 상대방의 생산품목·시설규모·생산량·거래내용을 제한함으로써 경영 활동에 간섭하는 행위가 대상이 된다. 다만 공정위 관계자는 “협력사가 KT와만 100% 거래를 하는지 등 세부적인 내용을 다 따져봐야 어느 조항에 저촉되는지 알 수 있다”며 “M&A 강요는 사실 흔한 행위는 아니기 때문에 경영 간섭에 해당하는지는 더 생각해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문서의 핵심 협의 내용 중 일부를 발췌해 KT에 전달하며 협력사를 대상으로 M&A를 종용하고 있는 게 사실인지 확인을 요청했으나 KT 측은 “문서 전체를 보여주지 않으면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의 경우 사업권을 회수할 때 협력사들에 3년 치 매출액을 보상해주는 등 경영의 어려움이 없도록 조처를 해주기 때문에 이 같은 잡음이 덜한 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 이만희 평화실화 FOCUS│HWPL과 민다나오<5>] 필리핀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기관, HWPL 평화교육 도입

인류는 그간 하나 되지 못했다. 전쟁도 막을 수 없었다. 현재도 지구촌 곳곳에선 전쟁으로 인한 아픔·고통·죽음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들린다. 하지만 이러한 때에 ‘위 아 원(We are one, 우리는 하나)’을 외치며 전쟁을 종식 짓고 실질적인 평화를 이뤄가는 단체가 있어 주목된다. 본지는 세계적인 평화단체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과 이만희 HWPL 대표의 평화 행보 가운데 국제사회가 주목한 사건을 사진과 글로 엮어 소개한다. HWPL-CHED 공동 교육 추진 필리핀 2천개 대학·대학교 적용 “학생부터 시작, 전국에 평화 전파”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필리핀 민다나오 섬에서 40년 동안 벌어진 이슬람-가톨릭 간 종교 유혈분쟁이 2014년 1월 24일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의 이만희 대표의 중재로 종식됐고, 평화협정이 체결되면서 필리핀에서의 평화문화는 급속도로 확산했다. 이는 그 자체로 ‘평화의 사자’들을 양성하는 최고의 교과서가 됐고, 필리핀에서의 HWPL 평화교육이 본격화되는 계기가 됐다. 협정 체결 이후 이만희 HWPL 대표는 2018년 1월 23일 필리핀 민다나오에서 로날드 아다맛 필리핀 고등교육위원회(CHED) 위원과의 만남을 가졌다. CHED는 필리핀 대통령실 직속 국가기관으로 2000개 이상의 고등교육기관(대학·대학교)을 관리·감독하는 역할을 한다. 이 대표는 로날드 아다맛 위원과 평화교육을 발전시키는 데 있어 큰 힘이 될 중요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이는 고등교육위가 2019년 모든 공·사립 고등교육기관이 다루는 교육과정에서 평화 연구·교육을 제공하도록 명령하는 ‘행정명령 1호’를 발행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각 국·공립대학에서는 HWPL의 평화교육 과정 도입이 추진됐고, 주립 대학 및 지방 대학에서의 평화 활동을 확대함으로써 평화 의식 성장을 위한 국가 및 시민사회 차원에서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MOA에 따르면 HWPL은 평화를 위한 논의가 가능한 종교 지도자, 정치 지도자, 여성 및 청년 단체들로 이뤄진 플랫폼을 갖고 있다. 전쟁종식과 평화를 위해 정책 입안자, 시민사회 및 언론 간의 네트워크 및 연대도 형성하고 있다. 평화교육의 다양한 교과내용을 개발·검토·확립하는 등 평화교육에 대한 경험을 갖고 있다. CHED는 필리핀에서 고등교육에 대한 개발 계획, 정책, 우선권 및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권장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연구에 대한 개발 계획·정책·우선권 및 프로그램을 구성을 권장하며, 행정 및 사법 기관에 연구에 대한 우선권과 프로그램도 추천하고 있다. 또 세계 정상급 학자의 발굴, 국가 건설 및 국가 발전을 위해 필요한 프로그램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센터를 지정하고 지원하며 발전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연구 및 프로그램 개발 보조금, 학자금, 기타 유사한 프로그램처럼 추가적 자원을 배분하기 위한 기준을 개발한다. 이 같은 양 단체의 특성을 고려해 세부적인 역할도 명시했다. HWPL의 역할은 ▲HWPL 평화교육의 기본 교육과정 추천 ▲HWPL 및 CHED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평화교육 프로젝트 및 평화 계획 전 세계적으로 홍보 ▲필리핀에서의 평화교육을 모범 사례로 전 세계 고등교육기관으로 평화교육 실시 확대 ▲평화 및 개발 프로그램을 위한 장거리 교육 제공에 관심이 있는 고등교육기관과의 연계 구축 ▲HWPL의 연례 평화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우선권을 CHED에 제공 ▲뉴스레터, 서신, 전단지 등 평화교육에 관한 HWPL 독서 자료 제공 등이다. CHED는 필리핀의 각 고등교육기관에 적합하도록 HWPL이 제안한 평화교육 커리큘럼을 수정 및 보완하기로 했다. 또 필리핀의 모든 고등교육기관이 각각의 커리큘럼에 평화교육에 대한 하나 이상의 과정·과목 제공을 포함하도록 장려하기로 했다. 필리핀의 고등교육기관은 최소 1년에 1번 평화 행사를 진행하도록 하고, 필리핀 고등교육기관이 평화교육 및 평화 계획을 하도록 촉진키로 했다. 이 대표는 “교육 쪽에 변화해야 할 점은 전쟁을 위한 과학적 무기보다도 평화를 이루는 연구와 지도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평화를 이루는 데 한 동반자가 생겼으니 너무나 반갑고 기쁘다”고 밝혔다. 로날드 아다맛 위원 역시 “CHED와 HWPL은 평화를 함께 촉구하는 동반자”라며 “학생들 사이에서 평화에 대한 촉구가 시작되면 결국 온 지역사회와 전국으로 뻗어 나갈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오늘 맺은 MOA는 정말 알맞은 시기에 대단히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필리핀 고등교육위원회를 통해 HWPL의 평화교육을 육성하는 것은 필리핀 교육기관에 영향을 줄 것이고, 평화를 증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뤄 사람이 조화롭게 살아가고 서로 존중하는 사회로 필리핀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HWPL과 DHED의 평화교육 MOA 체결이 이뤄진 때는 이만희 대표가 평화순방 26차 시기였다. 이때 이 대표는 20개 이상 분교와 약 7만명의 학생을 보유한 필리핀 내 최대 학교 필리핀 폴리테크닉 대학교를 방문해 평화 강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행사에는 평화의 사자 방문 소식을 듣고 그의 평화 메시지를 듣기 위해 800명의 학생이 참석했다. “청년들도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를 위해서라면 모두 평화운동에 동참해야 한다”는 이 대표의 말에 학생들은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이날 로날드 아다맛 필리핀 고등교육위원회 위원장과 엠마누엘 데 구즈만 필리핀 폴리테크닉 대학교 총장은 HWPL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단독] CU 아메리카노에서 ‘하얀 이물질’이 둥둥… “모르고 몇 입 먹었는데”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체인 CU가 판매하는 커피에서 정체불명의 이물질이 발견됐다. 이에 대해 BGF리테일 측은 커피가루가 굳은 현상으로 인체에 무해하다고 밝혔으나, 같은 제품에서 연이어 이물질이 발견돼 소비자의 신뢰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일 천지일보는 CU의 ‘델라페 스위트 아메리카노’ 제품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는 제보를 받았다. 제보자 A씨는 이날 해당 제품을 구매해 개봉한 뒤 몇 모금을 마시던 와중 투명 컵 아래에서 둥둥 떠다니는 하얀 이물질을 발견했다. A씨는 개봉한 제품에만 이상이 있을 것으로 판단해 해당 제품을 구매했던 편의점에서 상품을 교환했다. 그러나 교환한 제품에서 더 많은 이물질이 발견됐다. 이에 A씨는 평소 애용하던 편의점 제품에서 발견된 이물질을 ‘나도 모르게 마셨다’는 찜찜한 마음이 들어 교환한 제품을 환불했다. 그런데 이 같은 이물질은 다른 CU편의점의 동일한 제품을 구입해본 결과 똑같이 발견됐다. 본 기자가 제보를 받은 이후 제보자가 구매한 편의점 외 다른 점포에서 해당 제품을 구매한 결과 하얀색의 이물질이 발견됐다. A씨는 “단골 편의점 점주가 ‘커피 사 마실만큼 포인트가 적립됐다’고 해서 산 제품이었는데 연이어 이물질이 나와 상당히 속상했다”며 “평소 자주 이용하던 편의점 브랜드였는데 앞으로 CU를 이용할 때마다 이물질 생각에 기분이 꺼림칙해질 것 같다”고 속상함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BGF리테일 측은 “커피 가루가 굳는 현상으로 인체에 무해하다”며 “그냥 저어서 먹어도 무방하다”고 해명했다. 해당 제품 생산업체 관계자는 “에스프레소와 같은 커피 추출 방식에서 발생한 침전물로 일부 파우치에 쏠리는 경우가 있는데, 제보자분이 구매한 제품마다 해당 현상이 발생한 것 같다”라면서도 “먹어도 인체에 무해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13일 식약처가 발표한 ‘최근 5년간 가공식품 이물 신고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체 신고 건수 1만 8360건 중 벌레가 4550건(24.8%), 곰팡이는 2699건(14.7%)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물질 발생 원인은 유통·소비 과정 중 보관·취급 부주의로 인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심층취재-입찰㉚] 서울시교육청, 스마트기기 ‘렌탈 사업’ 추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로 디지털 전환(DX)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정부가 교육 기관에 ‘1인 1스마트기기’를 지원하는 정책을 폈다. 천지일보는 해당 사업이 추진되는 과정을 취재하고 교육청의 편파 행정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심층 보도를 기획했다. 제30보에서는 서울특별시교육청의 2차 스마트기기 지원 사업인 렌탈 사업에 대해 알아본다. 기기 16만 5000여대 계약 전망 ‘AJ·한국·롯데렌탈’ 참여 유력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하반기 스마트기기 보급 사업을 렌탈(임대) 사업으로 추진한다. 이전에는 교육청이 스마트기기를 직접 구입해 교육 기관에 제공했다면 이제는 렌탈 사업자를 선정해 사용 권한을 교육 기관이 갖고 소유권은 사업자가 갖는 방식으로 바뀐다. 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 교육청은 이달 말 또는 9월 스마트기기 렌탈 사업 공고를 올린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의 관리적인 측면의 부담을 줄이고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목적으로 교육청 내부 검토를 거쳐 렌탈 사업으로 전환하게 됐다”고 밝혔다. 수요 기관이 사용 권한만을 갖게 됐지만 분실·파손에 대한 책임은 사안에 따라 달라질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사용자의 과실인지, 자체적인 결함인지 등 여러 가지가 있을 텐데 사안별로 판단하는 기준을 세우고 관리 정책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며 “기본적으로는 고의성이 없는 파손에 대해서는 1차 사업 때 적용했던 방식(수리비의 20% 정도 부담)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학생 개인의 사정, 취약계층 지원 부분을 고려해 기준을 더 세밀하게 정해서 계약에 넣을 생각”이라며 “그런데도 사각지대에 있는 부분은 학교 내부 위원회를 통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스마트기기 총수는 16만 5000여대가 될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16만 5000여대, 17만대 이하로 예상한다”며 “기종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집행되는 예산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기존 사업보다는 예산이 더 많이 들 예정이다. 그는 “이번 사업의 예산을 추경에 넣었는데 전체적인 예산 심의가 의회에서 보류됐다”고 전했다. 참여가 예상되는 사업자로는 AJ렌탈(AJ네트웍스), 한국렌탈, 롯데렌탈 등이다. 이들은 사업에 참여할 준비(컨소시엄 구성 등)를 하고 있다. 이번 결정으로 두 번째로 큰 변화는 사업의 주 계약자가 렌탈 사업자로 바뀐다는 것이다. 1차 사업에서는 SI 업체인 KT가 계약을 맺고 컨소시엄와 사업 수행 역할을 배분했다면 이번에는 렌탈 사업자가 주 계약자가 된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교육청 사업을 수주한 사업자들을 살펴보면 AJ렌탈은 삼성전자와, 롯데렌탈은 KT와 관련이 있는 사업자”라면서도 “이익 구조가 바뀌었기 때문에 사업자들이 이번 사업에 참여할지 아직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참여 사업자들에게는 목돈이 필요하다. 최소한 교육청 예산의 80% 이상은 유동 자산으로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렌탈 사업으로 바뀌면 계약 후 일괄 정산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다만 그만큼이나 교육청의 예산이 필요하다는 부작용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학교의 관리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라고는 하지만 분실·파손에 대한 부담은 그대로인데 최소 1.3배에서 최대 1.8배까지 사업 수행 필요 예산이 증가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인 이만희 평화실화│HWPL 재조명&인터뷰 <30>] “HWPL 이만희 대표의 평화 행보, 함께하는 게 양심적 의무”

천지일보는 앞서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이만희 대표의 세계평화순방 1차~31차를 조명하고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의 세부 조항을 살폈다. 또 DPCW 지지활동을 비롯해 종교대통합·평화교육·청년평화운동 등 HWPL 핵심사업을 분야별로 집중조명했다. 이번호부터는 HWPL 평화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각국 인사를 통해 ‘HWPL 평화운동’ 지지 이유를 들어보고 그 가치를 재조명한다. 북키프로스 유수프 수이즈메즈 근동대학교 교수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서아시아 지중해 동부에 있는 키프로스섬은 남북으로 나뉘어져 있다. 북부에는 국제사회로부터 미인증된 북키프로스가 있다. 키프로스섬 남부에는 키프로스 공화국이 있다. 북키프로스는 1974년 군사 쿠데타 이후 튀르키예(터키)가 개입해 튀르키예군이 승리하면서 1983년 정치적 독립을 선언하고 탄생했다. 작은 섬이 정치적인 이유로 남북으로 분단된 상황이다. 이곳에서 종교학자로서 평화를 위해 목소리를 내는 이가 있다. 유수프 수이즈메즈 근동대학교 교수이다. 그는 최근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과의 평화를 이루는 사업에 고무돼 있다. HWPL이 평화를 이룰 답으로 추진 중인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선언문(DPCW)’의 국제법 제정 캠페인과 종교연합사무실(종연사) 경서비교토론회의 플랫폼을 접하고 전적으로 동의했기 때문이다. 본지는 그가 HWPL과 함께한 이유를 서면인터뷰를 통해 들어봤다. ◆“평화, 인류의 가장 높은 이상 중 하나” 수이즈메즈 교수는 자국의 역사를 바탕으로 “키프로스는 정치적 위기를 경험한 국가 중 하나”라면서 “저는 학자로서 국가와 지역의 평화를 위한 정치적 견해의 기여를 분석하고 평가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남키프로스에서 조직된 일부 학술 연구에 참여했다. 세계평화연구소(PRIO)에서 주최한 튀르키예와 그리스 역사 교사 모임이었고, 그는 행정관으로 참여했다. 그는 “그리스 키프로스 쪽의 친구들을 사귀면서 상호 이해를 발전시키고 일반적인 인간의 감수성을 보호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수이즈메즈 교수가 HWPL의 평화운동에 관심을 쏟고 지지를 표한 이유는 간단했다. “평화는 인류의 가장 높은 이상 중 하나입니다. 그러므로 평화는 인류의 가장 신성한 의무 중 하나입니다. 우리의 문화적 차이는 삶의 풍요로움과 아름다움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을 보호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이며 그들을 보호하는 평화로운 방법은 대화의 길을 열어두는 데 달려 있습니다. 따라서 HWPL의 활동은 중요하며 지원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제가 HWPL의 활동에 참여하는 이유이자 동기부여의 원천이었습니다.” 그는 특히 HWPL의 평화활동에 직접 참여하면서, HWPL이 진행하는 평화 사업들이 얼마나 진정성 있는지를 알게 됐다. 그리고 자신이 참여하는 것을 ‘양심적 의무’라고 생각했다. “언론에서 HWPL과 이만희 대표님에 대한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대학 이메일로 보낸 초청 메일을 받았지요. HWPL에서 주최하는 온라인 컨퍼런스였습니다. 참석을 해봤지요. 7개월 동안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이만희 대표의 평화를 위한 활동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저는 HWPL의 이러한 노력에 조금이라도 기여하는 것이 인도주의적이며 양심적인 의무라고 생각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위한 행사에 감동 수이즈메즈 교수에게 최근 인상이 깊었던 프로그램은 올해 3월 13일에 진행된 우크라이나 전쟁종식 평화 마라톤 라이브행사였다. 그는 이날 발제를 맡았다. 그는 이 자리에서 다양한 문화와 신념을 가진 전문가들이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평화로운 길을 열어 나가면서 서로에 대한 오해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 나날이 갈등이 증가하는 국제사회에서 이러한 행사를 조직하는 것은 인류에게 특히 중요한 봉사였다는 소회이다. 그는 “의심할 여지없이 평화는 인류의 가장 높은 이상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지난 2016년 3월 14일 오후 3시 14분 대한민국 서울에서 선포된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선언문(DPCW)’에 주목했다. 그는 “선언문의 주요 목적은 평화의 시대를 위해 오늘날 지구촌이 추구하는 공통의 가치, 즉 인권 정의 자유와 같은 가치를 증진하는 것이었다”고 평가했다. DPCW는 제1조부터 제7조까지는 무력의 위협이나 사용 금지, 군축, 국제법 존중, 다른 국가들과의 우호 관계를 포함해 세계에서 평화로운 환경을 조성하는 데 있어 국가의 역할을 다루고 있다. 제8조에서 제10조는 종교의 자유, 시민의 참여, 평화교육에 관한 것이다. 그는 이러한 평화운동을 추진하는 HWPL에 대해 “HWPL은 문화 간 상호 이해의 발전, 평화 환경의 보전과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한다”고 단언했다. 그는 “지구는 우리의 공동 집이다. 그것을 보호하는 것은 우리의 신성한 의무”라면서 “우리 모두는 국가와 세계의 평화를 위해 일한 사람들에게 감사의 빚을 지고 있다. 우리는 다양한 문화와 신념을 가지고 있지만 선의와 소원을 가진 모든 사람들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기도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우리 운명은 하나, 전쟁 그치고 평화 이뤄야” 수이즈메즈 교수는 2021년 9월부터 HWPL 종연사 패널로 참석했다. 이후 그는 종교계의 평화 및 조화를 이루기 위해 개별토론에 꾸준히 참석하고 있다. 수이즈메즈 교수는 종연사가 평화를 이루기 위한 해답이라고 믿으며 종교인사뿐 아닌 정계인사들도 더 많은 대화를 해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수이즈메즈 교수는 모든 종교가 왜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믿느냐는 질문에 ‘종교=과학’이라고 말했다. 그는 “종교는 삶 전체와 관련된 질문과 문제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하는 과학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종교의 역할에 대해 “본질적으로 종교는 인간의 내면의 평화를 보장하고 하나님과 피조물과의 조화로운 삶을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각각 다른 종교에 속한 전문가들은 그들의 종교적 지식과 경험을 공유해 인류 공동의 미래 건설을 위해 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를 위해 먼저 공통의 가치를 결정하고, 이러한 공통의 가치를 관계의 기초로 삼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충족시킨 플랫폼이 HWPL 종연사였다. 수이즈메즈 교수는 HWPL과 함께 종교 평화의 일을 하기로 결정했다. HWPL 종연사가 각 종교의 경서를 중심으로 경서비교토론회를 진행하는 장면은 그에게 상당히 고무적이었다. 그는 종연사 모임과 관련해 “다름의 자연스러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철학을 갖고, 이를 위해 서로 다른 신념과 문화를 가진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고, 상호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평화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면서 “이는 인간의 진실과 아름다움에 대한 인식에 큰 기여를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수이즈메즈 교수는 지구촌 시민들을 향해서 자국의 평화와 세계평화가 ‘모두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모두는 평화를 확립하고 유지할 책임이 있다”면서 “상호관용과 평화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과 이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조직을 지원함으로써 이러한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HWPL과 같은 단체를 지원하고 평화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함께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세계 평화를 유지하고 증진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국제적 연대가 필요합니다. 종연사가 이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발전하는 무기 기술은 오늘날 전 세계를 위협하는 수준입니다. 국가는 건강과 교육보다 무기에 더 많이 투자합니다. 이것이 인류의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국제체제는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오히려 그것이 문제의 근원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인류를 해롭게 하는 이 사회적, 정치적 인식을 바꾸지 못한다면 인류의 종말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우리의 운명은 하나라는 것을 잊지 않고 평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지 않으면 내일 전쟁에서 훨씬 더 큰 대가를 치러야 할 것입니다.” ◆유수프 수이즈메즈 교수는 누구 근동대학교(NEU: Near East University, 튀르키예어 YDÜ: Yakın Doğu Üniversitesi)는 북키프로스 튀르크 공화국에 위치한 사립 대학이다. NEU의 100% 소유주인 튀르키예계 키프로스인 아투 곤셀(Suat Günsel)에 의해 1988년 북 니코시아서 설립됐다. 이사회 의장은 그의 아들 이르판 곤셀(Irfan Günsel)이다. NEU에는 현재 많은 학부가 있으며 그 중 신학학부가 있다. 총 98개 학과, 4개의 직업 학교와 고등학교 및 4개의 대학원에서 학부 및 대학원 수준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2만 5000명 이상의 학생이 재학 중인 북부 키프로스에서 가장 큰 대학이다. 유수프 수이즈메즈 교수는 신학학부에서 하디스와 하디스의 방법론에 대해 가르친다. 그는 카라데니즈 공과대학 신학부 석사, 앙카라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2003~2005년까지 동부 지중해 대학에서 교양교육과 교수로 재직했다. 이후 북키프로스에서 종교부서를 담당했으며, 지난 2011년부터 근동신학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