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여름 어느 날 창경궁(昌慶宮) 안은 고즈넉하기만 하다. 새로이 단청을 칠하고 있는 다른 궁들과 달리 대부분의 창경궁 전각들은 색이 바랜 채로 있어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한껏 난다. 모든 궁에서 볼 수 있듯 정문인 홍화문을 지나면 금천 위로 놓인 금천교, 즉 옥천교가 있다. 나쁜 기운이 궁궐에 침입하지 못하도록 다리 중간 즈음 도깨비 얼굴...
정절을 지킨 백제 여인들의 혼이 어린 부소산성과 낙화암 백마강의 고요한 달밤아 칠백년의 한이 맺힌 물새가 날면 일편단심 목숨 끊은 남치마가 애달프구나 아~ 낙화삼천 몸을 던진 백마강에서 불러보자 삼천궁녀를 이는 가요 백마강 중 한 소절이다. 정절을 지키기 위해 절벽에서 몸을 던진 백제 여인들을 소재로 한 애절한 노래다. ◆육체는 사라져도 정신은 영원히 낙화...
재료찹쌀 누룽지 3쪽(60g), 청경채 100g, 새우 50g, 불린해삼 100g, 갑오징어 1/2마리, 후추, 굴소스, 전분 약간, 소금, 식용유, 참기름, 생강, 마늘만드는 법1. 불린 해삼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2. 갑오징어를 칼집을 넣어 썰어 해삼과 비슷한 크기로 자른다.3. 새우는 껍질을 벗기고 내장을 제거하여 손질해 둔다4. 청경채는 소금물...
한국인에게 내재돼 있는 배려격려 DNA 깨우자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행동으로 실천할 때 한국은 외국인들이 다시 한 번 찾고 싶은 나라가 될 것입니다.198090년대 민병철 생활영어로 유명세를 떨친 민병철 건국대 교수(사진)는 영어를 가르치면서 글로벌 에티켓의 중요성을 깨달아 1993년부터 올해까지 꾸준히 책자를 발간해왔다.민 교수는 또한 우리 국민의 글로벌...
▲ 김문호 한의사 ⓒ천지일보(뉴스천지) 쌀 먹으면 단전 지펴 기초 대사 촉진해 비만 줄고 정서 안정돼 아침 쌀로 먹어야 - 평소 아침밥을 잘 챙겨 먹는가 (흔히 생각하는 상차림의 밥은) 아니다. 나는 아침에 누룽지와 토마토를 먹는다. 아침밥은 체질에 따라 먹어야 하는 사람이 있고, 먹지 말아야 하는 사람이 있다. 먹지 말아야 하는 사람은 민감하고, 속이 냉...
윤재돈 농림수산식품부 식량정책과 주무관 우리나라 사람들은 국가가 나서서 한다고 하면 터부시하는 경향이 있는 거 같아요. 아침밥 먹기는 정말 국민을 위해서 하는 건 데 말이죠.경기도 과천중앙정부청사에 자리한 농림수산식품부 식량정책과. 이곳에서 국내 모든 쌀 소비 촉진 관련 업무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윤재돈 주무관을 만났다. 한 평 남짓한 그의 책상에는 각종 쌀...
여름방학 동안 가족과 친구와 함께 덕수궁을 찾은 사람들로 가득하다. 덕수궁은 경복궁(景福宮)보다 규모면에서 웅장함이 덜하지만, 궁궐 5곳 가운데 중세와 근대가 잘 어우러진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함녕전에서 석조전에 이르는 후원(後園) 길은 산책하기에 안성맞춤이다. ◆경운(慶運)에서 덕수(德壽)로 사적 124호인 덕수궁은 현재 사람들이 몰려 인기를 실...
박성호 한국PR학회 회장 인터뷰 새마을 운동하듯이 구태의연한 캠페인보다는 좀 더 참신하고 선진국들이 많이 하는 격이 있는 캠페인을 벌여야 합니다. 오는 11월 11~1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5차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이 어느덧 10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달 29일 한국PR학회 박성호 회장을 만났다. 박 회장은 이날 ...
건축기호수학 등 기존 문학 틀서 벗어나다 작가 이상(김해경, 1910~1937)은 신비스러운 인물로 사람들에게 남았다. 그가 쓴 작품들을 보노라면 표현부터 해석까지 독특하다는 점을 단번에 파악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그의 일생, 가족관계, 이상이 필명인 이유 등이 근 100년간 묘연했으니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밖에 없다. 이상은 한일강제병합이 되기 9...
▲ 문화재제자리찾기 혜문스님이 19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를 상대로 낸 여성생식기 표본 보관금지청구 소송에서 패소했다. 그렇지만 혜문스님은 표본이 폐기된 것만으로도 이미 국과수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이긴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오는 24일 경기도 남양주 봉선사에서 위령 천도재를 봉핼할 것이라고 말했다.ⓒ천지일보(뉴스천지) 인간의 존엄성 지켜주고 싶었습니다 비록 소...
천지일보 창간1주년 기념포럼에서 거론된 것처럼 종교와 사회는 따로 분리돼서 살아갈 수 없다. 종교인이든 비 종교인이든 다 같은 사회 구성원으로 공존할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사회발전을 위해서는 여론을 형성하고 공동의 가치관을 정립하는 사회ㆍ종교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에 많은 이들의 공감을 표한다. 이번 포럼에서 토론을 맡은 김진철(한국정책홍보진흥회) ...
상식과 논리가 통하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고정관념에서 오는 배타성을 불식시키고 언론의 역기능으로 훼손된 가치관이 회복될 수 있도록 종교 언론이 길잡이 역할을 해주길 부탁드린다. 천지일보(발행인 전춘동)가 창간 1주년을 맞아 사회발전을 위한 사회ㆍ종교 언론의 역할을 주제로 마련한 기념포럼에서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최창섭(서강대 명예교수, 한국문화콘텐츠학...
조맹기 교수, 본지 주최 포럼서 인권에 대한 언론의 역할 강조 ▲ 조맹기 서강대 대학원 교수 ⓒ천지일보(뉴스천지) 로크(John Locke)의 천부인권사상에 따라 인간은 하늘로부터 불가침, 불가양의 권리를 받고 태어났으며, 그 권력을 비록 국가라 하더라도 침해할 수 없습니다. 16일 오후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본지 주최로 열린 포럼에서 세 번제 발제자로 ...
아이들이 쌀밥을 좋아해야 해요밀가루에 쌀 10% 혼식 운동쌀소비 하고 입맛도 되살려 쌀 소비 감소율은 가속화되고 있는 반면 쌀 재고량은 갈수록 늘어만 가고 있다. 쌀 문제로 농민들의 시름이 하늘 높이 쌓여가고 있는 가운데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쌀 소비 촉진 운동의 일환으로 농림수산식품부와 소비자여성단체 농협 음식업계 쌀가공유통업체 등 민간단체 중심으로 구...
현대인은 말과 글이 다르면 서로 통할 수 없다는 훈민정음 해례본의 어구가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하게 느껴지는 시대를 감내하며 살아내고 있다. 특히 언론의 편향된 보도로 세대 간 사상의 틈새는 더욱 벌어지고 있으며, 정보와 지식의 격차도 점점 심해지고 있다. 천지일보가 창간 1주년을 기념해 16일 사회발전을 위한 사회‧종교언론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포럼에...
중도개혁의 정론 화합과 상생의 선도 창조적 변화를 지향 민족의 자긍심 회복을 기치(旗幟)로 내걸고 출발한 사회․종교 종합 일간지 천지일보가 창간 1주년을 맞아 사회 발전을 위한 사회ㆍ종교 언론의 역할을 주제로 기념포럼을 개최했다. 이상면 천지일보 사장은 언론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 서고, 종교 언론이 바로서야 언론이 바로 선다며 이번 포럼이 형식적인 것에서...
부드러운 닭다리살과 쌀가루가 제법 잘 어울리며 고소하고 바삭한 맛이 나요◆재료닭다리 4개, 브로콜리콜리플라워 개씩, 쌀가루 1컵, 식용유 1ℓ, 캐슈넛 컵, 매운 건고추 3개, 맛술 1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블랙빈 소스 15큰술, 간장 1큰술, 간 마늘 큰술, 굴소스 1작은술◆만드는 법1. 닭다리는 뼈를 제거하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소금, 후춧가루...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에 위치한 서울역사박물관 뒤로 규모는 작지만 위엄을 풍기는 궁이 있다. 사람들은 도심 한복판에 하늘과 맞닿은 경희궁을 찾아 잠깐의 휴식을 맛본다. 다른 궁과 달리 무료입장을 할 수 있어 부담 없이 궁내를 둘러보는 관람객들. 다른 궁들에 비해 규모가 아담하다고들 하지만 궁은 궁인지라 걷다가 잠시 쉬는 사람들을 찾아볼 수 있다. 경희궁은 ...
국제사회에서 동해 독도 문제는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있을까. 지명 문제를 다루는 국제기구와 세계 각국은 한일 간 협의를 통해 양국이 모두 수용할 수 있는 방안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은 타협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확고히 하고 있다.◆ 세계지도가 변화고 있다한국이 국제사회에서 공식적으로 동해 표기 문제를 제기한 것은 지난 1992년의 뉴욕 유엔본부...
경술국치 100년, 반출된 지 88년 만에 돌아오다 90여 년의 기나긴 여정 끝에 일본 궁내청에 잠들어있던 조선왕실의궤가 제자리를 찾게 됐다. 지난 10일, 경술국치 100년을 맞아 발표한 담화에서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는 궁내청 소장 조선왕실의궤를 돌려보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4년 동안 의궤 환수를 위해 백방으로 뛰었던 조선왕실의궤환수위(공동...
천지시론 천도경전(天道耕田)의 때… 하지만 무지와 오해로 우이독경(牛耳讀經)이니 이를 어쩌나
만평 2023년 2월 7일자
사설 병역‧입시 비리, 일벌백계해야
사설 국민연금 수익률 4.9% 세계 최하위, 수익률 올려라
천지시론 ‘한 사람(熙)’의 진심(眞心)이 일궈낸 민다나오 평화… ‘세계평화의 시금석(試金石)’ 되다
천지시론 지금은 형이상학(形而上學)적 차원의 시대… 이현령비현령(耳懸鈴鼻懸鈴)은 이제 그만
천지시론 ‘천지분간’… 무지와 오해가 아닌 이해가 절실한 때
사설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에 가장 많이 오른 에너지 물가...효율적 운영과 다양화 대책 필요하다
사설 후보등록 마친 국민의힘 전대선거… ‘윤심’ 논란 접고 비전 승부 펼쳐야 한다
칼럼 보름 같은 집
칼럼 원전이 무슨 도깨비 방망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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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고령사회의 미래
[우리식물 우리음식] 맛은 요리사의 몫으로 남겨 둔 무 침채, 담양 전통 ‘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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