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윤재득 소장 “꽃핀 후 고사하는 대나무… 정확한 원인 밝혀지지 않아”

[인터뷰] 윤재득 담양군 공공시설사업소장(학예연구관) [천지일보 담양=이미애 기자] “대나무에서 꽃이 피는 현상은 자연스러운 일이죠. 그러나 나무가 말라 생기를 잃어가는 이유에 대해선 한 가지로 단정할 수가 없습니다.” 윤재득 담양군 공공시설사업소장(학예연구관)의 말이다. 본지가 최근 전남 담양군 한국 대나무 박물관 내 사무실에서 윤 소장을 만나 ‘대나무’ 개화 원인 등 이상 변화에 대해 들어봤다. 실제로 올해 담양과 경남 밀양·하동지역 대나무 군락지에서 꽃이 핀 뒤 고사(枯死, 나무나 풀 등이 말라 죽음)하는 것에 대해 산림 전문가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생리작용·영양부족·기후변화 등 3가지로 추측하고 있을 뿐 100년 주기설에 대해서도 과학적 근거는 없는 상태다. 대나무꽃은 60년이나 120년 만에 핀다는 주기설이 전해질 만큼 꽃이 핀 모습을 보기란 쉽지 않다고 한다. 전설에는 대나무 열매는 태평성대에나 출현한다는 봉황이 먹는다고 알려질 만큼 귀하고, 대나무꽃이 피면 상서로운 징조로 국가에 길한 일이 생길 것이라고 여겨왔다. 윤 소장은 “대나무 사이 간격을 넓혀 통풍이 잘되도록 밀집되지 않게 간벌(間伐)도 해주고 퇴비도 뿌려주고 환경 조성을 잘해서 가꿔야 한다”며 “너무 방치한 탓도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관리 소홀에 대해 언급했다. 식물이든 사람이든 여백이 있어야 숨을 쉬고 살 수 있다는 것이다. 모든 살아 있는 생물은 인간의 손이 닿아야 하고 돌봄이 필요하다는 윤 소장의 설명이다. 마치 농작물도 농부의 발걸음 소리를 듣고 자란다는 말처럼, 자연의 혜택과 인위적인 환경 조건 등이 맞아야 잘 자랄 수가 있듯, 대나무 역시 예외가 아니다. 특히 ‘우후죽순’이라는 말처럼 비가와야 죽순이 올라오면서 대숲을 이루는데 올해 4~5월 남부지방에 거의 비가 내리지 않은 것도 원인으로 분석했다.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식물이 말라 죽는 일은 흔히 있는 일이지만, 대나무가 언제 어느 시기에 어떤 이유로 꽃이 피는지 알 수 없다는 것이 문제다. 윤 소장은 “다행히 죽어있는 대나무도 땅속에 뿌리가 살아 있어 4~5월께 싹이 움트기 시작해 어린 죽순이 올라온다. 2~3년 후 대나무의 형태를 갖추고 자라기 때문에 대나무 멸종에 대해선 걱정 안 해도 된다”고 말했다. 담양은 대나무의 실용가치를 알아낸 옛 선조들에 의해 죽세공품으로 유명한 고장이기도 하다. 한국대나무박물관이 담양에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언제부터 담양에 대나무가 자생했는지 유래와 연도를 추정할 순 없지만, 이미 대나무를 소재로 한 생활 용구, 장식품을 사용한 흔적은 찾아볼 수 있다. 현재 담양의 대나무 면적은 약 2600㏊ 정도다. 왕대와 분죽이 대부분이며 맹종죽도 있다. 그러나 식용이 가능한 것은 ‘왕대’다. 또 ‘산죽’이라고 부르는 신우대가 있다. 야산에 많이 분포돼 있고 옛날 조상들이 가는 화살을 만드는 용도로 사용되기도 했다. 덕분에 담양에서는 죽순나물 등 죽순을 사용한 요리를 먹을 기회가 많다. 담양에서는 지난 2003년 대나무를 조금씩 심기 시작해 현재의 대나무 고장의 명성을 지키고 있다. 윤 소장은 “최형식 군수의 공이 컸다”며 “당시에는 대나무를 많이 심는 것에 대해 크게 호응하지 않은 주민들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2005년 죽녹원 조성 후 그해 12월, 눈이 많이 내려 대나무가 얼어서 터질까 봐 담당 직원들과 대나무에 쌓인 눈을 털어내느라 밤을 새운 일도 있었다”며 “생태인문도시 담양의 중심에는 결코 대나무를 빼놓을 수 없다”고 자부심을 보였다. 담양군은 최 군수 재임 당시 ‘죽녹원’을 개발하고 국도 29호선 광주에서 망월동을 지나 담양으로 들어오는 초입부터 가로수로 대나무를 심었다. 그 결과 2000년대 1600㏊에서 1000㏊가 증가한 2600㏊로 대나무 면적이 확대됐다. 이 기간이 약 15~20년이 걸렸다. 현재 ‘죽녹원’은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이와 함께 정원수 보급으로 키가 작은 오죽(검정 대나무)을 주택 조경으로 심기 시작했다. 담양 무월면 달빛 정원의 오죽은 다른 꽃들과 함께 인기 있는 ‘포토존’으로 탐방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더불어 작은 화분에 심어 사무실 책상 앞에 두고 관상용으로 기르는 ‘어려도 대나무’를 개발해 실내에서도 대나무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어려도 대나무는 손가락 크기 정도로 작아 실내 인테리어 조경수로 사용한다. 끝으로 윤 소장은 “대나무가 세계 중요 농업유산으로 등재된 만큼 대나무를 매개로 문화를 끌어나가는 것”이라며 “가장 큰 것은 경제적 소득으로 관광 상품 개발, 홍보에 따른 국민 인식 개선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인터뷰] 김병수 김포시장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 수도권 교통 핵심 요충지로 거듭날 것”

[천지일보 김포=김미정 기자] “아마추어는 단순히 일하지만, 프로는 결과를 만듭니다. 저는 모든 일을 대함에 있어 프로의 정신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김병수 김포시장이 최근 본지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저의 프로정신이 김포시가 50만을 넘어 70만으로 가는 지름길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평생을 공직에 몸담으며 강직하게 사셨던 선친께서는 ‘아프고 그늘진 곳을 살피는 거리의 의사(醫師)가 되라’고 가르치셨기에 늘 마음에 새기며 김포시민이 자랑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철학과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김병수 시장과 일문일답.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는. 김포의 가장 시급한 과제인 교통난을 해결하고자 한다. 50만을 넘어 70만 대도시 김포를 향한 여정에 교통 문제의 해결이 없이는 목표 달성은 까마득할 거라 판단한다. 임기 중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과 GTX-D 김포~강남(팔당) 노선 실현을 조속히 추진해 사통팔달 교통망을 구축하겠다. 교통은 도시의 혈관인 만큼 제대로 기능해야 복지, 문화, 체육, 관광 인프라도 따라올 것이다. -5대 핵심 공약에 대한 비전은. 민선 8기의 5대 핵심 공약은 ▲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 ▲GTX-D 노선 김포~팔당 실현 ▲한강신도시 대형종합병원 및 어린이 전문병원 유치와 김포 국제 의료센터 설립 ▲초대형 공공 생활문화 인프라 건립 ▲‘걷기 예찬 김포 4대’ 명품 수변공원 길 조성이다. 이미 말씀드린 바와 같이 교통 문제가 도시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기 위한 기초라면, 그 외 공약은 시민들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과제들이다. 예를 들어 병원 유치 공약은 50만 대도시 규모로 성장한 김포의 병상당 인구수가 인근 도시보다 두 배가 넘을 정도로 극히 부족한 실정을 반영한 사업이다. 각각의 핵심 공약 추진을 위해 연차별 명확한 소요 예산 산정과 추진상 문제점에 대한 해결방안 마련, 세일즈 행정이 필요한 곳은 시장인 제가 직접 찾아가 해결해 조기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열심히 뛸 각오가 돼 있다. -‘달라진 김포’를 체감할 부분은. 김포시 민선 8기의 시작은 교통 문제 해결과 생활 인프라 확충이라는 김포시민의 염원에서 시작됐다. 그동안 해결되지 못했던 과제들을 빠른 시일 내 성과로 보여 드려야 해서 느끼는 책임감은 그 어느 때보다 무겁고 엄중함을 느낀다. 현재 김포는 첫 번째도 교통, 두 번째도 교통 해결이 최우선 과제다. 선거전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선대본부 직능 총괄본부 광역교통개선 지원단장을 맡을 당시 ▲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김포한강선) 즉시 착수 ▲골드라인 운행 간격 30% 단축▲GTX-D 노선 김포~강남(팔당) 실현 ▲인천 2호선 연장 등 ‘4대 핵심 철도 공약’을 약속한 바 있다. 김포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서는 촘촘하면서도 구체적인 철도교통 인프라가 선행돼야 한다. 빠른 시일 내 서울시장·국토교통부 장관 등과 마주 앉아 김포시 교통 현안을 해결하고 바로 사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하겠다. -국제 의료센터 설립 등 실현 방안은. 현재 김포시의 인구증가와 도시성장률을 고려할 때 의료인프라 확충과 의료 수준 제고는 필요하다. 풍무역세권에 인하대 대학병원과 캠퍼스를 추진하는 동시에, 향후 지속적인 의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4시간 진료할 수 있는 응급센터가 포함된 어린이 전문병원과 대형종합병원, 국제메디컬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국제메디컬센터는 시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사전 예방과 진료, 사후 회복과정에 중점을 두고 신약개발과 인공장기에 집중해 의학과 공학이 겸비된 연구 중심의 종합메디컬센터이다. 이를 통해 바이오헬스와 메디컬 산업의 선도 도시로서 김포시 미래 비전을 창출해 낼 것으로 내다본다. 김포한강신도시와 시 개발대상지를 대상으로 설립을 위한 관련 법령과 절차, 실행방법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또 국내외 대학과 글로벌 헬스케어 기관과의 협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실행을 구체화해 김포시의 의료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임기 내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김포의 브랜드이다. ‘김포’라고 하면 딱 떠오르는 이미지나 랜드마크가 없다. 그러다 보니 김포의 경쟁력은 약화되고 도시의 정체성이 모호하기만 한 상황에서 새로운 변화를 위한 구상을 크게 두 축으로 세웠다. 첫째 프랑스 퐁피두 문화센터 같은 센트럴컬쳐플랫폼(복합문화센터) 구축이다. 전시, 공연, 커뮤니티시설, 학습관, 과학관, 어린이 전문도서관, 카페, 놀이 시설 등 종합적인 문화플랫폼인 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하는 것이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퐁피두 문화센터는 통로가 외부로 돌출되도록 설계돼 있고 문화예술을 비롯해 다양한 여가 기능을 한곳에 집결시킨 아름다운 미술복합시설로 국제사회의 찬사를 받았다. 김포에 센트럴컬쳐플랫폼이 건립된다면 김포를 넘어 국제사회의 각광을 받는 랜드마크가 되리라 생각한다. 둘째는 센트럴 파크와 수변공원 길 조성이다. 퇴근 후 저녁이나 주말에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싶다. 이런 인프라 구축은 아파트 가격 하락기에 김포의 아파트 가치를 높이고 김포의 브랜드 이미지를 지탱해 주는 버팀목이 될 것이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변화를 바라는 김포시민 여러분의 염원과 간절함이 어우러져서 12년 만에 보수 정당 시장이 일할 기회가 열리게 됐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지난 12년간 정체된 김포시에 ‘변화의 숨결’을 불어넣는데 제 모든 역량을 쏟겠다. 김포시장 이라는 중책 앞에서 신발 끈을 조여 매고 더 낮은 자세로 시민에게 다가가고 ‘김포시민’이라는 것이 자랑이 될 수 있도록 민선 8기 시정을 펼쳐나가겠다.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인터뷰] 한시준 독립기념관장 “위대한 지도자 되기 위해 역사 제대로 배워야”

[천지일보=박주환 기자] “훌륭한 인물, 위대한 지도자가 되기 위해 갖춰야 할 것은 역사를 제대로 배우고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역사를 통해 많은 지혜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시준 독립기념관장이 지난 12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우리 민족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8.15 광복절이 올해로 77주년을 맞았다. 한 관장은 “어려움을 견뎌내고 고통과 수난을 극복했던 역사는 중요한 스승이 된다”며 “일제에 나라를 빼앗기는 수난을 당하고 가혹한 식민지 지배를 받았지만 이를 이겨내고 극복한 역사가 있다. 독립운동의 역사가 그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한시준 독립기념관장과의 일문일답. - 진정한 광복의 의미는. 우리 민족에게 광복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역사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가 되살아난 것이 광복 때문이란 점에서 그렇다. 일제의 식민지 지배에는 목표가 있었다. 한국민족을 일본민족으로 만든다는 것이 식민정책의 목표였다. 일제는 이를 ‘황국신민화정책’이라고 불렀다. 한국인을 일본 천황의 신하로 만든다는 뜻이다. 우리는 이를 ‘민족말살정책’이라고 한다. 한국민족을 아예 없애버린다는 정책이란 말이다. 일제의 식민지 지배는 한국민족이 역사에서 사라질 수도 있었던 위기의 순간이었다. 1945년 8월 일제의 식민지 지배에서 벗어나면서 우리 민족은 살아남을 수 있었다.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독립운동 때문이었다.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일제의 침략을 받았던 중국·미국·영국 등 많은 나라가 일본과 전쟁을 벌일 때 독립운동가들은 이들과 함께 일제와 싸웠다. 일제가 패망한 것은 일제의 침략을 받은 나라들이 함께 싸워서 거둔 성과였다. 일제가 패망하면서 독립을 쟁취했고 우리 민족은 살아남게 된 것이다. - 하반기 주요 계획과 중점 사업은. 광복 77주년을 맞아 독립기념관은 국민의 관심에 보답하고자 전시, 연구, 교육의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독립정신을 지키고 널리 알려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기관으로 발돋움하고자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독립운동 가치 창출을 위한 연구 전문성을 강화하겠다. 한국독립운동연구 논문집 발간, 대중강연 활성화 등 연구성과를 확산하고 국정과제에 발맞춰 신진연구자 지원을 강화하고 잊힌 독립운동가를 발굴하는 데 힘쓰겠다. 또 독립운동사 중요자료를 수집·분석·보존해 독립운동 문화유산의 영구 보존 체계를 강화하겠다. 독립정신 확산 강화를 위해 전시·교육 사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첨단 기술을 적용해 전시관을 리모델링하고 메타버스 기술 등을 활용한 체험활동 콘텐츠를 확충할 것이다. 또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는 독립운동사 교육 스마트화를 통해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독립정신을 확산하겠다. 관람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자연 친화적인 문화공간이 되겠다.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많은 국민이 오는 기관인 만큼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편히 쉴 수 있는 휴식공간이 될 것이다. 독립기념관은 문화가 넘치는 공간이다. 단풍나무 숲길 힐링축제 등 가을 문화행사를 확대해 국민에게 사랑받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겠다. 국민이 주인인 공간임을 잊지 않고 국민에게 인정받고 사랑받는 기관으로 지속해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국민에게 어떤 공간이길 바라는지. 지난해 독립기념관을 방문한 관람객은 114만명이었다. 개관 당시와는 비교할 수 없지만, 코로나 시국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많은 국민이 찾았다고 봐야 한다. 코로나 상황이 완화되면서, 올해는 작년보다 관람객의 숫자가 훨씬 많아지고 있다. 독립기념관은 고난을 이겨낸 민족의 자긍심과 저력을 배우고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일부 역사를 잘못 이해하고 있는 점이 있다. 일제의 침략과 식민지 지배를 당한 것으로만 알고 있는 경우다. 일제에 침략을 받고 엄청난 수난과 고통을 당했지만, 우리는 이를 이겨냈다. 당한 것만 이해할 게 아니라 이겨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일제에 당했지만, 이를 이겨낸 것은 독립운동 때문이었다. 독립운동은 수난과 고통을 이겨낸 민족의 저력이고 자부심이다. 독립기념관은 이러한 민족의 자부심과 저력을 되살려내고 이를 느끼게 해주는 곳이다. - K-아트 문화엑스포 관련 생각은. 독립기념관은 천안시와 2023년 8월 K-컬처 박람회 개최를 협의 중으로 독립기념관과 천안시가 지닌 특별한 역사 문화 자원과 상징성을 부각해 차별화된 박람회로 개최할 예정이다. 독립기념관 전 지역을 활용해 한국 문화와 역사에 대해 다양한 체험과 접근방법을 제시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 천안시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의미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청소년들에게 한 말씀. 독립기념관은 일제의 침략을 받았던 사실을 비롯해 이를 극복해낸 독립운동의 역사적 사실들을 연구·전시·교육하고 있다. 전시관만 해도 모두 7개가 있다. 이들 전시관을 둘러보고 자세히 살펴보면, 독립운동의 역사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독립기념관에서 고난과 수난을 이겨낸 선열들의 지혜를 배우고 민족의 저력을 확인하길 바란다. 이는 훌륭한 인물과 위대한 지도자가 되는 데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다.

[인터뷰] 김성제 의왕시장 “다양한 분야 살아 숨 쉬는 명품도시 의왕 만들 것”

김성제 의왕시장이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은 김 시장이 의왕시 깃발 옆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제공: 의왕시) ⓒ천지일보 2022.08.14[천지일보 의왕=이성애 기자] “민선 8기 의왕시장으로 다시 일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김성제 의왕시장이 본지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 시장은 “지난 4년간의 의왕발전 방향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시민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며 “민선 8기 의왕시를 역동적으로 발전시켜달라는 염원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면한 과제와 시민들의 민원을 해결하고, 공약사항을 검토하느라 숨 가쁘게 지나가고 있다”며 “쾌적한 주거환경, 편리한 교통과 함께 교육과 복지, 문화·예술이 살아 숨 쉬는 명품도시 의왕을 만들기 위해 현안 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시장과의 일문일답.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에 대해. 의왕시의 가장 큰 현안은 철도와 교육 분야라고 할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장 직속의 TF팀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교육 TF팀은 교육지원청과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광역철도 TF팀은 GTX와 복선전철 전문가로 구성해 매주 현안 사항을 논의하는 등 사업을 조기에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 현재 고천지구, 월암지구, 초평뉴스테이, 청계2지구,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등 도시개발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신규 도시개발사업으로 왕곡복합타운과 오매기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성공시켜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친환경 명품도시를 완성할 계획이다. 특히 왕곡복합타운은 전국 최초 시민 참여형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해 그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기존 개발방식에서 벗어나 시민참여형 펀드를 조성해 사업비를 조달하고 개발수익을 공공과 시민에게 돌려주는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의왕시에는 지하철역이 1호선 의왕역밖에 없다. 지하철 개통은 의왕시민들의 숙원사업인 만큼 인덕원~동탄선과 월곶~판교선, GTX-C 노선이 빠르게 착공되도록 인근 시, 지역 국회의원 등과 함께 정책협의회를 구성해 중앙부처와 국회 등에 지속해서 협의해나가겠다. 독립된 교육지원청을 설립할 계획이다. 군포·의왕, 안양·과천 등 도내 6개 교육청이 통합돼 운영되고 있어 학생과 학부모의 불편이 크고, 교육청의 지원 부분도 미흡한 실정이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의 공약이기도 한 만큼 적극적으로 추진할 생각이다. 노인복지 분야에도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아름채 노인전용목욕탕 및 노인회관을 올해 9월 개관을 목표로 공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어르신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노후화된 경로당 시설을 개선하고 스마트 경로당 도입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찾아가는 시장실’과 ‘발로 뛰는 동장실’을 운영해 시민들과 소통하고 불편 사항을 해소하는 등 시민들과 밀접한 부분부터 꼼꼼히 챙겨나가겠다. -민생 경제 개선할 방안이 있다면. 전 세계적으로 경기침체가 일어나는 상황이라 지방 정부 차원에서 이러한 사항을 극복하기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물가 급등으로 인해 소상공인과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어 중앙 정부 차원에서 실효성 있는 정책이 계속돼야 한다. 대규모 도시개발을 통해 지역 내 고용을 유발하고, 좋은 기업을 유치해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 나간다면 지역경제 회복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산업단지 조성이 중요하다. 현재 추진 중인 도시개발구역 내 도시지원시설 부지에 지식산업센터와 유망기업을 유치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이를 통해 세수 증대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공공일자리 창출도 중요한 부분이다. 공공근로,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 노인 일자리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자리 창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 관내 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의왕산업진흥원을 설립해 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보호조치를 강화하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도 추진해 나갈 것이다. -지역 현안 문제점과 해결 방안은. 최근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는 사업은 백운종합병원 유치다. 3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을 유치할 계획이다. 취임 후 첫 간부회의에서 ‘백운밸리 종합병원 유치전략 연구용역’의 착수를 지시했다. 백운밸리 내 종합병원을 유치하는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제대로 된 종합병원이 유치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 최근 대내외적 상황으로 인해 종합병원 유치가 쉬운 일은 아니지만, 재임 시절 백운밸리 내 롯데몰과 같은 대규모 쇼핑몰을 유치했던 경험이 있는 만큼 시민들에게 약속한 부분 꼭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달 백운종합병원 유치를 주관하는 의왕백운AMC 대표가 선임됨에 따라 조직이 안정되고 향후 업무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으로서의 각오 한 마디. 민선 8기 시정 구호는 ‘희망찬 미래도시, 생동하는 푸른 의왕’으로 확정했다. 주거·교통·교육·일자리·문화·복지 등 모든 분야를 선도하는 도시, 생동감 있게 발전해 나가는 도시 의왕을 완성해 나가겠다. 의왕시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어 명품도시로 발전 가능성이 풍부한 도시다. 10년 후 인구 25만명의 수도권 중심도시를 준비하기 위해 쾌적한 친환경 명품도시 완성, 양질의 일자리가 충만한 첨단 자족도시 육성, 시민이 편리한 교통 메카 도시 완성,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 으뜸 도시로 육성, 시민 모두가 행복한 복지공동체 실현, 시민이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 시민참여와 열린 소통행정 구현 등 7대 비전을 반드시 실현하겠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의왕시는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과 복선전철 사업, 교육, 복지 등 다양한 방면에서 역동적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도시개발, 복선전철, 종합병원 유치 등 주요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의왕시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기회로 삼겠다. 항상 시민을 먼저 생각하고 시민 입장에서 생각하는 행정을 펼쳐 시민들의 시정 만족도를 높이고 우리 시에 대한 자긍심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

[인터뷰] 오승록 서울특별시 노원구청장 “집 앞에서 수준 높은 문화를… 지역 문화 활성화 주력”

[천지일보 노원=김서정 기자] “흔히 정치는 바람이라고 합니다. 역풍에도 불구하고 구민들이 구청장이란 책임을 다시 맡겨 준 것은 보여주기식이 아닌 노원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했던 ‘진심’이 통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재선에 성공한 오승록 노원구청장이 최근 본지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오 구청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감염 대응에 총력을 다해야 했기에 1/3밖에 실행하지 못한 문화 분야에 집중해 보고 싶다”며 “멀리 나가지 않아도 집 앞에서 수준 높은 문화를 접하고 즐기도록 세계적인 공연과 전시를 유치하고, 지역의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오승록 노원구청장과의 일문일답. -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서울대병원 중심의 바이오의료단지 조성의 밑거름을 탄탄히 준비하고 재건축·재개발을 통해 걸림돌을 제거하며 동북선 경전철, GTX-C노선 추진으로 교통도시를 완성해 갈 것이다. 서울대병원을 앵커시설(핵심시설)로 두고 바이오 관련 연구소 등을 유치해 세계적인 바이오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바이오단지가 조성되면 기업, 연구소, 호텔, 컨벤션센터 등이 들어서 적어도 8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한다. 노원구는 30년이 지난 재건축 안전진단 대상 아파트가 서울에서 가장 많다. 이에 재건축·재개발 추진에도 힘을 쏟겠다. 현재 재건축 안전진단 대상 아파트가 43개 단지, 6만 7000여 세대가 넘는다. 2025년이 되면 73개 단지, 8만 3000여 세대로 늘어난다. 노후 아파트는 소방과 단열이 취약하고 녹물, 층간소음 등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하다. 주민들이 염원하는 빠른 재건축과 재개발을 위해 민선 8기에는 안전진단 기준 완화와 정밀안전진단 비용 지원 두 가지 방향으로 추진해 나갈 생각이다. 정밀안전진단 비용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서울시의 조례개정이 필요하다.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최대한 협조하고 지원하겠다. 경전철 동북선은 2026년 7월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GTX-C노선은 내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전철 동북선이 개통되면 상계역에서 왕십리역까지 26분 소요되고, GTX-C노선은 광운대역에서 삼성역까지 46분 걸리던 것이 9분으로 단축된다. 교통환경의 획기적인 개선으로 구민 편의 증진과 지역균형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4대 힐링타운(경춘선 힐링타운, 불암산 힐링타운, 영축산 순환산책로, 수락산 무장애숲길)과 4대 하천(중랑천, 당현천, 우이천, 묵동천)길에 더해 초안산 순환산책로, 수락산자연휴양림 개장, 광운대역까지 경춘선숲길 연장, 당고개역까지 당현천 산책로를 연장해 힐링타운을 완성하겠다. 구립미술관을 건립하는 등 지역의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노원 명소 예술극장과 19개 동으로 찾아가는 거리예술제를 정기적으로 실시해 구민들에게 다채로운 문화 경험을 선사하고 불암산철쭉제, 수제맥주축제, 탈축제, 노원달빛산책 등 4가지 축제를 노원만의 차별화되고 특성화된 대표 문화 행사로 만들 계획이다. - 민생 경제 해결방안이 있다면. 코로나19로 공적 돌봄의 공백이 커진 상황에서 ‘노원 똑똑똑 돌봄단’이 큰 몫을 하고 있다.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로 인해 복지 수요는 증가하는데 행정력이 모두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지역주민 200여명으로 구성된 돌봄단은 기존 공공 및 민간 돌봄서비스에서 제외된 가구를 보살핀다. 내 이웃이라는 친근함과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돌봄으로 신뢰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대상자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필요한 것을 요구하게 됐다는 점이 특히 주목할 만하다. 올해 초부터 실시한 ‘복지 더 채움 제도’를 통해 어려운 형편이지만 복지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인 구민들의 권리를 구제하고 있다. 증가하는 복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민관이 함께 노력하는 게 필수적이다. 앞으로도 노원구가 지금까지 구축해 놓은 민관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취약계층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생각이다. - 지역 현안 문제점과 해결방안은. 지난해 11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노원에 방문해 차량기지부지에 서울대병원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 의료단지를 조성하고 노원을 서울 신도심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조만간 오 시장을 만나 바이오단지 조성 의지를 재확인하고 단계적 추진계획을 조정하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차질없이 속도감 있게 사업이 진행되도록 서울대병원, 서울시, 의정부시 등과 긴밀히 협조해 나갈 것이다. 태릉골프장 부지에 대규모 주택 공급을 위해 1만 세대 아파트를 짓는 것과 관련, 노원구는 처음부터 일관되게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갖은 노력을 다해 반대하고 있지만 자치구는 권한이 없어 결정 자체를 막을 수 없었다. 현실적인 대응책을 찾아야 한다. 국토부와 수차례 면담 끝에 6800세대로 공급량을 축소하고 여의도 크기의 공원을 조성하는 조정안이 나왔다. 앞으로 태릉 개발이 구에 끼칠 영향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최대한 노원구민들에게 실익을 가져다줄 수 있는 방향으로 관계 기관과 협상하고 대응해 나가겠다. 불암산 철쭉동산 앞 초고층 아파트 건립도 막아야 한다. 이미 13만명의 반대 서명을 받았으며 조만간 서울시장을 만나 강력한 건립 저지를 피력할 생각이다. - 구청장으로서의 각오 한 마디. 지난 민선 7기 임기를 시작하면서 ‘내가 낸 세금이 아깝지 않은 행정’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었는데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현장에 나가보면 노원이 최근 2~3년 사이에 많이 변했다고들 하신다. 그중 가장 반응이 좋은 것은 일상 속 휴식 공간을 충분히 마련한 것이다. 중랑천, 당현천 등의 하천변을 포함해 곳곳에 산책로를 조성하고 환경을 정비하는 사업을 시행한 결과 2017년 서울 자치구 중 꼴찌였던 구민 걷기 실천율이 서울시 1위로 상승했다. 미래에 구민들께 더 큰 노원, 더 발전된 노원을 만드는 데 초석을 다진 구청장으로 기억되고 싶다. 노원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신발 끈을 조이고 다시 달리겠다.

[인터뷰]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 “도시재생 방향 풀어내고 새로운 성장동력 키울 것”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서구에 있는 다양한 기회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멋지게 키워내겠습니다.”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이 최근 본지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재선에 성공한 강 구청장은 “구민과 대등한 입장에서 다양한 의견을 듣고 수렴해 국가와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게 정치인의 역할이자 선출직 공무원의 책임”이라며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 구청장은 인천시장 비서실장과 특임장관실·국무총리실 조정관 등을 거쳐 민선 6기 서구청장을 지냈다. 다음은 강범석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에 대해. 서구 인구가 지난달 기준으로 57만 2000명에 달한다. 인구 면에서 인천에서 가장 많은 것과 전국 특별시와 광역시 소속 자치구 중에서 두 번째로 많다. 그러다 보니 가장 큰 현안이 교통과 원도심 문제다. 이번 선거를 준비하면서 주요 공약으로 교통 인프라 확충과 원도심 환경개선을 내세운 이유이기도 하다. 인천시 전체에서 이뤄지는 대규모 시·국책 사업의 절반이 사실상 서구에서 벌어지고 있다. 신도시와 원도심 간의 격차를 해결하려면 주거환경과 삶의 여건, 문화복지 등 도시 인프라 시설의 격차를 줄이는 게 시급하다. 인천시와 함께 각종 인프라와 주차, 환경 등 전반적인 도시재생 방향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풀어내고자 한다. -민생 경제에 대한 해결 방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따른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미국의 금리 인상 등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까지 맞물려 그 어느 때보다 서민경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고민이 깊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인들에게 아낌없는 지원을 펼치겠다. 경제정책은 크게 골목형 상점가 지원과 전통시장 현대화, 지역화폐 ‘서로 e음’ 활성화, 소상공인 특례보증 그리고 교육 지원으로 나눠 추진할 계획이다. 서구에는 현재 전국 최다에 달하는 16개소의 골목형 상점가가 있다. 이 골목형 상점가의 지속 성장을 위한 행정적 지원과 사람들이 알아서 찾아오는, 입소문 가득한 특색있는 상점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역자원과의 연계 방안도 모색해나갈 방침이다.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도 다각도로 모색 중이다. 전통시장·상점가 활성화 사업과 시장경영패키지 사업 등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을 위한 국·시책 사업에 선정되도록 힘쓰고 주차 및 공간 활성화를 위한 현대화사업도 추진하겠다. 특히 원도심 활성화 사업과 연계해 특화 도로 개설 및 특화 음식 발굴 등으로 원도심에 자리한 5개 전통시장이 사람 냄새 물씬 나는, 북적거리는 만남의 광장이 되도록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지역화폐 활성화 시책을 발굴해나갈 계획이다.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결을 위해서는 ▲특례보증을 통한 저금리 신용대출 ▲연 2.0%의 이차보전사업 실시 ▲출연금과 이차보전금 확보 등을 통해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돕고자 한다. 동시에 교육지원 사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골목형상점가 상인대학과 서구소상공인연합회 교육사업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소비자 요구에 대응하는 온라인 판로를 마련하고,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SNS 마케팅·라이브커머스 교육 등 현시대에 필요한 맞춤형 교육을 지원할 방침이다. -광역교통망 확충 방안이 있다면. 서구의 교통 문제는 비단 우리 서구만의 골칫거리가 아니다. 수도권 안에서도 지역별로 상당한 편차가 존재한다. 그 편차로 인해 오랜 기간 교통 불편을 겪어온 대표적인 곳이 바로 서구다. 특히 수도권 서부지역, 서구를 기준으로 인접해 있는 경기도 고양시와 김포시 그리고 인천 계양구와 부평구의 교통 문제가 심각하다. 2030년까지 지속해서 신도시가 생기면서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는 점을 고려하면 지금 당장 해결책을 찾아야 할 시급한 과제다. 서울로 가는 길, 경기도로 가는 길을 넓히려면 그게 지하철이 됐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됐건, 도로가 됐건 지속해서 확장하는 게 중요하다. 이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이나 국토부 장관 즉, 대한민국 광역교통의 큰 그림을 그리고 결정권을 가진 분들이 지역 상황을 세세히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구와 인천시가 연대해 실현 가능한 교통 인프라 전략을 세우고 이를 지속해서 정부와 국토부에 건의해 GTX와 서울지하철 2호선·5호선 연장사업을 비롯해 나아가 가좌·석남·가정동 등 원도심 환경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경인고속도로 일반화도로화 사업과 인천지하철 3호선까지 함께 실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아동친화도시 만들기 위한 밑그림은. 먼저 출산·육아·아빠 휴직·산후조리 지원금을 최고 1000만원까지 지급한다. 또한 야간 아동 전담 의료기관을 지정해 갑자기 아이가 아플 때 응급실 대신 갈 수 있게 하는 등 육아 관련 가계 부담을 덜어주는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가정 육아 활성화를 위해 수요자 맞춤형 육아 지원 서비스 공간인 아이사랑꿈터를 늘리고, 초등학생의 방과 후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목적으로 2026년까지 다함께돌봄센터 19곳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지원과 관심도 강화하려고 한다. 한발 더 나아가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취약계층이라는 선입견에서 벗어나 지역사회 활동에 당당히 참여하도록 이끌고자 한다. 아이들의 역량은 결코 부모의 경제력이나 여건으로 결정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내 아이를 더 잘 돌보고 싶고, 더 잘 교육하고 싶은 부모님에게 최대한 도움을 드리고 기댈 수 있는 버팀목이 되고자 ‘틈새 돌봄’을 계획하고 있다. 이미 여러 지자체에서 다양한 형태의 틈새 돌봄이 진행되고 있지만, 관련 정책을 비교‧분석해 서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서구형 틈새 돌봄을 추진할 계획이다. 모바일 중심의 아이 돌봄 포털을 구축해 ‘아이 키우기 좋은 서구’와 관련된 모든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초등학생부터는 반드시 돌봄에 교육이 함께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교육청과 학교, 지역사회와 지속해서 협의해나갈 계획이다.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구청장을 포함해 선출직 공직자들은 기본적으로 머슴이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구민들이 4년간 머슴으로 선택해주셨다. 구민들에게 부탁드릴 게 있다면 적극적으로 구정에 관심을 가져달라는 거다. 우리가 민주주의에 대해서 치러야 할 비용은 끊임없는 감시라고 한다. 저 역시 구민의 감시 대상으로서 최선을 다할 테니 구민들께서는 구정이 하는 일에 적극 목소리를 내고 함께했으면 한다. ‘균형과 화합 위에 내일을 열어가는 서구’의 앞날에 계속 마음을 모아주시길 바란다. 성원에 감사드리고 서구를 위해 열정을 다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

[인터뷰] “미중, 우리 수십년 압박할 것… 양자택일로는 국익 못 지켜”

박승찬 용인대 중국학과 교수 미중 신냉전 속 ‘국익의 길’ 제시“신냉전 10년 이상… 기회로 삼아야” “韓 국력 컸지만 스스로 약하게 봐” “현·전 정부 모두 中 소통 문제 있어” “입장 세워 양국에 ‘NO’ 할 수 있어야” “美 목표는 中과 격차 속도 줄이는 것” “中 싫어도 국익은 이성적 판단해야” “칩4 후에도 AI, 사이버 압박 계속돼” “기술 초격차 유지·차세대 반도체 필요” [천지일보=이솜 기자] “우리나라도, 미국도, 중국도 이전과 다릅니다. 먼저는 우리 스스로를 약하게 봐선 안 됩니다. 미중 신냉전이 최소 10년 이상, 20, 30년 가면서 전쟁 국면도 계속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깜짝 놀라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해야 할까요. 정확한 원칙을 가지고 국익을 위해 전략적 균형자가 돼야 합니다.” 지난 일주일 사이 윤석열 대통령 측에서 공식적으로 ‘국익’이라는 단어가 2번 나왔다. 윤 대통령이 방한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을 만나지 않은 데 대해 대통령실은 “국익을 총체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고 설명했으며 지난 8일 미국 주도의 반도체 공급망 협의체인 칩4 참여 여부에 대해 윤 대통령은 “우리 국익을 잘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모두 미중 간의 갈등과 압박 사이에서 나온 말이다. 2018년부터 미중 충돌이 전략 경쟁을 넘어 신냉전 국면으로 접어드는 가운데 이제 각국은 무엇이든 선택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고도화하는 주요 2개국(G2) 패권 경쟁 속 우리의 국익은 어떻게 지킬 수 있을까. 선택지는 양국 중 하나를 택하는 것뿐인가. 지난 5일 서울 중국경영연구소에서 만난 박승찬 용인대 중국학과 교수는 “장기간 벌어질 미중 양국의 신냉전 구도 중 우리는 국익을 위해 입장을 정확히 해야 한다”며 “확고한 입장을 가지고 미국에도 ‘NO’, 중국에도 ‘NO’ 할 수 있어야 하고 한국은 그렇게 할 수 있는 국력이 충분히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익의 길’ 신간을 통해 G2 경쟁에 맞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세밀하게 제시한 박 교수는 윤 대통령과 펠로시 의장과의 만남이 불발된 데 대해 “대통령 측에서 펠로시 의장과의 대만 이슈 대화가 불가피할 줄 알아 부담이 컸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번 정부의 대중 정책에 대해서는 경제 안보는 좋지만 이전 문재인 정부와 마찬가지로 중국 정부와의 의사소통이 안 되는 점을 문제로 꼽았다. 중국은 정말 대만을 침공할까. 박 교수는 이에 대해 책에서 4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으며 단기간 내 침공은 없을 것이라 봤다. 박 교수는 우리 입장에서 중국군 대만 침공의 최악의 시나리오는 주한미군 참전에 따른 남북 전쟁이라고 했다. 이렇듯 중국 문제는 결국 북한과 연관돼 있기에 반중 감정을 앞세워 중국을 외면할 수만은 없다고 박 교수는 설명했다. 다음은 박 교수와의 일문일답. -윤 대통령은 왜 펠로시 의장을 만나지 않았을까. =윤 대통령과 펠로시 의장이 만났다면 대만 이슈를 논의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를 미리 방지하려는 기제가 컸다고 본다. 펠로시 의장이 대만에서 분위기를 확 띄우고 바로 기세를 몰아서 왔는데 (대통령 측에서는) 부담이 매우 컸을 것이다. 자칫 대응을 잘못하면 문제가 커질 상황이었다. 펠로시 의장이 대만에 갔을 당시 중국 매체나 현지 분위기는 심각했다. 대통령실도 이런 상황을 파악했다고 예상한다. -윤석열 정부의 대중 정책 평가. =가장 큰 문제는 한중 정부 간의 소통 부재다. 이는 지난 정부 때도 그랬다. 문 정부가 친중(親中)이었다고 하지만 전혀 아니다. 여러 채널에서 티가 났다. 대표적으로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당시 중국의 한복 공정 논란이다. 한중 소통이 잘 됐다면 다른 소수민족을 내보내라고 충분히 대화로 조정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윤 정부의 경제수석도 앞서 ‘탈중국’ 발언을 했다. 이후 기업인들이 “이제 중국에서 사업하면 안 되겠네요?”라고 질문을 하더라. 학자라면 모를까, 그런 위치에서 그런 말(탈중국)을 하면 기업들이 혼란스러워한다. 한중이 서로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전혀 모른다. 자기 입장만 이야기 하니 오해가 생긴다. 서로 귀를 열고 듣지 않으면 뭘 하려고 해도 악순환이 될 수밖에 없다. -한국이 중견 선진국이며 이는 윤 정부의 글로벌 중추 국가론과 맥을 같이한다고 했다. =지금의 한국은 이미 규범과 가치, 자국의 이익을 근간으로 충분히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중견 선진국으로 성장했다. 문제는 우리 스스로 우리나라를 강대국 대비 약소국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다. 한국은 2021년 기준 이미 세계 10위의 경제 대국이자 세계 8위의 무역 대국이다. 세계 종합 국력 순위에서도 한국은 세계 8위 강대국에 올랐다. 이제는 우리가 국익의 원칙에 맞게 행동을 하더라도 많은 분야에서 한국을 빼놓고 얘기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양국이 우리를 버릴까봐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 해도 미국 눈치를 안 볼 수 있나. 제재 위험도 있지 않을까. =미국과 4자 안보 협의체 쿼드 국가 중 하나인 인도는 우크라이나 전쟁 시기 러시아 기름 사고 있다. 그런데 미국이 때리고 있나? 아니다. 인도를 키워서 중국을 대체해야 하니까 조금 안 맞는다고 피해주지 않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중동 방문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미국이 제재하면 어떡하나”는 걱정을 전제한다. 그러기엔 한국이 너무 컸다. 미국 역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반도체 등에 있어선 한국이 핵심인 상황이다. 만약 미국이 실제 제재를 한다면 권위주의 중국과 똑같지 않나. 미국도 예전 같으면 제재도 했겠지만 지금은 각국을 달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결국 미국이 중국을 이긴다”는 여론이 있다. =미국조차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애초 미국의 목표는 중국 공산당을 없애려는 게 아니다. 중국과 격차가 줄어드는 자체를 막을 순 없으니 다만 속도를 늦추자는 데 있다. 미국이 중국을 왜 저렇게 때리겠나. 이미 인공지능(AI) 분야는 중국이 앞서간다. 미국 여론을 보면 동맹 순위에서 우리나라는 약 27위에 그친다. 그런데 우리는 미국을 1등으로 보고 있다. 반면 반중 정서는 강하다. 반중 정서가 있더라도 국익은 이성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지금 반도체 칩4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앞으로 AI, 사이버 쪽으로 양국에서 계속 압박이 올 예정이다. 다양한 스펙트럼과 변화를 인정해야 할 때다. -중국군의 대만 침공시 한국 영향 전망. =미국의 참전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 참전을 한다면 3차 세계대전 불가피하다. 미국군이 대만까지 오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결국 일본 오키나와, 한국 평택에서 주한미군이 먼저 참전한다. 실제 한국에서 군대를 보내면 중국과 적이 되며 이는 곧 북한과의 전쟁을 의미한다. 최악의 시나리오지만 미중 신냉전 시기에 가능성이 아예 없진 않다. 대만은 중국이 죽고 사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를 무너뜨리면 공산당 존재가 사라진다. 그래서 중국이 올인 한다. 중국의 침공 시 우리나라가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매뉴얼이 있다고 믿고 싶다. 침공이 벌어진다면 미군이 참전할 가능성은 적다고 본다. -최악의 시나리오에 남북 전쟁이 있다. =한미 동맹도 북한 때문에 있지 않나. 중국을 적으로 만들면 북한 문제는 더 꼬인다. 미중은 서로 안전지대가 필요하기 때문에 지금 (분단된) 상태가 더 좋을 수도 있다. 한중 관계가 틀어지면 북한 문제에 대한 해답도 없다. -기술 패권에서 양국에 밀리지 않는 길은. =한국이 반도체 메모리 부문에서 세계 최고이기 때문에 미중이 한국을 함부로 하지 못하고 같은 편으로 끌어들이고 싶어 한다. 한편으로 미국은 자체 공급망을 키워나가고 중국의 기술경쟁력도 점점 커진다. 중국이 잘 하는 게 기술적 건너뜀(Leap frogging)이다. 이 때문에 우리는 혁신경쟁력을 키워 반도체 공정의 기술 격차를 유지함과 동시에 포스트 반도체를 깊게 고민해야 한다. 미국은 항상 20~30년을 먼저 보는 나라이기에 선진국이라고 한다. 우리도 잘하고 있는 여러 분야를 발굴해낼 사업과 기관이 필요하고 여기에 힘을 많이 실어줘야 한다. -미중 신냉전 속 우리의 국익을 지킬 방법은. =어차피 벌어졌으니 기회를 잡아야 한다. 미중 패권을 우리에게 최적화 시켜서 국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양다리나, 줄타기 외교와는 다르다. 우리의 전략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는 ▲한미일 외교 안보 협력 강화를 위한 한일 문제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중재자 역할 요구 ▲미중 양국이 함부로 건들 수 없는 고슴도치 전략 ▲적을 만들지 않는 외교 안보의 유연성 필요 ▲우리 스스로 미중 양자택일 프레임 형성하지 않기 등 네 가지를 제시한다. ‘근수지어성, 근산식조음(近水知魚性 近山識鳥音: 물에 다가가야 물고기의 속성을 알 수 있고, 산에 다가가야 새 소리를 식별할 수 있다)’이라는 중국 속담이 있다. 미중 양국과의 긴밀한 소통과 국익에 기반한 연구와 분석 없이는 전략적 자율성을 찾을 수 없다.

[피플&포커스] ‘현실 우영우’는 장애의 무게를 넘을 수 있을까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ENA 수목드라마(넷플릭스 동시상영)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우영우)’가 장안의 화제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다루는 만큼 단순히 인기가 많은 차원을 넘어 우리 사회에 여러 가지 얘깃거리를 던져주는 중이다. ‘우영우’는 비장애인 시청자들에게 자폐에 대해 고민하게 하는 등 공론의 장으로 끌고 나올 계기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다만 작품과 작품을 재밌게 본 시청자에 대한 한계를 지적받기도 한다. ‘우영우’가 흩뿌린 빛, 그리고 그 빛에 의해 드리워진 그림자까지 발판삼아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란 말을 넘어 저 너머로까지 우리 사회는 내디딜 수 있을지 짚어본다. ◆우리는 최수연과 권민우 중 어느 쪽인가 자신을 장애인 가족이라고 소개한 한 트위터 사용자는 “‘우영우’는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며 “자신의 시민 됨이 구체적으로 스크린 바깥에서 어떻게 이뤄져야 하는가를 가늠해보게 한다”고 썼다. 장애인을 대하는 시민의식에 대해 말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우영우’에서 주인공 우영우(박은빈 분)와 같은 로펌에 근무하는 권민우(주종혁 분)와 최수연(하윤경 분)에 대해 주목할만하다. 드라마 초반만 하더라도 권민우는 상대가 장애를 갖고 있더라도 비장애인을 상대로 하는 것처럼 편견 없이 최선을 다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드라마가 진행될수록 권민우는 오히려 열등감을 느끼고 스스로가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느끼는 인물임이 분명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권민우는 ‘권모술수’라는 그의 별명처럼 의도적으로 사건 정보를 우영우에게 알리지 않고, 나중에서야 “아, 미안해요”라고 말했다. 이는 우영우가 학창시절 당했다는 이른바 ‘아, 미안’ 놀이와 다를 바 없었다. 그 외에도 우영우가 부정 취업을 했다는 소문을 퍼트리고, 재판에서 돌발행동을 한 우영우의 징계를 요구하는 등 끊임없이 우영우를 괴롭힌다. 권민우의 본색은 7화에서 제대로 드러난다. 우영우를 괴롭히지 말라는 최수연(하윤경 분)에게 권민우는 “우영우가 강자”라며 “우영우는 우리를 매번 이기는데 정작 우리는 우영우를 공격하면 안 된다. 왜? 자폐인이니까. 우영우가 약자라는 거, 그건 다 착각”이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이를 본 많은 시청자는 권민우라는 인물이 약자가 특권을 누려왔다며 ‘역차별’ 운운하고, 이 역차별을 교정하는 게 ‘공정’이라고 느끼는 일부 청년 남성들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대로 우영우의 로스쿨 동기인 최수연은 비장애인이 장애인을 대할 때 훨씬 올바른 태도를 갖춘 인물로서 주목받는다. 최수연은 1등만 하던 우영우가 몇 개월 동안 취직을 하지 못한 게 오히려 차별·부정·비리라고 외쳐준다. 우영우를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대우해 준 것이다. 그러면서도 회전문을 잡아주는 등 우영우가 도움이 필요한 순간 적절히 도와준다. 그 과정에서 다른 문으로 나오면 되지 않냐고 타박하기도 한다. 이를 볼 때 최수연의 태도가 시혜적인 것이 아닌 현대사회 시민으로서, 친구로서 필요한 도움을 제공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작품은 용기를 주고, 열광은 불편을 주고” ‘시민 됨’에 대해선 자폐인 자신들도 고민일 많을 테다. 이는 한국을 넘어 바다 건너 시청자도 마찬가지였다. ‘우영우’를 봤다는 일본의 자폐인은 ‘여성신문’을 통해 이 작품이 “살아도 된다는 용기를 준 작품”이라고 전해왔다. 스즈키 나츠코씨는 “지적장애가 없는 아스퍼거 증후군의 경우 학교에서는 ‘조금 이상한 애’라는 시선을 받는 데 그치는 경우도 많다. 저도 그렇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런데 1년 전쯤 ‘우영우’가 제작된다는 소식을 듣고는 기뻤다고 한다. 자신과 비슷한 나이대에서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여성의 서사를 갈망했기 때문이다. 우영우는 어렸을 때부터 자폐임을 확인했지만, 스즈키씨는 어렸을 때부터 우울증과 고통에 시달렸음에도 성인이 된 후 직장 내 괴롭힘에 병원을 찾아서야 자폐 진단을 받았다. 가족들은 “넌 정상이니 괜찮아”라며 그를 위로했지만, 그것이 오히려 상처였다고 한다. 겉보기에 ‘정상’이었기에 고통의 이유가 무엇인지 뒤늦게 깨달은 탓이다. 다만 스즈키씨는 작품을 바라보는 비장애인의 ‘무식한 열광’이 불편했다. 우영우를 아기 취급하고, ‘무해하고 사회에 공헌하는 장애인’만 인정하겠단 태도, 우영우 증상을 흉내 내는 사람, 욕으로 ‘병X’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 이들의 행동이 너무 무섭게 느껴졌다는 설명이다. ◆“너 우영우냐?” “우영우처럼 해봐라” 최근 축구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 ‘현직 중3 학생인데 조금 슬픈 일이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요즘 애들 친구들에게 ‘장애인이냐’ ‘아 장애인 새X야’라는 표현 많이 쓰는데, 이제는 ‘우영우냐?’ ‘아 우영우 새X’ 이렇게 부르더라”며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다룬 드라마의 주인공 이름이 이렇게 쓰인다는 게 슬펐다”고 안타까워했다. 이를 접한 다른 커뮤니티의 한 사람은 “아내 학교에 우영우보다 더 낮은 상태의 학생이 있는데 ‘우영우’ 방영하고 쉬는 시간마다 애들이 찾아가서 ‘우영우처럼 해봐라’ ‘우영우는 똑똑한데 너는 왜 아니냐’고 하면서 괴롭히는 통에 문제가 있었다고 하더라”고 사연을 전하기도 했다. 선한 목적으로 시작한 ‘우영우’이지만, 우영우의 캐릭터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갖고 있단 이유로 이와 비슷한 현실의 자폐인들이 우영우라고 놀림 받을 빌미가 돼버린 것이다. ◆우영우가 아니면 자폐는 사회에 나올 수 없는가 한 네티즌은 자신의 블로그에 자폐인 성인 아들과 탑승했던 비행기에서 내렸던 사연을 소개했다. 7월 26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여객기에 올랐던 A씨는 탑승 과정 내내 아들이 자폐성 발달장애를 앓는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만약을 대비해 약도 먹였다고 한다. 그런데 아들은 약효가 돌기 전 4차례 일어나 항공기 안을 돌았고, 기장의 결정에 따라 승무원은 A씨에게 내리라고 요구했다. 결국 아들과 A씨는 내려야 했다. 이와 관련 대한항공 측은 아들이 통제가 제대로 되지 않았고, 탑승교 바깥에도 나가는 등의 행동을 해 위험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글에 “진짜 우영우 정도는 돼야 사회에 나오라는 건가”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이 우영우를 언급한 것을 문제 삼으며 A씨를 비난했다. 우영우와 A씨 사례와는 다르다는 것이다. 현재 A씨 글은 보이지 않는 상태다. 대한항공의 대응과 네티즌의 비난 사실이 퍼지자 역으로 항공사와 A씨를 비난한 이들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드라마를 ‘예쁘게’ 소비하고 싶어서 당사자들의 발언을 뭉개선 안 된다는 취지다. 우영우처럼 ‘쓸모’를 증명해야만 동료 시민으로 인정받는 것이냔 자조 섞인 목소리도 있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은 2일 페이스북·트위터에 게시한 ‘자폐는…’이란 만평을 통해 “사람들은 우영우에게 환호를 보내고 공감한다. 하지만 우영우가 아닌 다른 장애인이 어려운 상황에 처하거나 차별과 배제를 받는 상황에 처하면 바로 장애인은 살 가치가 없는 상황인 것처럼 비난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A씨 사례를 언급하며 “아무도 그 장애인이 함께 비행기를 타고 이동할 수 있는지에 대해 관심이 없었다. 그저 그 장애인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에 관심을 갖고, 마치 그 장애인이 안전을 위협하는 사람인 양 몰아 세우기 바빴다”고 토로했다. 앞서 전장연은 ‘다른 반응’이란 만평을 통해 드라마를 보는 것과 현실의 이중적인 태도를 지적하기도 했다. “80년 전만 해도 자폐는 살 가치가 없는 병이었습니다. 80년 전만 해도 저는 살 가치가 없는 사람이었어요.” ‘우영우’ 3화에 나오는 대사다. 하지만 현대에도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것은 별반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의 장애인이 짊어진 ‘장애의 무게’는 현재진행형이다.

[인터뷰] 공한수 부산 서구청장 “50년 미래 발전 틀 완성해 살기 좋은 서구 만들겠다”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민선 8기를 서구 50년 미래 발전의 틀을 완성하는 원년으로 삼고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힘쓰고 있는 공한수 구청장이 원도심인 서구를 어떤 모습으로 변화시킬지 기대를 모은다. 공 구청장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정치적 쓰나미가 야권을 덮칠 때도 보수의 자존심을 지키며 당당히 서구청장에 당선돼 주목받았다. 구정 슬로건을 ‘지속 발전 가능한 딱! 살기 좋은 도시 서구’로 정한 공 구청장은 최근에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매니페스토(지방선거부문) 약속대상’에서 선거공보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받는 등 공약 이행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본지는 9일 자신을 다시 선택해준 구민들의 복리 증진과 서구의 미래 먹거리 사업 발굴에 열정을 쏟고 있는 공 구청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공한수 부산 서구청장과의 일문일답. -압승을 거뒀다. 취임 소감은. 먼저 서구를 위해 재선 구청장으로 일할 수 있게 선택해주신 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4년의 민선 8기는 서구 50년 미래 발전의 틀을 완성할 중요한 시기인 만큼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서구 발전과 구민 복리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무엇보다 구정 발전을 위해 변함없는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시는 구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초심을 잃지 않고 더 낮은 자세로 ‘지속 발전 가능한 딱! 살기 좋은 도시 서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민선 8기의 핵심사업은 크게 3가지다. 먼저 의료관광특구 지정과 우수한 의료인프라를 활용해 연구산업 클러스터 구축 및 R&D 기업 100개 유치, 외국인 환자 유치 증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등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현재 서구에는 종합병원 1곳과 대학병원 3곳이 있는 만큼 의료관광산업을 적극 육성해 서구의 경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 두 번째, 유니세프가 인증한 아동친화도시답게 어린이집 영유아·보육교사를 위한 안전공제회 가입, 초등학생 1인 1악기 연주활동, 중·고등학생 무료 인터넷 강의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어린이집부터 고등학교까지 서구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환경 개선에 힘쓰겠다. 세 번째, 구덕운동장 재개발, 전국 최초 보동길~망양로 간 회전식 도로 설치, 한형석 자유아동극장 복원, 남부민동·암남동 새뜰마을사업 등 지역 간 편차 없는 개발을 추진해 한 곳도 소외되지 않도록 균형발전을 이뤄내겠다. -민생 경제 해결방안이 있다면. 3년째 이어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역 경제가 힘들어진 상황에서 고금리·고유가·고물가 등 국제정세 악화까지 더해져 주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런 상황이 소상공인과 소외계층 주민들에게는 더욱 크게 다가오실 것 같다. 다행히 부산시 차원에서 5700억원 규모의 민생경제 안정 대책을 마련하고 있고, 서구도 큰 위기감을 가지고 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의 지원을 위해 소비 활성화 캠페인 및 물품 배송서비스 등 소비자 접근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올해 하반기에는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와 시장경영패키지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계속 진행해나가겠다. 소외계층을 위한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민관 협력 지역공동체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을 발굴 지원하고 찾아가는 의료서비스와 맞춤형 급여 지원으로 안정적 생활을 보장하는 등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 -지역 현안 문제점·해결 방안은. 가장 시급한 문제가 인구 감소인데, 근본적으로 부산지역의 동서 격차, 수도권 일극 현상, 국가적 저출산 문제 등 구조적 문제가 원인이 되는 상황에서 기초지자체 단위에서 해법을 내놓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반등시키기 위해 서구는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최근 서구 인구 현황을 보면 재개발 등으로 주거환경이 개선된 대신동 지역은 인구가 늘어났고, 주거환경이 열악한 산복도로 지역은 인구가 지속 감소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처럼 주거환경은 주거 매력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인 만큼 도시재생 사업을 통한 정주 환경 개선과 서구 도서관, 한형석 자유아동극장, 부민동 복합센터 등 주민 편의시설을 획기적으로 확충해 주거 매력도를 향상할 계획이다. 다음으로는 경제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다. 인구를 증가시키는 것은 결국 일자리라고 생각한다. 서구는 의료 R&D 클러스터 조성과 의료 관광 활성화 등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힘들고 어려운 시간이겠지만 서구의 부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각오와 구민에게 하고 싶은 말. 4년간 서구는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눈부신 성장을 거뒀고,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다고 자부한다. 이 모든 것은 존경하는 서구 구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와 참여 덕분이다.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것은 항상 긴장되는 일이지만, 구민 여러분과 함께 걸어간다는 마음으로 더욱 노력해 반드시 서구의 더 큰 도약을 이끌겠다. 앞으로도 구정에 관심을갖고 적극적인 참여와 응원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린다. 저도 서구의 힘찬 도약과 발전, 구민의 복리 증진을 위해 혼신을 바쳐 일할 것을 약속드린다.

[인터뷰] 박형준 부산시장 “싱가포르·홍콩 버금가는 글로벌 허브도시 만들겠다”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수도권 일극주의가 아닌,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를 강조한 박형준 시장이 지난해 보궐선거에 이어 또다시 부산시민의 선택을 받으면서 대한민국 제2의 수도에 걸맞은 부산발전을 이뤄낼지 주목된다. 현재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가덕도신공항 건설 등 부산의 주요 현안들이 정부 국정과제로 선정되면서 시민들의 기대감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박 시장은 지난 5일자로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을 만드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과장급 이상 102명에 대한 정기인사를 단행하며 공약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본지는 8일 행정의 속도를 높여 시민들에게 부산의 변화를 눈으로 확인시켜주고자 열정을 쏟고 있는 박 시장과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박형준 부산시장과의 일문일답. -압승을 거뒀다. 취임 소감은. 먼저 압도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들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린다. 부산을 시민 한분 한분이 행복한 도시, 싱가포르나 홍콩에 버금가는 글로벌 허브도시로 만들겠다는 저의 원대한 꿈을 믿고, 함께 만들어보자고 응원과 힘을 모아 주셨다고 생각한다. 제가 그리는 궁극의 도시 모습은 개인의 행복과 공동체의 조화가 어우러진 ‘시민행복도시’다. 다시 태어나도 또 태어나고 싶은 도시 조사에서 ‘더블린’이 최상위에 드는 이유는 ‘함께 사는 사람이 좋아서’다. 공동체 가치가 조화로운 부산, 시민 한분 한분 행복을 느끼는 그런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부산을 글로벌 허브도시로, 대한민국의 또 다른 혁신성장의 축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지역 혁신의 발목을 잡고 있는 규제를 개선해 행정의 속도를 높여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가덕도신공항 조기 건설 및 공항복합도시, 글로벌 영어상용도시 조성 등으로 부산을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허브도시’로 만들 것이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부산 이전,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 등으로 글로벌 금융 허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대학, 교육의 혁신과 지·산·학 협력, 창업혁신 인프라 조성 및 창업 지원으로 부산을 ‘아시아 금융·창업 도시’로 만들겠다. 부산 어디든 살기 좋고, 자아실현이 가능한 따뜻한 공동체로서 ‘15분 도시’도 한층 구체화 될 것으로 생각한다. 무엇보다 윤석열 정부와의 강화된 협력으로 행정 속도를 높여 시내 곳곳에 새로운 혁신의 파동을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시민들이 부산의 변화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민선 8기를 실현해나가겠다. -민생 경제 해결방안이 있다면. 대내외 복합위기와 물가, 고금리로 서민경제 부담이 가중돼 있어 지난달 14일 민·관 합동 ‘민생경제 안정 대책회의’를 긴급 개최해 총 5700여억원 규모의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물가안정을 위해 시에서 관리하는 7종의 공공요금을 동결하고 직거래 장터를 확대한다. 또 중소기업 등에 2000억원의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만기도래 1600여억원 상환 연장, 창업기업 150억원 특례보증 등을 펼칠 예정이다. 저소득층 아동과 노인 무료 급식 단가를 인상하고 경로당에 한시적으로 특별운영비(개소당 20만원), 냉난방비 및 양곡비를 확대 지원하겠다. 소비 촉진 등을 위해서는 부산 관광 선(善)결제 프로젝트를 기존 7억원에서 10억원으로 늘리고 부산상공회의소 등 지역 경제계와의 상시 소통을 위한 ‘원스톱 온라인 소통 플랫폼’을 하반기에 본격 구축해 경제 활력을 주도하겠다. 지금부터 4년간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가덕도신공항 조기 건설, 디지털 금융중심지 조성, 아시아 창업도시 등 부산발전에 전기를 만드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지역 현안 문제점·해결 방안은. 초고령사회 진입과 일자리 문제 등은 우리 부산만의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 전체의 아주 시급한 문제이기도 하다. 늘 ‘혁신’을 강조한 것은 이제 기존 방식의 국가와 도시 운영은 한계에 봉착했고, 낡은 규제와 행정의 방식 역시도 과감한 혁신을 통해 완전히 새롭게 바꿔야 한다. 무엇보다 대한민국은 ‘수도권’ 1개의 성장축으로 발전시킨다는 수도권 일극주의가 아닌, 부산을 비롯한 다수 혁신 성장축이 대한민국 발전을 견인해 간다는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를 통한 진정한 지역 균형발전 실현과 수도권 외 지역의 일자리가 회복되는 그야말로 대한민국 곳곳이 살기 좋은 곳이 된다면, 고질적인 문제도 근원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으로 최근 ‘행정의 속도’를 강조한 바 있다. 지역 균형발전과 지역의 성장을 가로막고 있는 낡은 규제를 혁신해 민간의 혁신 속도에 따라갈 수 있도록 해나갈 계획이다. 지금 새 정부도 지역 균형발전과 규제혁신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고, 부산시도 다양한 분야의 규제혁신을 주도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기대해도 좋다. -각오와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 시민들이 ‘다시 태어나도 부산에서 살고 싶다’라는 말씀을 할 수 있도록, 부산을 싱가포르와 홍콩에 버금가는 글로벌 허브도시로, 시민 행복도시로 만들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 2030부산세계박람회와 글로벌 금융 도시로의 발전, 지·산·학 협력을 통한 인재 양성 등 부산의 굵직한 현안을 새 정부와 호흡을 맞춰 반드시 이뤄낼 것을 약속드린다.

[인터뷰] 박남서 영주시장 “지역 경제 활성화 최우선, 선비의 품격으로 새롭게 도약”

[천지일보 영주=장덕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과 세계 경제 불황 속에서 민선 8기가 출범했다. 코로나 장기화와 물가 상승 등의 여파로 여느 때보다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시민들의 위기 극복 및 지역 발전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높다. 본지는 최근 박남서 영주시장과 서면 인터뷰를 통해 시정 운영 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박남서 시장과의 일문일답. - 취임 소감은. 위대한 영주시민들의 공복으로 취임하게 돼 감사함과 동시에 큰 책임감과 자부심을 느낀다. 포스트 코로나, 글로벌 경기침체, 4차 산업혁명,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지방소멸 등 급변하는 대내외적 환경 속에서 새로운 변화를 원하는 시민들의 주신 권한과 책임의 무게감을 고스란히 짊어지고, 겸손함과 동시에 당찬 자신감으로 영주의 새로운 성장동력과 지역 경쟁력을 창출하겠다. -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민선 8기 영주시정에서 가장 중요한 분야는 단연 ‘경제’다. 어느 지역이나 마찬가지이듯 지역의 경제 활성화가 최우선 과제다. 취임하면서 영주경제 대변혁을 통해 미래 산업이 꽃피는 영주, 청년을 지키고 키우는 영주, 문화가 힘이 되는 영주로 거듭날 것을 선언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세부계획 마련에 몰두하고 있다. 먼저 기업지원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국·도비 예산 확보를 위한 특별팀을 구성해 예산 1조원 시대를 열고자 한다. 또 민·관 합동 기업투자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각종 규제의 재정비, 기업유치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기업 민원 신속처리 등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지역의 산업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지역 기업이 살아야 영주가 도약한다는 마음으로 기업인들과의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현장 기업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더 역동적인 경제도시, 더 강한 경제도시 영주를 만들겠다. 또한 영주 경제발전의 손과 발이 될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의 조기추진, KTX이음의 서울역 연장 운행 등 기업도시, 관광경제도시 영주를 위한 인프라를 차근차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한다면 지방소멸, 청년인구 감소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되리라 생각한다. - 민생 경제가 어렵다. 개선 방안은. 코로나19의 장기화와 날이 갈수록 치솟는 물가에 따른 소비의 급감, 경제 심리 위축 등 서민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 지역경제의 활력 재창출은 어느 한 가지 분야가 아닌 기업유치, 관광, 농업, 복지, 보건 등 여러 분야에서 복합적으로 대응해야만 그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앞서 말한 기업유치와 중소기업 지원뿐만 아니라 소상공인 회복을 지원하고 감염병 관련 철저한 방역체계, 사각지대 없는 서민 복지를 기본으로 지역 관광산업과 농업 정책에도 힘을 실어 경제활력 모멘텀을 확보할 방침이다.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는 매력 있는 관광도시 조성을 위해 소백산 케이블카, 익스트림 어드벤쳐파크 등 소백산 일대를 관광지화하는 계획을 검토 중이며 9월 개장하는 한문화 테마파크 ‘선비세상’의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지속적인 관광객 유입을 도모할 예정이다. 또한 농업인 소득 안정을 위해 농산물 종합유통센터 건립 등 안정적인 유통망을 구축하고, 농업에 6차 산업 추세에 발맞추는 정책으로 다양한 유통마케팅 정책으로 지역농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 또 고령화와 인력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농업에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농기계 첨단화와 임대사업을 확대 시행하고, 농촌인력지원시스템 구축으로 농촌 인력난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10월에 개최되는 2022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도 성공적으로 개최해 풍기인삼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발판을 만드는 것은 물론 침체된 지역경제에 새 활력을 불어넣겠다. - 지역 현안 문제점과 해결 방안은. 현재 저출생 고령화로 인한 지방소멸의 시대를 보내고 있다. 지역의 동력과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인구 확보가 최우선이다. 인구 유입과 지역 내 출생인구 증가를 위해서는 좋은 일자리와 정주 여건 개선 등을 통해 젊은 층의 유출을 최소화하고 인구 유입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는 지역발전전략의 수립이 중요하다. 청년이 살아가는 도시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자리가 중요하다. 청년인구가 서울과 수도권으로 가는 것은 양질의 일자리 부족과 상대적으로 낮은 소득 때문이다.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의 조성원가 재점검을 통해 시의 재정 부담을 줄이고, 경량소재 산업 육성 기반 구축과 기업유치에 힘써 청년이 일할 수 있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늘려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도농 복합도시인 영주는 미래 농업의 주역인 청년농부 육성도 핵심 정책 중 하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청년 농업경제 플랫폼’ 추진을 통해 청년들에게 정보교류와 교육, 창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청년 억대농부 및 청년 기업 육성을 통해 기업 경제에 뒤져지지 않는 농업경제를 만들어나가겠다. 국가베어링산업단지의 성공은 입주기업 유치에 달려있다. 국가산업단지를 투자유치촉진지구로 지정하고, 분양가 인하 정책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 입주 의사를 밝힌 기업들이 영주에 둥지를 틀 수 있도록 1기업 당 3명의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서 입주단계부터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영주 100년을 이끌어 갈 청년 인구 확보를 위해 청년 스타트업, 창업 인큐베이팅 지원사업과 청년 지원센터를 설립해 창업 공간을 제공하고 수요자 중심의 청년 지원 프로그램을 병행 추진하겠다. - 시장으로서의 각오 한 마디. 영주시장을 목표로 오랜 시간 달려왔다. 그만큼 지역의 구석구석을 발로 뛰며 시민들의 시름과 애환을 들었고 공감했다. 민선 8기에서는 이전 시정에서 챙기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하나하나 빠짐없이 챙기도록 하겠다. 코로나19로 많은 것이 망가졌다. 어려운 시기를 현명하게 대처해 지역의 힘을 키우는 시간을 만들어나가겠다. 지역 경기 침체와 지속적인 인구감소, 청년인구 유출 등 시대적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제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힘써 청년들이 북적이고, 생기가 넘치는 도시를 만들어나가겠다. -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 저 자신에게는 엄격하고 시민에게는 한없이 따뜻한 시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민선 8기에는 ‘민생과 미래’에 더욱 집중하며 모두가 행복한 영주시를 완성하는 데 힘쓰겠다. 언제나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시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시민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줄 수 있는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힘써 영주의 꿈을 시민과 함께 이루어 나가도록 하겠다. 선비의 품격으로 새 영주로 도약하는 힘찬 여정에 영주시민 모두가 함께 동행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인터뷰] 조재구 대구 남구청장 “주요 핵심 사업 완료해 ‘열정의 명품남구’ 만들 것”

[천지일보 대구=송해인 기자] 조재구 대구 남구청장이 민선 8기 구청장 재선에 성공했다. 조재구 구청장은 2006년 제5대 대구광역시의회 남구의회 도시복지위원회 위원장을 시작으로 남구의회 의장, 군부대대책위원회 위원장,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은 바 있다. 다음은 조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취임 소감은. 민선 7기에 이어 이번 구정도 저를 믿고 다시 선택해주신 남구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린다. 득표율 81.56%의 압도적인 지지를 주셔서 고마운 마음과 더불어 어깨가 무겁다. 지난 4년 민선 7기가 남구 발전을 위한 준비기였다면, 이번 민선 8기는 기 추진사업들을 안정적으로 잘 마무리하고 성장해 도약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에 대해. 민선 7기 공약사업 추진 결과 5개 분야 38개 사업 가운데 33건의 사업을 완료·이행했고 그 결과 97.3%의 높은 이행률을 달성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실시하는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SA) 등급을 받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미군 부대 캠프 워커 반환부지의 경우 주민과 함께 부대 담장을 100년 만에 허무는 등 큰 성과를 얻었다. 다만 환경 정화 작업으로 인해 3차 순환도로의 완전 개통이 지연되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런 만큼 민선 8기에는 신속히 개통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 -민생 경제에 대한 개선 방안. 남구에는 큰 공장 굴뚝도 없고 전국에서 재정 여건이 가장 열악하다. 또한 노후된 주거환경이 많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설·추석 등 명절에 직원들과 전통시장 장보기를 진행했고 이로 인해 1억 2000만원 정도의 매출이 발생했다. 또 직원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전통시장을 방문해 식사하는 ‘점심 투어’도 추진했다. 장보기나 점심 투어를 진행하면서 상인들을 만나면 많은 도움이 된다며 고마워해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공공 배달앱 서비스를 통해 전통시장 온라인 플랫폼 사업 등 지역 상권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 -지역 현안 문제점과 해결방안은. 구청장으로 취임하면서 최우선 과제로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통한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했는데 지난해부터 그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앞서 주택 정비사업 TF팀을 구성해 행정절차를 간소화하고 1만 5000여 세대의 재개발·재건축 인허가로 낙후된 주거환경 정비와 지속적인 인구 유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민선 8기에도 재개발·재건축 편의를 위한 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 현재 진행 중인 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인근 지하철역과 연결해 역세권을 활성화하겠다. 올해는 이러한 정주 여건 개선과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광자원 개발에 더 집중할 계획이다. 이미 완공된 앞산 해넘이 전망대와 남구 국제스포츠 클라이밍장이 대구의 대표 관광 명소로 거듭나면서 점차 지역 상권회복에도 큰 힘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특히 관광자원 개발을 위해 고산골에 공룡공원 복층형 공영주차장, 짚라인, 짚코스트, 생태숲을 조성해 골안골과 고산골을 잇는 앞산 관광 모노레일을 설치해 관광자원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해서 남구를 대구 대표 체류형 관광지로 육성할 예정이다. 남구는 대구시 8개 구·군 중 유일하게 소방서가 없다. 위급상황에 신속 대응하고 주민 안전 확보를 위해서도 남구 내 소방서 건립이 필요하다. 또 주민 편의시설도 부족한 편이기에 남구 신청사, 수영장이 포함된 제2 국민체육센터 등 주민 편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지역발전을 저해시키고 도심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3차 순환도로 완전 개통은 수십 년간 주민 숙원이다. 민선 7기 때 미군 부대, 대구시 등 관계기관과 수십 차례 밀접 소통해 동편 도로는 즉시 반환, 서편도로는 합의각서를 체결할 수 있었다. 다만 동편 도로는 환경오염정화 문제, 서편은 군사시설 이전 문제가 남아있는 만큼 대구시 및 국방부 등과 적극 협업해 신속한 사업 추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난 임기 동안 정말 여러 일이 많았다. 특히 장기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남구의 열악한 재정환경 등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구민과 약속한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했다. 지금부터 함께 할 4년도 주민들께 공약한 사업들, 특히 앞서 말씀드린 주요 핵심 사업들을 100%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이러한 사업들을 차질 없이 잘 추진하면서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 일자리 창출 등 활기찬 행복도시, 열정의 명품남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도록 하겠다.

[인터뷰] 이재호 인천 연수구청장 “원도심과 국제도시 함께 발전하는 명품도시 만들 것”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기업이 들어오고 양질의 일자리가 넘치고 청년이 살고 싶은 ‘일류 경제도시 연수’ 그리고 원도심과 국제도시 전체가 골고루 발전하는 풍요로운 명품도시 연수를 꼭 만들어 보이겠습니다.” 이재호 인천 연수구청장이 본지와 취임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구청장은 “최우선 과제는 코로나19로 무너진 민생을 회복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일”이라며 “원도심과 송도국제도시의 균형발전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기업에 대한 규제 완화로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경제를 살려놓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년간 멈췄던 연수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라는 구민의 열망을 담아 앞으로 4년 연수구의 발전을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현장을 누비며 구민 여러분과 함께 소통하고 고민하면서 생동감 넘치는 구정을 목표로 뚝심 있게 연수구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재호 구청장은 인천 중구 출신으로 인천대 건설환경관리공학과를 졸업 후 제4대 연수구의회 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해 제5·6대 인천시의원을 거쳐 민선 6기 연수구청장, 전 새누리당 대외협력위원장, 전 자유한국당 연수구갑 당협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그의 남다른 지역 사랑에 대한 열망이 민선 8기 연수구정 책임자로 선택됐다. 다음은 이재호 구청장과 일문일답. -민선 8기 구정 목표는. 민선 8기 구정 슬로건은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에서 지난 민선 6기 그대로 ‘꿈을 이루는 행복한 연수’로 정하고 소통-통합-안전을 비전으로 삼았다. 세부적으로는 ▲구민을 섬기는 감동의 신뢰 행정 ▲원도심과 국제도시가 상생하는 화합 도시 ▲일자리와 내수가 순환되는 풍요로운 경제도시 ▲지성과 품격이 스며드는 교육·문화도시 ▲나눔과 배려가 가득한 복지도시 ▲일상이 편안하고 행복한 안전 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송도 화물차주차장 폐지 관련 향방은. 송도 아암물류2단지 화물주차장 문제는 정책적 선택을 떠나 아이들의 안전 문제이고 우리 스스로 지켜가야 할 환경 문제다. 주거지역과 인접해 그동안 주민대책위 등에서 분명하게 반대 입장을 밝혀 왔고 현재는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정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더욱이 대한민국의 관문 도시이자 미래 바이오 첨단 클러스터 산업의 핵심 기지로 자리 잡은 송도국제도시 주택가에 화물주차장이 들어선다는 것 자체가 이치에도 맞지 않다. 도로 등 기반시설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데다 대형 물류가 들어오기에도 적절치 않은 장소여서 도시계획의 변경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했다. 그동안 백지화를 위해 땀 흘린 단체 여러분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행정적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 -연수구의 가장 큰 현안은. 연수구가 안고 있는 가장 큰 현안은 구도심과 송도국제도시의 발전 격차가 벌어지고 있어 ‘원도심의 가치를 두 배로’ 끌어 올리는 사업에 중점을 둘 생각이다. 연수구는 원도심에 30년이 지난 공동주택이 13개 단지 2000세대에 이르고 25년 경과한 단지도 전체 원도심의 76%를 차지하고 있다. 이미 원도심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위해 ‘1기 신도시 특별법’에 연수구를 포함하는 방안과 연수구를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해 달라고 중앙정부에 건의한 상태다. 1기 신도시 특별법에 연수구가 포함되면 구도심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와 함께 구도심이 발전하는 데 필요한 교통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B 노선의 조기 착공과 정차역을 구도심 지역에 유치해 송도역에서 출발하는 인천발 KTX와 함께 연수구의 초석을 놓는 일에 앞장서겠다. 또 송도국제도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K-컬처월드’를 조성하고 송도 6·8공구에 ‘K-팝 아레나’를 조성해 공연과 박람회, 축제, 이벤트 등이 열리는 대한민국의 랜드마크로 만들 계획이다. K-컬처월드 조성과 관련해서는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자와 공약을 공유했기 때문에 추진하는 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 -별도의 행정조직을 만드는 것에 대해.국제도시임에도 환경 문제와 지역 현안들이 자주 발생하는 곳이어서 ‘더 적극적으로 주민들 곁에 다가서겠다’는 의미다. 민원에 대해서는 최대한 빠른 속도로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연수구의 행정서비스를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이 가까운 거리에서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이를 계획했으며 민간 전문가를 부구청장으로 임명하거나 구청장이 직접 현 청사와 송도국제도시 청사에서 교대로 근무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 중이다. 송도국제도시 주민의 의견이 최대한 행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한 대안은. 사각지대 없는 복지정책 구현과 함께 취약시설의 안전망과 분야별 안전 네트워크를 촘촘히 구축하고 미래 첨단 도시에 걸맞게 빅데이터를 접목한 스마트 안전 도시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생활안전 CCTV 설치를 늘리고 소화기, 단독경보형 감지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을 지원하는 생활밀착형 안전 사업을 펼쳐 안전한 도시환경을 구축하겠다. -연수구민께 하고 싶은 말은. 다시 구청장으로 돌아온 연수구에서 초심을 잃지 않고 구민들의 기대에 꼭 보답하고 싶다. 송도국제도시 화물차주차장 조성 사업이나 연수소방서·송도경찰서 신설 등 지역 현안들도 하나씩 풀어내겠다.무엇보다 정치의 핵심은 국민이 잘 먹고 잘사는 것으로 생각한다. 정당이 다르다고 해서 정치철학이 다르다고 해서 배제할 게 아니라 가는 길이 같다면 정당과 정치색과 관계없이 함께 나누고 소통해 나가겠다. 하지만 잘못된 일은 반드시 바로잡고 효율적인 변화를 통해 더 많은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들을 발굴하고 정착시켜 나가겠다. 민과 관을 하나로 하는 개편안도 구상 중이며, 구민이 참여할 수 있는 거대 거버넌스도 만들어 소통과 통합의 행정구조를 만들고 민감한 지역경제와 환경 등의 문제가 걸려있는 첨예한 기초단체 간 이해관계들도 법과 제도가 허용하는 한 모두 현장에서 구민들과 함께 풀어갈 것이다.

[피플&포커스] 이솔빛나 서커스 아티스트 “서커스의 매력요? 생각을 실제로 구현하는 성취감이죠”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서커스의 매력 중 하나를 꼽자면 생각으로밖에 할 수 없었던 것을 실제로 해냈을 때 느낄 수 있는 그 성취감이 아닐까 생각해요.” 희미해진 서커스의 명맥을 이어가며 서커스가 한국에서 하나의 문화로 정착되도록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이가 있다. 바로 이솔빛나(30) 서커스 아티스트다. 서커스 아티스트는 서커스를 하는 예술가로 그는 많은 서커스 장르 중에서도 두 개의 실크천을 활용해 공중에서 기술을 선보이는 에어리얼 실크 장르에서 활동하고 있다. 아울러 공연의 안무나 서커스 기획 연출을 하는 디렉터, 서커스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자 등의 역할도 맡고 있다. 자신만의 독창적인 예술관과 그 예술관이 드러나는 작품을 만드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이 아티스트를 지난 1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시온서커스학교에서 만났다. ◆TV 만화로 키웠던 ‘서커스의 꿈’ 이 아티스트는 어릴 적부터 신체를 움직이는 예체능에 관심이 많았다. 그는 태릉선수촌에서 운동을 해봤으며 쇼트트랙과 리듬체조도 배웠다. 그러던 중 우연히 TV로 접한 한·일 합작 애니메이션 ‘카레이도스타’를 통해 처음으로 서커스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 ‘태양의 서커스’를 모티브로 한 이 애니메이션은 주인공이 세계적인 서커스 무대 ‘카레이도’에서 스타로 성장해 가는 내용이다. 그는 “한 가지를 오래 열정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이 어릴 적에 매력적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 아티스트는 서커스라는 꿈을 가진 이후부터는 무용을 전공해 꿈을 키워왔다. ◆10살에 꾼 목표, 20년 만에 이뤄 이 아티스트는 서커스를 알게 된 후 먼저 서커스를 배우기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서커스학교 중 하나로 꼽히는 캐나다 국립 서커스학교에 가야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 길이 평탄하지만은 않았지만 ‘칠전팔기’ 정신으로 끝내 이뤘다. “10살 때 서커스학교를 찾기 시작했고, 캐나다에 있는 국립 서커스학교에 대한 정보를 찾게 됐어요. 마침 EBS 교육방송에서 그 학교에 대해 방영한 적이 있어서 그 영상을 통해 입시를 준비했죠.” 10년이 지난 스물한 살 무렵 그는 캐나다 몬트리올에 있는 국립 서커스학교를 찾아 첫 오디션을 봤다. “첫 오디션은 경험을 쌓기 위해서 간다라는 목적이 컸어요. 처음으로 해외를 혼자 나가는 거였고 거기에 모이는 학생들은 어떤 학생들인지 아무 정보가 없었기 때문에 ‘한번 경험을 쌓으러 간다’ 생각하고 가서 기분 좋게 오디션에 떨어졌어요.” 그는 다음해에 전공을 살린 서커스와 아크로바틱도 준비해 첫 회 오디션을 바탕으로 만반의 준비를 해서 갔지만 2차 오디션에서 떨어졌고, 그 다음해에 다시 도전했지만 아쉬운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 “그때 당시에는 되게 답답했어요. 이유도 모르겠고 내가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도 몰랐어요. 그래서 국내에 들어와서 이제 어떤 것부터 다시 해야 할까. 그리고 이거를 나의 현실로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2016년, 이 아티스트는 서울문화재단이 개최한 서커스 워크숍을 통해 서커스 역량과 경력을 쌓은 후 다시 서커스학교에 가기로 마음먹고 한국에서 다양한 공연을 진행하며 역량을 키웠다. 그러던 중 그는 지난해 다시 서커스학교에 가기로 결심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지식이 되게 낡은 지식인 것 같은 거예요. 저도 뭔가 새로 채우고 싶고 나도 배우고 싶다는 마음이 자꾸 들어서 정보를 찾아보게 됐고, 제가 오디션 봤던 학교에서 서커스를 교육하는 교육자를 위한 교육이 있어 신청했어요. 온라인으로도 수업을 들을 수 있어서 먼저 듣고 지난 6월에 캐나다 국립 서커스학교를 방문해 수업을 듣고 왔습니다.” 이 아티스트는 “어떻게 보면 이루고 싶은 목표이기도 했었는데 제가 어렸을 때 생각했던 방향은 아니었지만 이게 이런 모양으로도 이루어질 수 있다는 걸 경험하고 왔다”고 말했다. ◆“서커스는 ‘쇼’ 보단 ‘예술’” 한국에서 서커스라 하면 아직 동춘서커스와 묘기 등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해외와 달리 한국에서 서커스의 인식은 제한적이다. 이에 이 아티스트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서커스에 대한 인식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서커스가 쇼인 것은 맞지만 발전된 형태인 현대 서커스가 있어요. 무용으로 따지면 발레와 현대 무용 같은 차이인데, 기존의 전통 서커스만큼 화려한 맛은 없지만 다양한 예술이 더 어우러지고 다양한 문화들과 어우러질 수 있는 그런 서커스가 있거든요. 그래서 인식개선이 되려면 이제 그러한 것들을 많이 보여드려야 해서 저는 패션 업계라든지 아니면 광고라든지 그리고 예능 등을 통해서 서커스의 다양한 면을 알리고 있습니다.” ◆교육자로서 인재양성도 이 아티스트는 국내 최초 서커스 교육기관인 시온서커스학교 대표이기도 하다. 이곳은 일반인들이 서커스를 취미로 배우기도 하고, 서커스 전문 교육과 다양한 서커스 정보를 제공하는 곳이다. 시온서커스학교는 2020년 1월 개관했다. 그는 “한국에서 서커스를 하는 공간이 몇 군데 있기는 하지만 굉장히 한정적이고 많지 않다”며 “이곳은 기존에 서커스 아티스트들이 공연 이외 또 다른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교육이라는 활동을 통해서 공연 외에도 활동을 할 수 있는 장”이라고 소개했다. 이 아티스트는 “서커스 문화가 한국에 원래 없었던 게 아니다. 한국에도 서커스 문화가 있었지만 사라졌다가 지금 다시 생겨났는데 ‘이제 영원히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해서 서커스학교 이름을 시온이라고 짓게 됐다. 뜻은 영원한 빛이 될 인재와 문화를 만드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 한 가지 뜻은 요새다. 요새로서 서커스를 하는 사람들, 서커스를 하고 싶은 사람들, 그리고 서커스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다 모이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고 덧붙였다. 시온서커스학교는 시작일 뿐 이 아티스트의 큰 목표는 한국에 서커스학교를 설립하고 서커스를 교육으로 등재해 문화를 만드는 것이다. 그는 “시온서커스학교에서 서커스 교육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좀 부족한 점이 많다. 그래서 정말 큰 목표는 한국에 서커스학교를 설립하는 것과 한국에서 서커스가 교육으로 등재될 수 있게 연구하는 것”이라며 “그러려면 많은 서커스 아티스트들을 양성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아티스트는 “서커스 문화에 관심을 많이 가져달라”면서 “새로운 시도를 겁내지 말고 도전하는 정신을 가지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인터뷰] 나동연 양산시장 “산업혁신정책 펼쳐 미래산업도시로 만들 것”

[천지일보 양산=윤선영 기자] 4년 만에 양산의 새 수장으로 돌아온 나동연 시장이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행보를 본격화해 양산이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지 기대를 모은다. 나 시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곳이기도 한 양산에서 3·4대 시의원과 부의장, 6·7대 시장을 역임한 바 있어 누구보다 양산시정에 밝다는 평을 듣고 있다. 최근 나 시장은 “양산경제를 이끌어 온 제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산업구조고도화를 추진해 나가겠다. 양산을 명실상부한 미래산업도시로 만들기 위해 적극적인 산업혁신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본지는 2일 ‘소통과 공정, 다시 뛰는 양산’이라는 슬로건으로 새로운 양산을 열어가기 위해 열정을 쏟고 있는 나 시장과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나동연 시장과의 일문일답. -취임소감과 앞으로의 각오는. 제9대 양산시장으로 4년 만에 시민들의 부름을 받아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 안정적인 양산의 성장 발전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뜻이라 생각하고 지지와 성원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취임 전 양산시장직 인수위에 임하면서 ‘해현경장(解弦更張)’하는 뜻을 마음에 새겼고 지금도 그 마음에는 변함이 없다. 해현경장은 느슨해진 것을 팽팽하게 고치거나 제도를 개혁한다는 의미다. 거문고 줄이 느슨하면 아무리 뛰어난 연주자라도 제대로 연주할 수 없는 것처럼 새롭게 출발하는 양산시정의 해현경장은 혁신적인 변화로 완성해야 한다. 말뿐이거나 미적거려 시기를 놓치게 된다면 안 한 것만 못하게 되는 만큼 앞으로 정확하고 속도감 있게 혁신을 추진하겠다. 우리 앞에 놓인 수많은 난관들을 이겨내고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양산을 다시 뛰게 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 -중점 추진할 사업이 있다면. 양산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대규모 문화예술의전당(가칭) 등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시에는 830석 규모의 양산문화예술회관(2003년 개관), 300석 규모의 웅상문화체육센터(2008년 개관), 250석 규모의 쌍벽루아트홀(2019년 개관)이 있으나 1000석 미만의 중소 규모 공연장만 갖추고 있어 수준 높은 기획공연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1500~2000석 규모가 될 문화예술전당은 약 700~8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형사업인 만큼 국회·중앙정부·경남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도비를 최대한 확보해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발전의 걸림돌이 되는 부산대 유휴부지를 건립부지로 검토하고 있어 침체한 물금신도시 상업지역 경기에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대 핵심 비전으로는 ▲부산대 캠퍼스 유휴부지 문제 해결 및 부지 내 예술의전당(가칭) 건립 ▲낙동강변 황산공원 복합레저사업 완성 ▲의료산업기지 추진 및 지역 산업구조 고도화 ▲부울경수목원 조성 ▲웅상 용당 역사 복원 및 공원화 사업을 통한 회야강 친수공간 확충 ▲원도심 상권 활성화와 양주초 이전 추진 ▲물금신도시와 어곡을 잇는 어곡산단 진입 우회도로 개설 ▲웅상~상북 터널사업을 위한 지방도 1028호 국도 승격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맞춤형 교육지원 강화 ▲장례문화 선진화를 위한 시립화장장 건립 등이다. -민생 경제 개선방안이 있다면. 계속되는 소비자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고유가의 복합적인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생 경제 안정화를 위해서는 선제적 관리가 필요하다. 정부 방침에 따른 정책 실행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이 바로 체감할 수 있는 세밀한 정책을 펼치는 것은 지자체의 몫이다. 이에 시는 공공요금 동결 및 물가안정 대책 추진, 양산사랑상품권 발행 대폭 확대, 중소기업, 소상공인 지원과 일자리 창출, 상권 활성화 등 5개 분야의 민생 경제 안정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지역 현안 문제점과 해결방안. 신도시와 원도심 불균형, 동부권 소외론 등 지역 균형발전에 대한 요구가 큰 상황이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면서 지난 6·7대 시장 재임 시절 역점을 뒀던 균형발전 계획을 중단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 중앙·삼성·강서의 원도심권의 경우 친환경 주거단지와 역사 문화콘텐츠를 육성하고, 양주·동면의 남부권은 문화·교육·물류 허브로, 북부권인 상·하북은 택지개발과 지역경제 활성화, 역사 문화 예술에 방점을 둘 예정이다. 아울러 동부권은 1028지방도 웅상~상북 간 터널사업, 웅상센트럴파크 조성 등 6·7대 시장 재임 시에 진행한 사업을 중단 없이 추진하고, 용당역사 복원(공원화) 사업, 회야강과 연계한 워터파크 및 수목원 조성, 웅상문예원 기능 강화 등을 새롭게 진행하겠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 ‘소통과 공정, 다시 뛰는 양산’이라는 슬로건으로 새로운 양산시정이 역사의 무대 위에 섰다. 무대의 주인공인 36만 양산시민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경청하면서 함께 가겠다. 물가안정을 위해 공공요금 동결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높일 계획이며 소상공인·중소기업의 지원을 통해 민생 경제위기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 시민들에게 힘이 되는 행정을 펼치겠다.

[인터뷰] 송인헌 괴산군수 “귀농귀촌 활성화로 젊은 사람들 찾는 괴산 이룰 것”

[천지일보 충북=홍나리 기자] “저를 선택해주신 군민들의 새로운 변화에 대한 열망에 어깨가 무겁습니다. 4년 동안 묵묵히 소신과 뚝심으로 괴산군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3전 4기’ 군수직 도전 끝에 승기를 거머쥔 송인헌 괴산군수가 지난 2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송 군수의 행보는 다소 독특하다. 관사 입주를 거절한 데 이어 취임식 때 화환 대신 쌀 1070㎏을 저소득 가정에 기부하고 관내 직원들에게 복장 자율화를 주문했다. “낮은 자세로 화합과 통합의 군정을 펼치겠다”는 그의 바람이 담긴 괴산군의 청사진을 들어봤다. 다음은 송 군수와의 일문일답. -취임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는. 민선 8기 ‘자연과 함께하는 청정괴산’ 시대를 위한 길은 저 혼자서는 결코 갈 수 없는 길이다. 괴산의 새로운 미래를 향한 힘찬 여정에 괴산군민과 공직자 모두가 동행해 주시기 바란다. 초심을 잃지 않고 서두르지 않고, 묵묵히 끝까지 괴산군민과 함께 걸어가겠다. 동행하는 길에 귀를 열고, 눈도 크게 뜨고 소외된 곳이 없는지 꼼꼼히 살필 것이다. 조언이건 충언이건 어떤 말씀도 기꺼이 듣겠다. -군정 운영 목표는. 군정 목표는 ‘자연과 함께하는 청정괴산’이다. 지금 괴산군의 현실이 그리 녹록지 않다. 신생아 수는 줄어들고 청년들이 도시로 떠나 65세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36% 이상을 차지했다. 인근 도시권에 대한 의존도도 높아 재정기반도 약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풍요로운 청정농업 ▲활력있는 지역경제 ▲오감만족 문화관광 ▲감동하는 평생복지 ▲소통하는 열린 행정 등 5개의 군정방침을 확정했다. 괴산이 가지고 있는 강점을 바탕으로 모든 군민이 공감하는 행정을 펼칠 계획이다. -가장 방점을 둔 사업은. 민선 8기에서 가장 전략적으로 추진할 공약은 ‘부농괴산’ 실현이다. 농민이 살아야 괴산이 산다. 군민의 37%가 농업에 종사하는 농업군인 만큼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괴산 명품 농·축산물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농가 소득 증대를 도모하겠다. 외국인 인력수입도 강화해 인건비를 대폭 낮추고 직접 나서서 공동마케팅으로 판로를 개척할 것이다. 특히 오는 9월 열리는 ‘2022괴산세계유기농엑스포’를 통해 유기농의 가치를 확대하고 전 세계에 K-유기농을 선봬 괴산의 유기농산업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지역경제 활력을 위한 개선방안은. 최근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많은 이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노동집약적인 친환경 기업과 농식품가공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열악한 인프라 개선이 필요하다. 주거요건 강화, 문화시설 확충 등 정주여건 개선과 기업 요구에 맞는 근로자를 양성할 수 있도록 교육에도 적극 투자할 방침이다. 체육시설도 확충하고 종목별 전국대회, 전지훈련 등을 유치해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겠다.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약속했다. 괴산은 천혜의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지만 이 장점을 잘 살리지 못했다. 따라서 산막이옛길과 읍·면별 스토리가 있는 체류형 관광벨트를 구축할 예정이다. 체험과 힐링을 통한 관광 활성화로 관광인구 1000만 시대를 선도하겠다. 이를 위해 ▲괴산읍 대형리조트 시설 민자유치 ▲100만평 규모 수목원 조성 ▲칠성면 쌍곡계곡 둘레길 조성 및 산막이 옛길 확대지원 ▲청천면 화양계곡~선유계곡 둘레길 조성 등을 준비하고 있다. -교육 정책에 대해 소개해달라. 시간이 걸리더라도 기업이 요구하는 맞춤형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교육에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괴산군 교육강군 5개년 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다. 관내 초등학교에 특성화 교육을 지원하고 초등학생 대상 농어촌유학 마을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초·중·고 아침 급식 무료 제공과 함께 관내 고등학생 전학년 100만원 장학금 지급, 대학 진학 지원, 중원대학교 산학업무협약 체결 등을 추진해서 교육 환경을 개선하겠다. 젊은 사람이 찾아오는 괴산을 만들어 귀농귀촌과 병행해 장기적으로 인구유입을 늘려갈 방침이다. -복지사업엔 어떤 것이 있나. 괴산군민 약 4만명 중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37%에 달한다. 행복하고 건강한 노년을 위해서 마을별 이동진료 등 공공의료를 강화하고 사회적 기업 육성을 통해 경제적 자립을 도울 수 있는 일자리도 지원할 계획이다. 어르신들을 위한 사업으로 ▲군립요양원 건립 ▲행복택시제도 확대 실시 ▲장애인·노인 전동보조기기 안전보험 무료가입 ▲로봇활용 사회적 약자 편익지원사업 ▲65세 이상 대상포진 무료접종 실시 ▲효도수당과 장수수당 지급 ▲보훈단체 수당 인상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여성·아동·다문화가정·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빈틈없는 복지를 실현할 것이다. 이로써 ‘군민 모두가 감동하는 평생복지’를 추진하고 싶다.

[인터뷰] 홍태용 김해시장 “과감한 규제 개혁 마련해 행복도시 김해 만들 것”

[천지일보 김해=윤선영 기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동시에 보수진영의 험지로 여겨지며 6.1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주목받았던 경남 김해의 새 수장이 된 홍태용 시장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김해시정을 펼쳐갈지 궁금해진다. 낙동강 벨트의 중심인 김해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자치단체장이 12년 연속 시정을 폈던 곳으로 진보 진영 색채가 매우 강한 곳이기에 홍 시장의 선거 승리는 의미가 크다는 평을 듣고 있다. 본지는 1일 모든 시민의 꿈이 이뤄지는 따뜻한 행복도시 김해를 만들기 위해 열정을 쏟고 있는 홍 시장과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홍태용 시장과의 일문일답. -취임소감과 앞으로의 각오는. 취임한 지 한 달이 돼간다. 늦은 감은 있지만 저를 믿고 천금 같은 기회를 주신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56만 대도시 김해시장이라는 막중한 소임을 부여받고 보니 기쁨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이 앞선다. 한 달 동안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해 기획재정부, 경남도 등 현안 사업 추진을 위해 열심히 뛰어다녔다. 19개 모든 읍면동을 돌면서 주민들께 민선 8기 김해시정 운영 방향에 대해 직접 설명해 드리고, 최대한 많은 분과 소통하기 위해 힘을 쏟았다. 최근의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라는 어려운 경제 상황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유행 조짐을 보이면서 마음이 편치 않다. 그러나 IMF와 같은 숱한 국가적 위기를 잘 헤쳐왔고, 2년 6개월간의 코로나19의 상황도 한마음으로 극복한 일등 시민들이 있기에 지금의 위기도 반드시 극복하리라 믿는다. 시민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열고, 모든 시민의 꿈이 이뤄지는 따뜻한 행복도시 김해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중점 추진할 사업이 있다면. 선거기간에 김해를 위한 4대 핵심 공약으로 김해 공공의료원 설립, 동북아 스마트물류단지 400만평 조성, 광역도시철도망 완성과 친환경 트램 설치 추진, 김해 청년들의 공유공간인 Station-G 조성을 말씀드렸다.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건강 주권을 세우는 일이다. 코로나19 재난 상황에서 김해에 약 19만 명이나 되는 환자가 발생했는데, 전담병원이나 전담병동이 없어 타 지역까지 가서 치료받는 불편을 겪었다. 최근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확산으로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재유행하는 상황으로 국내의 경우는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아프리카와 유럽을 중심으로 원숭이두창과 같은 전염병이 유행하고 있어 긴장의 끈을 늦출 수가 없다. 이에 시는 집단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감염병 전담병동 인프라를 구축한다. 구체적으로는 ▲아이들이 24시간 치료받을 수 있는 아동전문병동 ▲지역 내 7600여개 기업 대상 산업재해와 건강검진을 전담할 수 있는 근로자 전담병동 ▲말기 암환자가 인간답게 생을 마감할 수 있게 도와주는 호스피스 병동 ▲장유소각장과 같이 공공시설로 인해 건강에 대한 우려가 큰 시민들이 무료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병동 등 공공의료 기능을 집적화한 공공의료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민생 경제 회복 개선방안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세계 경제 흐름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김해의 경우 영세 중소기업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데다 대기업 협력업체도 많아 대외 경제환경에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중국의 코로나 제로 봉쇄정책으로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얼마 전 국제통화기금(IMF)은 전 세계가 올해 극심한 경기침체를 겪고 있지만, 내년도는 올해보다 더 힘들 것으로 전망해 회복세를 보이던 골목 경제에도 다시 비상등이 켜졌다. 단기적으로는 고물가와 고금리에 대응하기 위해 공공요금 인상을 억제하고 지방세 감면 확대에 나서겠다. 소상공인 재난지원금과 육성자금을 신속히 지원하고 제가 선거 때 약속드린 전 시민 재난지원금도 추석 전에 지급하는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위기 극복에 나설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과감한 기업 규제 개혁 드라이브를 걸면서 미래 100년 먹거리 마련을 위해 전통적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의생명, 미래자동차, 수소 등 특화된 첨단산업 중심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동북아 물류사업단을 구성해 지역특구사업으로 동북아물류플랫폼을 추진하고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풍부한 산업용지, 동남권의 지리적 중심에 위치한 점을 어필해 지역 산업을 견인할 대기업·신산업·혁신기업 등 투자기업 발굴에 힘을 쏟겠다. -지역 현안 문제점과 해결방안. 코로나19 방역 문제, 장유소각장 이전과 증설을 둘러싼 갈등 문제, 안동1지구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한 소송 등을 꼽을 수 있다. 시민의 안전과 건강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의 더블링 현상이 발생하고 있고 지난달 셋째 주 김해 코로나 확진자 수는 4042명으로 둘째 주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해 5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시는 지역 의사회를 비롯한 분야별 전문가와 상시적 소통 협력 체계를 구축해 방역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보건소는 중증 환자 관리와 백신 예방접종을 맡고 일반병원은 진료에서부터 치료까지 원스톱 체계를 갖춤으로써 방역관리를 이원화해 효율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장유소각장 이전과 증설을 둘러싼 갈등 문제는 증설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는 당선 이후 약 2달간 자원 순환시설 현대화사업과 관련해 인수위원회 검토 내용, 주민간담회 찬반 의견, 실무부서의 각종 보고 자료들을 면밀히 검토해 도출한 결과다. 현재 김해시 생활쓰레기는 1일 평균 200t 가운데 140t이 소각 처리되고 나머지 60t 가량은 진영 매립장에 야적되고 있는데 현재 매립장 수용 여력을 고려할 때 곧 포화상태에 이른다. 또 장유소각장 증설(현대화) 사업은 정부 정책 방향에 따른 광역화 사업으로 국·도비에 창원시 부담금까지 많은 사업비가 이미 집행이 사업을 중단할 경우 막대한 손해배상 책임이 따르는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다만 영향권 주민 지원과 관련해 주민들이 우려하는 건강과 재산권 보호를 위해 주민지원협의체와 협의해 생활 여건 개선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안동1지구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서는 드리고 싶은 말씀은 많으나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사항이고 결과의 파장이 큰 만큼 좀 더 세심히 검토하겠다. -시민들께 전하고 싶은 말은. 김해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기회를 주신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린다.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분들도 제가 섬기고 받들어야 할 소중한 김해시민으로 시정을 염려하는 마음을 잘 헤아려 자세를 낮추고 먼저 다가갈 것이다. 독선과 오만을 경계하고 여러분들께서 ‘서서히 그러나 반드시’ 김해의 변화를 느끼실 수 있도록 제게 맡겨주신 시간을 일분일초도 허투루 쓰지 않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민선 8기 시정에는 코로나19 방역 대응을 비롯해 공공의료원 유치와 2024년 전국체전 성공적 개최 등 시민들의 협조 없이는 결코 해낼 수 없는 일들이 놓여있다. 시민 한분 한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정으로 시민 여러분께 먼저 다가가겠다. 김해의 발전을 바라는 한마음으로 때로는 따뜻한 격려로, 때로는 따끔한 질책으로 저 홍태용과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인터뷰] 박경귀 아산시장 “‘아산’을 항구도시로… 시민과 함께 변화·혁신 시도할 것”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지난 선거에서 시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12년 만의 시정교체’에 담긴 준엄한 뜻을 잊지 않고 언제나 낮은 자세로 소통하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박경귀 아산시장이 최근 본지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아산을 새롭게 시민을 신나게’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시민이 행복한 아산의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 다음은 박경귀 시장과의 일문일답. -취임 소감은. 변화와 혁신을 선택해 주신 것을 잘 알고 있다. 제게는 낙선 정치인으로 보낸 6년 야인 시기가 있다. 긴 시간 어찌 힘들지 않았겠습니까마는 매일 출근하듯 시민들을 만나고 다녔다. 안타깝게 바라보던 분들도 마음의 문을 열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보람도 느꼈다. 저는 시정을 바라보는 남다른 통찰력과 안목이 있다고 믿는다. 시민과 현장에서 함께 울고 웃으며 책상에 앉아 배운 것을 확인하고 다듬는 과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시민의 의견이 행정에 직접 반영되도록 소통의 갈증을 느끼지 않도록 하겠다. 힘 있는 여당 시장으로서 윤석열 정부, 김태흠 도지사와 긴밀하게 협조하며 아산의 100년을 준비하겠다. -시정 철학과 시정 운영 목표는. ‘민선 8기 비전 체계도’를 그릴 때 공직자들에게 소명을 일깨워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민선 8기 최우선 사명을 ‘시민 모두를 행복하게 하자’로 했다. 추상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공직자라면 한 번쯤은 되새겨야 할 공기 같은 소명이다. 소명은 공직자들의 자기 체크리스트가 될 것이다. 모든 시책과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할 때 과연 시민을 위한 일인가, 얼마나 시민에게 도움될 것인가, 시민을 얼마나 만족시킬 수 있는 것인가 점검하게 될 것이다. 시민 행복이 최우선으로 여겨지는 분위기 속에서 이뤄지는 시민과의 소통은 질적으로도 다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아산이 처음으로 시도하는 ‘참여자치위원회’는 제도적 뒷받침으로 시민 의견이 실질적으로 행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가장 시급한 현안 사업과 해결방안은. 아산항 개발은 100년 미래에 해당하는 일이다. 아산은 본래 항구였다. 둔포, 백석포, 시포 등이 항구였지만, 삽교호와 아산호가 막히면서 항구가 닫힌 것이다. 아산이 항구를 잃은 사이 본래 항구가 없던 평택은 항구를 열었고 국제항이 됐다. 평택이 항구도시가 된 데는 평택에 항구가 없을 때부터 씨앗을 뿌린 누군가가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아산이 씨앗을 뿌릴 때다. 평택·당진항은 2040년이면 포화된다. 법률상으로도 항만구역으로 지정돼 있는데 도전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현대자동차와 삼성 디스플레이가 있는 아산에 항만이 위치한다면 그야말로 날개를 달게 될 것이다. 서해안을 따라 대규모 산업단지가 형성됐거나 되고 있고, 대중국 무역 규모는 날로 커지고 있다. 하지만 서해안의 가장 큰 항구인 인천항과 평택·당진항의 규모는 중국 항구도시에 비해 너무나 미약하다. 평택·당진항의 확장은 공간적 제약이 크고, 원거리는 집약성이 떨어지는 만큼 아산만 한 최적지가 없다. 2024년에 국가항만 변경계획이 있다. 그때 ‘아산항’ 세 글자를 넣어야 한다. 평택과 당진은 자체 항구를 확대하는 것으로 안을 만들고 있다. 확정되기 전에 아산항이라는 대안이 있음을 알려야 한다. 현재 제2서해대교가 계획되고 있는데 대교 높이에 따라 항구에 접근할 수 있는 선박의 높이, 톤수가 제한되기 때문에 아산항 개발 의지를 강력하게 밝혀야만 한다. -신정호 아트밸리 조성 추진 방향은. 아산의 자랑이자 시민 힐링 공간인 신정호수공원을 문화와 예술, 생태와 자연이 어우러진 명품공원 ‘신정호 아트밸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2024년 지방정원 등록, 2030년 내 국가정원 등록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신정호에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또 신정호 주변에는 30여개의 카페가 있는데 하나하나 건축미가 뛰어나다. 카페들에 갤러리 기능을 더해 소소한 공연과 전시 등을 연다면 신정호 부근이 하나의 차별화된 복합 문화 공간으로 기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카페들이 갤러리로 구조 변경을 위해 필요한 비용은 시에서 일부 지원하고 새로 들어서는 카페는 갤러리 기능이 포함되도록 유도하겠다. 나아가 음악, 미술, 조각, 무용, 영화, 건축 등 복합 문화 장르를 품은 국제 비엔날레 개최까지도 계획하고 있다. 보통 이 정도 규모의 행사를 치르려면 수십억의 예산이 들어가지만, 시는 신정호와 주변 자산을 활용해 최소한의 비용으로 행사를 치를 수 있을 것이다. 8월 1일 신정호 아트밸리 순환버스도 운행을 시작한다. 현충사와 온양민속박물관, 고속버스터미널과 온양온천역, 신정호 관광지를 오가는 셔틀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의 접근성을 높여줄 것이다. 신정호 아트밸리는 아산을 문화 예술, 생태가 어우러진 글로벌 문화 도시로 널리 알릴 것이다.

[인터뷰] 김형찬 강서구청장 “성장 잠재력 뛰어난 강서구, 동북아 대표 도시로 발전시킬 것”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6.1 지방선거 당시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으로 꼽혔던 강서구에서 정치신인답지 않게 현역 베테랑을 이기며 당당히 입성한 김형찬 구청장이 부산 16개 자치구 중 평균 나이가 가장 젊은 강서구를 앞으로 어떻게 변화시킬지 주목된다. 부산시 건설본부장, 도시건설국장 등 22년간 요직을 두루 거치며 행정 시야를 넓힌 김 구청장은 취임 첫날부터 주요 사업장을 먼저 둘러보는 등 신속한 현안 해결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본지는 지난달 29일 구민과 함께 위대한 강서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열정을 쏟고 있는 김 구청장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김형찬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최대 격전지서 승리한 소감은. 먼저 위대한 강서 시대를 열어 갈 수 있도록 일할 기회를 주신 구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소명 의식과 막중한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지만, 서부산권의 개발 중심축인 강서구의 발전을 위해 저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다는 기대감과 설렘으로 임하고 있다. 앞으로 현장 중심의 신속한 행정을 구현하고 구민이 주인인 열린 행정을 실현함으로써 누구나 공감하고 신뢰할 수 있는 구정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도시계획 전문가로서 쌓아 온 풍부한 경험과 열정, 검증된 능력을 강서구에 쏟아부어 획기적인 발전을 이뤄낼 수 있도록 토대를 만들고 초석을 다지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 무엇보다 민선 8기 공약을 잘 이행하는 부지런한 구청장이 되겠다.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강서구는 큰 면적을 가진 데 반해 도시철도 등 대중교통 인프라가 부족하다. 국가산업단지 근로자는 출퇴근 시간대에 만성적인 차량 정체를 겪고 있고, 사업주는 근로자의 취업 기피로 인해 구인난을 겪는 등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현재 강서구에는 에코델타시티, 명지국제신도시 2단계, 대저·강동 공공주택지구 등 대규모 인구 유입이 예상돼 교통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 특히 도시철도 하단~녹산선은 서부산권 교통 체증 문제와 강서 남부권 개발사업 완성을 위해 조속한 개통이 필요하다. 미래의 도시 미관을 고려할 때 지하화가 필요조건인 하단~녹산선 건설 설계에 저심도(땅을 얕게 파는 공법) 공법과 조립식 공법을 함께 사용하면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고 공사 기간도 1년 이상 단축할 수 있다. 지난 6월 30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 필요성과 정책적 효과에 대한 타당성을 인정받은 상황이다. 해당 공사는 도시철도 하단역 1호선에서 명지국제신도시를 거쳐 녹산국가산업단지까지 11개 역사와 1개의 차량기지를 구축하게 되며 오는 2029년 준공할 계획이다. 구는 부산시와 적극 협력해 기본계획 수립 시 저심도 지하화 방안을 강구하고 목표연도 내 차질 없는 개통을 위해 후속 행정절차 이행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지역 현안 문제점과 해결방안은. 대저대교 건설을 위한 각종 행정절차는 2020년 이후 사실상 중단된 상태로 이에 대한 시간·경제적 손실은 오롯이 강서구민이 감당하고 있다. 해결책을 찾기 위해 취임 전 환경단체 측 공동대표, 공동집행위원장 등과 만나 대저대교 건설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설명한 바 있다. 대저대교 조기 건설은 지역발전을 위한 주요 성장 동력이 됨은 물론이고 고질적인 출퇴근 교통정체 또한 해소할 수 있다. 또 부산 도로망의 동서 핵심축 구축, 청년인구 유출 등으로 침체한 지역경제를 살리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 등 부산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데 결정적인 동력이 된다고 본다. 가덕도 신공항 개항,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연계된 교통·물류망 구축을 위해서는 낙동강 횡단 교량 건설이 필수적이다. 다각적인 방안을 찾기 위해 지난달 25일 낙동강유역환경청장과 면담을 진행한 데 이어 같은달 27일과 29일에는 각각 공청회와 범시민 토론회 등을 통해 해법을 찾는 데 힘쓰고 있다. 앞으로도 부산시, 낙동강유역환경청, 환경단체와 긴밀하게 논의해 강서구를 위한 최선의 방안을 도출하겠다. -생활 편의시설 확충 계획은. 강서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인구가 많이 증가할 것이 전망돼 선제적으로 주민들을 위한 다양하고 풍부한 문화시설 건립을 준비하고 있다. 강서구의 랜드마크가 될 수상워크웨이 사업은 명지오션시티~신호~가덕도를 연결해 보행 산책로를 조성하게 된다. 아이스링크장을 포함한 멀티스포츠컴플렉스는 남녀노소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종합스포츠센터로 건립할 계획이며 지난 3월 개관한 국회부산도서관 인근에는 명지지구 개발계획에 따른 9만평 규모의 센트럴파크가 구축될 예정이다. 센트럴파크는 도심지 내 대규모 녹지(친수)공간과 산책로를 갖춘 명지국제신도시를 대표하는 공원이 될 것이며 구민들이 다양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고 품격 높은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편의시설들은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 선망하는 도시가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와 함께 문화시설 확충과 더불어 대형병원 등 의료·보건 서비스 인프라 구축도 매우 중요하며 현재 에코델타시티 개발지구와 명지국제신도시에 의료부지가 확정된 상태다. 에코델타시티 내 의료부지는 토지 조성공사가 진행 중이고 명지국제신도시 내 의료부지는 실시계획 변경으로 국내병원 건립이 가능하게 됐다. 이처럼 구는 대학병원급 의료기관이 신속히 건립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를 이어가고 있고, 향후 구민들께 한 단계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각종 행정지원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구민들께 하고 싶은 말은. 강서구는 강·산·바다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는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가진 곳으로 전국 어느 도시와 비교해도 강서처럼 매력적인 도시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곳은 부산의 미래며 부·울·경 메가시티의 중심으로 앞으로 국가 균형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도시임이 분명하다. 강서에서 일어나고 있는 크고 작은 개발사업들이 시너지 효과를 내고, 강서구민이라면 누구나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시의 위상을 한층 더 높여나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 이를 통해 서울의 강남과 해운대를 능가하는, 동북아를 대표하는 번영된 도시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고 책임을 다하는 구청장으로서 구민의 삶이 윤택하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위대한 강서 시대로 보답할 것을 약속드리며 구민들의 많은 격려와 성원을 부탁드린다.

[인터뷰] 이상래 대전시의장 “시민의 행복 위해 ‘건강한 긴장 관계’로 소통과 협치”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이상래 대전시의장이 취임 한 달을 맞으며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제9대 대전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서 각오를 밝히며 임기 내 반드시 이뤄야 할 목표에 대해 언급했다. 이상래 의장은 “대전시민의 행복을 위해 집행부와 건강한 긴장 관계로서 소통과 협치를 해나가겠다”며 “견제와 균형, 합리적인 대안 제시, 그리고 직접 현장을 발로 뛰며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다양한 소통창구를 통해 시민이 공감하는 대전시 정책을 마련하며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의회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이 의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제9대 전반기 의장으로서의 각오는. 대전시의회 의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며 청년과 신혼부부들이 평생 머물고 싶은 도시, 사람이 모이는 대전의 미래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소통과 협치, 견제와 균형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 의정활동으로 보여드리겠다. 새롭게 시작하는 의회에 거는 시민의 기대가 큰 만큼 시민은 물론 동료의원들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성심을 다해 시민을 섬기고 봉사하는 마음과 낮은 자세로 의정을 이끌어 나가고자 한다. 정당과 정파를 떠나 시민만 바라보며 화합하는 의회, 열심히 일하는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 - 집행부 감시와 견제 기능에 대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같은 국민의힘 소속이기 때문에 감시와 견제 기능에 대해 시민의 우려가 있는 줄 알고 있다. 하지만 2018년에도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와 유병국 전 충남도의회 의장과의 관계를 우려하는 시선이 있었지만 2019년 충남 본예산 심사 시 꼼꼼하게 살펴보고 260억원을 삭감해 지역 언론에서 너무 심하다고 한 것처럼 우리도 시의회와 집행부의 관계를 ‘건강한 긴장 관계’로 만들어 우려는 우려로 끝내도록 하겠다. 특히 지역 현안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 베이스볼드림파크, 대덕특구 재창조, 500만평 규모의 산업용지 조성 등에 집행부와 협조할 것은 협조하겠지만 잘못된 부분은 분명하게 지적하고 조정과 대안을 제시해 시민이 신뢰하는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 - 초선의원이 대다수인데 전문성 우려는. 제9대 의회는 초선의원이 대다수를 차지해 전문성 우려와 함께 의회 본연의 감시와 견제 기능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젊고 유능한 의원들의 의회 입성으로 열정과 적극적인 의정활동으로 참신하게 보는 시각도 많은 편이다. 앞으로 초선의원들에게 지속적인 교육프로그램 제공과 정책토론회, 의원 간 간담회, 연구 활동을 통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며 내부 교육과 함께 국회 의정 연수, 의정 연구 등 외부기관이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적극 활용해 폭 넓은 견문과 연수의 질을 높일 것이다. - 임기 내 반드시 이루고 싶은 목표는. 첫째, 시민의 내일을 바꾸는 의회로 거듭나기 위해 시민 행복을 의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일자리 창출 등 가시적인 성과를 이루도록 대전시와 지혜를 모을 것이다. 둘째,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견제와 감시, 합리적인 대안 제시 등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의회를 만들고 셋째, 더 많은 현장을 찾아가고 다양한 소통창구 마련으로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드는 의회로 시민과 함께 만들어나가는 열린 의회를 이루어 나가겠다. - 시급한 대전시 현안과 지역구 현안에 대해. 가장 시급하다고 느끼는 대전시 현안은 ‘경제’다. 그 중에서도 청년들의 일자리로 대전시정책에 발맞춰 중견기업을 유치하고 글로벌 기업의 이전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다. 또 지역구 현안도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게 대청동 규제 완화 및 자전거길 조성, 대청 판암간 비즈밸리 조성, 스마트기업 유치, 도로교통 인프라 확충 등으로잘사는 동구, 교육인프라가 잘 조성된 동구, 안전하고 삶이 빛나는 대전과 동구를 만드는 데 있다. - 끝으로 시민들에게 전하는 말씀. 제9대 전반기 대전시의회 의장으로 시민 여러분을 대신해 의원 모두가 원팀으로 행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뿐만 아니라, 소통하며 전국에서 제일가는 의회로 만들겠다. 제9대 대전시의회는 시민이 꿈꾸는 대전을 만들기 위해 언제나 시민만 바라보며 열심히 일하는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지원, 그리고 협조를 당부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