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멜로영화 ‘When It Snows In April’, 가슴 시린 사랑이야기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서울 근교 도심에서 바다에 인접한 도시 인천에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용현동. 바다를 접한 아름다운 경관들이 도시와 잘 어우러져 있는 인천의 용현동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젊은 남녀의 가슴 시린 사랑이야기가 찾아온다. 코믹멜로영화 ‘When It Snows In April’은 인천의 토박이들만이 알고 있다는 명소들을 배경 삼아 펼쳐지는 코믹버라이어티 러브스토리 영화다. 영화공작소 가람과 아이엠아이 엔터테인먼트, 무비스케치가 힘을 합쳐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진정한 사랑을 선사할 예정이다. 시나리오 작가이기도 한 박황춘 감독은 “영화 ‘When It Snows In April’을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사랑이란 단어를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진실한 사랑이란 무엇인지를 영화를 통해 전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코믹멜로영화 ‘When It Snows In April’에는 중견배우 현석, 박은수와 더불어 최근에 배우로도 활동 중인 가수 김상배 등이 출연하며 남녀 주연은 젊은 아이돌을 전격 투입해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박 감독은 “오랜 기간 배우와 연출가 생활을 해오며 익혀 온 독특한 코미디 기법과 감동을 전달할 수 있는 멜로를 잘 버무려 남녀노소 모두 웃음바다와 눈물주머니를 탈탈 털어버리겠다”고 밝혔다. 박황춘 감독은 세계영화제 출품을 목표로 아름다운 인천의 자연경관과 용현동의 정이 듬뿍 담긴 다양한 장소를 배경으로 가슴시린 사랑이야기를 코믹하고 가슴 먹먹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코믹감성멜로 ‘When It snows In April’는 올해 10월 중순 크랭크인 예정이다.

[리뷰] ‘헌트’ 치밀한 첩보전 가운데 돋보이는 우정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고기도 많이 먹어본 사람이 안다고 했다. 영화 ‘헌트’는 23년 연기 내공을 지닌 ‘감독’ 이정재가 잘 만든 액션 첩보물이다. 10일에 개봉하는 ‘헌트’는 1980년대 안기부에 숨어든 스파이 ‘동림’을 추적하는 내용을 담았다. ‘헌트’는 이정재의 첫 연출작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그의 절친인 배우 정우성이 23년 만에 함께하면서 수많은 시선을 모았다. 거기다 이정재는 연출과 함께 주연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정재는 연출과 함께 안기부 해외팀 차장 ‘박평호’ 역을 맡았으며 정우성은 국내팀 차장 ‘김정도’ 역을 맡았다. 이와 함께 박평호와 김정도를 각각 보좌하는 방주경과 장철성 역에는 전혜진과 허성태가 함께했다. 영화의 시작은 미국. 미국을 방문한 대통령을 경호하는 눈빛이 사납다. 건물 밖에서는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한 책임을 대통령에게 묻는 시위가 한창이고 미국 CIA는 한국 대통령 암살 사건을 파악한다. ‘대한민국 1호 암살’은 막았지만 국가기밀을 빼내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이 수면 위로 드러난다. 분명 겉은 같은 안기부 소속이건만 박평호와 김정도는 서로를 ‘동림’으로 규정한 채 탐색에 나선다. 영화 제목처럼 서로가 서로를 사냥하기 위해 집요하게 약점을 찾아 나선다. 이를 위해 그들의 심복과도 같은 방주경과 장철성 역시 숨 가쁘게 뛰어다닌다. 결국 김정도 측은 박평호를 사냥하기 위해 그가 보살피고 있는 대학생 조유정(고윤정)을 잡아 나서고 박평호 역시 중앙정보부 출신인 김정도를 잡기 위해 총력을 다한다. 영화는 우리가 여태 잘 알고 있는 역사적 사건과 픽션을 적절히 섞어 긴장감을 조성한다. 1980년대 뜨거웠던 민주화운동과 잔인했던 경찰의 고문, 서로가 서로를 사찰하는 눈치싸움은 125분의 러닝타임을 지루하지 않고 긴장감 있게 끌고 간다. 다만 역사적 사건과 픽션을 섞는 과정에서 조금의 불친절함은 느껴질 수 있다. 그래도 이번 영화의 백미는 이정재와 정우성의 치밀한 첩보전 그리고 온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액션이다.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소화해 온 이들의 얼굴과 몸에서 퍼지는 액션은 얼굴만 봐도 이 액션이 얼마나 치열하면서 처절한 것인지 이해시키기에 충분하다. 범죄도시2의 주인공인 마석도의 맨손 액션은 없어도 박평호와 김정도의 날카로운 눈빛과 긴장감을 조성시키는 상황들은 관객들을 영화 속으로 거침없이 끌고 들어간다. 특히 마지막 하이라이트에 등장하는 카체이싱과 캐릭터의 입체적인 변화는 관객들의 뒤통수를 얼얼하게 때리기도 한다. 그렇다. 영화 ‘헌트’는 이정재가 오랜 시간 ‘영화인’으로 쌓아온 내공을 연출로 쏟아낸 작품이다. 거기다 각본까지 맡으면서 제작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덕분에 작품은 제75회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받아 상영된 후 많은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또 영화를 눈 떼게 할 수 없는 것은 역대급 특별출연이다. 주연인 이정재, 정우성, 전혜진, 허성태, 고윤정만으로도 충분하지만 극의 중요 장면에서 등장하는 특별출연은 극의 흐름을 바꾼다. 사실 보고 있으면 지금 제대로 보고 있나 싶을 정도다. 주지훈, 박성웅, 김남길, 조우진, 황정민, 이성민, 유재명 등 역대급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이들은 단순히 특별출연에 그치지 않고 신스틸러로 활약해 극을 이끄는 역할까지 해 관객의 마음을 잡을 예정이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포스터 공개… “3년만 정상 개최”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매년 부산을 뜨겁게 달구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영화제와 마켓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오는 10월 5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되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포스터에는 맑은 하늘 아래 바다를 응시하는 관객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는 영화의 바다라 불리는 부산국제영화제와 관객이 서로 마주한 것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의 정상화 개최에 대한 설렘을 담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로고를 바라보는 포스터 속 인물은 관객을 포함한 영화제를 방문한 게스트, 산업 관계자 등 모든 영화인을 상징한다. 특히 이번 영화제에는 지난 팬데믹 동안 진행되지 못했던 미드나잇 패션(MJidnight Passion)을 비록해 지원 사업인 아시아영화펀드, 플랫폼부산, 포름 비프 그리고 샤넬과 만나 새롭게 돌아온 CHANEL X BIFF 아시아영화아카데미 등을 재개할 예정이다. 포스터에는 이런 기대에 대한 부응과 영화인들, 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메시지를 담으면서 영화제를 기다리는 모든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이번에 개최되는 영화제는 팬데믹 이후 첫 정상화 개최를 위한 준비와 함께 방역 지침에도 기민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여전히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기에 올해 역시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영화제에 참여하는 모두가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날 전망이다. 또 영화제 측은 제17회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의 포스터도 함께 공개했다. 3년 만에 전면 오프라인 개최를 예고한 2022 ACFM은 세계 최초의 원천 IP 세일즈 마켓인 부산스토리마켓을 선보이며 국내외 콘텐츠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 받은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영화제 공식 포스터는 부산국제영화제 미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최순대 부산 현대시각디자인협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제작을 맡았다.

여름 성수기 박터지는 스크린 대전, 관객의 선택은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잔뜩 흐렸던 장마가 지나고 어느덧 무더운 폭염이 시작됐다. 여름휴가를 떠나기 딱 좋은 지금, 스크린에서는 여름 성수기를 맞이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개봉을 미뤘던 대형 작품들이 줄줄이 개봉되고 있다. ◆ 쌍천만 감독의 무한한 상상력 이번 여름 개봉되는 영화 중 제작비 200억이 넘게 투입된 영화만 4편이다. 그중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은 것은 지난 20일에 개봉한 ‘외계+인 1부’. 영화 ‘도둑들’ ‘암살’로 25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은 최동훈 감독의 신작이다. 특히 이번 영화는 최 감독의 상상력이 빛나는 영화다. 어렸을 때부터 외계인을 좋아했다는 최 감독은 ‘만약 외계인들이 인간의 몸에 죄수를 봉인한다면?’이라는 설정으로 이번 영화를 제작했다. 무려 5년이 넘는 집필 기간 동안 대본 수정도 수없이 거듭하면서 만든 이번 ‘외계+인’은 1부와 2부로 나눠 개봉한다. 우선 류준열, 김우빈, 김태리부터 시작해 소지섭,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 등 화려한 배우진이 시선을 모은다. 류준열은 얼치기 도사 ‘무륵’ 역을 맡았으며 김우빈은 인간의 몸에 가둬진 외계인 죄수를 관리하는 ‘가드’ 역을 맡았다. 김태리는 천둥을 쏘는 처자 ‘이안’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영화는 크게 2022년 현대와 1391년 고려 말을 배경으로 사건이 벌어진다. 1부 순제작비만 330억으로 올해 개봉하는 대형 작품 4편 중 가장 많은 제작비가 투입된 ‘외계+인’은 개봉 일주일동안 6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100만 관객을 넘기고 있다. 화려한 CG와 복합 장르, 다양한 캐릭터 등 ‘한국판 어벤저스’를 꿈꾼 최 감독의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다. 다만 호불호가 많이 나뉘고 있어 뒷심에 따라 흥행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오는 31일까지 열리는 제21회 뉴욕 아시안 영화제에서 폐막작으로 선정돼 북미에서도 관객들에게 찾아갈 예정이다. ◆ 다시 돌아온 거대한 이순신 역대 대한민국 박스오피스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작품은 지난 2014년에 개봉한 ‘명량’이다. 명량의 김한민 감독이 새로운 이순신 장군의 모습을 가져왔다. 바로 27일 개봉한 영화 ‘한산: 용의 출현(한산)’이다. 명량-한산-노량으로 이어지는 이순신 프로젝트 3부작 중 2번째 작품인 이번 ‘한산’은 전작 명량보다 5년 앞선 한산도 대첩을 배경으로 한다. 지난 명량에서 배우 최민식이 ‘용장’의 모습이었다면 이번 박해일이 그리는 이순신 장군은 ‘지장’의 모습을 담았다. 그리고 우리가 역사책으로 익히 알고 있는 학익진 전술과 웅장한 거북선이 실체를 드러낸다. ‘한산’ 역시 출연 배우들이 화려하다. 이순신 장군 역의 ‘박해일’, 왜군 적장 와키자카 역의 ‘변요한’, 항왜 장수 준사 역의 ‘김성규’, 와키자카를 대적하는 왜군 장수 가토 역의 ‘김성균’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출연한다. 이외에도 안성기, 손현주, 김향기, 옥택연, 공명, 박지환 등이 연기 공백 없이 빽빽하게 채운다. 이번에 ‘한산’을 개봉하면서 김 감독은 “지금 대한민국을 사는 우리에게 무한한 자긍심과 위안, 용기가 남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진정성, 자긍심, 위로, 위안, 용기, 연대감이 영화로 생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현실과 겹친 재난 블록버스터 이번 여름 세 번째로 출격하는 영화는 오는 8월 3일에 개봉하는 ‘비상선언’이다. 국내 최초로 비행기 안에서 벌어지는 항공 재난물인 이번 작품은 ‘관상’ ‘더 킹’의 한재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등 역대급 배우들이 함께했다. 이번 작품은 원인 불명의 항공기 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기내 상황과 지상에서 재난을 해결하려는 사투를 그린다. 1만 8000피트 위 하와이행 비행기에서 벌어지는 바이러스 테러는 코로나19 팬데믹을 살아가는 현재 우리의 모습과 닮아 있어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연출은 맡은 한 감독은 “이 작품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비행기 안에 갇힌 사람들이 재난을 겪게된다는 것이 포인트였다”면서 “기획하고 제안을 받았을 때 무려 10년 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특정 재난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재난 자체의 속성을 더 들여다 보면 더 많은 함의가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 이정재X정우성, 23년 만의 조합은 마지막으로 출격하는 작품은 감독으로 새로운 걸음을 내딛는 이정재의 ‘헌트’다. 청담부부로 불리는 배우 정우성도 함께한다.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한 첩보 액션 드라마인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는 내용을 담았다. 지난해 ‘오징어 게임’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배우 이정재가 직접 연출과 출연을 했으며 23년 만에 정우성과 함께 스크린에 등장면서 제작시기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해당 작품은 지난 5월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서 첫 공개가 되기도 하면서 더욱 기대를 모았다. 한 스크린에서 보는 이정재와 정우성의 조합과 상황에 따라 입체적으로 바뀌는 캐릭터들은 영화를 흥미롭게 만드는 요소다. 거기다 화려한 스케일의 총기 액션과 조직 내 잠입한 스파이 ‘동림’을 찾는 재미는 관객들의 시선을 끈다. 이번에 연출은 맡은 이 감독은 “시나리오 초고의 설정과 나의 시나리오의 주제가 많이 달라 주제 잡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면서 “이번 작품을 하면서 훌륭한 연기자, 스텝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고 밝혔다.

[리뷰] ‘한산: 용의 출현’ 지장(智將)의 이순신, 그 닻을 올리다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의와 불의의 싸움이지.” 과연 ‘국뽕 너머의 국뽕’으로 각인될까. 하나는 확실하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사극 전쟁 블록버스터 영화다. 오는 27일에 개봉하는 영화 ‘한산: 용의 출현(한산)’은 7년의 임진왜란 중 가장 크게 승리를 했던 ‘한산도 대첩’을 배경으로 한다. 한산도 대첩은 진주대첩, 행주대첩과 함께 임진왜란 3대 대첩으로 꼽힌다. 조선은 1592년 임진왜란 발발 15일 만에 왜군에게 한양을 뺏긴다. 한번 뚫린 육로는 계속 뚫려 선조는 의주로 파천을 단행했고 왜군은 기세를 몰아붙여 명까지 치기 위해 부산포로 병역을 집결시킨다. 수군 역시 수세에 몰린 상황. 전라좌수영으로 있던 이순신(박해일) 장군은 사천 전투에서 승리하지만 여전히 앞날은 막막하다. 광교산 자락에서 벌어진 용인전투에서조차 육군이 어이없이 패배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수군의 사기 역시 떨어진 가운데 이순신 장군은 사천 전투에서 거북선에 문제가 생기며 전술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다. 앞선 용인전투에서 왜군의 승리로 이끌었던 와키자카(변요한)는 이순신 장군을 치기 위해 거북선의 약점을 찾아 나서고 거북선의 도면을 손에 얻게 된다. 기세에 힘입어 와키자카는 한산도 앞바다 견내량으로 나서면서 이순신 장군과의 전투를 준비한다. 영화 ‘한산’은 지난 2014년 7월에 개봉해 대한민국 역대 박스오피스 1위 1761만 관객을 모은 영화 ‘명량’을 연출한 김한민 감독의 차기작이자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 중 두 번째 작품이다. 다만 한산도 대첩이 명량해전보다 5년 전에 있었던 사건이기에 ‘한산’은 ‘명량’의 프리퀄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무려 312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해 만든 ‘한산’은 확실히 볼거리가 많았다. 출연진 역시 화려하다. 이순신 장군 역의 박해일, 왜군의 선봉장 변요한부터 안성기, 손현주, 김성규, 김성균, 김향기, 박지환, 조재윤까지 믿고 보는 배우들의 향연이다. 특히 전작 ‘명량’의 이순신 장군을 맡았던 최민식이 묵직하고 인상 깊은 연기로 관객들을 감동시킨 바 있어 박해일은 부담됐을 터. 그는 “최민식 선배님의 이순신은 용장의 모습이라면 이번에는 지혜롭게 전투를 행하는 ‘지장(智將)’의 모습”이라면서 “이번 이순신을 생각했을 때 물같이 어떤 것이 섞여도 이순신 주변이 드러나길 바랐다”고 설명했다. 박해일의 말처럼 전작 ‘명량’의 이순신 장군은 묵직하면서도 대역전극을 그리는 드라마틱한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번 ‘한산’의 이순신 장군은 고요하다. 마치 초원의 사자가 사냥감을 덮치기 전 조용히 지켜보는 것 같다. 그래서 박해일은 “말수가 적고 희로애락을 드러내지 않는 절제된 느낌”이었다며 “절세 속에서 에너지를 잃지 말아야겠다는 나만의 숙제가 있었다”고 표현했다. 영화는 이런 고요하고 세밀한 이순신 장군에게서 섬세함을 전한다면 스케일 큰 해전(海戰)으로 박진감을 채운다. 129분의 러닝타임 중 무려 50여분 동안 보여주는 해전신은 기술의 발전으로 ‘명량’보다 더욱 돋보인다. 해전신에 대해 김 감독은 “명량은 바다에 배를 띄웠지만 한산은 바다에 배를 띄우지 않았다”며 “그만큼 노하우가 쌓이고 기술도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화려한 CG와 함께 우리에게 익숙한 학익진(鶴翼陣) 전술과 제목대로 웅장하게 등장하는 거북선은 조선의 승리를 이끄는 치트키와 같다. 교과서로만 봤던 학익진 전술과 거북선의 웅장한 형태에 눈을 뗄 수 없으며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와 스케일은 손에 절로 땀을 쥐게 한다. 그 가운데 이순신과 와카자키의 전술 대결 구도를 보여주면서 ‘지장’ 이순신의 모습이 더욱 돋보인다. 다만 이러한 승리 중심의 역사 스토리는 일명 ‘국뽕(자국 문화 환상에 도취되는 감정)’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에 김 감독은 “국뽕 너머의 국뽕으로 이해해달라”며 “이순신 장군을 팔아서 흥행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영화를 통해) 진정성, 자긍심, 위로, 위안, 용기, 연대감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논란과 별개로 화려한 출연진에 비해 다소 다양한 캐릭터들은 산만하게 느껴진다. 아무래도 왜군과의 대결이기에 일본어가 절반을 차지하고 캐릭터들의 이름 역시 낯설어 자막으로 보여줌에도 많은 캐릭터들의 등장에 초반 집중이 어려워 아쉬움을 안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짧고 굵게 등장하는 인물들까지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은 돋보인다. 항왜 장수 ‘준사’ 역의 김성규, 거북선을 만드는 나대용 장군 역의 ‘박지환’ 등 어느 배우도 연기 구멍이 없다. 이렇게 볼거리가 넘치는 ‘한산’은 뜨거운 여름 시원한 극장에서 바캉스를 보내기 위해 선택하기에 어려움 없는 작품이다.

[현장] 다시 가슴 울리는 이순신의 두 번째 여정, 영화 ‘한산: 용의 출현’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또 다른 큰 울림이 시작됐다. 역대급 스케일과 사운드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이순신 장군의 두 번째 여정이다. 영화 ‘명량’에 이어 한산도 대첩을 그린 영화 ‘한산’이 관객들의 가슴을 다시 울릴 준비를 하고 있다.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한산: 용의 출현(한산)’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김한민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해일, 변요한, 김성규, 김성균, 김향기, 옥택연, 박지환, 조재윤이 참석했다. 이번 작품은 김 감독의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 중 2번째 작품으로 전작인 영화 ‘명량’은 2014년 7월에 개봉해 1761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한국 박스오피스 1위로 기록돼 있다. 김 감독은 전작 ‘명량’과의 차이점으로 “명량은 바다에 배를 띄웠지만 한산은 바다에 배를 띄우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만큼 노하우가 쌓이고 기술도 발전했다”면서 “학익진을 실제로 구현하기 힘들어 통제된 환경이 필요했다. 전작 명량의 초석이 있었기 때문에 한산이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작의 큰 흥행과 관련해 “명량이 워낙 기대하지 않았던 흥행이었고 다만 또 다른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시대적으로 봤을 때 당시 세월호 참사가 그 해에 있었고 (영화에서) 백성들이 배를 끌어내고 하는 장면들이 상처받은 국민들에게 위로가 됐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명량을 통해 그런 사회적 함의를 영화에 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웠다. 그런 점에서 조선이 끝날 것 같았던 시기에 이순신이 홀로 고군분투하면서 가장 혁신적인 무기 거북선도 등장하고 세계적으로 완벽한 진법을 구사했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지점에서 지금 대한민국을 사는 우리에게 무한한 자긍심과 위안, 용기가 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제목에 등장하듯 영화에 중요하게 등장하는 거북선에 대해서는 “거북선에 대한 고증은 많은 듯 많지 않다. 설들도 많고 이미지보다 설명이 많다. 형태나 용도에 대한 것은 설왕설래하고 있다”면서 “내가 세운 기준은 진짜 전장에서 쓰일 수 있는 거북선은 무엇이냐는 것에 중점을 뒀다. 가장 큰 설인 3층형설, 2층형설 중 고민하다가 3층은 구형으로 쓰고 2층은 신형으로 쓰면 좋지 않겠나 생각하면서 전투에 가장 적합한 모델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국뽕영화’에 대한 김 감독의 의견도 내놓았다. 김 감독은 “국방부에서 명량 시사회를 했는데 장병들이 영화를 보고 눈빛이 달라지는 것을 보고 소름이 돋았다. 계룡대 쪽에서는 이순신 장군이 본인 가슴에 들어왔다고 표현했다”면서 “‘한산’은 장병들 가슴 속에 무한한 자긍심으로 들어갔으면 좋겠다. 국뽕이라고 표현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국뽕 너머의 국뽕’이다. 진정성, 자긍심, 위로, 위안, 용기, 연대감이 영화로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산’을 만들기 위해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빗대 유비무환의 성실함과 집중할 수 있는 공경, 거짓됨 없이 정직하게 만들도록 노력했다”며 “이순신을 팔아서 흥행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뻔한 영화가 나오면 욕먹는다. 그래서 경계하면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전작과 또다른 이순신을 연기한 박해일은 “대역전 드라마였던 명량과 다르게 이번 이순신을 생각했을 때 물같이 어떤 것이 섞여도 이순신 주변의 배우들이 드러나길 바랐다”면서 “대신 이순신이 나타나지 않는 장면에서도 이순신이 구사하는 세밀한 전략들이 구현되길 바랐다. 차분하고 냉정하고 세밀하게 전투신을 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왜군 역할은 외국어와 함께 더욱 에너제틱한 연기를 보여줬다. 하지만 이순신을 봤을 때 그분은 말수가 적고 희로애락을 드러내지 않는 절제된 느낌이었다”면서 “그렇다면 더 안 하는 방식으로 연기를 해야 하는데 안 하면 연기를 안 할 수 있으니 이번 작품으로 연기의 절제를 깨달았다. 절제 속에서 에너지를 잃지 말아야겠다는 나만의 숙제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순신과 대항하는 와키자카 역의 변요한은 일본어 연기에 대해 “일본어 선생님이 더 고생하셨다. 고어이다 보니 계속 일본에 검수를 맡으면서 저한테 많은 도움을 주셨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한산’은 오는 27일에 개봉될 예정이다.

[현장] 성공적인 장르적 교합, 눈을 뗄 수 없었던 영화 ‘외계+인’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여름 대작 중 하나인 ‘외계+인’이 가장 먼저 베일을 벗었다. 이번 작품을 만든 최동훈 감독은 “한국판 어벤져스를 원했다”고 밝혔다. 13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외계+인 1부’ 언론시사회에 최 감독을 비롯해 배우 류준열, 김우빈, 김태리, 소지섭,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이 참석했다. 외계인은 그들의 죄수를 인간의 몸에 가뒀다는 설정 아래 630년 전 고려 엄청난 현상금이 걸린 신검을 차지하기 위해 서로를 속고 속이는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외계+인’은 총 2부작으로 제작됐다. 제작 전부터 류준열, 김우빈, 김태리 등 역대급 캐스팅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또 쌍천만 감독으로 기대를 모으는 최 감독이 ‘암살’ 이후 7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최 감독은 이번 시나리오를 작성하면서 “어려지는 것 같았다. 청춘이 필요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작 배경에 대해 “보통 이런 영화를 찍겠다고 대부분 반대한다. 한국에서는 낯선 장르여서 관객에게 다가가기 쉽겠냐고 묻는다. 그러면 반항심이 든다. 관객들은 어떤 영화든 볼 준비가 돼 있는데 우리가 틀에 가두는 것이 아닐까. 공들여서 우리가 영화를 만든다면 관객에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면서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고 싶었던 장르였다”고 밝혔다. 이어 “시공간을 왔다 갔다 하는 게 시나리오 쓰기가 어려웠다. 하늘 아래 새로운 이야기가 없다고 하지만 새로운 구조를 만들고 싶었다”면서 “그 구조에 관객들이 예측하기도 하고 빗나가기도 하면서 드라마를 보는 재미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어려워 보이지만 다들 쉽게 볼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 그래서 시나리오를 2년 반, 후반 작업이나 후시 작업하면서 또 쓰고. 어떤 것은 50~60번씩 고쳐 썼다”고 고백했다. 또 영화에 많이 사용된 CG에 대해서는 “가장 어려운 것은 디자인이었다”며 “너무 이상하지도 않으면서 친숙하지도 않은 그 경계를 찾는 것이 쉽지 않았다. 예를 들어 지하 주차장 장면의 경우 촬영은 하루 걸렸지만 준비하는데 한 달 걸렸다. CG팀과의 사전 조율이 중요했다”고 털어놨다. 고려시대의 도사와 도술 등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면서 과거 최 감독이 찍었던 ‘전우치’와도 비교가 됐다. 최 감독은 “전우치를 찍었을 당시 타짜 후에 만드니까 아이들 영화 만들었다고 안 좋은 소리도 들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외국에 나가면 전우치 DVD를 가져와서 싸인을 해달라고 한다. 그때 기쁜 마음이 든다”면서 “13년 세월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지만 장르적 교합을 통해 보여준다면 한국 영화의 변화와도 맞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액션과 SF, 과거와 현재까지 많은 것을 뒤섞은 이번 영화에서 단연 돋보인 것은 배우들의 액션들이었다. 고려시대 얼치기 도사 무륵 역을 맡은 류준열은 “홍콩 무협 영화를 많이 보고 연구하면서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당시 그들은 배우이면서 무술가에 가까운 분들이 많이 연기를 했다”며 “조금이나마 닮은 모습을 보이려고 6개월, 1년 이상 기계 체조 중심으로 몸 쓰는 것을 많이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외계인 죄수의 호송을 관리하는 가드 역을 맡은 김우빈은 “없는 것을 상상하면서 하는 액션이 어려웠다. 처음에는 두려운 마음이 있었는데 현장에서 워낙 무술팀과 감독님이 도와주셔서 수월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소지섭 역시 “실제 타격이 있는 액션보다 CG로 완성되는 액션이 많아 상상하는 것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천둥 쏘는 처자 이안 역을 맡은 김태리는 “힘을 주는 것과 빼는 그 사이에서 고통을 받았다. 무륵이는 흐르는 액션이라면 저는 끊는 액션이었는데 어려웠다. 초반에는 많이 헤맸다”면서 “초반에는 고충이 있었지만 후반에는 즐겁게 촬영했다”고 밝혔다. 한국적인 방식으로 어벤져스만큼 재밌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는 최 감독의 말처럼 영화는 다양한 장르의 교합과 캐릭터들 사이에서 재미와 흥미를 안겼다. 화려한 CG는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으며 통통 튀는 다양한 캐릭터들은 조화롭게 어울려 마치 맛있는 퓨전 한식을 먹는 기분이었다. 한편 ‘외계+인 1부’는 오는 20일에 개봉 예정이며 2부는 2023년에 찾아올 예정이다.

[현장] 이정재의 도전과 배우들의 환상 호흡이 기대되는 영화 '헌트'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지난해 ‘오징어 게임’으로 전 세계를 휩쓴 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이 국내에 소개됐다. 특히 ‘청담부부’로 불리며 연예계 오랜 우정을 자랑하는 정우성과 함께해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5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열린 영화 ‘헌트’ 제작보고회에 감독 겸 배우 이정재와 배우 정우성, 전혜진, 허성태가 함께했다. 영화 ‘헌트’는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한 첩보 액션 드라마로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헌트’는 제75회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돼 해외에서 먼저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에 첫 감독 데뷔를 하게 된 이정재는 “처음에는 출연 제안을 받으면서 인연이 시작됐다. 여러 과정들을 통해 제작을 맡았고 각본을 쓰면서 연출까지 하게 되는 일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이런 걸 내가 해도 되나’ 싶었다. 오래 영화 일을 했지만 각본과 연출은 다른 일이라 주저했다”면서도 “좀 더 용기를 내야겠다는 마음으로 바뀌면서 조금씩 더 ‘헌트’에 몰입했다”고 덧붙였다. 칸 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것에 대해 이정재는 “칸은 영화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가봤으면 하는 영화제”라면서 “많은 영화제 중에서 칸은 한국 영화를 많이 사랑해주는 영화제여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 관객들이 재밌게 보려면 영화를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고민했는데 다행히도 초대해줘서 잘 다녀왔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작품은 영화 ‘태양은 없다’ 이후 이정재와 정우성이 23년 만에 함께하는 사실이 알려지며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정우성은 “옆에서 오랫동안 작업하는 것을 지켜봤다. ‘태양은 없다’ 이후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두려움과 조심스러움이 항상 있었다”면서 “이번 작품을 하면서 우리가 즐기면서 하는 것이 아니라 거리감을 두고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네 번 거절했다는 것이 그 과정 중에 나온 것”이라며 “어느 시점에서는 이 양반(이정재)의 부단한 노력으로 시나리오가 안정된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의기투합해서 어떤 결과든 후회없이 받아들이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전혜진 역시 “한 스크린에서 두 분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정재는 “‘태양은 없다’ 시나리오는 여백이 있었다. 그 부분을 김성수 감독님이 각자의 애드리브나 스타일로 채워달라고 했고 (정)우성씨가 많은 아이디어와 장면들을 만들었다”면서 “그때는 여유가 있었고 이런 저런 시도를 하는 맛이 있었는데 이번 현장은 워낙 타이트하고 장르 특성상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적었다. 대신 주어진 역할 안에서 텐션감을 유지하는 것에 대한 재미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태양은 없다’의 완전 반대에 있는 캐릭터와 분위기가 이번 현장의 매력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정재는 이번 작품 캐스팅된 배우들에게 “개인적으로 떨렸다. 감독으로 시나리오를 건네는 것이 쉽지 않았다. 친분보다는 시나리오로 인정 받아야 하는데 잘 될까 그런 조바심이 굉장히 있었다”면서 “감사하게도 흔쾌히 승낙해줘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이번 작품은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한 첩보 액션 장르인 만큼 배우들의 액션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첫 액션에 도전한 전혜진은 “첩보나 액션이 이렇게 가미된 작품은 처음”이라면서 “불안해서 감독님께 액션을 연습해야 하지 않냐고 하니까 괜찮다고 해서 묻어가도 되는가 보다라고 했다. 그래서 달리는 정도만 하나 했는데 생각과 너무 달랐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액션을 하면서 총 소리 공포가 있는 것을 처음 알았다”면서 “다음 액션 작품을 할 경우에는 연습을 많이 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허성태는 ‘오징어 게임’ 이후 곧바로 ‘헌트’ 촬영에 돌입하는 일정으로 “급하게 17kg를 빼야 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모든 시간들이 꿈같은 시간이었다”면서 “감독님과 1대1 리딩을 많이 가지면서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고 그 시간에서 감독님에게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액션 연출을 위해 이정재는 “콘티 작업부터 무술 감독님, 미술팀, 소품팀, CG팀 등 다 오라고 해서 처음부터 함께 계획했다”면서 “이렇게 팀별로 다 모여서 액션 콘티를 짠 적이 없다고 하더라. 수고스럽긴 했지만 회의 끝나고 나서는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이라고 얘기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980년대 배경 연출을 위해 “소품이 가장 중요했다. 해외에서 수급할 수 있는 것들은 수급하고 안되는 것은 제작하면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헌트’는 오는 8월 10일에 개봉될 예정이다.

[현장] ‘한산: 용의 출현’ 박해일의 이순신, ‘명량’에 이어 자긍심 안길까

뜨거운 이번 여름에 시원한 승리를 안겨줄 영화의 베일이 벗겨졌다. 한국 박스오피스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영화 명량의 프리퀄 작품인 한산: 용의 출현이 출정식을 새롭게 알렸다. 28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한산: 용의 출현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제작보고회에는 김한민 감독과 이번 작품에 출연한 배우 박해일, 변요한, 김성규, 김성균, 김향기, 옥택연이 함께했다. '명량'에 이어 이번 작품을 만든 김 감독은 이순신 장군 프로젝트 3부작에 대해 처음에는 역사 3부작으로 최종병기 활 봉오동 전투 명량으로 기획했다. 사실 명량은 너무 큰 영화여서 환갑 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면서명량을 만들겠다고 기획하다 보니 이순신 장군 이야기를 한 작품으로 그릴 수 있을까 생각했다. 1차적으로 명량이라는 정말 가슴 뜨거운 역전극을 먼저 하고 3부작을 하면 좋지 않을까 했다고 밝혔다. 이어 막연한 구상과 뜨거움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순신 장군을 좀 더 농밀하게 보여주고 싶은 지점이 있었고 역사적인 순간에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게 돼 감격스럽다. 코로나를 극복한 상황에서 개봉하게 돼 감개무량하다고 전했다. 김 감독의 말처럼 이번 작품은 지난 2014년에 개봉한 명량의 배경인 명량해전의 5년 전 사건 한산도대첩을 다뤘다. 세계 해전사에서 손꼽히는 전술 학익진과 이순신 장군의 단짝인 거북선을 이번 영화에서 만날 수 있다. 영화 명량에서 배우 최민식보다 5년 젊은 이순신 장군 역을 맡은 박해일은 부담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모두가 아는 캐릭터이자 위인에 대해 제안 받았을 때 무엇을 믿고 이런 제안을 했을까하는 부담이 있었다면서도 시나리오를 읽어보고 감독님의 설명을 충분히 들어보니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이 발견됐다. 최민식 선배님의 이순신 장군은 용장의 모습이라면 이번에는 아주 밀도있고 지혜롭게 수군들과 함께 전투를 행하는 지장의 모습과 수군, 백성을 챙기는 덕장, 선비의 모습까지 내가 갖고 있는 기질의 부분을 감독님이 최대한 활용해주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민식 배우의 조언에 대해 한마디 해주셨다. 곁눈질 하면서 씩 웃으시며 고생 좀 해봐라고 말하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이미 경험을 진하게 하신 분이어서 저는 중의적으로 받아들였다. 이순신 장군을 연기한다는 애잔하면서도 고생스러운 마음을 그렇게 말씀하셨지만 여러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순신 장군과 대결을 펼치는 왜장 와키자카 역의 변요한 역시 첫 제의를 받았을 때 부담이 됐다고 입을 열었다. 변요한은 감독님이 와키자카 역을 제안해주셨을 때 부담이 됐다. 촬영하면서도 기우 지세의 마음을 느꼈다. 대선배님들과 함께하는데 굉장히 잘못한 것은 아닌가라면서도 그래도 역시 후회하지 않는 것은 대한민국의 영웅인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였기에 집중력을 깨지 않으려 노력하면서도 대선배님들과 연기하는 것이 큰 의미였다고 고백했다. 또 와키자카 역 연기에 대해 우선 이순신 장군만 생각하고 연기했다. 3부작으로 만드는 것을 알고 있었고 잘 빌드업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일본어 연기에 대해 외국어 연기에 한계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이순신 장군만 생각하면서 연기했다. 그렇다고 다른 나라 사람이 와서 연기하는 것은 나보다 뜨겁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언어를 파괴하는 것은 감성이다. 글을 토대로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대충한 것이 아니라 일본어 선생님을 저희 집에 재웠다고 말했다. 이에 함께 일본어 연기를 한 김성균은 치욕스러울 만큼 NG를 냈다. 저도 선생님께 일본어를 배웠는데 어느 순간 감정이 폭발하면서 일본어를 쏟아내는 장면에서 많은 NG를 냈다. 그런데 요한씨는 집중력을 갖고 하는 모습을 봤다고 덧붙였다. 준사 역의 김성규는 명량을 봤을 때 공교롭게도 제가 연기를 그만두고 다른 일을 하러 가기 직전이었다. 굉장히 여러 가지 감정을 느끼면서 봤는데 잘 해 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다면서 (준서는) 역사 속 정보가 많은 인물이 아니다. 감독님께서 조선, 왜군과 같은 군인의 위치보다는 본질적인 사람으로서의 고민이 보였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그 부분을 많이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순신 장군과 또 다르게 와카자키와 대적하는 인물인 가토 역을 맡은 김성균은 존경하는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에 출현한다는 사실에 감사했다. 사실 명량에서 진구 씨가 맡았던 역할을 기대했는데 왜군 역할이 들어와서 이게 뭔가?라는 극심한 부담을 느꼈지만 한편으로 생각해보니 이순신 장군의 위대한 승리를 그리는데 쓰임새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우리 영화가 이순신 장군과 와키자카의 대결이 주축이라면 와키자카와 가토의 대립은 또 다른 긴장감을 줄 수 있다. 자칫 단조로워 보일 수 있는 왜군 진영에서 날이 선 모습을 보여 줄 것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준사처럼 실제 역사서에서 보기 어려운 정보름 역할을 맡은 김향기는 본인의 의지로 왜군에 들어간 첩자라며 역사적 자료를 통해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인물이 아니어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많은 고민을 했다. 그래서 오히려 조금 더 자유로울 수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해 크게 부담을 가지려 하지 않았고 내려놓으면서 감독님을 믿고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님이 원하는 그림이 확실해서 현장에서 감독님의 말씀에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전작 명량에서 배우 진구가 맡았던 임준영 역을 연기한 옥택연은 명량에서 봤을 때 임준영의 역할이 너무 멋있었다. 그러면서 내가 해석하는 모습은 어떨까 하는 기대가 있었다며 제일 집중했던 것은 눈빛이다. 임준영은 난중일기에도 나오는 정보전달하는 인물로 정보를 모아 이순신 장군에게 전달할 때 신뢰와 충정을 나타낼 수 있는 눈빛을 최대한 많이 표현하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작 명량을 잇는 이번 작품에 출연한 배우들은 모두가 한 목소리로 부담을 느꼈다고 토로하면서도 또 다른 이순신의 모습을 담은 작품에 함께한다는 기대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명량에 이어 또 다른 이순신의 모습을 담은 김 감독은 관객들에게 자긍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면서 이 영화로 치유, 연대 의식과 같은 것을 느끼면서 자긍심이라는 한 단어로 통합됐으면 좋겠다. 이 한 단어를 위해 영화가 의미하면서 존재하고 이순신 장군과 연결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여름 개봉에 대해 우리가 힘든 코로나 시기를 겪었고 우리 영화계도 정말 힘든 2년을 겪었다. 다시 5월의 범죄도시2부터 새롭게 박해일 배우의 헤어질 결심이나 브로커 등 여름에 개봉하는 작품들과 같이 선보인다. 한국영화를 많이 사랑해달라면서 멋진 배우들과 함께 활동하고 영화를 만들어나간다는 것이 감격스럽고 감동이 있다. 한국 영화를 사랑해주시면 한산으로 보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은 오는 7월 27일에 개봉할 예정이다.

날개 펴는 극장가, 대형작 개봉에 바쁘다

어느덧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벗어나고 일상생활로 거의 돌아온 지금 영화계는 매우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팬데믹으로 숨죽여왔던 영화계는 연일 신작을 선보이면서 움츠렸던 날개를 펴는 중이다. ◆ 두 번째 천만 영화 탄생하나 지난 4월 본격적으로 팬데믹이 풀리면서 5~6월에 대형작들이 쏟아져 나왔다. 특히 5월 17일부터 28일까지 있었던 제75회 칸영화제에서 낭보가 전해지면서 영화계를 향한 관심도는 높아졌다. 그 가운데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등 헐리우드 인기 시리즈들이 먼저 개봉했고 5월 18일 국내영화 범죄도시2가 극장에 걸렸다. 범죄도시2의전작이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였음에도 688만명을 모아 크게 흥행했기 때문에 후속작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진 상태였다. 시기와 작품성이 맞아떨어진 범죄도시2는 지난 11일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2019년 7월 22일에 개봉한 기생충 이후 첫 천만 한국영화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개봉했던 모가디슈가 360만명으로 제42회 청룡영화상에서 한국영화 최다관객상을 받았던 것을 비교하면 훨씬 높아진 수치다. 26번째로 천만 관객을 돌파한 범죄도시2는 현재 1156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한국 영화 흥행 15위에 올랐다. 그런 가운데 새로운 신작도 쏙쏙 개봉하고 있다. 지난 칸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가 지난 8일에 개봉해 100만명을 넘기며 순항 중에 있다. 또 다른 칸영화제 수상 영화 헤어질 결심은 오는 29일에 개봉한다. 박찬욱 감독의 이번 신작은 전작들과 달리 파격적인 노출이나 폭력적인 장면을 거의 찾을 수 없다. 그래서 15세 관람등급으로 찾아온 이번 작품은 오히려 세밀한 감정선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박 감독은 인생을 살아본 사람이어야 잘 이해할 수 있는 사랑이야기라며 어른들의 이야기니만큼 감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자극적인 요소를 낮췄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천만 감독들의 작품이 연이어 개봉될 예정이다. 7월에 돋보이는 작품은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 1부와 김한민 감독의 한산: 용의 출현이다. 김감독의 경우 지난 2014년에 개봉한 명량으로 천만 관객 감독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명량은 1761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1위에 올랐고 현재까지도 그 스코어가 깨어지지 않고 있다. 오는 7월 27일에 개봉하는 이번 신작은 명량에 이어 김 감독이 기획한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 중 하나로 한산해전을 배경으로 그렸다. 최 감독은 2012년 도둑들(1298만명), 2015년 암살(1270만명)로 천만 관객을 모았다. 오는 7월 20일에 개봉 예정인 외계+인은 암살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으로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소지섭, 염정아 등 어벤져스 급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외계+인은 12부로 개봉될 예정이며 이번에 개봉되는 1부에서는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 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내용을 담고 있다. ◆ 헐리우드 대형 프랜차이즈 개봉 국내 스타 감독들이 연이어 신작을 공개하는 가운데 헐리우드 역시 프랜차이즈 영화를 지속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먼저 지난 22일 개봉한 탑건: 매버릭은 톰 크루즈를 일약 스타덤에 올린 탑건의 후속작이다. 무려 36년 만에 제작된 이번 신작을 홍보하기 위해 톰 크루즈,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 그리고 함께 출연한 배우 마일즈 텔러, 글렌 포웰, 제이 엘리스, 그렉 타잔 데이비스가 내한했다. 톰 크루즈의 화려한 귀한에 탑건: 매버릭은 개봉일인 22일 오전 9시 기준 예매 관객수 25만 4503명으로 실시간 예매 순위 1위에 올랐다. 한국보다 먼저 개봉한 미국에서도 이번 신작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미국에서만 4억 7400만 달러, 미국 외 전 세계에서 4억 2700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중이다. 마블에서도 신작이 나온다. 오는 7월 6일에 전 세계 동시 개봉을 하는 토르: 러브 앤 썬더는 천둥의 신 토르가 마이티 토르로 거듭난 전 여자친구 제인, 킹 발키리, 코르그와 함께 팀을 이뤄 신 도살자 고르의 위협에 맞서는 내용이다. 올 여름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이번 신작은 토르의 네 번째 솔로 무비로,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특히 이번에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면서 MCU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현장] 뜨거운 팬서비스로 화답한 ‘외계+인’, 개봉이 기다려진다

오랜 시간 기다린 팬들에게 그대로 보답하는 현장이었다. 쌍천만 감독의 위트와 역대급 케미를 자랑하는 배우들의 팬서비스를 통해 영화 개봉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23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외계+인 1부 쇼케이스에 최동훈 감독을 비롯해 배우 류준열, 김우빈, 김태리, 소지섭,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이 참석했다. 외계+인 1부는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 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다. 영화 전우치 도둑들 암살 등으로 쌍천만 감독에 오른 최 감독이 7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이번 쇼케이스 현장은 팬들의 기대와 환호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쇼케이스 시작 전부터 현장을 가득 에워싼 팬들은 배우들을 보기 위해 열렬히 기다렸고 이 기다림에 보답하듯 배우들은 성심껏 행사에 임했다. 특히 이번 영화는 최 감독이 고려시대와 현대를 뒤섞은 SF액션판타지라는 점에서 많은 궁금증을 자아냄과 동시에 배우들의 액션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최 감독은 저의 목표는 여기 배우 모두를 와이어에 태우는 것이었다며 류준열씨를 처음 만났을 때 액션을 잘하냐 했더니 잘한다고 했다. 그래서 언제든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류준열은 자신이 맡은 얼치기 도사 무륵에 대해 예전 홍콩 영화에서 보던 액션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감독은 염정아를 향해 이렇게 몸을 못 다루는 분은 처음 봤다면서도 그래도 배우는 역시 배우인 것이 두 테이크만에 바로 오케이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자 염정아는 와이어는 잘 탄다면서 사실 액션이 이렇게 많은지 몰라서 준비를 많이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김태리는 염정아 선배님이 액션을 못한다는 말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 나에게 몸가짐에 대해 항상 코치를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현장은 장장 387일간 영화를 찍은 만큼 출연 배우들의 훈훈한 케미를 엿볼 수 있었다. 또 팬들의 궁금증에 대해 답해주면서 악수와 포옹을 해주는 등 뜨거운 팬서비스로 현장을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시험을 앞두고 현장으로 달려온 팬들을 향해 김우빈과 소지섭은 얼른 집에 가자라고 하면서도 포옹을 해주는 등 팬들에 대한 사랑을 아끼지 않았다. 류준열과 김태리 역시 뜨거운 포옹과 악수, 환한 웃음으로 팬을 반기면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쇼케이스를 마무리하면서 류준열은 어제부터 걱정이 되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했는데 오늘 너무 행복하고 설렜다면서 너무 큰 에너지를 받아간다. 많이 사랑해달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우빈도 이렇게 직접 만나니 예전으로 돌아간 기분이라며 행복하고 좋은 기운 받았다고 말했다. 김태리 역시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왔는데 개봉할 때까지 열심히 하겠다. 오늘 마음이 몽글몽글했는데 기분 좋게 마무리 돼 감사하다고 밝혔다.

[현장] 최동훈 감독의 상상력과 배우들의 조화가 만들어낸 영화 ‘외계+인’

최동훈 감독의 신작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이번에 공개되는 영화 외계+인은 지난 2015년 암살 이후 7년 만에 공개되는 작품이다. 23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외계+인 1부 제작보고회에 최동훈 감독을 비롯해 배우 류준열, 김우빈, 김태리, 소지섭,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이 참석했다. 외계+인 1부는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 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최 감독은 이번 영화에 대해 어렸을 때부터 외계인이라는 존재를 생각하면 가슴이 설레고 공포스럽기도 하면서 어린 시절을 재밌게 만들었다면서 상상력이 현실이 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과 한국 설화의 세계와 마법의 세계가 함께 펼쳐진다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에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대 외계인의 비행선이 (영화에) 나오고 그것을 막는 고군분투 후 과거로 이동하게 되는데 평범한 사람이 아닌 도사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이야기라며 조선시대는 우리가 익숙하고 잘 알지만 의외로 고려시대는 잘 모른다. 그래서 도사가 마지막까지 살았던 시대가 고려시대이지 않을까. 그리고 고려의 복식과 공간의 멋스러움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외계+인은 다양한 배우들이 나오는 만큼 각양각색의 캐릭터가 나오는 영화다. 얼치기 도사 무륵 역을 맡은 류준열은 처음에 대본을 받고 뭐지?라고 생각했다면서 무륵은 얼치기 도사지만 본인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은 얼치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륵은 얼치기로 표현되는 것 같다. 사전에 얼치기는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무언가라는 의미였다. 이 단어로 행복하게 작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6년 만에 영화 촬영을 한 김우빈은 외계인 죄수를 쫓는 가드 역을 맡았다. 김우빈은 가드로서 말을 하고 행동할 때 주변 인물이나 상황에 동요되지 않고 냉정하게 판단하기 위해 흥분하면 안되겠다는 마음으로 연기했다면서 썬더는 가드의 파트너이고 가장 친한 친구다. 연기 할 때 그 관계가 말투나 행동, 눈빛에서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다른 인물들과 만났을 때 차이를 두려고 했다. 촬영장에는 모형 썬더가 있어서 시선을 맞추며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총을 든 도사 이안 역을 맡은 김태리는 작품을 위해 무술을 많이 준비했다. 액션스쿨을 다니고 기계체조도 배우고 사격도 하러 다녔다면서 우리 영화는 많은 장르를 가지고 있다. 높은 기술력 등 볼거리가 많은데 결국 들여다보면 사람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영화의 독특한 제목에 대해 최 감독은 단순히 외계인이라고 짓기보다 외계인과 인간의 갈등 이야기를 나타내고 싶었다. 외계+인이라고 해도 외계인이라고 할테지만 기본적인 의미가 담겨있었으면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이 여타의 영화와 다른 점은 1부와 2부로 나눠진다는 점 그리고 1, 2부 함께 촬영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실제로 시나리오 쓰기 어려워서 2년 반이 걸렸고 다른 이야기도 많았다. 점점 이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확정되어 가는데 분량이 많았다. 하지만 분량보다는 연작의 개념으로 가야 더 드라마틱하게 구성되겠다고 생각했다라며 고난의 과정이겠지만 동시에 찍어보자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부를 어디 시점에서 끝내야 할지, 2부를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 정하는 것이 어려웠다. 둘 다 모험극이지만 약간의 정서적 차이가 있다면서 1, 2부를 동시에 촬영해야 배우들이 온전히 표현할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독특한 영화인 덕분에 배우들은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뭐지?라고 생각했다. 류준열은 처음 대본을 읽고 뭐지?라고 생각했다면서 소지섭은 이게 가능한가?라고 생각했다. 머릿속으로 그려지지 않았다고 더붙였다. 김의성은 시나리오를 굉장히 빨리 읽는 편인데 오래 걸렸다. 읽으면서 이게 뭐지? 어떻게 되는 거지?하면서 영상으로 보면 쉬운데 글로 보니까 어려웠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는 장장 13개월에 걸쳐 촬영돼 배우들간의 돈독함이 엿보였다. 염정아는 현장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어쩌면 이런 분들이 모였지라고 생각할 정도로 행복한 현장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러한 가운데 소지섭과 김우빈은 홀로 촬영해 외로움을 느낀 적도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소지섭은 가끔 우빈씨와 촬영을 하는데 저 멀리 있어도 힘이 되고 의지됐다. 우빈씨가 아니었으면 영화를 못마쳤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우빈 역시 저도 혼자 외로운 싸움을 하다가 저 멀리서 어깨 넓은 남성이 등장하면 든든한 지원군이 오는 느낌이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두 번째 호흡을 맞춘 류준열과 김태리도 서로 의지했다고 고백했다. 류준열은 확실히 두 번째 호흡이어서 너무 좋았다. 처음 시작하면서부터 좋아서 다음은 뭐할래?로 시작했다. 엄청 의지했다고 하자 김태리도 단언할 수 있다. 제가 더 많이 의지했다. 첫 촬영에 떨리고 긴장하면서 갔는데 현장에 가니 류준열씨가 있어서 너무 편했다. 너무너무 즐겁고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답했다.

[현장] 박찬욱X박해일X탕웨이 ‘헤어질 결심’, 캐릭터에 녹은 세밀한 로맨스

제75회 칸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영화 헤어질 결심이 베일을 벗었다. 이번 신작은 박찬욱 감독이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이다. 21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헤어질 결심 언론시사회에 박찬욱 감독과 배우 박해일, 탕웨이가 참석했다. 영화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수사로맨스다. 여태 많은 청소년 관람불가 작품을 발표했던 박 감독이 오랜만에 15세 관람등급의 영화를 갖고 왔다. 이번 관람등급에 대해 박 감독은 처음부터 등급을 의도하고 만든 것은 아니라면서 인생을 살아본 사람이어야 잘 이해할 수 있는 사랑이야기를 해보겠다는 마음을 먹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 이야기를 주변에 하니까 다들 노출도 굉장하고 강한 영화겠다고 반응을 했다. 그때 깨달았다. 반대로 가야겠다라면서 어른들의 이야기니만큼 감정에 집중할 수 있는, 강렬하게 휘몰아치는 감정보다는 은근하고 숨겨진 감정에 집중하는 영화를 하려면 자극적인 요소를 낮춰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렇다고 앞으로 이렇게 하겠다고 정한 것은 아니다. 다음 작품이 뭐가 될지 모르지만 이전에 했던 폭력이나 노출이 강한 작품도 준비하고 있는 작품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신작은 격정적인 로맨스보다는 내면의 세밀한 감정에 집중되는 영화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나이가 든다는 것을 다르게 표현하면 상황과 처지에 따라 이것저것 고려하고 참는 것이라면서 그런 형편에 놓인 두 사람이 어떻게 하면 노골적으로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자기 감정을 상대방에게 전달할까. 참기가 힘든 이 감정을 어떻게 상대방에게 들키지 않고 감출까 고민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서래 역을 맡은 탕웨이도 사람은 성장하는 단계에서 감정과 사람을 만나는 표현이 성숙해진다고 생각한다면서 내가 어떤 감정을 밖으로 표현하던 안으로 삼키던 그것을 말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그런 과정에서 결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래는 생활 속에 고난, 힘든 경험을 통해 모든 것을 표현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있고 진정한 사랑을 만났다고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으로 받아들이고 숨기는 것으로 해석했는데 기묘하게도 감독님 연출과 맞아떨어졌다고 소개했다. 해준 역의 박해일은 감독님이 처음 대본을 주면서 어른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설명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했다며 수사극 안에서 형사가 사망자의 아내를 대하는 태도가 직업적으로 숨길 수 밖에 없고 가짜 감정을 드러내면서 그녀를 의심해야 했다. 해준의 모호하고 미묘한 감정의 순간을 만들 때 감독님이 많이 지지해주셨다고 말했다. 한국어 대사에 대해 탕웨이는 생활 한국어를 배우지 못했다면서 대사를 위한 한국어만 배웠다. 한국어 대사를 했다고 해서 다들 한국어를 잘하겠다 하고 하는데 기본적인 생활 한국어를 모른다. 너무 고급 한국어만 배웠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 연기를 할 때 중국어와 한국어 생각이 머리 안에 있었는데 그래서 생각하는 표정이 아마 신비롭게 보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박 감독은 머릿속은 굉장히 내리기 바빴을 텐데 침착했던 모습이 신기하다고 말했다. 극 중에 해준의 후배 형사로 등장하는 배우 고경표와 희극인 김신영의 캐스팅 비화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박 감독은 고경표 배우는 응답하라 1988에서부터 눈여겨봤다. 캐스팅 단계에서 원했던 것은 해준하고 다르지만 유사한 면도 있는 후배의 이미지였다면서 선배를 존경하고 따르는 후배로 친하게 생각해 투덜대기도 하고 비꼬기도 하지만 롤모델로 생각한다. 그런 이미지 때문에 해준처럼 키가 크고 외모상 비슷하면서도 성격은 다른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김신영에 대해서는 영화에서 1부와 2부를 나눈다면 상반된 두 후배로 표현할 수 있다면서 1부에서는 저 여자가 범인이라고 주장하고 2부에서는 저 여자가 범인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거울과 같은 관계 같은 모든 것을 반대로 가고 싶었다. 그래서 키도 작고 여자로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신영씨는 행님아 때부터 팬이었고 코미디를 잘 하는 사람들은 다른 연기도 잘한다는 믿음에 확신을 갖고 캐스팅을 했다면서 그 이상으로 잘해줘서 보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헤어질 결심은 오는 29일에 개봉할 예정이다.

[현장] 기대를 모으는 ‘탑건: 매버릭’팀, “한국에서 따뜻한 사랑 받아”

톰 크루즈를 비롯해 영화 탑건: 매버릭팀이 한국을 방문한 가운데 영화를 찍으면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특히 10번째 한국을 방문한 톰 크루즈는 30번, 40번 한국에 더 올 것이라고 밝히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0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탑건: 매버릭 내한 프레스 컨퍼런스에 톰 크루즈를 비롯해 제리 브룩하이머 제작자, 배우 그렉 타잔 데이비스, 글렌 포웰, 마일즈 테일러, 제이 엘리스가 참석했다. 톰 크루즈는 이번 한국 방문에 대해 영화를 만들고 나서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전 세계에 알리고 싶었는데 한국에 와서 따뜻한 사랑을 받아서 좋다며 4년 만에 한국에 돌아와서 에너지를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모두가 다시 연결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한국의 개봉이 늦어지면서 개봉일에 맞춰 방문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그 노력을 인정 받는 느낌이었다.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고 인사를 할 수 있어서 감격스러웠다고 덧붙였다. 또 한국에 열 번째 방문이지만 내년 여름, 다음의 여름 그리고 30번, 40번 더 오고 싶다며 올 때마다 정말 즐겁다고 전했다. 행맨 역의 글렌 포웰은 한국을 정말 사랑한다. 한국은 팬들의 나라라며 진정으로 영화를 사랑하고 영화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나라다. 어제 팬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하면서 환호, 눈물, 박수 등의 리액션에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톰 크루즈는 36년 만에 개봉한 탑건: 매버릭에 대한 부담감도 털어놨다. 그는 수년동안 많은 사람들이 후속편을 원했다. 어느 나라에 가든 항상 후속편에 대한 질문이 있었고 제리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후속편에 대한) 부담이 커서 제리와 어떻게 하면 좋을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어떤 요건을 가지고 만들어야 하는지, 예술적인 관점에서 무엇이 충족되어야 하는지 등 여러 가지 것들을 고심하면서 만들었고 엄청난 부담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리와 탑건이 무엇인가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관객들이 탑건 속으로 들어오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동일한 캐릭터, 스토리, 감정선 등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부담이 컸지만 팬들을 실망시키기 싫었다고 설명했다. 다른 배우들은 톰 크루즈와 함께 조종기를 직접 탑승하고 조종했던경험을 털어놨다. 페이백 역의 제이 엘리스는 톰과 제리가 산타 모니카에서 톰이 테스트한 영상을 보여줬다. 와 진짜 멋있다라고 했더니 이제 여러분이 할 거예요라고 말했다. 그래서 네?!하고 놀라면서 못한다고 했다면서도 톰은 우리에게 정확하게 어떻게 할 것인지 알려줬다. 트레이닝을 했고 우리는 확신을 가지고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행맨 역을 맡았던 글렌 포웰 역시 군대에 다시 들어간 느낌이었다. 상공에 올라가 피는 거꾸로 솟는데 연기를 하고 대사를 쳐야 했다면서 하지만 이 모든 것은 톰 크루즈 영화가 아니라면 경험할 수 없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톰 크루즈와의 연기 호흡에 대한 부담도 밝혔다. 글렌은 나는 오리지널 탑건의 팬이었고 톰 크루즈는 나의 히어로였다며 톰 크루즈가 스타덤에 오르게 한 영화에 참여할 수 있어서 기뻤다. 물론 처음에 부담이 됐지만 톰은 친구, 멘토, 리더로써 우리를 이끌어줬다. 일생일대의 경험이었다고 설명했다. 루스터 역의 마일즈 테일러는 톰은 엄청난 사람이지만 남을 정말 편안하게 해준다며 씬을 찍을 때, 리허설을 할 때 같은 팀원으로 생각하고 뒤가 아닌 앞에서 이끌어줬다. 연기는 물론 우리를 위해 더 많은 것을 해줬다. 톰은 우리 모두가 함께 이기기를 원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고의 경험이었고 내 능력 이상을 보여줄 수 있었다. 영화를 찍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보람찼다고 덧붙였다. 코요테 역의 그렉 타잔 데이비스 역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무엇보다 가장 멋졌던 것은 톰 크루즈가 내 연기 테이프를 볼 것이라는 전화를 받았을 때였다. 크면서 스크린에서 봤던 사람이 내 연기를 본다는 것은 엄청났다면서 어떤 역할이건, 떨어져도 상관 없었다. 톰이 내 연기를 본다는 것에 감사했다고 밝혔다. 영화 탑건: 매버릭은 배우 톰 크루즈를 스타로 만든 탑건의 후속작이다. 무려 36년만에 개봉된 이번 후속작은 한국에서 오는 22일에 개봉될 예정이다. 이번 개봉에 맞춰 톰 크루즈를 비롯한 탑건 팀이 같이 내한했으며 할리우드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유명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도 함께해 화제를 모았다. 제리 브룩하이머는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나쁜 녀석들 시리즈, CSI 시리즈 등 많은 작품을 흥행시킨바 있다. 제리 브룩하이머는 이번 내한에 대해 두 번째 방문인데 앞으로도 방문했으면 좋겠다면서 한국에 와서 따뜻한 사랑을 받아서 좋다. 여러분들 덕분에 뜻깊은 방문이라고 밝혔다.

엔데믹 날린다… ‘천만관객’ 몰고온 한국영화 인기는?

영화 범죄도시2가 지난 11일 천만 관객을 달성하면서 극장가에 활기가 돋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천만 관객 영화다. 개봉 첫날 46만명으로 시작해 이틀째 100만을 넘은 범죄도시2는 입소문으로 개봉 25일째에 천만 관객을 불러 모았다. 동시에 역대 천만 관객을 이끈 한국 영화도 재조명되고 있다. ◆팬데믹 후 첫 천만 관객 범죄도시2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범죄도시2는 11일 1시 50분 기준으로 관객수 1000만명을 돌파했다. 역대 28번째 천만 영화에, 8편의 외화를 제외하면 한국 영화로는 역대 20번째 천만클럽에 가입했다. 이는 영화 기생충 이후 3년 만의 일이다. 범죄도시2는 지난달 18일 개봉 이후 전날까지 이틀을 제외하고 매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개봉 이튿날 100만명, 4일째 200만명, 5일째 300만명을 넘어섰고, 14일째에는 전편 범죄도시(2017)의 최종 관객수 688만명은 물론 700만명을 넘어섰다. 18일째 800만, 20일째 9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 흥행기록을 넘어섰다. 전편을 능가한 액션과 유머는 범죄도시2의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배우 마동석의 통쾌한 핵주먹 액션은 더욱 강해졌고, 곳곳에 등장하는 깨알 같은 유머는 코로나19로 인한 관객들의 스트레스를 훨훨 날려버렸다. 거기다 최근 종영한 JTBC 드라마 나의해방일지로 구씨앓이 열풍을 몰고 온 배우 손석구도 빌런 강해상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 영화의 실감을 더했다. ◆황금종려상 수상한 기생충 팬데믹 직전 영화계는 천만관객의 연속이었다. 2019년 1월부터 8월까지 총 4편의 영화가 천만 관객을 끌었다. 극한직업(약 1626만명) 어벤져스: 엔드게임(약 1393만명) 기생충(약 1008만명) 알라딘(약 1251만명)이다. 그중 영화 기생충은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동시에 개봉 53일 만에 천만 관객의 사랑을 받으면서 한국영화사에 특별한 의미를 남겼다. 기생충은 한국영화로는 역대 19번째, 외화를 포함하면 역대 26번째 천만영화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박사장(이선균)네 고액 과외 선생이 되면서 일어나는 예기치 못한 사건을 다루는 블랙 코미디다. 가난한 가족과 부자 가족 이야기를 통해 보편적 현상인 빈부격차의 문제를 다뤘다. 특히 봉준호 감독의 새로운 가족 희비극은 50대 이상 중장년층과 노년층, 예술영화 관객층까지 극장으로 이끌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이런 코믹영화는 없었다 극한직업 영화 극한직업(2019)은 개봉 15일 만에 천만관객을 돌파했다.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 창업한 마약치킨이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벌어지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수사극이다. 극한직업의 흥행 속도는 매우 가팔랐다. 2019년 1월 23일 개봉과 동시에 23만명의 관객을 모으면서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후 보름 동안 정상을 한 번도 빼앗기지 않았다. 극한직업의 흥행 요인은 순도 100% 웃음이 꼽히고 있다. 제대로 웃기고 싶었다는 이병헌 감독의 예상은 적중했다. 또한 형사와 소상공인으로 일상을 살아가는 주인공들의 반전 활약상을 보이면서 관객들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초대형 해전 세트 명량 2014년에는 이순신 장군의 명량 해전을 다룬 영화 명량이 개봉했다. 영화는 역대 최단기간인 개봉 12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명량은 하루 평균 100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면서 사회적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2006년 개봉한 영화 괴물, 2012년 개봉한 영화 도둑들이 세운 역대 최단 기록도 가뿐히 넘어섰다. 영화는 12척의 배로 왜군의 330척 공격에 맞서 승리한 이순신 장군의 스토리를 담아내기 위해 전라도 광양에서 초대형 해전 세트를 제작해 실제 바다 위에서 촬영했다. 이 같은 새로운 시도를 통해 해상 전쟁의 액션을 스크린에 고스란히 담겨 관객의 호응을 이끌었다. ◆한국형 좀비 영화 부산행 2017년 개봉한 영화 부산행은 역대 개봉 영화 중 18번째 천만 관객 돌파 영화다. 한국 영화 중 14번째 천만 영화로 기록됐다. 또 역대 한국 영화 칸 국제 영화제 초청작 중 괴물(2006) 이후 10년 만에 천만 관객을 동원한 작품이다. 영화 부산행은 부산으로 가는 KTX 열차 안에서 펼쳐지는 좀비와 인간의 처절한 사투를 그린 영화다. 영화는 한국형 좀비 영화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고, 눈부신 흥행 기록을 써 내려갔다. 부산행은 하루 128만 여명이 관람해 명량이 기록한 일일 최다 관객 수도 갈아치웠다. 이 같은 흥행 열풍은 극장가뿐만 아니라 각종 패러디 등 사회적, 문화적 현상으로까지 번지며 부산행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리뷰] 36년만에 돌아온 ‘탑건: 매버릭’, 리얼리티의 끝판왕을 보여주다

클래식하지만 웅장하다. 화려한 CG가 넘쳐나는 요즘의 영화판에서 과연 톰 크루즈의 액션은 짜릿했다. 22일 개봉하는 탑건: 매버릭은 무려 36년 전에 개봉했던 탑건의 후속작이다. 탑건은 톰 크루즈를 액션 스타로 만든 작품 중 하나로 1980년대 1500만달러를 투자해 전 세계 3억 5600만달러의 수익을 거뒀다. 최고의 파일럿 매버릭(톰 크루즈)은 수많은 훈장을 받았음에도 여전히 대령에 머물고 있다. 그런 그에게 미션 수행이 떨어졌다. 다만 미션 수행자가 아닌 팀원을 양육하는 교관의 위치다. 오랜만에 돌아온 탑건에서 엘리트 중의 엘리트인 팀원들을 하나로 모으고 가르치기란 어려운 일. 작전 수행까지는 3주만 남은 상황에서 팀을 하나로 만들고 불가능해 보이는 작전까지 수행하도록 가르쳐야 한다. 하지만 콧대 높은 팀원들은 매버릭을 우습게 본다. 그 중에서도 매버릭의 윙맨이었다가 작전 중 사망한 구스(안소니 에드워즈)의 아들 루스터는 과거의 일로 매버릭을 인정하지 않는 가운데 매버릭은 팀원들을 하나로 만들고 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을까. 팬들 사이에서는 제발 자연사하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톰 크루즈의 액션을 이번 작품에서도 여과 없이 볼 수 있다. CG와 대역 없이 액션을 만들어내는 톰 크루즈의 모습에 여타의 화려한 CG 영화들보다 조금 클래식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래도 충분하다. 진공의 떨리는 그의 볼을 보고 있노라면 리얼함이 온전히 느껴지기 때문이다. 특히 전편에 톰 크루즈를 제외한 대부분의 배우들이 실제 항공 훈련을 받지 않은 것에 비해 이번에는 톰 크루즈와 함께 미션을 수행하는 팀원으로 등장하는 모든 배우들이 항공 학교에 들어가 극한의 트레이닝을 견뎌냈다. 제작자로도 함께한 톰 크루즈는 프로듀서 제리 브룩하이머와 함께 미 해군과의 파트너십을 맺고자 직접 미국 태평양 함대를 찾아갔다고 전해진다. 실제로 전작 탑건 개봉 후 미 해군 자원 입대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던 것과 전투기 조종사에 대한 이미지를 바꿨던 것을 계기로 이번 미 해군 측은 두 사람의 제안을 수락했다. 이에 제작진은 전투기 조종석 내부에서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를 직접 개발하고 톰 크루즈는 5달간의 고강도 비행 훈련 프로그램을 만드는 등 리얼리티의 끝판왕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노력했다. 이에 톰 크루즈는 실제로 교관이 된 기분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같은 그의 노력은 지난달에 열렸던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돼 큰 박수와 호평으로 보답 받고 있다. 9일 서울 용산 CGV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서도 영화가 끝난 후 큰 박수가 쏟아졌다. 뜨거워지는 계절, 시원한 영화관에서 짜릿한 액션 블록버스터로 더위를 물리치고 싶다면 충분히 이 영화를 선택해도 좋다. 큰 스크린과 함께 과거로 돌아가는 OST는 관객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 한편 톰 크루즈를 포함한'탑건: 매버릭' 팀은오는 18일부터 홍보차 한국에 방문할 예정이다.

[인터뷰] ‘버즈 라이트이어’ 음악, 드라마에 이어 애니메이션까지 정복한 한국인들

최근 한국문화(K-Culture)에 대한 전 세계인들의 관심도가 높다. K-POP부터 시작해 영화, 드라마, 역사까지 다양한 곳에서 재능있는 한국인들이 세계인의 관심을 받는 가운데 세계적인 영화사 디즈니-픽사에서 애니메이터로 활약하고 있는 한국인들을 만났다. 바로 전성욱 레이아웃 아티스트와 이채연 애니메이터다. 8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만난 이들은 오는 15일에 개봉하는 디즈니-픽사의 버즈 라이트이어에 참여한 애니메이터들이다. 버즈 라이트이어는 토이 스토리의 첫 번째 스핀오프 작품으로 무려 5년 6개월에 걸쳐 제작됐다. 조금 더 사실적인 우주 공간을 담기 위해 NASA(나사, 미합중국 항공우주국)와 협력했고 스타워즈 스타트렉과 같은 8090시대의 SF 작품을 오마주한 내용도 함께 담겼다. 이 가운데 전성욱 레이아웃 아티스트는 영화 촬영을 담당했고 이채연 애니메이터는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었다. 전성욱은 루카 이터널스 샹치 등에 참여했으며 이채연은 스퍼이더맨: 뉴 유니버스 앵그리버드2 등에 참여했다. 또 내년 개봉 예정인 한국계 피터 손 감독의 굿 다이노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 이번 작품 과정에 대해 전성욱은 이번에 영화 촬영을 담당하면서 SF 장르의 영화이기 때문에 어떻게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애니메이션 최초로 가상 카메라를 개발해 액션 장면에 사용했다. 박진감 넘치고 광활한 우주를 표현하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채연은 스페이스 슈트를 캐릭터들이 항상 입고 있어서 무게감이 표현되도록 신경썼다면서 심플하지만 섬세하게 표현하기 위해 에일리언 스타워즈 등을 분석하면서 애니메이션 영화가 아닌 실사 영화처럼 느껴질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 인상 깊은 장면에 대해 전성욱은 너무 많다면서도 예고편에 등장하는 버즈와 저그 로봇이 싸우는 장면을 꼽았다. 그는 작은 버즈와 큰 로봇이 싸울 때 어떻게 박진감 넘치게 표현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면서 작업했다고 덧붙였다. 이채연은 고양이 캐릭터 삭스가 나오는 장면을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그는 애니메이터들, 디자인 팀 모두 노력해서 정말 사랑스럽게 잘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토이 스토리의 스핀오프로 나온 이번 작품에 참여한 소감에 전성욱은 첫 토이 스토리를 극장에서 봤다. 그때부터 3D 애니메이션 장르에 빠져들었다. 그래서 이번 작품에 참여할 때 남달랐다. 버즈의 특별한 이야기를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스타워즈 같은 1980~90년대 SF 영화를 참고하면서 연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한 해를 다 쏟아부으면서 이번 작품을 통해 굉장히 많이 성장했다. 모두가 수평적으로 일하는 이곳에서 자연스럽게 의견을 나누면서 많이 배웠다고 덧붙였다. 이채연 역시 비현실적이었다고 표현했다. 그는 회사에 들어오기 전 이번 작품에 참여하게 된다는 것을 몰랐기 때문에 참여하게 됐을 때 큰 서프라이즈로 다가왔다. 버즈를 애니메이션하고 있을 때도 실감이 나지 않았다며 토이 스토리를 맡았던 감독님과 애니메이터들과 함께 영화에 참여한다는 것에 큰 영광이었고 토론하면서 실력이 많이 늘었다고 전했다. 작품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디즈니-픽사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들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이들은 이번 작품에 더 많은 한국인들이 함께했다고 말했다. 전성욱은 디즈니-픽사에 활동하고 있는 한국분들이 여럿 있다. 픽사는 다양성을 인정해주는 곳으로 오히려 다른 나라에서 왔다고 잘 모르겠지라고 보는 것보다 우리의 문화권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진다면서 이번에 작업을 하면서도 혹시 우리는 이런 것들이 있는데 너희는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등의 질문을 받으면서 소통했다. 지금 준비 중인 피터 손이라는 한국계 감독님도 함께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채연은 픽사에 활동하는 한국인들이 정확하게 몇 명 있는지 모르겠지만 10명은 훨씬 넘는다면서 이번 작품에도 3~5명 정도 참여했다. 한국인들을 보면 서로 모르더라도 동지애가 느껴져 자랑스럽고 더욱 책임감도 느낀다. 또 커리어를 잘 쌓고 있는 선배님들을 보면 존경심이 생긴다고 뿌듯한 감정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인 회사의 애니메이터를 꿈꾸는 학생들을 향한 조언도 이어졌다. 전성욱은 꿈을 이루지 못할까 해서 주저하지 말고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한국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지만 어릴 때부터 영화를 좋아해 따로 준비해서 지금 이 일을 하고 있다. 포기하지 않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애니메이션 외 다양한 장르의 영화도 많이 보고 애니메이터로서 어떤 부분이 필요한지 고민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애니메이터 역할로 이채연 역시 항상 호기심을 갖고 다양한 일을 했으면 좋겠다며 애니메이터는 남녀노소, 직업에 상관없이 다양한 역할을 연기해야 한다. 그래서 많은 경험을 하고 그 경험들을 축적해놓으면 나중에 어떤 작업을 해도 다양한 감정들을 느끼고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꿈이 있다면 도전을 많이 하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도전해도 후회하고 도전하지 않아도 후회할 것이라면 도전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고 애정 어린 조언을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