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무삭제 대본집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예스24 예약 판매 하루 만인 12일 약 5천부의 판매고를 올렸다. 인터넷 온라인서점 예스24에 따르면, 9월 15일 정식 출간을 앞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문지원 대본집은 총 두 권의 시리즈로 구성됐다. 8월 11일 오후 2시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한 지 약 하루 만에 시리즈 합산 5천부 이상이 판매됐으며, 12일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10위와 11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대본집에는 문지원 작가가 주인공 ‘우영우’의 이름을 지은 과정부터 ‘고래’와 함께 최종 후보에 올랐던 ‘다른 무언가들’의 정체까지 드라마의 창작 비하인드가 풍부하게 담겨 있다. 대사와 지문을 곱씹어 읽다 보면 영상으로는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인물들의 서로 다른 개성이 드러나며 드라마의 실제 방영 장면과 대본을 비교해 보는 재미도 맛볼 수 있다. 한편 예스24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테마로 한 ‘당신에게도 동그라미가 있나요?’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대본집을 비롯해 ‘한 개의 기쁨이 천개의 슬픔을 이긴다’ 시리즈 등 드라마 에피소드 원작 도서나 자폐·ADHD·섭식장애와 고래에 관한 도서들도 포함됐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2021년 CWA대거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스릴러 작가로 자리매김한 피터 메이의 대표작 ‘블랙하우스’가 마침내 한국 독자를 만난다. ‘루이스 섬’ 3부작의 포문을 여는 ‘블랙하우스’는 의문의 살인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18년만에 고향에 돌아간 한 형사가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며 섬의 깊은 비밀과 직면하는 이야기를 담은 스릴러 소설이다. 스코틀랜드 특유의 자연과 문화가 외딴 공가에서 비롯되는 근원적 공포와 어우러지면서 새로운 차원의 서스펜스를 선사한다. ‘차가운 동시에 불같은 강렬함을 품은 걸작’이라는 극찬과 함께 2009년 프랑스에서 먼저 출간됐으며 영국과 노르웨이에서도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등극했다. 2011년 프랑스 세잠문학상, 2013년 배리상 범죄소설부문을 수상하고 2013년 매커비티상 최종 후보에 오르는 등 평단의 격찬도 이어졌다. 이후 ‘루이스맨’ ‘체스맨’으로 이어지는 ‘루이스섬’ 3부작은 30여개국에서 600만부 이상 판매되는 글로벌 대작 반열에 올랐다. 피터 메이 지음, 하현길 옮김/ 비채 펴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2021년은 ‘NFT의 해’라고 할 정도로 관련 뉴스와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다. 그런데 그 열풍 1년후, NFT는 그 열기에 비해 대중화 속도는 급물살을 타고 있지 못하다. ‘어렵다’ ‘실체가 없다’는 평가도 많지만, 직업적으로도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홍수 속에 희소성과 유한성을 매개로 한 NFT는 새로운 진로 적성 대안을 제시하는 여전히 떠오르는 매력적인 산업이다. 이 책은 이러한 독자의 니즈를 충족시켜줄 만큼 쉽고 구체적이고 중도에 덮을 수 없는 NFT 매뉴얼북이다. NFT가 무엇인지 궁금한 사람보다 NFT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은 사람을 위한 맞춤 내용을 담고 있다. 컴맹, 금융문맹이라도 쉽게 도전하고 실습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민팅부터 마케팅까지 책에 나온 대로 따라 하다 보면 어느새 NFT 크리에이터가 된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올컬러 모바일 기반 화면 안내로 독자의 접근성을 더했다. 어정이 지음 / 여의도책방 펴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장편소설 ‘파친코’ 이민진 작가가 새 출간을 기념해 국내 독자들을 만났다. 11일 출판사 인플루엔셜에 따르면, 전날 서울 광진구의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는 ‘파친코’ 출간 기념 북토크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전 세계를 매료시킨 이민진 작가가 무대 위에 올라 국내 독자들과 만남을 했다. 사전 신청을 통해 추첨된 참가자들이 참석한 북토크는 독자들이 평소 궁금했던 질문을 사전에 선별해 질의응답 시간을 보내면서 소통했다. 2시간 빼곡히 이민진 작가와 소통하는 시간을 가진 독자들의 입가에는 저마다 미소가 가득했다. 이민진 작가 집필한 ‘파친코’는 4대에 걸친 재일조선인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다. 지난 4월 판권 계약 종료로 절판됐던 ‘파친코’는 인플루엔셜 출판사를 통해 새로운 번역과 디자인으로 7월 27일 새 출간됐다. 2권은 8월 25일 출간 예정이다. 특히 인플루엔셜을 통해 새롭게 선보이는 책은 첫 문장부터 원문의 의미를 보다 충실하게 전하고 있다. 또한 작가가 처음 의도한 구조와 흐름을 살리기 위해 총 세 파트(1부 ‘고향’, 2부 ‘모국’, 3부 ‘파친코’)로 된 원서 구성을 그대로 따랐다. 인플루엔셜 문태진 대표는 “이번 북토크는 이민진 작가의 대표작 ‘파친코’에 대해 작가와 한국 독자가 직접 소통하는 귀한 시간이었다”며 “새로 출간한 책과 오디오북을 통해 ‘파친코’의 깊은 매력에 빠져 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정기간행물을 통한 문화선도국가 도약을 위해 정부가 창업기업에 투자하고 영세 업체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로 했다. 국제도서전 지원도 확대하고 잡지 주간 홍보도 강화한다. 잡지 구입비 소득공제를 위해 제도도 개선키로 했다. 9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3차 정기간행물 진흥 5개년 기본계획(2022~2026년)’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혁신주체 육성’ ‘성장동력 확보’ ‘세계 진출 확대’ ‘문화적 가치 확산’ 등 4대 전략과 9개 추진과제가 담겼다. 먼저 문체부는 창업기업과 전문인력을 육성한다. 정기간행물의 구독자와 광고료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광고료 수익 없이 콘텐츠 판매를 중심으로 하는 잡지가 성장하고 디지털 구독경제가 활성화되는 등 새로운 수익모델 여건이 마련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창업 아이디어의 사업화를 통한 수익성과 정기간행물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창업기업을 육성한다. 모태펀드 문화계정 내의 소외·취약 분야에 정기간행물을 포함해 신규 투자 재원을 마련하고, 이 기업들의 창업과 성장을 돕는 창업기획자도 키워 경쟁력을 강화한다. 성장동력도 확보한다. 기존 정기간행물의 디지털 기술 한계를 극복하고 디지털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 개발,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4차산업을 기반으로 디지털 정기간행물을 발행할 수 있도록 문화기술 연구개발(R&D)을 추진한다.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온라인 발행(웹퍼블리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콘텐츠를 축적해 역사적으로 자료를 보존하고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정기간행물 콘텐츠 디지털 자료보관소(아카이브)를 구축한다. 기존 지면광고 중심에서 벗어나 새로운 유형의 광고 시장에 대응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정부 광고를 집행하는 정기간행물을 대상으로 공공 캠페인과 연계한 다양한 형식의 ‘브랜디드 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진출 지원도 실시한다. 한류 문화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우리나라 문화콘텐츠 수출 확대로 이어짐에 따라 국내 정기간행물도 한류 잡지로서 동반 수출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언론진흥재단이 시행하고 있는 기획취재 지원 사업의 유형을 다양화해 정기간행물에 대한 지원을 확대, 경쟁력을 강화한다. 정기간행물의 세계 진출을 돕기 위해 우수콘텐츠 정기간행물의 번역 지원도 확대한다. 국제도서전과 해외 정기간행물 행사에서 참가 업체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공간(부스) 비용과 홍보 등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안정적 창작기반도 조성하기로 했다. 정기간행물업체가 콘텐츠를 제작·공급하는 데 핵심 역량을 쏟을 수 있도록 안정적인 창작 환경을 만들고 정기간행물과 연계한 다양한 문화 활동을 지원해 정기간행물의 문화적 가치 확산과 문화 향유 확대를 도모한다. 이를 위해 2005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우수콘텐츠 잡지 선정’ 종수를 지속적으로 확대(110→200종)하고, 우수콘텐츠 잡지를 문화소외지역과 해외도서관 등에 보급한다. 업계에서는 이 사업이 지속 가능한 창작기반 마련과 국민의 문화 향유 확대에 기여하고 있는 만큼 지원 확대를 계속 요구해온 바 있다. 우수 ‘독립잡지’ 선정도 확대해 1인 창작자의 활동을 활성화하고 독립잡지에 대한 인식을 높인다. 지역 정기간행물의 지속 가능한 창작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역 고유의 콘텐츠 기획과 창작 지원도 활성화한다. 도서, 신문 등과 마찬가지로 잡지 구입비도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전통 인쇄잡지 중심의 현행 법령 체계를 디지털 확장성을 고려해 개정할 예정이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8월은 광복을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과 해방의 감사함을 떠올릴 수 있는 달이다. 또한 굶주림과 일제의 수탈을 못 이겨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난 ‘디아스포라(diaspora·고국을 떠난 사람)’의 아픈 역사를 떠올리게 한다. 그들이 걸어간 길은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들어냈고, 생생한 이야기는 오늘날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해지고 있다. 장편소설 ‘파친코’의 이민진 작가도 30년에 걸쳐 재일조선인 가족의 이야기를 책에 담아냈다. 재미교포 1.5세대이기도 한 이민진 작가. 그가 새롭게 번역해 재출간한 ‘파친코’로 다시 독자들을 찾았다. 8월 광복의 달을 맞아 방한한 이민진 작가를 통해 ‘파친코’에 대한 숨은 이야기를 들어봤다. ◆‘파친코’ 전 세계 33개국에 번역 수출 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이민진 작가는 ‘파친코’ 재출간 소감에 대해 “한국인이 일본에서 겪었던 여러 가지 스토리가 다양한 언어로 번역돼 전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져야 한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파친코’는 4대에 걸친 재일조선인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장편소설이다. ‘파친코’는 일제강점기 부산 영도에서 시작해 버블경제 절정에 이르렀던 1989년 일본까지, 한국과 일본을 무대로 거의 100년에 걸쳐 펼쳐진다. 2017년 출간돼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현재까지 전 세계 33개국에 번역 수출됐으며, BBC•아마존 등 75개 이상의 주요 매체의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다. 또한 미국 문학상인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평단과 대중을 모두 사로잡았다. 국내에는 2017년 소개됐다. 2022년 애플TV에서 8부작 드라마로 제작 방영돼 다시 한 번 주목받았다. ‘파친코’는 판권 계약 종료로 지난 4월 절판됐다가 새로운 번역과 디자인으로 한국 독자들에게 돌아왔다. 이민진 작가는 일곱 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간 한국계 미국인이다. 이민 1.5세대이자 역사 전공자로서 불안정한 국제 정세와 일제 침략이 낳은 한국 근현대사의 비극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는 ‘역사가 함부로 제쳐놓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써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하지만 책을 출간하기까지 30년이라는 긴 시간이 필요했다. ‘역사적 재앙에 맞선 평범한 개개인의 이야기’가 돼야 한다는 확신이 들어서였다. 그는 일본계 미국인 남편과 일본에 머물면서 수백 명의 사람을 만나 직접 인터뷰를 했고, 많은 사전 연구도 진행했다. 그 과정에서 그는 인종차별의 심각성을 발견한다. 이 작가는 “사실 인종·계급 차별과 여러 가지 혐오 등이 계속 생기고 있는데 이는 인간의 본성 중에 일부라고도 볼 수 있는 것 같다”며 “역사적으로 봤을때 인간은 항상 다른 사람을 억압하려고 했다. 이 부분은 나뿐 아니라 모든 사람이 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런 이유에서일까. 그는 소설 제목인 ‘파친코’가 일본어지만 출판 당시 영어로 ‘파친코(Pachinko)’라고 쓰겠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그는 “그만큼 중요한 단어이고, 전 세계 사람들이 알아야만 하는 일본어”라고 언급했다. 파친코는 도박처럼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인생의 불확실성을 뜻함과 동시에, 혐오와 편견으로 가득한 타향에서 생존을 위한 유일한 수단으로서 파친코 사업을 선택해야 했던 재일조선인들의 비극적 삶을 상징하고 있다. 그는 “작가로 일한다는 건 굉장히 위험한 일이다. 글쓰기는 저항과 혁명의 행동이기 때문”이라며 “‘파친코’도 사실 굉장히 위험한 책인데, 위험한 책이 되길 바라면서 그렇게 써내려 갔다”고 전했다. ◆변호사 꿈꾸다 작가의 길 걸어 그가 처음부터 작가가 되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 원래 그는 로스쿨에 들어갔고 변호사를 꿈꿨다. 그러함에도 그는 항상 글과 함께했다. 이 시기에 매우 심각한 간 질환을 앓게 된다. 담당 의사는 “20대 또는 30대에 간암이 걸릴 수 있다”며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그에게 통보했다. 이 작가는 “누군가가 뒤에서 쫓아오는 것처럼 너무 바쁘게 앞만 보고 달려오고 살았는데 내가 간암에 걸릴 수도 있다는 말을 들으니 뭔가 좀 다르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나에게 시간이 얼마 안 남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의미있는 일을 하기 위해 작가로서 길을 걷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계 미국인 여성작가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대해 이 작가는 “시너지 효과 때문이다. 한류가 굉장히 붐(boom)을 일으키고 있고 대한민국 정부도 문화 수출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덕분에 한국계 미국인 여성들이 소설이나 픽션 등을 쓰면 사람들이 관심을 보내고 있고 작가들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에 출간된 ‘파친코’는 번역과 구성이 원작에 더욱 충실했다. 새롭게 번역된 ‘파친코’는 첫 문장인 ‘역사는 우리를 저버렸지만, 그래도 상관없다’에서부터 원문의 의미를 더욱 충실하게 전달하고자 했다. 작품 특유의 속도감 있는 문체도 살리고자 노력했다. 특히 작가가 처음 의도한 구조와 흐름을 살리기 위해 총 세 파트(1부 ‘고향’, 2부 ‘모국’, 3부 ‘파친코’)로 된 원서의 구성을 그대로 담아냈다. 현재 그는 세 번째 장편소설 ‘아메리칸 학원(American Hagwon)’을 집필하고 있다. 작가는 이 소설들을 ‘한국인 디아스포라 3부작’으로 소개한다. 그는 이처럼 한국인 이야기를 계속해서 쓰는 이유에 대해 “우리가 매력적이기 때문”이라며 “한국인은 지적으로나, 감성적으로나 깊이 있는 이야기의 주인공이 될 가치가 있는 이들”이라며 한국의 이야기를 젊은 세대들에게 들려주고 싶다고 밝혔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장편소설 ‘파친코’ 이민진 작가의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이민진 작가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파친코’는 4대에 걸친 재일조선인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세계적 베스트셀러로, 이민진 작가가 30년에 달하는 세월을 걸쳐 집필한 대하소설이다. (사진 제공: 인플루엔셜)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이 책 ‘임진왜란과 거북선 논쟁의 새로운 패러다임’은 ‘엔지니어 정약용’에 이은 인문학과 공학을 융합한 저자의 두 번째 책이다. 학계에서도 민감한 주제인 민족주의의 기점 논쟁과 거북선 구조 논쟁을 교육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기초 소양을 정리한 책으로, 저자는 이 책에서 ‘상상의 공동체’와 ‘만들어진 전통’으로 풀어낸 임진왜란과 거북선을 이야기했다. 임진왜란은 신분을 초월한 겨레 의식이 발현돼 상상의 공동체를 형성하게 된 우리 민족의식의 기원이며, 거북선은 민족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매체 설화’에 의해 만들어진 전통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거북선에 관해 그동안 있었던 거의 모든 논쟁의 쟁점을 총망라해 정리했다. 그동안의 거북선 재현 사업과 학술적 논쟁들, 사료와 공학적 관점에서 봤을 때의 문제점 등 이 책을 통해 거북선에 관한 거의 모든 이슈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거북선 구조 논쟁과 관련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데, 하나는 거북선에서 노가 아닌 도를 저었다는 것이며, 두 번째는 거북선이 후퇴 처리된 분할 층 구조로 되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김평원 지음/ 책바퀴 펴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중국인민공화국 수립 전야의 역사를 연구한 이책 ‘1948, 천지현황’은 1998년에 100년 중국문학총서 중 한권으로 출간돼 세간의 많은 주목을 받다가 2017년에 첸리췬 교수의 20세기 중국 지식인 정신사 3부작 중 제1부로 거듭났다. 이 책은 루쉰과 저우쭤런을 비롯한 5.4 시기의 중국 현대문학 연구로 유명한 첸리췬의 연구 중심이 중국 현대문학사에서 공화국 사상사와 정신사 연구로 전환됐음을 보여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처럼 이 책의 배경에는 중국인민공화국의 역사가 있고 중국 현대 지식의 정신사가 있다. 이책은 교수와 작가를 비롯해 여러 유형의 중국 지식인들이 1948년이라는 역사적 대전환을 맞아 어떤 반응을 보였고 어떤 선택을 했으며, 공산당이 이끄는 새로운 사회에 대해 어떤 기대와 의심, 불안을 품고 있었는지 보여준다. 이뿐 아니라 이책의 이면에는 저자 자신의 역사도 있다. 1948년에 저자는 겨우 아홉 살 난 아이였지만 이미 뼈에 사무친 기억들이 있어 역사의 산증인으로 이 책의 여러 장절 속에 명시적으로나 암시적으로 흔적을 남겼다. 첸리췬 지음, 이복희 옮김 / 한울 펴냄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중소기업의 경영혁신 전략을 위해 고수들이 모였다. 중소기업은 규모와 기술 수준, 경쟁력이 대기업에 비해 낮고 4차 산업혁명시대에 적응과 디지털 전환을 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많다. 특히 자금조달의 문제는 마케팅과도 연계돼 고품질의 제품과 서비스 개발은 물론 디지털 혁신시대에 중소기업 경영자와 종사원들의 역량 강화가 매우 중요하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글로벌 밸류체인(GVC)의 해체와 재구성이 가속화되면서 기회의 확대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경영전략의 재조정, 비대면 산업과 같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또한 가속화되고 있다. 이와 같은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기존의 시장 및 생산 경쟁력을 유지하며 비용 절감 및 제품 경쟁력 강화, 새 비즈니스 모델의 개발이 절실하다. 또한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혁신을 위해서도 제조업과 ICT 융합전략이 필요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제조업과 서비스의 융합, 기술기반 서비스 창업 활성화, 스마트공장 확산과 고도화를 통한 제조업 혁신, 중소기업 R&D 혁신과 산학협력구조 개편 등 중소기업의 혁신을 위한 다양한 정책의 수립을 시도하고 있다. 이에 효율적인 중소기업 경영전략으로 중소기업 관련 법과 기업가정신, 인적자원관리와 전략적 ESG 경영, 회계원리와 회계정보화, 정책자금관리와 ICT 융합전략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모였다. 본서의 저자들은 중소기업경영컨설팅과 기업경영 분야의 현장 실무, 대학에서 교육과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중소기업경영 정보를 반영하고, 중소기업경영학의 기본 틀을 갖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본서 저술을 위해 매주 저자들이 소속된 한국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워크숍을 열며 브레인스토밍기법을 통해 내용을 보완하는 등 1년 동안 준비한 만큼 중소기업경영자와 종사자, 경영학을 전공하는 대학생들이 이론과 실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문승권, 김광동, 김창도, 하연자 저 / 피앤씨미디어 펴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책은 인류와 오랜 시간 함께해 온 핵심 콘텐츠다. 인류는 책을 통해 학습했고, 미래를 예측하기도 했다. 이처럼 책과 인류는 뗄 수 없는 관계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북 큐레이터’를 양성해 독자들의 문화 확산을 돕기로 했다. 지역서점의 경쟁력도 강화하고, 출판 지식재산권(IP)의 활용 확대도 지원키로 했다. 1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출판문화산업 진흥 계획(2022~2026)’을 발표했다. 이는 ‘책으로 만드는 한국 문화(케이컬처), 출판으로 성장하는 문화 매력 국가’를 목표로 한 것으로, 국내 독서인구 감소와 ‘출판 한류’ 성장, 온라인 유통 영향력 확대 등 출판문화산업 전반의 상황을 고려해 계획됐다. 이를 위해 ‘모두를 위한 책’ ‘어디에나 있는 책’ ‘미래를 향한 책’ ‘책을 위한 협치’ 등 4대 추진전략이 마련됐다. ◆차별 없는 독서활동 지원 문체부는 ‘출판문화산업 진흥 계획’의 첫 번째 전략으로 ‘모두를 위한 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북 큐레이터’를 새롭게 양성한다. 최근 저출산,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로 독서인구는 양적으로는 감소 추세지만 독자 취향은 세분화해 질적으로 다양해지는 양상이다. 북 큐레이터는 지역서점의 문화 활동 기획을 지원하고 개별 독자 요청에 맞춰 책을 추천한다. 다양한 독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고령층, 다문화가정 등 다양한 사회구성원의 독서 수요를 포용하는 도서 시장을 활성화한다. 고령층 고립감 해소, 다문화가정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기 위한 쌍방향 언어 번역 지원 등 독자 수요를 고려한 사회적 독서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세계시민이 함께하는 출판 한류를 확대하기 위해 체계적인 지원도 마련한다. 대외적으로는 국가별, 권역별 해외진출 전략을 수립하고 전략적인 국제 출판 교류를 펼친다. 두 번째 전략으로 ‘어디에나 있는 책’을 추진한다. 독자와 책을 잇는 유통의 고도화로 건강한 출판산업의 성장을 도모한다. 대표적으로 지역서점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독자들이 어디서든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정부는 지역서점이 도서를 판매하는 곳을 넘어 문화공간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시설개선 상담, 문화활동 확대 등을 지원한다. 특히 서점소멸지역에서는 반짝매장(팝업스토어) 형식의 ‘작은서점’도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맞춤형 교육으로 미래 인재 양성 세 번째 전략은 ‘미래를 향한 책’이다. 출판콘텐츠가 영상, 웹툰 등 다양한 콘텐츠의 ‘원천’으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출판 지식재산권(IP)의 활용 확대도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내에 종합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이종 산업 종사자와의 교류를 지원해 출판산업 종사자의 콘텐츠 활용 역량을 높인다. 특히 웹소설 시장의 확대와 다른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을 고려해 웹소설과 출판 지식재산권 분야 맞춤형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로 했다. 창업이 상대적으로 쉬운 출판산업의 특성을 고려해 창업 초기 단계 입주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교육, 상담, 기반시설을 제공하는 창업보육센터도 내실화한다. 네 번째 전략으로 ‘책을 위한 협치’가 추진된다. 이를 위해 공공의 정책적, 제도적 지원을 통해 출판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2023년에 제정 20주년을 맞이하는 ‘출판문화산업 진흥법(전신 출판 및 인쇄법)’의 법체계를 정비한다. 국내 유일의 출판정책 전담 기관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역량도 지속해서 강화한다. 출판 산학연 중심으로서 산업실태와 대내외 산업 동향, 현안에 관한 분석과 통계를 지속적으로 축적하는 한편 도서 사재기와 같은 건전한 출판 유통 질서를 저해하는 행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핵심 기관으로 육성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수요, 유통, 창업, 정책을 아우르는 이번 출판문화산업 진흥 계획을 내실 있게 추진해 출판산업이 문화산업의 원천이자 문화 번영 국가를 견인하는 핵심 산업이 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대한민국에서 부동산의 중요도는 하늘을 찌르는데, 학교도 학원도 부동산을 알려주지 않는다. 이에 저자는 부동산 투자의 핵심 원리를 크게 3단계로 정리했다. 첫째, 부동산 투자는 큰 돈이 오가는 만큼 무엇보다 기본기가 확실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지식을 갖춰 좋은 부동산을 보는 안목을 키웠다면 경매를 시작하라는 것이다. 셋째, 빌라와 아파트, 토지, 상가 등 부동산 종류에 맞는 투자 포인트를 익히면 이것이 간단하지만 실패하지 않는 소액 부동산 투자의 법칙인 것이다. 저자는 책에 ‘지금 투자해도 될까요’ ‘너무 늦은 것 아닐까요’와 같은 질문에 정성을 다해 답했다. 저자는 이 책이 의구심을 떨쳐버리고 집값이 떨어질때는 마음을 다잡으며, 꾸준한 투자가 지속하게 도와주기를 바랬다. 이현정 지음/ 길벗 펴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안드로메다, 페르세우스, 오리온 등 신화에서 따온 낭만적인 별자리 이름은 거의 2천년 전에 정해졌는데 이들 별자리의 이름을 불러준 사람은 누구일까. 인체 해부는 300여년 전까지만 해도 금지시됐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는 1년에 딱 한번 허용됐는데, 해부용 시체에는 엄격한 조건이 붙어 있었다고 한다. 그 조건은 무엇이었을까. 파스칼은 진공이 있다고 했고 데카르트는 진공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해 대립했는데, 데카르트의 코를 납작하게 해준 파스칼의 실험은 무엇이었을까. 과학사의 드라마틱한 순간들은 렘브란트, 페르메이르, 다비드 등 유명 화가들의 작품은 물론, 앤티크 일러스트, 세밀한 판화, 신랄한 풍자로 가득한 캐리커처 등을 통해 다각도로 들여다본다. 윤금현 지음/ 파피에 펴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스포츠를 향한 사람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오래전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축구와 야구는 이미 국민 스포츠이고, 올림픽 스타들을 통해 다양한 종목들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런 관심이 학생들의 진로 결정에도 작용하면서 체육대학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체대 입시를 준비하면 보통 실기학원에 다니며 계속 운동하고 더 좋은 실기점수를 받기 위해 학교생활은 잠시 멀리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이미 옛날이 됐다. 이제는 ‘학생부종합전형’을 잘 준비하면 체대에 입학할 수 있다. 그것도 서울에 있는 명문 대학으로 말이다. 이 책은 2021년, 2022학년도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 수시를 포함해 성균관대, 한양대, 이화여대 등 체대 학종으로 10여년 간 수많은 학생을 명문대에 진학시킨 저자의 노하우를 담고 있다. 체육 계열로 진로를 정했는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자 몰라 전전긍긍하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이 책은 앞으로의 수험 준비의 정확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김민중, 한지훈 지음 / 라온북 펴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인터넷에서 숨겨진 정보가 많다. 개인정보부터 폭탄 제조법, 불법 약물까지. 제프리 디버의 신작 ‘고독한 강’은 타인의 생명과 인격을 한낱 ‘돈 되는 것’으로 취급하는 스너프 필름 유통망과의 한판 대결을 그린다. 타인을 살해하거나 신체 훼손하는 순간을 촬영하는 공급자들, 영상을 주문하고 소장하는 고객들. 그리고 거짓말을 읽고 두뇌싸움을 펼치는 수사관 캐트린 댄스, 그리고 죽음의 공파 앞에서 선택을 해야 하는 사람들. 제프리 디버는 ‘인간 심리를 다루는 최고의 작가’라는 ‘타임’의 찬사에 걸맞게 범죄 안팎의 인물들을 입체적으로 그린다. 25개 언어로 번역돼 150개국에 출간됐으며 2021년 에드거상그랜드마스터를 수상한 ‘스릴러의 제왕’ 제프리 디버의 유일한 여성 형사 ‘캐트린 댄스’ 시리즈 네 번째 작품이다. 제프리 디버 지음, 최원필 옮김 / 비채 펴냄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주옥같은 시 구절로 충남 천안시를 전국에 널리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박월복 시인이 5집 ‘푸른빛 수채화’를 발간했다. 현재 천안시의회 전문위원으로 근무 중인 박월복 시인은 2017년 5월 한국문학세상 시 부문에 등단해 제12회 아시아문예대상과 2018 대한민국 시인대상을 수상했다. 등단 후에는 한국문학세상, 천안문학, 시학과 시, 달빛을 줍는 시인들, 회원으로 왕성하게 작품 활동을 하며 2017년 첫 시집인 ‘봄꽃’에 이어 두 번째 시집인 ‘첫사랑’ 세 번째 ‘연인’ 네 번째 ‘천안 연가’ 등을 펴낸 후 이번에 5집을 발간했다. 박 시인은 언론과 문예지, SNS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으며, 서정적인 시어로 만들어진 감성적인 시를 집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푸른빛 수채화’ 시집은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대서양 연안 국가를 여행하며, 여행지에서 느끼고 감상한 풍경을 인생의 순환 과정과 연계하여 아름다운 시어로 표현했다. 인간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고, 행복하기 위해 살아간다는 명제 하에 한 아이가 태어나 자라면서 청소년기를 지나 중년과 노년의 시기를 겪으며 본향인 자연으로 돌아가는 삶의 이야기다. 특히 희망을 노래하고 행복을 추구하는 삶의 순환 과정을 표현한 시집인 만큼 시를 읽는 순간 사랑이 시작되고 행복이 넘치는 건강한 삶을 기원하는 시인의 소망을 담았다. 박월복 시인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심신이 지쳐있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격려해 주고 싶은 마음에서 푸른빛 수채화 시집을 발간했다”며 “모든 사람이 ‘푸른빛 수채화’의 주인공처럼 희망을 품고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와 밝은 앞날을 개척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출판 소감을 밝혔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코로나19,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 농산물 가격 폭등 등 국제 정세가 우리나라에 나비효과처럼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2018년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된 후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은 매일 악화일로다. 이젠 양국만 싸우는 게 아니라 동맹에게도 어느 한 편을 들 것을 요구하는 양상이다. 이런 살얼음판에서 우리나라의 입장은 어떠해야 하는가. 박승찬 용인대 중국학과 교수는 세계 1위의 경제 대국인 미국과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는 중국의 글로벌 패권 전쟁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며 진정 ‘국익’을 위한 올바른 선택이 무엇인지 청사진을 제시했다. 책은 경제·안보 전쟁을 비롯해 미래 변화, 기술 표준 및 우주 산업, 중국의 대만 침공설 등 최근 이슈로 부상한 내용을 현장감 있게 담고 있다. 또한 희토류를 비롯한 전략자원, 미국과 중국의 군비 경쟁으로 발생될 수 있는 전쟁 가능성, 유럽과 중국의 관계,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 글로벌 통상 패권을 지키기 위해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등 한반도를 둘러싼 각국의 속내를 다양한 시각에서 분석했다. 무엇보다 그 틈바구니에서 우리나라가 취해야 할 자세 등 현재 저자는 다양한 분야의 치밀한 분석과 미래에 대한 통찰력으로 대한민국이 국익을 도모하기 위해 어떤 길을 가야 할지 보여준다. ‘국익의 길, 미중 패권 경쟁에 맞서는 대한민국의 미래 전략 지도’는 ▲미중 신냉전을 어떻게 볼 것인가? ▲미중 경제 안보 전쟁의 미래는?. ▲미중 신냉전 현장을 가다! ▲국익의 길을 찾아서 등 4개 파트로 구성돼 있다. 박승찬 지음 / 체인지업 펴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요즘은 컴퓨터나 휴대폰 키보드로 글씨를 입력하기 때문에 손글씨 쓸 일이 별로 없다. 그러다 보니 악필을 고치기위해서, 또는 취미 삼아 손글씨 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러한 요구에 따라 예쁜 손글씨 쓰는데 초점을 맞춰 많은 책들이 출간됐다. 하지만 나만의 글씨체를 갖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붓펜이나 다양한 도구를 이용해 글씨 쓰는 법을 익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인 장천 김성태는 서예과를 나온 전통 서예전문가이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1세대 캘리그라피 작가 중 한 사람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붓펜이나 볼펜, 사인펜 등 다양한 도구를 이용하지 않고 붓만 고집한다. 캘리그라피의 기본기는 붓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한 번도 붓을 잡아보지 않은 사람도 캘리그라피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게 했다. 붓 다루는 법부터 시작해 자음과 모음을 한 자 한 자 연습해 긴 문장도 유리하게 쓸 수 있도록, 마치 강의실에서 실제로 배우는 것처럼 구성돼 있다. 김성태 지음 / 덕주 펴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사)한국서점조합연합회(회장 이종복, 한국서련)가 지난 22일 ‘2022 심야책방’을 운영할 지역 서점 71개를 발표했다. ‘심야책방’은 선정된 전국 서점에서 폐점 시간을 연장해 서점별 특색을 살린 문화행사를 진행하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하반기는 8~11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진행할 계획이다. 심야책방은 시민들이 지역서점에 관심을 가지고 이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서점마다 특색있는 행사를 통해 지역서점을 문화 복합 공간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하고자 진행되는 사업이다. ‘심야책방’은 지난 6월 28일~7월 10일 전국 서점으로부터 신청을 받았고, 총 125곳의 서점에서 신청이 접수됐다. 한국서련은 각계의 외부 전문위원으로 구성된 심사를 통해, 지역별 안배와 공고문에 게시한 심사기준을 고려해 전국 71곳 서점을 선정 완료했다. 2022 하반기 심야책방을 운영할 서점 71개 목록은 한국서점조합연합회 홈페이지, 서점ON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하면 된다. 한국서련은 “심야책방을 통해 서점이 책을 구매하는 곳일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부담 없이 들러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라는 인식이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말더듬이 소년이 한국 문단의 한 획을 긋는 시인이 되기까지, 그의 시심을 지킨 것은 무엇인지 그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산문집 ‘시를 써봐도 모자란 당신’을 통해 엿볼 수 있다. 금광의 광부였던 아버지는 일을 나가기 전에도 돌아와서도 갓난 아들의 얼굴을 들여다봤다. 진폐증을 앓느냐 밤새 기침을 하면서도 주먹을 불끈 쥐고 놓치 못한 아버지, 겨울밤 식솔들을 위해 군불 앞을 지키던 아버지. 이제 아버지의 시간을 앞지른 시인은 자신의 생을 견디게 해준 것이 바로 아버지의 간드레 불빛이었음을 먹먹하게 고백한다. 일년에 한권씩 책을 내는 게 목표인 시인의 성실함은 개펄을 뒤져 조개를 캔 돈으로 아들에게 몰래 원고지를 사주시던 어머니의 마음에서 비롯된 동력이다. 원하는 것을 마음껏 써보라는 어머니의 소망을 담아 시인 이윤학은 너른 개펄에서 캐낸 순금의 언어로 세상이라는 창문을 원고지 삼아 시를 옮긴다. 이윤학 지음/ 간드레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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