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법화종 내홍 일단락… “새 집행부 다리 역할하겠다”

대한불교법화종 종도라는 게 자랑스러웠던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종단 위상이 많이 추락했습니다. 현 총무원장 서리 집행부가 바라는 것은 오직 하나, 이권에 욕심 없는 차기 총무원장이 당선될 수 있도록 다리를 놔드리는 것입니다. 창종한 지 어느덧 75년이 된 대한불교법화종, 법화종 내에서는 2년여 기간 동안 총무원장의 온갖 비리로 종단 수장이 3번이나 바뀌고 갖은 법적 분쟁으로 인해 총무원장의 자리는 공석이 됐다. 총무원장 자격논란으로 총무원장 선거를 진행할 수 없게 되자 종단 안정화를 위해 종단의 정신적 지주인 종정 도선스님이 총무원장을 대신할 총무원장 서리로 혜문스님을 임명했지만, 혜문스님도 자격논란에 휩싸여 법화종은 창종 이래 역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았었다. 이러한 내홍으로 인해 이들은 한국 불교계에 누를 끼쳤다는 한국불교종단협의회(종단협)의 평가를 받았으며 한국 불교 종단 서열은 4위에서 11위로,전임 총무원장 스님이 구속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서열은 29위로 바닥까지 추락했다. 그러다 최근 법원이 도선스님과 혜문스님의 적법성을 인정하고 이들에게 제기된 직무집행정지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하면서 법화종은 종단 정상화 수순을 밟기 위한 후속조치를 본격화하고 있다. 현 집행부는 종단 안정화를 위해 어떠한 노력들을 하고 있을까. 천지일보는 지난 8일 대전 동구에 있는 법화종 총무원 청사에서 총무원장 서리 혜문스님을 만나 종단 정상화 진행 과정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이 자리에는 현 집행부 사서실장 서안스님과 총무부장 현묵스님, 총무국장 법우스님, 감찰국장 원담스님도 함께했다. 현묵스님은 과거 법화종의 위상이 얼마나 높았는지 설명했다. 현묵스님의 설명에 따르면 법화종은 종단협 창립 멤버로서 1960년대에는 현재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종단인 대한불교조계종이 없어 세력이 강했다고 했다. 이후 조계종이 창립되고 1962년 대처비구 분규로 조계종의 대처(살림을 차리고 아내와 자식을 거느린 승려) 스님들이 법화종으로 오게 되면서 사찰이 2800개, 승려가 3000명이 넘을 정도로 큰 규모가 됐다. 당시에는 법화종이 재단법인으로서 사찰 증여가 모두 종단 귀속이 돼있던 상황이었으나, 1980대 사단법인으로 바뀌면서 규모가 줄어들기도 하고 한국불교태고종이 생기면서 교세가 잠시 주춤했다. 1990대 이후 종단에 어려운 사건이 연이어 터졌다. 당시 총무원장이 장기 독재를 하면서 반발하는 세력들이 생기고, 반발하는 세력을 잠재우는 과정에서 다수의 폐쇄된 교구가 생겼다. 제일 규모가 컸던 서울경기권이 폐쇄되다보니 교세가 확 줄어들었고, 분담금도 덜 들어오다 보니 제정은 어려워졌다. 이에 법화종은 서울에 있는 총무원 청사를 정리하고 대전으로 내려오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신도 수로는 다른 종단에 비해 여전히 법화종이 더 많다. 게다가 종찰은 조계종 다음으로 2번째로 많고, 태고종보다는 훨씬 더 많다. 전통사찰이 많으나, 중앙집권이 잘 안 되다보니 그동안 법화종에서는 이러한 분란이 연이어 이어졌다고 현묵스님은 설명했다. 혜문스님은 총무원장이 왜 계속해서 논란이 되는지에 대해 부처님 말세법에 보면 중들이 너무 설치면 종단이 시끄럽다고 기록돼있다. 1991년 종헌종법은 종정 중심제도였고, 이후 총무원장 중심제도로 바뀌면서 종단마다 시끄러워졌다고 했다. 차기 총무원장 선거에 대해 혜문스님은 기존에 총무원장 당선인이 현재 재판중이기 때문에 재판만 끝나면 빠르게 진행할 계획이라며 선거만 잘 치러지면 총무원장 서리직에서 깨끗하게 내려가려고 한다고 했다. 스님은 차기 총무원장 선출 전까지 종단 정상화를 위해 교구 활성화에 대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종헌종법 원칙을 바로 세우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혜문스님은 스님들의 학력문제는 조계종하고 법화종밖에 없다. 1991년까지는 스님들의 학력문제에 대한 논란이 없었는데 종헌종법이 바뀌면서 교육부 의무교육인 중학교 이상으로 수정돼 스님들의 학력이 문제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님이 법납이 중요하지 학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학력 문제는 새로운 총무원장이 당선되면 종헌 종법을 바꾸자고 건의를 하고 싶다고 했다. 법화종은 총무원장 서리가 종헌종법을 개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총무원장 마음대로 종헌종법을 수정할 수는 없다. 개정 절차는 사회와 같이 의회 격인 중앙종회에서 개정안을 확정지으면 총무원장이 선포공포하게 된다. 중앙종회에서 반대하는 의견이 나오면 개정할 수 없다. 이러한 법화종의 행정절차에 대해 혜문스님은 1991년도에 법화종과 조계종의 종헌종법이 전면 개정된 일을 문제 삼았다. 스님은 1991년도 이전의 종헌종법과 1991년도 이후의 종법을 비교해보면 많은 차이가 있다. 1991년 이전의 종법은 종정 중심제도였고, 그 이후는 총무원장 중심제도로 바뀌었다며 법을 개정할 때 종권을 잡은 스님들이 본인들 입맛에 맞게끔 뜯어고친 내용이 많다. 공백규정도 많고, 자해석대로 할 수 있는 것이 많으니까 자신들에게 유리한대로 해석하니 계속해서 싸움이 벌어진다. 그래서 초심인 1991년도로 돌아가던지, 현대식에 맞게끔 전면 개정을 이루든지 하는 이러한 준비를 하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종정과 총무원장 서리 자격을 문제 삼고 법원에 고소한 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해서는 현묵스님이 설명했다. 스님은 이들이 단순히 종단개혁을 추구하기보다는 종권을 장악하기 위한 단체였고 무엇보다 총무원장 서리를 임명하는 분은 종정인데 총무원장 서리의 자격 문제를 삼은 것은 종정 존재 자체를 부인한 것이고, 종정을 부인하는 것은 종단 뿌리를 부인하는 것이라며 이들에게는 중징계가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징계 대상자 3명은 비대위원장, 총무원장 부정선거를 주도했던 안정사 전 주지 승헌스님, 총무원장 당선인이었던 거암스님으로 현재 3차 등원까지 끝났고 1심 징계를 앞두고 있다. 이의신청을 하면 상벌위원회가 소집된다. 중징계는 재적 선을 넘어선 치탈도첩이다. 이는 종헌종법상 가장 큰 중징계로, 법화종뿐만 아니라 모든 종단에서 승려 직을 하지 못한다. 사회법상으로는 이들은 사문서위조 혐의로 현재 형사 수사 중에 있다. 이에 대해 현묵스님은 승헌스님은 이미 2013년 해당 징계를 받은 바 있으나, 2015년 상벌위원회에서 참회문을 받아들여 종법상으로는 안되는데도 불구하고 종정 교시로 복권됐다며 그러나 선례를 또 남겨서는 안 되고 중징계 대상들이 잘 처리돼야 차기 총무원장 선거가 잘 치러질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러한 징계 절차를 밟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혜문스님은 우리는 제정이 넉넉한 사람들도 아니다. 심지어 분담금도 안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나는 모내기와 쌀 타작하며 살고, 총무부장은 초하루법회 신도들의 시주로 살고 있다. 총무원 임직원 한명을 제외하고서는 나머지는 무보수로 일을 하고 있다며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종단의 정상화가 우리의 목적이지 다른 이유는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종단이 안정화가 되지 않는다면 나도 부처님께 죄짓는 것이고, 법화종 종도로서 종단에도 죄짓는 것이라며 현 집행부의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있는 상황이다. 그나마 힘이 나는 게 뜻을 내주시는 분들이 모이니까 버티고 하는 것이다. 우리의 목적은 3월 31일까지 무난하게 총무원장 선거를 치러 인수인계를 원활히 해주고 물러나자는 것이다. 현 집행부가 차기 집행부까지 다리를 놔주는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2021 한반도 국운] “하반기 코로나19 확산세 주춤… 국내 치료제 나와 세계적 주목”

2021년의 기상도는 어떨까. 60년 주기로 바뀌는 국운으로 볼 때 안타깝게도 매우 흐림이다. 지난해 전 세계를 극심한 공포와 긴장 속으로 몰아넣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각종 재난이 올해도 끈질기게 우리의 삶을 위협하기 때문이다. 역리학연구가 한가경 미즈아가행복작명연구원장은 우리나라는 변이(變異)를 거듭하는 수천종의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올해 내내 감염에 시달리며 서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극도로 심화돼 실업, 부도, 폐업, 가정 붕괴, 자살 등이 폭증하는 힘든 한 해가 된다고 예측했다. 다만 이러한 가운데 국내에서 연구개발한 변이 코로나19 치료제와 토종 예방약이 나와 지구촌 코로나19 극복에 도움을 주게 된다고 그는 내다봤다. 그는 IT(정보기술)와 BT(생명공학) 업종은 유망한 벤처연구가들이 연이어 신기술을 생산해내어 세계적 주목을 받게 된다고 예측했다. 문재인 정부는 구멍 뚫린 코로나19 방역과 민심에 역행한 공수처 강행 등으로 인해 여론이 악화돼 정치적으로 코너에 몰린다고 그는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신축(辛丑)년의 신(辛)은 오행(목화토금수) 중금이며 비구름, 보석, 칼 등으로 비유된다. 지난해는 양(陽)인 경(庚)금, 올해는 음(陰)인 신(辛)금이라는 점만 다를 뿐이다. 축(丑)년은 소띠의해다. 실제 소라는 동물과는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다. 올해 태어나는 신생아들의 선천적인 성격은 지난해와 같이 무인(武人)의 특성을 지닌 강인하고 용기 있는 사람들이 많이 태어난다. 이들은 야심만만한 도전정신과 강한 호기심을 지닌다. 냉철하고 현실적이며, 의(義)를 중하게 여기고 한 번 마음먹으면 끝까지 밀고 나가는 추진력을 돋보인다. 깔끔한 신사숙녀형이지만, 예민하며 너무 고집스럽고 똑부러지는 성격으로 고독을 자초하기도 한다. 또한 신축(辛丑)년의 축(丑)은 토 오행이므로 성실, 순박하고 인정이 많으면서도 다소 고지식하며 완고한 성품을 가진다. 신축년의 신(辛)은 먹구름이다. 2021년은 어두운 구름이 하늘의 해를 가리니 천하가 캄캄해진 형국이다. 신금은 또한 날카로운 칼이기도 하다. 역학적으로 목 오행인 한반도를 예리한 칼날이 치니 온 국민이 도탄에 빠진 듯 힘든 한해가 또 이어진다. 하지만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말처럼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앨범 히트 낭보와 함께 국산 코로나19 치료제와 예방약의 국내외 임상 성공 소식이 전해지게 되면서 국내는 물론, 아프리카 등 지구촌 환자들의 생명을 구하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한다. 교착 상태인 북미남북관계는 올 하반기에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주춤하면 숨통이 트여 유라시아고속철도 연결이 추진되는 등 남북교류협력 시대의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딛게 될 것이다. 계속되는 변종으로 인해 세계적인 코로나19유행은 쉽게 끝나지 않는다. 지금 접종을 시작한 백신들이 끝판왕이 될 수는 없다. 말세에는 전 인류를 괴롭히는 역병(疫病)이 창궐한다는 많은 예언들이 있었다. 조선조 남사고 선생 격암유록을 보면 삼년지흉 이년지질 유행온역만국시(三年之凶 二年之疾 流行瘟疫萬國時) 토사지병 천식지질 흑사고혈 무명천질(吐瀉之病 喘息之疾 黑死枯血 無名天疾) 조생모사 십호여일(朝生暮死 十戶餘一)이라고 했다. 경제위기는3년, 전염병이 발생하면 세계적으로 2년씩 유행해 아침에 멀쩡하던 사람이 저녁에 죽고 열 집에 한 집만 살아남는다는 말이다. 이에 올해는 특히 지진과 각종 붕괴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수재(水災), 화재(火災)와 함께 코로나19가아닌 새로운 전염병도 또 발생하게 된다. 2021년이 훨씬 더 고통스러울 것이다. 가뜩이나 경제계층 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가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1997년과 1998년 외환위기, 2003년 신용카드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힘든 경제위기다. 실업, 부도, 폐업, 가정 붕괴, 자살 등이 최악으로 폭증하며 심각한 사회문제가 불거지게 된다. 이와 더불어 집값 폭등, 전세난, 세금폭탄 등으로 도시 빈민들은 삶이 더욱 처참해진다. 주식시장에서는 거품 붕괴 현상으로 악소리가 난다. 그러나 제4차 산업과 6G, 반도체, 전기차, 2차전지, 의과학, 인터넷사업 등 IT와 BT산업은 침체된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안고 힘차게 달린다. 오행중 목(木) 기운이 강한 날에 태어난 사람은 관(官)과 재(財)를 손 안에 넣고 제 것으로 부릴 수 있는 한 해다. 올해 재물운, 승진, 합격, 귀인과의 인연 등 행운을 안게 된다. 대신조건은 봄에 태어나 목 기운의 뿌리가 튼튼해야 한다. 생일이 화 오행이고 전체적으로 왕성한 사주도 올해는 길한 해다. 반면 가을에 태어나고 생일에 차가운 금 기운이 강한 사람은 흉한 일을 만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 당연히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감안해야 한다. 특히 고객을 직접 대면하는 방식의 영업을 창업하려면 코로나19가 잠잠해지기를 기다려야 한다. 지금은 하원갑자 시대다. 1984년부터 2043년까지 60년간이다. 하극상의 시대, 여성 상위시대며, 극도의 개인주의, 비혼주의비출산주의가 특징이다. 그러나 앞으로 새로운 문명이 탄생되고 동북아가 세계의 중심이 되는 시대가 열려 세계사를 새로 쓰게 된다. 환국 단군조선 은나라 등을 이끌었던 우리 백두산족의 부흥인 셈이다. 우리나라는 옛 고토를 회복하고 정치문화종교경제의 꽃을 피우며 전 세계를 이끌게 된다고 한다. 그러나 동트기 직전이 가장 어둡다는 말이 있다. 올해 한반도는 새 세상이 열리기 전 캄캄한 어둠속에서 아침을 준비하는 해다. 문재인 대통령은 생일과 사주가 불분명하다. 인터넷 프로필에 공개된 생일로는 일국의 대통령이 될 수 없다. 실제는 1년 앞선 날짜인 1952년 1월 24일로 알려졌다. 잡기재관격(雜氣財官格)이라는 특별한 격국의 귀격 명조다. 2007년부터 10년 대운이 들어 보물창고를 활짝 열어젖히는 2017년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러나 코로나19 오판(誤判)에다 레임덕이 가속화돼 정치적위기를 맞는다. 지난해 코로나19가 엄중해지는 상황에서 정부는 중국인입국 허용 구멍에 이어 과도한 코로나19 불안과 공포로 위축될 필요가 없다는 언급 등으로 헛발질했다. 코로나19 백신 문제, 윤석열쇼크 등에 이어 월성1호기 조기폐쇄결정, 옵티머스라임사태, 청와대의 울산시장개입의혹 등에 관한 시비가 계속된다. 위헌 논란 속에 새로 출범한 공수처와 정권 핵심까지 창끝을 겨누는 비리수사 검찰의 대립, 극심한 경제침체 등으로 민심이 악화되면서 정치권에서는 대통령 사퇴 요구까지 거론된다. 이 모든 것은 위정자가 인(人)의 장막에 둘러싸여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는 탓이다. 아직 여야 서울 시장 선거 후보 윤곽이 다 드러나지 않아 후보자들이 타고난 사주 면면을 비교해볼 수 없다. 다만 분열되지 않으면 야권에 유리한 판세가 될 것이다. 반(反)문(文) 후보 단일화 성공 여부가 변수다. 변종 코로나19 팬데믹과 경제난으로 세계의 지도자들은 계속 곤욕을 치른다. 미국의 경우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당선자에게는 지난해부터 관재수가 들었다. 심각한 법적인 분쟁에 시달리는 운세라는 것이다. 그가 이를 극복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우선주의가 퇴색될 경우 중국, 일본, 인도 등 일련의 아시아 국가들이 상대적으로 부상하게 된다. 반면 미국 대선이 외부개입으로 인한 조직적인 부정선거로 밝혀지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때리기에 작심하고 나선다. 중국 시진핑 주석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모두 장기집권 체제 속의 현상유지 운세다. 북한은 경제난이 워낙 심각한 상황이다. 대북제재가 일부 완화되고 남북북미관계가 점차 개선돼도 당분간은 고난의 행군이다. 스가 일본총리의 반한정책은 계속되며, 아베 전 총리는 지난해부터 운세가 내리막길로 접어들어 건강 등에 유의해야 한다. 한 번 연기됐던 도쿄올림픽은 다시 다음해로 미뤄야 한다. 기존의 많은 종교가 하늘의 뜻에 역행하고 있다. 집단이기주의, 탐욕, 상업화, 기업화와 함께 독선적 교리로 본질을 망각한 일부 종교계의 탈선이 볼썽사납다. 임진왜란 때 나라가 망하면 불도(佛道)를 어찌 유지할 수가 있으랴며 승군으로 목숨 바쳐 왜적을 무찌른 서산대사의 참 신앙을 본받아야 한다. 지난해 모두가 칩거하며 방역에 애쓰고 있는 와중에 마스크도 하지 않고 대면예배 모임을 계속하다 집단발병으로 국민적 분노를 산 곳도 있었다. 올해도 실망스런 일들이 계속 발생한다. 종교가 인간을 구원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인이 종교계를 구원해야 할 판이다. 뼈를 깎는 자기성찰과 반성으로 거듭나야 할 형국이다. 비기(祕記)에 따르면 세계통합의 중심축을 이끌 새 종교지도자가 하원갑자 시대 후반에 동북아에서 출현한다. 도래 시기가 거의 임박했다. 하지만 꼭 올해라는 얘기는 아니다. 작금의 인간성과 영성이 상실된 퇴폐적인 물질만능 시대가 아닌가. 이 참담한 절망의 시대를 우주와 내가 하나 되는 영혼승리 시대로 전환시키며, 전 지구촌을 선도할 초유의 진인(眞人)이 이 땅에 출현한다는 예언이 있는 것이다. 그 분은 실제 태어나 평범한 삶을 살아가면서도 동시에 현재 내면적으로 흔들림 없는 본연삼매 수행을 계속하는 중일 것으로 여겨진다. 신앙인들은 순수한 무아(無我)를 지키도록 영적으로 뜨겁게 노력하며 기도해야 한다. 지금 인류 역사상 유례없는 독종 전염병에 맞서 세계가 전쟁 중이다. 범국가적인 에너지를 변종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총집중해야 한다. 이웃나라 대만의 성공사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무엇보다도 컨트롤타워를 감염병전문가 그룹(TF)에 전적으로 맡겨야 한다. 비전문가인 정치인과 행정 관료들이 좌고우면하며 핸들링할 일이 아니다. 또한 서울은 과도한 인구 집중이 문제다. 이로 인해 민초들이 해결하기 어려운 심각한 도시문제를 앓고 있다. 교육과 취업을 위해 너도 나도 지방을 버리고 수도권에만 몰려든다. 부동산 정책이 성공하지 못하고 겉도는 것은 이 때문이다. 고졸 취업자를 집중 지원하고 서울 명문 대학의 단과대를 전국으로 1대학, 2대학 등으로 분산 이전하는 등 대범한 도농격차 해소 정책이 나와야 한다. 정치권의 여론조작과 민심왜곡도 개탄스럽다. 거의 망국적인 수준이다. 드루킹 메크로에서 드러난 인터넷 댓글부대를 해체하고 조직적인 댓글범죄를 강력 처벌해 민주주의와 공동체 사회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2021 한반도 국운] 辛丑年 대한민국 국운은? “코로나19 소멸… 경제 대전환”

해가 바뀌면 사람들은 앞으로 맞이할 새해의 운세를 보러간다. 사람에게 운세가 있듯 국가도 운이 있다. 이를 국운(國運)이라고 한다. 국운을 보는 이유는 미래에 어떤 환경에 처할 것인지 미리 알게 된다면 이를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역학가들은 예측된 흉과 화를 피해갈 수 있도록 방향성을 재정립해주며 신년 운세를 예측한다. 이에 본지는 새로운 한 해를 맞아 역술인 백운산(78) 한국역술인협회 중앙회장을 만나 올해 국운을 들어봤다. 백운산 회장은 음양오행을 바탕으로 인간의 길흉화복을 논리적으로 따지는 역학은 미래의 80% 정도를 예측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역학에 대해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학문에 기반한 사주 풀이법으로 사람들에게 신뢰감을 주는 점술법이라고 설명했다. 또 상세하게 길흉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있고 구분이 논리적으로 설명이 가능해 불안감을 떨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백운산 회장은 올해 국운에 대해 2021년 신축년은 잘 풀리는 기운이 들어오기 때문에 특별히 조심해야 하는 일은 없다며 전체적으로 우리나라 운세가 좋게 나타난다고 밝혔다. 백운산 회장은 증조부부터 자신에게 이르기까지 4대에 걸친 역술 가문의 대를 이어오고 있는 역술인이다. 그는 1987년 고(故) 노무현 대통령 대선 당선에 이어 2012년 18대 대선까지 매번 대통령들의 당선을 맞추고, 2002 한일월드컵 대한민국 4강 진출을 예측해 이름을 날렸으며, 각종 프로그램에 출현해 유명세를 탔다. 실제로 백운산 회장의 사무실에는 역대 대통령들과 찍은 사진과 그들로부터 받은 평통자문위원 임명장 등이 증거물처럼 걸려 있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2021년 신축년(辛丑年)은 육십갑자에서 38번째에 해당하는 해다. 육십갑자는 10개의 천간(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과 12개의 지간(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을 차례로 맞춰 쓴 것으로, 갑자년부터 계해년까지 거쳐서 다시 갑자년까지 돌아오는 데에는 꼬박 60년이 걸린다. 우리나라는 축인 동방간의 중간목의 기운이므로 신금(辛金)은 약 한금이 되며 겨울에 얼어있는 흙이 되니 상반기 1월에서 6월 더위가 시작되는 시기까지는 정치, 경제, 모든 분야에서 어려움이 지속된다. 특히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경제, 건강문제와 축산 등에 애로사항이 많게 될 것이다. 소중소기업에도 어려움이 따르겠으나 7월부터 다시 밝은 기운이 들어와 어두운 운이 걷히고 밝은 햇살이 비추니 코로나19가 사라지고, 중소기업에 새로운 활기가 시작될 것이다. 8, 9월에는 국운이 상승해 정치가 안정되고 남북 간의 화합과 남미 미국과의 화합, 극도로 악화된 일본과의 경제문제가 잘될 전망이다. 경제뿐만 아니라 가축병도 사라지게 된다. 신금과 흙토가 화합되는 시기니 수산업이나 해양업, 증권 부동산에서 희망을 얻게 되는 운기가 된다. 이에 뱀띠 5월생과 소띠 7월생, 닭띠 8월생, 원숭이띠 9월생, 쥐띠 6월생, 용띠 10월생 등 여름에 태어난 띠들이 활기차게 운기가 발복되며 상당히 이로운 일들이 많이 생긴다. 해운업, 목재업, 제조업에 대길, 증권 복권도 대박이 난다. 특히 이 중에서도 뱀띠, 소띠, 닭띠, 원숭이띠, 쥐띠, 용띠들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작은 일과 큰일을 성취해 크게 대박 나는 시기로 보여진다. 일각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설을 주장하는데 그런 일은 없다. 문재인 대통령의 사주를 보면 앞으로의 대운이 5년으로, 임기를 무사히 잘 마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문재인 정권도 큰 흔들림 없이 안정된 시기로 갈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여당과 여당에게 항상 참패한 야당의 불화는 올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여당으로서는 재적위원 과반수가 넘고 경제의 정치 모든 분야에서 발전 발복되며 다시 안정된 생활권으로 간다.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경찰총장 두 사람 다 작년에 좋은 운세가 아니었고 두 사람 모두 사주가 강해 대립전 등의 일이 일어났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두 사람 다 화합되지 않을까 싶다. 서울시장의 당권은 여당이냐 야당이냐 이것이 결정되는 것이다. 신축년은 천간이 금, 지지가 토가되기 때문에 양음과 적선 역학 음향오행으로 본다면 여당이 금으로, 흙속에서 금을 찾아 반석 위에 올리니 역학적으로 여당의 승리로 볼 수 있다. 예전부터 광화문집회는 계속돼왔다. 코로나19가 끝나면 또다시 집회는 이루어지겠지만, 큰 사고는 없을 것이다. 이전에 해왔던 것과 같다고 보면 된다. 미국에서 조 바이든 후보가 미국의 새로운 대통령으로 당선됐는데, 우리 한국과는 음양이 잘 맞을 것이다. 미국과의 협력관계는 트럼프 대통령 때보다 많은 도움으로 화합으로 가며 무역 경제 등 모든 것에 만사형통이 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도 더욱 더 화합되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협력관계, 경제 도약, 문화 등 모든 것에 큰 이익을 주게 된다. 특히 코로나19가 해결되면서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올 연말에 이뤄지게 되며, 중국과의 무역관계가 무난히 성사된다. 올해는 기독교, 불교 등 모든 종교계가 화합된다. 가면 갈수록 화합하는 운세를 보이고 있다. 소띠의 해인 신축년은 부지런한 해로 일을 많이 하게 되는데, 종교계에서도 좋은 일을 많이 하게 된다.

[인터뷰] 민족도교 김중호 도장 “코로나, 종교재편 신호탄… 하늘이 신천지 들어 쓴 것”

도교라 하면 중국에서 유래된 종교라 생각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자생한 민족도교도 있다. 유불선 삼도를 모두 수용하며 하늘의 천신에 기도를 올리고 창조주의 뜻을 찾는 토속 종교다. 중국의 도교 계보를 따른 것은 아니지만 중국 주역 문헌인 참동계를 바탕으로 신앙생활을 한다. 김중호 도장은 토속 민족도교를 대표하는 영적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김 도장은 사람과 신, 영적인 세계와 종교의 관계, 우리나라가 처한 종교적 현실 등을 놓고 여기에 해답을 찾고자 철야기도를 했다. 2019년 구정 설부터 올해 구정 설까지 1년 동안 밤 12시부터 새벽 5시까지 매일 기도를 했다고 한다. 기자는 김 도장을 만나 그가 어떤 깨달음을 얻었는지 들어봤다. 10년 전부터 밤 12시부터 새벽 5시가 되면 신이 내려와요. 독특하죠. 고려시대 복장을 한 사람, 달마대사, 옛날 사람들이 와요. 봉황 같은 하얀 닭도 항상 함께 있었고요. 그래서 그 시간에 기도를 해요. 20년 동안 한 종교단체에 있었는데, 그곳의 부패한 모습을 보고 영적인 관계를 끊었는데, 6년 동안 방황을 좀 했지요. 그리고 전부 씻어내려는 마음으로 1년간 철야기도를 한 것이에요. 그는 철야기도에서 무엇을 얻고자 했을까. 김 도장은 종교와 인간 육신과 영혼 사람과 신의 관계 등의 의문점을 놓고 해결을 보고자 기도했다. 그렇게 기도를 하면서 김 도장은 영의 세계를 경험해 봤다고 말했다. 김 도장은 가장 먼저 자살에 대해 경고의 메시지를 날렸다. 김 도장에 따르면, 사람이 세상을 살다가 너무 괴로워서 스스로 목숨을 끊을지라도 그 괴로움과 고통은 해결되지 않는다. 그 영혼이 고통을 고스란히 안고 죽는데, 죽어서도 그 고통이 해결되지 않으니 자손이나 혈연 지간인 가족에게 그 고통이 전가된다는 얘기다. 이 친족의 고통이 유전된 사람은 이를 이겨내야만 한다. 이기면 그 순간 죽은 이의 고통도 사라진다고 한다. 그래서 산 사람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이미 죽은 영혼의 고통이 없어질 수도 있다는 건데, 김 도장은 힘들고 고되다고 죽음을 선택하면 그 고통은 자신이 사랑하는 누군가에게 전가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영의 이야기를 이어갔다. 김 도장은 영은 그 상태가 빛의 밝기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창조주가 빛의 근원인 태양이라면, 도를 깨우친 성인은 태양 빛에 가깝게 된다는 설명이다. 자살하거나 깨우치지 못한 영일수록 빛이 어두워요. 그런데 모든 영은 창조주가 있고, 결국 창조주가 있는 곳으로 가야 한다는 것을 알아요. 하지만 어두운 영은 창조주가 있는 밝은 곳으로 갈 수가 없어요. 그 영이 밝은 곳에 간다고 해도 영이 밝지 않으니까 부끄럽고 창피해서 도저히 머물 수가 없는 겁니다. 그러나 영이 밝은 이들은 낮과 같은 창조주가 있는 그곳에서 살 수가 있죠. 사람이 영을 밝게 변화시키도록 노력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김 도장은 지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지옥을 어떤 장소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건 아니다며 창조주가 있는 밝은 곳이 아닌, 어두운 영이 있는 그곳이 바로 지옥이다. 어두운 영은 낮이 아닌 밤에 활동한다고 말했다. 결론은 사람의 영이 밝아야 창조주가 있는 곳에서 함께 살 수 있다는 건데, 자살을 하지 않으면 갈 수 있는 것일까. 그는 종교가 사람을 창조주께로 인도해야 하는데, 현재 기성 종교들은 말씀이 너무 미약하다고 말했다. 지금 사람은 2000년 전 사람과도 다르고, 3000년 전과의 사람과도 달라요. 물질문명이 최고 완성단계에 와 있죠. 인간도 진화를 했어요. 다시 말해 사람들은 지식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 2000~3000년 전에 비해 아주 높아졌다는 겁니다. 성경이나 불경이 전해졌던 그 당시 사람들의 이해 수준과는 차원이 달라요. 그러나 지금 종교계는 경서가 전해지던 그 당시 가르쳤던 걸 가르치고 있죠. 종교의 말씀이 사람의 수준을 따라가지를 못하고 구닥다리 말씀이 됐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사람의 이해력은 대학생 수준인데, 가르치는 게 중학생 수준이니 맞지 않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부패한 사회를 선도해야 할 종교계마저도 다 부패하게 된 것이라고 김 도장은 지적했다. 아울러 조금 고친다고 해결될 게 아니라 이건 다시 출발을 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도장은 문제는 이 말씀이라는 것은 영적세계에서 확실히 가르쳐줘야 안다는 것이라며 이 말씀으로 사람의 영이 밝아질 수 있다. 이러한 것을 모르기 때문에 종교계 신앙들은 기복신앙으로 전락했다고 단언했다. 사회적으로는 국가 지도자들이 인간이 인간을 지배하는 약육강식의 고등 동물의 조직으로 만들었다는 비판이다. 이 가운데 인간들이 이기적인 욕망, 교만, 자만으로 많은 것을 소수가 갖고 있으면서도 다수를 위해 쓰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김 도장은 이게 바로 동물적 근성이라며 역대 대통령들도 다 영계에서 심판을 받는다. 그 심판도 곧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김 도장은 인간들은 자가당착에 빠져 있다면서 자연을 개발하고 이용하다가 환경을 파괴해 역으로 재해를 당하는 게 그 증거라고 설명했다. 또 종교가 인류를 살리고 창조주와 연결시키는 가교와 고리 역할, 즉 메시아가 우리를 위해 했던 역할을 해야 하는데, 오늘날 이런 부분들을 찾아볼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김 도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신심이 없는 사람은 이해 못하겠지만, 사실 바이러스도 움직이는 생명력이 있습니다.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창조주와 관련이 있습니다. 그래서 코로나19도 타락한 인간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나타난 것이라고 봐요. 신은 사람에게 어떤 경고를 주고 싶어 했을까. 김 도장은 국내에서 신천지 집단 감염 이후 세계가 한국을 주목한다는 점을 거론했다. 김 도장은 신천지의 기도가 하늘에 닿았기 때문에 하늘이 신천지를 쓰는 거라고 말하고 싶다며 예수가 왜 죽어야 했나. 창조주가 사랑하는 아들을 희생시켰고, 부활시켜서 신앙의 출발을 다시 하게 했다. 이게 창조주의 사랑의 원리다. 사랑하는 자기 아들‧딸을 먼저 희생시킴으로써 신앙이 다시 시작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조심스럽지만 하늘이 신천지를 제물 삼아서 지상을 한국 중심으로 정리하려고 하는 게 아닐까라며 하늘은 다시 신천지에 새로운 영적 현상을 부어줄 거다. 새로운 영적 에너지를 천배 만배, 어마어마한 축복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도장은 지금의 종교는 낮은 단계의 교리로 신도들을 세뇌시켜 영적으로 지배하는 세상이 됐다. 그러니 다 갇혀 있는 신세라며 다 종결짓고 재편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종교는 지금 아수라장이다라고 혹평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새로운 하늘의 말씀과 세상을 변화시킬 체계적인 시스템이 나와줘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도장은 내가 그걸 할 수 없을 것 같다. 다만 그렇게 해주는 곳이 나타난다면 전적으로 찬양하고 도울 거다라며 이미 하늘에서는 천신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기도 중에 다 보였기 때문에 알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로필] 민족도교 김중호 도장 한국자유총연맹 종교특별위원회 전 위원

[천지일보 창간10주년 인터뷰] “종교 본질 일깨워준 10년, 통합·화합의 시대 선도하길”

종교의 본질을 일깨우고자 진정으로 고민하고 노력하는 신문, 천지일보가 종교가 하나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박종구 대종교 남북통일위원장은 지난 20일 천지일보 창간 10주년을 맞아 서울 종로구 한 사무실에서 진행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천지일보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박 위원장은 민족종교 전문가로 활동하며 단수학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민족통일 운동과 동학 천도교 전위 운동의 새 시대를 열기 위해 주력해 온 주요 인물 중 한사람으로 현재까지 민족진영과 대북관련 사업의 역할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런 그는 종교가 최근 정치적으로 악용당하는 등 어지러운 종교계 현실에 대해 누구보다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종교계 변화혁신의 길엔 언론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그 가운데 천지일보의 노력을 빼 놓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종교는 원래 하나였다. 하지만 현재 저마다의 주장으로 분열됐다며 이 속에서 발생한 많은 의견과 논리 속에서 진짜 진리를 찾고자 노력한 것이 천지일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가 생각하는 천지일보의 큰 강점은 무엇일까. 박 위원장은천지일보가 기독교뿐 아니라 민족종교와 교계에서 이단으로 꺼려하는 종교기관까지 다루고 있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불교, 개신교, 천주교, 더 나아가 잘 알려지지 않은 대종교 등 민족종교까지 모두를 아울러서 다루는 언론은 없었다면서유일하게 천지일보가 이를 해낸 언론이라고 평가했다. 이 외에도 그는 일반으로부터 멀어진 종교의 본질을 찾아서 제대로 알려주는 것이 종교를 다루는 언론의 당면과제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교계 언론이 자극적인 사건사고만 다룰 것이 아니라, 종교의 참 뜻과 의미를 찾아서 알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박 위원장은10주년을 맞은 천지일보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덕담을전했다. 천지일보가 정말 최고의 종교를 선도하고 이뤄내는신문이 되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종교의 차원을 넘어서 인류를 통합과 화합과 평화로 이끄는, 종교의 본질을 일깨워서 하나되는 세상을 앞당기는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앞으로 이 시대를 이끄는 정신적 지주가 되는 신문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천지일보 창간10주년 인터뷰] 원불교문인협회 김덕권 명예회장 “천지일보, 세상 이끄는 선도지 될 것”

창간 10주년을 맞은 천지일보가 그간 모든 종교를 아우르기 위해 밟았던 노력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 발전 방향에 대한 조언을 듣고자 천지일보 종교칼럼 덕화만발을 연재하는 원불교문인협회 김덕권(79) 명예회장을 만났다. 김 회장은 원불교 원로로서 덕이 가득한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거의 매일 칼럼을 쓰고 있다. 천지일보를 구독하고 있는 그는 지금까지 읽어보니 전국종합일간지로서 천지일보만 한 신문이 없기 때문에 내 글(덕화만발)을 타언론사가 아닌 오직 천지일보에 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원장은 종교면 같은 경우 일간지 중 유일하게 문화의 근간이 되는 종교를 특화해 어떤 종단이든 차별하지 않고 공평하게 다뤘다며 천지일보를 높이 평가했다. 김 원장은 종교화합을 위해 그동안 기성 교단에서 배척하는 종교까지도 취재, 보도한 점이 훌륭하다고 엄지를 치켜세우며 천지일보가 종교 화합과 다양성 존중에 크게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언론이 완전히 썩어서 신문들을 보면 맨날 보수 진보 서로 싸우고 욕하며 가짜 뉴스를 보낸다며 그러나 천지일보만 유일하게 균형 있게 잘 보도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원장은 한 종단만이 아닌 세계 8대 종단을 종합적으로 다룬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며 이는 천지일보가 유일하다. 그래서 나는 이런 점들이 마음에 들어 천지일보 신문만 본다고 설명했다. 이에 그는 천지일보가 10년간 종교화합과 종교개혁에 일조했다고 평가했다. 김 원장은 10년전 종교계에 처음으로 조그마한 촛불을 켠 천지일보가 이제는 점점 더 커져서 횃불이 됐다며 그동안 특정 종교에 치우치거나 편협되지 않고 잘못된 건 야단치고 잘한 것은 받들어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이 횃불이 더 활활 타서 큰 태양이 돼야 한다며 언론으로서 톡톡히 활약할 날이 머지않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원장은 천지일보가 지금처럼 앞으로도 양극단에 치우치지 않은 중도의 길을 가는 정론지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한쪽으로 편협하게 쓰면 그건 언론으로서 생명을 잃는 것이라며 지금처럼 이렇게 하면 앞으로 세상을 이끄는 선도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붕스님 유지 ‘세계평화’ 이룰 길 HWPL 종연사에서 찾아”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지난 7월 25일 전북 전주시 대성동의 한 사찰에서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종교연합사무실(종연사)이 개소됐다. 불교계에서는 최초로 사찰의 공간에 다양한 종교를 소개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종교연합사무실이 마련된 것으로 이례적인 일이었다. 대한불교선화종 총본산인 대원사 사찰 별채는 이날 전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HWPL 종교연합사무실의 활동을 종교인들과 함께하는 대화의 광장으로 꾸며졌다. 이같은 장소가 마련될 수 있는 것은 종정인 혜암 의천스님(84)의 적극적인 지지가 있었다. 의천스님은 선뜻 사찰 별채를 종연사 봉사자들에게 내어줬다. 본지는 스님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의천스님은 지난 2017년 HWPL이 진행했던 종교대통합 만국회의 3주년 행사와 지난해 열린 4주년 행사를 모두 참석했다. 그리고 자신이 건당(법을 전하는 스승에게서 법맥을 이어받는 일)하면서 스승인 일붕스님(서경보)에게서 유지로 받은 세계평화를 위한 길이 바로 종교연합사무실 운동임을 깨달았다. ◆ 큰 스님 유지를 잇는 길 세계평화 서경보 스님이 살아계셨을 때 세계평화와 남북통일을 원했어요. 제주에서 판문점까지 통일기원비를 무려 82개나 세웠어요. 그렇게 평화를 열망하다가 23년 전에 열반했지요. 세계불교법왕청 내에는 평화재단까지 마련됐어요. 은사 스님이 세계평화와 남북통일을 이루지 못하고 열반하셨으니 그 제자 된 도리를 해야 할 게 아니겠어요. 그래서 평화에 관심을 갖게 됐죠. 의천스님은 1987년 32세의 나이에 일붕스님에게 건당하고 스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일붕스님은 세계불교법왕청의 초대 법왕이다. 이후 2대 법왕은 나오지 않고 있기에 열반한 후에도 유일한 법왕으로 추앙 받고 있다. 의천스님은 일붕스님 열반 후 평화에 대한 유지를 잇기 위해 노력해오다가 수년 전 전북 전주 대원사로 오게 됐다. 그리고 HWPL 전주지부 종연사 팀장들을 만나게 됐다. 종연사 팀장들은 의천스님에게 세계평화를 위한 활동에 종교를 초월해 동참해달라고 권유했지만, 의천스님은 당시에는 거절했다. HWPL에 대한 소문 때문이었다. 스님은 HWPL의 활동을 두고 이단 신천지 기독교로의 포섭 등 부정적인 이야기들을 너무 많이 들었던 터였다. 그러나 스님은 그 소문이 사실인지 직접 확인하기 위해 HWPL이 개최하는 행사에 참석해보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지난 2017년 경기도 화성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종교대통합 만국회의 3주년 행사에 참석했다. 어떤 하나의 종교에 치우쳐서 하는 행사냐 아니냐 하는 것을 행사 현장에서 끝날 때까지 감시를 했습니다. 행사에서는 종교를 초월해 국가와 나라를 위하는 멘트가 많이 흘러나왔어요. 그래서 거기서 감명을 받았던 거죠. 또 거기에 참석한 수만명의 관중을 보고 이만희 대표를 도저히 사람으로 보기가 어려웠어요. 어떻게 이 대표 한 사람이 이렇게 많은 군중을 모을 수가 있을까, 상상할 수가 없었던 거죠. 무엇인가 눈에는 보이지 않는 것이 움직였다고 생각이 들었지요. ◆ 직접 눈으로 확인한 HWPL의 진정성 의천스님은 종교대통합 만국회의에 참석해 감동을 받았지만, 행사 현장에서 나오면서는 실망을 금할 수 없었다. 같은 기독교인이라고 하는 사람들의 행태 때문이었다. 플래카드를 걸고 마이크에 대고 고성을 지르며 비방하는 사람들을 보며 이것은 또 뭐냐 하는 생각을 갖게 됐다. 그는 이 생각을 해소하기 위해 이듬해 인천에서 열린 행사에 다시 참석했다. 이때는 2박 3일 일정을 잡고 행사 전반을 살펴보기로 마음 먹었다. 그 자리에서 의천스님은 세계종교인들과의 토론회에 참석했다. 토론회에서는 경서를 기준으로 다양한 종교인들이 저마다 경서에 대한 이야기를 했고, 경서의 내용을 토대로 서로 의견을 교환했다. 여기서 의천스님은 이 활동이야말로 순수한 세계평화를 위한 활동이라고 결론을 지었다. 토론회가 끝나고 HWPL 이만희 대표가 나와 진행한 강의에서 특히 스님은 감명을 받았다. 이만희 대표가 많은 종교들이 갖고 있는 모순들을 지적하는 말에 감명을 받았죠. 그 말들은 전부 제가 바라던 말이었어요. 지금은 누가 뭐라고 말하던 간에 저는 이 대표께서 지금까지 활동하며 추진한 것과, 무엇을 원하는 지를 알았어요. 알았기 때문에 저는 그분의 마음을 따라가고 싶은 것이고요. 종교대통합 만국회의는 실질적으로 어떠한 말썽의 소지가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기 때문에, 이제는 누구에게도 답변할 요지와 자신이 있어요. 이 활동은 정당하다고 보는 거에요. 인천에서 열린 종교대통합 만국회의에 참석한 의천스님은 모든 생각이 달라졌다. 그는 돌아와서 아, 이것이 어떠한 하나의 기독교에 치우쳐서 하는 행사가 아니구나. 모든 것을 초월해서 하나가 되자는 뜻으로 세계 평화와 남북통일을 원하는 것이다하는 이것을 완전히 제 마음에 받아들였다라고 고백했다. 이후 스님이 종연사 팀장들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졌다. 팀장들의 열정에 감탄했다. 이분들도 다 가정이 있고 할 일들이 많은데, 그 평화 하나로 묶기 위해서 절이고 산골짜기를 찾아다니면서 많은 고생들을 하는 것을 다 봤지요. 그렇다면 내가 팀장들을 조금이라도 도와줄 수 있다면 그게 뭘까. 나는 스님이니, 스님들에게 평화가 이렇다는 것을 이해를 시켜줘야 하겠다고 생각한 거에요. 그러면 내가 팀장들의 고생을 좀 덜어줄 수 있는 게 아니겠느냐 해서 종연사 현판식이 이뤄진 거죠. 이 사찰은 스님들이 많이 드나드는 곳이니, 다른 스님들이 오면 내가 설명을 해주겠다는 것이에요. 이후 의천스님은 HWPL의 종교연합사무실 운동을 도와주기로 결정했다. 스님은 내가 (다른 사람들로부터) 무슨 말을 듣는다 하는 이것을 신경쓰기보다 세계평화와 큰 스님(일붕스님)을 위해서 내가 조금이마 도움이 된다면 우리 큰 스님께서 나를 도와주고 이쁘게 봐주지 않겠는가 이런 것 뿐이다. 다른 것은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 ◆ 신천지 세계 비방하지만, 지금이 그 시대다 의천스님은 특히 HWPL 행사에 동참하며 이만희 대표에 대해 느낀 점을 강조했다. 그분은 현재 90세가 다 돼 갑니다. 세속의 90이 다 된 노인들을 보면 제대로 움직이지를 못합니다. 그러나 이 대표께서는 모든 것, 몸 자체가 살아있어요. 하나도 구긴 데가 없이 살아있어요. 살아있는 것은 그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영입니다. 스님은 종교계가 세계평화와 남북통일을 이루기 위한 조건으로 종교지도자들의 자만‧아상‧개인주의가 없어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모든 분쟁의 80% 이상이 종교에서 기인하는 사실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스님은 이미 그 시대는 지나갔다며 이단이네 신천지 세계네 비방을 하지만 차라리 신천지 세계라는 그 시대가 지금 온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단언했다. 의천스님은 스님들이 신천지 세계라고 비난하지만 사실 불교계가 진리로 가리키는 삼라만상이 곧 신천지다라고 역설했다. 스님은 마지막으로 HWPL에 동참하는 이유에 대해 세계평화에 동참하는 것은 국경과 인종과 종교와 문화를 초월한 범 세계적인 평화운동을 전개하고자 함이라며 세계의 분쟁과 갈등을 해소 하고자 동참한 것이다. 이유는 그것이라고 확언했다.

[인터뷰] 국제망신 당하고 또 ‘강제개종’… 20대 청년 ‘납치‧감금피해’ 폭로

그 집은 문과 창문이 모두 못질돼 있었고, 제가 머물 방은 창문이 나무판자로 가려져 있었어요. 문은 밖에서 자물쇠로 채워서 나갈 수 없게 해놨고요. 어머니가 그러셨어요. 2년을 살 작정을 하고 왔다고요. 가족들은 제 두 손을 결박했고, 얼굴에 가져다 댄 전화기 너머로 어머니가 출석하는 교회 사모 목소리가 들렸어요. 개종교육을 받으라는 강요였어요. 강제개종 피해사례가 또 발생했다. 이미 강제개종 과정에서 살인사건까지 발생한 적이 있지만 이렇다할 대책이 부재한 상황에서 강제개종은 곳곳에서 버젓이 일어나고 있다. 이번 피해자는 건장한 20대 후반의 남자 청년이었다. 그간 약자로 분류되는 여성과 미성년을 대상으로 강제개종이 대부분 벌어졌다면, 이번엔 키 180에 80㎏에 달하는 건장한 성인 남성이었다. 피해자의 약점인 가족들에게 공포심을 조장한 후, 소위 이단상담이라는 명목으로 가족들을 앞세워 작정하고 진행한 이 강제개종은 건장한 성인 남성도 피하기가 어려웠다. 시골 외딴 곳에 방치된 집에 감금돼 개종을 강요받다가 가까스로 탈출한 김연철(가명, 28, 남, 대전시 서구)씨를 최근 만나 그가 겪은 강제개종을 들어봤다. 김씨는 자신이 겪은 개종교육이 물리적인 폭행만 이뤄지지 않았을 뿐 강제적이며 억압적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 강제개종 흔한 수법 납치 차량 환승 김씨의 설명에 따르면 원래 가족은 화목했다. 김씨는 2015년 신천지교회에 입교했고, 부모가 이 사실을 안 것은 2017년이다. 2015~2017년까지는 김씨가 신천지교회에 다니면서도 가족의 화목은 깨지지 않았다. 오히려 김씨는 더 노력했다. 김씨의 가정의 평화가 깨지기 시작한 때는 부모가 김씨의 신천지교회 출석 사실을 알게 된 후다. 김씨의 어머니는 신천지교회를 배타시하는 기성교회에 출석하고 있었고, 교회에 김씨의 상황을 알리면서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심각해졌다. 결국 지난 7월 4일 납치 사건이 발생했다. 김씨는 부모님과 형 등 가족 4명이 모두 모여 식사 후 차량으로 이동 중이었다. 차 트렁크에 숨어 있던 이모부와 옆에 앉아 있었던 형에게 김씨는 갑자기 제압을 당했고, 강제로 다른 차량에 환승해야 했다. 강제개종 피해자들의 인터뷰에서 그간 주로 등장했던 개종 장소로의 이동 수법이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휴대폰 등 소지품을 전부 빼앗겼고, 옷도 강제로 갈아입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김씨 가족과 이모와 이모부 등 6명이 도착한 곳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 시골마을의 한 빈집이었다. 문에는 도어락 뿐만 아니라 별도의 잠금장치가 달려 있어서 전부 외부에서 잠글 수 있도록 돼 있었다. 베란다 창문은 열 수 없도록 못질이 돼 있었고, 김씨에게 들어가라고 한 방의 창문은 심지어 나무판자로 덧대져 있었다. 밖에서 방문을 열어주지 않으면 도망가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가 명확히 읽혔다. 방 안에는 매트리스와 서랍장 하나 말고는 아무 것도 없었다. 그는 이곳에서 어머니에게 충격적인 발언을 듣게 됐다. 2년 계약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어머니가 그러셨어요. 2년 살 작정을 하고 왔다고요. 이미 냉장고에 음식이 가득했고, 쌀도 많았어요. 김씨는 이곳에서 가족들에게 개종상담을 받으라는 강요를 받았다. 개종상담을 받지 않으면 나갈 수 없다는 것이었다. 빈집에 도착한 지 나흘만인 7월 8일 그는 가족들에게 두 손을 결박당한채 어머니가 얼굴에 가져다 대는 휴대폰으로 통화를 해야 했다. 통화 상대는 어머니가 출석하던 A교회의 B사모였다. 이 사모는 상담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고 엄포를 놓았다. ◆ 개종 상담자, 반박‧저항 용납 안해 통화 후 반감이 생긴 김씨는 부모와 실랑이를 했다. 그러나 부모의 완강한 요구에 그는 교육기간을 3일로 한정하는 것으로 타협점을 찾았다. 그러나 상담시 반항적인 태도는 용납지 않겠다고 하는 요구에 김씨는 거세게 항의했다. 통화 후 금방이라도 찾아올 것 같았던 B사모는 일주일이 다 돼도록 나타나지 않았다. 김씨는 약속을 지키지 않는 B사모의 태도가 못마땅했다. B사모가 나타난 때는 김씨가 감금된 지 12일째인 7월 15일이었다. B사모는 교회 C간사와 D전도사를 대동하고 나타났다. 감금장치가 설치된 집을 보고도 B사모와 C간사, D전도사 등은 놀라지 않았다. 자연스러웠다는 설명이다. 김씨는 이들을 향해 자신은 교육을 3일만 듣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개종을 담당하던 B사모는 그런 교육은 진행할 수 없다고 말하며 교육을 강행했다. B사모 등은 자신의 간증을 이야기했고, 김씨는 강하게 반박했다. 그러자 B사모 측은 김씨에게 긍정적인 답변만 해야 한다고 강요했다는 주장이다. 김씨의 강한 거부반응에 결국 B사모 측은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B사모 등이 돌아가고 난 후 가족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 김씨는 잔뜩 화가 난 부모를 안정시키기 위해 다시 상담을 받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탈출할 기회를 엿보기 시작했다. 이튿날 김씨는 이모가 외출하고 부모가 잠이 든 사이에 탈출을 감행했다. 창문에 덧대어 있었던 나무판자와 창문을 뜯어내고 몸을 던졌다. 그는 무조건 도로 쪽으로 달렸다. 이 과정에서 신발도 벗겨졌지만 멈출 수 없었다. 지나가는 차를 세워 도움을 요청하려 했으나 아무도 멈추질 않아 그는 절망하기도 했다. 김씨가 탈출한 것을 발견하고 뒤쫒아온 아버지를 피해 달리던 그는 엠뷸런스가 보이자 결심한 듯 차 앞에 나섰다. 놀라서 내린 엠뷸런스 기사에게 종교 때문에 감금됐다고 말하며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했고, 곧 경찰이 출동했다. 김씨는 경찰과 함께 갇혀 있었던 빈집으로 갔고, 집의 자물쇠들은 빼져 있었다. 김씨가 있었던 방만 열려 있고 다른 방은 들어가지 못하도록 잠겨 있었다. 경찰은 경칩만 볼 수 있었다. 경찰분들이랑 있었던 이야기를 하고, 종교적인 이유로 감금됐다고 하니까, 일단 펜션으로 아빠랑 저를 데려갔다. 감금한 사실을 경찰들에게 들키면 안되니 자물쇠는 다 빼놨더라. 최대한 감금 안한 척 하려고 했다. 경찰이 가족과 이야기하는 것을 거리가 좀 있어서 제대로 다 듣지는 못했지만 가족들이라도 이렇게 (감금)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경찰에게 나가겠다는 말을 한 후 김씨는 그 악몽같은 집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감금된 지 13일만인 7월 16일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했다. 차분한 성격으로 보이는 김씨는 시종일관 차근차근 자신이 겪은 일을 설명했다. 그는 가족들이 전면에 내세워진 상황에서 물리적인 충돌이 가족 간에 깊은 상처를 줄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납치 당시 크게 저항하지 않고 일부러 결박을 당해줬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또다시 감금될 수 있다는 위협 때문에 현재 부모님과 함께 거주하지 않고 있었다. 그럼에도 다시 예전처럼 화목했던 부모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연락을 수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 한중 유교문화 교류로 동북아시아 화합 꿈꾸는 조선족 3세

만주벌판에서 독립운동을 하다가 고국에 돌아오지 못하고 그곳에 그대로 정착해야 했던 조선족. 조선족 3세로 독립운동가였던 할아버지의 땅인 한국에 와서 중국과 한국의 화합을 위해 나섰다며 유교문화를 전파하는 이가 있다. 그는 중국에 한국 유교를 소개하고, 한국에는 중국 유교를 소개를 하며 민간차원에서 양국 문화교류를 돕고 있었다. 그는 유교문화로 동북아시아권은 하나로 화합할 수 있다고 봤다. 한국공자문화센터의 박홍영 총재다. 그를 지난 22일 서울 잠실의 석촌호수 인근에 자리한 한국공자문화센터에서 만날 수 있었다. 다소 이름이 생소한 한국공자문화센터는 중국의 유교문화와 한국의 유교문화의 교두보 역할을 하는 단체다. 하부 기관으로 운영되는 공자학당은 중국 정부의 공식 인가를 받은 단체다. 중국은 유교문화 전파를 위해 2014년 중국에 제1호 공자학당을 개원했고, 현재 중국 내에는 2000여개의 공자학당이 있다. 세계적으로는 22개국에 공자학당을 세웠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서울과 충북 제천향교, 충남 아산 온양향교 등 세 곳에 설치돼 있다. 한국공자문화센터에서는 특히 학문‧문화적 교류차원을 넘어서 일자리 창출과 탐방‧관광 등 유교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다소 고리타분하게 여길 수 있는 유교를 일상에서 더 많은 현대인들이 접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사실 우리나라 유교 인구는 문화체육관광부 발간 2018년 한국의 종교현황 자료에 따르면 7만 5703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0.15%에 그친다. 한국 종교 내에서도 고작 0.35% 정도다. 이 때문에 박 총재는 유교에 대한 인식을 바꿔주고자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교문화로 몇 년 동안 교류‧학술대회를 진행하면서 느낀 게 있다. 우리 전통문화는 유교문화인데 유교가 활성화 되지 않고 오히려 다른 문화가 더 많더라는 것이다. 유교라고 하면 옛날 것 오래된 쓰지 못할 현실에 안 맞는 문화라는 생각을 하면서 많이 퇴색돼 가는 추세더라. 이걸 우리가 다시 부흥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이게 가장 필요한 생각이다. 옛날처럼 어른들이 시키는 것을 그냥 따라 하는 게 아니라 현대문화에 맞게 아이템을 찾아야 했다. 그래서 현재 한국공자문화센터는 기존 유교를 학문적으로 접근하는 유학문화와 유교인들의 경제 교류를 뜻하는 유상문화를 쌍두마차로 한다. 유학문화와 관련해 하위 개념으로 한국공자학당, 한국공자연구원, 한국맹자연구원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유상문화와 관련해서는 중국 현 산동지역인 제‧노(齐‧鲁)문화 부흥을 위한 한국제노문화촉진회와 양국 간 글로벌 인재를 양육하는 공명국제인재개발원이 하부 조직으로 갖춰져 있다. 공자가 유가사상(儒家思想)을 창시해 중국사회의 가치관에 초석을 마련했다면, 제노문화는 중화문화에 대해 큰 영향을 끼쳤다. 맹자, 장자, 손자, 묵자, 노반 등은 당시 제노 양국이 중화문명의 여러 방면에서 공헌하도록 한 대표적 인물로 평가된다. 박 총재는 양국 간 유교문화 교류를 위해 양국 성지 탐방 등을 수십 차례 진행했다. 그는 유교문화에 대해 관심을 갖고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며 특별히 청년, 대학생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다. 공자육예를 알고 실천하는 내용들이다. 그런 데서 큰 보람을 가진다고 강조했다. 현재 박 총재가 회장으로 운영하고 있는 공자학당은 순수 공익사업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자금을 지원 받는 것도 없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공식 인가를 받았기 때문에 인프라 구축에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40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공자학당의 운영과 관련해 여기는 선생이 없다며 어린아이라 하더라도 여기에 오면 서로 배우는 것이고 이게 우리가 이해할 점이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자꾸 누군가를 가르쳐 주려고 한다. 자기는 잘 못하면서도 말이다며 공자 때에도 그런 일이 있었고, 공자는 인생의 본질은 태어나면서부터 자꾸 누굴 가르쳐 주려고 한다고 말하셨다. 이 세상은 와서 서로 배우는 것이라는 뜻을 알면 (유교문화가) 지금의 현실에 맞을 수 있다고 단언했다. 박 총재는 우리는 항상 겸손한 자세로 배운다는 생각으로 공자 선생 모시고 바른 생활을 하면 되는 것이라며 이게 유교문화다라고 소개했다. 박 총재는 원래 기업인이기도 하다. 중국 하얼빈에서 태어난 박 총재는 현지에서 폴리에스테르 업체를 운영했고, 최근에는 농촌 정화조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그는 기업 운영과 유교문화 전파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원래 기업인이기 때문에 기업을 운영하고 있지요. 그런데 지금은 대부분 시간을 여기(한국공자문화센터)에 퍼붓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기업도 문화가 있어야 오랜 생명력을 가진 기업이 될 수 있기 때문이에요. 문화가 없다면 가다가 일순간 멈추게 돼 있죠. 그래서 일단은 문화가 제일 중요하고, 한쪽으로는 기업도 해가는 것이지요. 지금은 문화 생활에 대부분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이 태어난 중국 하얼빈의 조선족 마을의 폐교 직전인 학교에 공자학당을 세워서 폐교를 막았다고 말했다. 조선족 뿐만이 아니라 다른 민족 학생들도 올 수 있도록 하나의 문화가 필요했다는 것이다. 현재 조선족 마을의 80~90%가 폐쇄됐고, 폐교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족들의 이주로 수요가 감소해 학교가 폐교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사라져가는 조선족 마을을 생존시키기 위해 고향인 흑룡강성에 민속박물관도 만들었다고 말했다. 박 총재는 사라질 마을도 문화가 있다면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화를 모르니 남는 게 없고, 기록에 없으니 그 사람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도 모르게 된다며 문화는 인류의 혼이다. 역사를 계속 계승하고 기록에 남길 수 있는 게 바로 문화다고 힘을 줘 말했다. 서울시 송파구에 자리한 한국공자문화센터는 지하 박물관과 2층 공자학당, 3층 유교문화 체험실과 전시실, 신라방송국, 미래 인재양성과 문화체험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한국공자학당은 한중 유교문화 교류 사업으로 한중유학 학술회의 유치 및 한중 유교문화 교류를 지원, 한중 유학생 상호 간 한중문화 교류 활동을 지원한다. 유학교육 연수사업으로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유학경전 강좌교육 ▲유학문화 유적지 탐방 ▲글로벌 인재양성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인재양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공자문화센터는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인턴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지하 박물관에서는 다양한 한중 문화와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센터를 찾은 이들이 보관을 했다가 20년 후에 찾을 수 있는 공자와인실도 있다. 그밖에 각국 문화 체험이 가능한 오픈된 공간들이 있다. 공자문화센터는 이러한 공간들을 활용해 유교문화를 전파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인터뷰] 동성애자에서 탈동성애 운동가 된 목사… “혐오 아닌 대책 필요”

동성애자를 놓고 개신교계에서 드러난 입장은 크게 두 가지다. 개신교 진보진영에서는 있는 그대로의 한 사람으로서 존중을 해줘야 한다고 보는 반면 보수진영은 대체로 동성애를 용납하지 않는다. 하지만 동성애를 허용하지 않는 입장도 결이 다른 두 가지 접근 방식이 있다. 동성애자들에게 증오‧혐오 발언을 서슴지 않으며 마치 심판하듯 대하는 반동성애 측과 성경 말씀으로 동성애자들을 감화시켜 스스로 벗어나게 돕자는 탈동성애 측이다. 탈동성애를 돕는 주축에는 홀리라이프 대표 이요나(71) 목사가 있다. 이요나 목사는 폐암 4기로 항암치료를 받는 중에도 탈동성애 운동을 위해 관련 세미나에 참석하고 직접 자신을 찾아오는 동성애자들을 상담하는 등 혼신을 다하고 있다. 최근에도 탈동성애 관련 세미나에서 필리핀, 이탈리아, 인도에서 온 탈트랜스젠더, 탈동성애 사역자 등과 함께 목소리를 냈다. 이 목사는 탈동성애를 위한 기숙사, 교육프로그램을 갖춰 제공하는 등 우리나라 탈동성애 운동의 일인자로 평가된다. 다른 국가에서 온 탈동성애자들은 이같은 프로그램이 자유롭게 운영되는 우리나라의 시스템을 부러워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관련 이야기를 듣기 위해 이 목사를 지난 11일 서울 강남 갈보리채플교회 사무실에서 만났다. 이 목사는 이날도 항암치료를 위해 약을 복용하고 있었다. 그는 매일 빼놓지 않고 복용해야 하는 약이 정말 고역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이요나 목사는 그간 자신이 겪어온 세월을 되짚었다. 이 목사는 어려서 동성애에 눈떴다. 그는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알게된 어머니가 자살을 하고 이후 지옥같은 삶에서 건져내준 게 교회라고 말했다. 그는 조용기 목사 권유로 30세 때 죄를 용서받았다는 믿음으로 순복음교회를 다녔다. 그러나 43세 모든 생활을 접고 목회자의 길로 들어서기까지 13년 동안에도 그의 신앙은 탈동성애가 아니었다. 다른 동성애자들에게 전도하기 위한 목적이었지만 여전히 동성애 생활은 유지한 채였다. 그때는 동성애자를 지지했죠. 타고난 것으로 알았고요. 누구도 가르쳐 주는 사람도 없었어요. 내 생리고 내 인격이니 건드리지 못하게 하는 것이었죠. 그게 내 인격인데 누가 비판하면 그게 싸움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죠. 저도 그렇게 했어요. 예수를 믿고도 그랬었죠. 그는 동성애자들의 편에 서서 이태원에 한국 최초 트랜스젠더 바인 열애클럽을 열어 일본에 체인점을 낼 정도로 사업을 확장했다. 그러나 그 사업은 일순간에 망했다. 그가 잠시 일본에 나왔을 때 정부의 단속으로 모두 접어야 했다. 그는 거지가 됐다. 마침 일본에서 운영하던 클럽에 있었던 그는 예언을 하는 한 권사의 말을 듣고 이 클럽마저 접었다. 예언을 한다는 한 권사님이 말했어요. 서원한 거 안 지켜서 하나님이 너를 사단에게 넘겨주신다고 했다는 말이었죠. 그 말을 듣고 조용기 목사를 만났어요. 나같은 사람도 목사가 될 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3일간 기다려보라고 했어요. 그런데 그때가 목회자들 300명 모인 세미나를 할 때였는데, 가족들도 다 있는 아침 식사자리에 저도 불러서 같이 먹었죠. 동성애자여서 머리도 길고 옷도 그랬는데도 저를 불렀어요. 그때 감동은 아직도 기억해요. 조용기 목사의 인도로 그는 순복음교단의 신학을 할 수 있었다. 신학을 하던 중 이 목사는 갈보리채플교회 목사를 만났다. 이 목사는 그가 오직 성경대로만 말했기 때문에 이끌렸다고 고백했다. 갈보리채플교회 동경 호라이즌 채플 시라노 코이치 목사 아래서 3년 동안 성경을 배웠다. 이후 그는 한국에 개척을 하러 들어왔다. 그러나 문제가 생겼다.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성경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중 자신의 동성애 과거 전력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성경 프로그램은 중단됐고, 주변의 달라진 시각을 접해야 했다. 그는 중국에서 지하교회를 살리며 삶을 다시 시작하기로 마음 먹고 떠나려했지만 건강이 허락하지 않았다. 한국에 머무르는 동안 그에게 찾아온 것은 동성애 바람이었다. 차별금지법제정 운동과 한국교회 내 불게 된 반동성애 바람은 과거 동성애자였던 이 목사에게 결단을 하게 한 흐름이 됐다. 그는 자신이 과거 동성애자였다는 사실을 밝히고, 이번엔 반동성애 측 인사들과 함께했다. 그러나 동성애자들을 대하는 접근 방식에서 이 목사와는 전혀 달랐고, 이들과 함께할 수가 없었다. 반동성애 측에서 이요나 목사 이름을 내거는 바람에 에이즈환자로부터 살해 협박을 받기도 했다. 이 목사는 증오‧혐오가 답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반동성애 측에 목소리를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는 동성애자들의 아픔과, 그 부모들의 아픔을 다 보듬을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탈동성애 프로그램을 개척했다. 왜 동성애 말만 나오면 저주를 해야 하나. 이들의 아픔을 어떻게 알고, 부모의 아픔을 어떻게 할 것인가하는 것입니다. 네 자식이면 어떻게 할래 목사가 아니라 왕이라도 꼼짝 못한다. 그러니까 동성애자들을 어떻게 설득시키고 변화시킬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야지 저주는 무슨 저주인가 하느냐는 거죠. 에이즈 걸려도 그 사람입니다. 교회가 왜 관계하느냐 이겁니다. 에이즈 걸린 사람들이 교회와서 다 데려갑니까. 비용 문제도 거론하는데, 에이즈 걸린 사람들도 다 세금냈습니다. 자기 몸에 평생 에이즈 약을 먹는다고 생각해보세요. 나도 항암치료하지만 매일 약먹는거 너무 힘듭니다. 그런데도 세금 많이 들어간다고만 지적하죠. 그게 문제가 아니라 동성애자들을 막을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고심하던 이 목사가 현재 홀리라이프에서 진행하고 있는 게 자기대면(Self-Confrontation) 프로그램이다. 이 목사는 이걸 통해서 모든 동성애자들이 다 탈동성애를 할 수 있다고 자만하지 않았다. 그만큼 동성애가 벗어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이 과정을 통해 이 목사는 그간 약 2000명에 달하는 인원을 상담했다. 현재 교회 출석하는 인원이 40여명이며, 결혼해서 사는 사람, 목사가 돼서 일본에 선교사로 나간 사람도 있다. 음악 사역자 중에서도 그의 제자가 있다. 탈동성애를 했다고 해도 대부분은 자신이 과거 동성애자였다는 사실을 털어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색깔 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시선 때문이다. 이 목사는 많은 사람이 돌아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적은 숫자라도 예수 그리스도앞에 돌아와 헌신한다면 그걸로 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는 이같은 자신의 경험담과 탈동성애를 향해 걸어나가는 동성애자들의 수기가 담긴 책 거기 누구 없소 나 아픈데를 출간했다. 이는 이요나 목사가 동성애, 사랑인가? 리애마마 커밍아웃 어게인(COMINGOUT AGAIN)에 이어 발간한 신간이다. 이 목사는 거룩한 하나님의 의인이라는 사람들이 동성애자들을 가리켜 하나님의 창조적 섭리를 대적하는 지옥의 자식들 항문섹스로 에이즈를 옮기는 매개체 가정을 파괴하는 패역한 무리들 정말 그리스도인으로써 하지 못할 말들을 거침없이 쏟아낸다며 이들의 말을 듣고 있노라면 그들은 처음부터 의인으로 태어난 사람인 것 같은 생각마져든다. 어쩌면 그들은 용서함을 받은 죄인임을 스스로 망각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요나 목사는 동성애자들을 향한 접근이 기독교적인 가치인 사랑‧용서‧축복에 근거해야 한다고 오늘도 힘을 줘 외치고 있다.

[인터뷰] 60일 단식에 반신반의하는 불자들… 설조스님 대답은?

단식하다 쓰러져도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하지 말라. 자승 전 원장이 종단에서 물러나고 종단의 변화가 있어야 단식을 중단할 수 있다. 아흔을 바라보는 설조스님이 조계종 자승 전 총무원장과 문재인 정부와의 함수관계를 밝히라며 또다시 단식에 돌입한 지 오늘(14일)로써 60일째를 맞았다. 설조스님은 지난해 6월 20일에도 설정 총무원장 사퇴를 위해 41일간 단식했었다. 이로써 스님은 종단 개혁을 위해 두 차례에 걸쳐 100일도 넘게 단식을 하게 됐다. 단식 기간에는 물은 마시되 다른 음식은 일절 입에 대지 않는다. 나트륨이 없으면 사람의 몸은 단 며칠도 버틸 수 없으므로 번번이 소금을 섭취해야 한다. 일반 사람은 일주일만 음식을 먹지 않아도 건강이 위태로워진다. 그런 점에서 단식투쟁은 굶어 죽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으면 내 요구를 들어 달라는 극단적인 의사표시다. 금방 중단될 것 같았던 노스님의 단식이 두 달을 넘어서자 일각에서는 단식을 하는 게 맞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이에 본지는 설조스님을 옆에서 보필하는 스님들의 증언을 들어봤다. 출가했을 때부터 설조스님의 제자였다던 수원승원스님은 모두 다 한목소리로 설조스님과 종일 함께 있다며 설조스님의 단식은 사실이라고 스님의 일과를 설명했다. 두 스님의 설명에 따르면 설조스님의 기상 시간은 오전 5시다. 스님은 기상 후 먼저 얼굴을 씻고 부처님께 예불을 드린다. 길고 긴 명상이 끝나면 스님을 보필하는 스님들은 단식할 때 꼭 필요한 소금과 효소를 틈틈이 챙긴다. 이어 설조스님은 탁자에 앉아 글을 쓰거나, 책을 읽는다. 살이 다 빠져 오랫동안 앉아있거나, 누워있지 못하는 설조스님은 방과 거실을 전전하다 오후 10시가 되면 취침한다고 스님들은 전했다. 설조스님의 단식에 방해될까 스님들은 아침에는 간단하게 시리얼을 먹고 점심이나 저녁은 밖에서 해결한다고 설명했다. 수원스님은 하루 세끼를 다 먹는 게 죄스러워 저녁식사는 잘 안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지난번 41일 단식 후 건강 이상으로 병원에 옮겨졌던 설조스님은 어떻게 60일 동안 단식을 하고 있는 것일까. 먼저 지난번 단식과 계절 등 환경도 다를뿐더러 이번 단식 때는 소금과 효소를 잘 챙겨먹었기 때문일 수 있다고 설조스님은 추정했다. 이 당시에도 일각에서 출퇴근 단식 의혹을 제기됐었다. 스님의 설명처럼 지난번 단식장은 서울 조계사 우정국로 공원으로, 열약한 환경속에서 천막을 치고 단식했었다. 특히 단식장에 많은 사람이 들락날락해서 지금보다 정신력과 기력 소비가 훨씬 심했다. 실제로 스님은 병원으로 실려가는 당일 아침에도 면회를 받는 수준을 넘어 찾아오는 사람마다 얘기를 나누고, 법문을 설했다. 특히 천막을 뚫고 들어오는 뜨거운 태양볕으로 스님의 건강은 더나 위할 것 없이 좋지 않았다. 이에 설조스님에게 제기된 의혹은 금세 잦아들었다. 또 스님은 예수님 같은 경우 물이 없는 뜨거운 광야에서 극한 단식을 했다며 그와 달리는 나는 편한 곳에서 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잘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렇게까지 단식을 고집하는 이유에 대해 스님은 아무리 고위직인 정치인이나 학자나 교육자라도 그들이 늘 의지하는 데는 결국 종교라며 그런데 의지 대상이 부패하면 신도들은 어떻겠냐. 종교집단의 부패는 사회 어느 집단보다 더 위험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설조스님은 종교인이 정치와 결탁한다면 무소불위로 난폭해질 것이라고 우려하며 그래서 유착관계가 끊어져야 한다. 누가 보건 안 보건 단식하다 죽으면 그때가 돼서라도 내가 왜 단식했는지 사람들이 알아줄 것 아니냐고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단식을 끝까지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혜원스님 “종교화합 넘어 세계평화 위해 ‘종교 갈등’ 악순환 끊어내자”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 지역에서는 여전히 종교로 인한 갈등과 마찰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 서로 화합하지 못하고 갈등이 생기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 하나는 서로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내 것이 아니면 틀린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는 각 종교의 가르침과는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의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처럼 분리된 종교인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한반도 세계평화를 이루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본지는 2일 세계불교정상회의 한국대표로서 세계평화와 종교화합을 위해 힘쓰는 대한불교임제종 평인사 주지 혜원스님을 만나봤다. 스님은 종교 간 평화의 해법을 제시하는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의 종교연합사무실(종연사)의 토론회에 매번 참석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이날 평인사에서 만난 혜원스님은 수행에서 비롯된 자신의 경험과 그동안 경서 비교 토론회를 통해 들었던 각 경서에 담겨있는 공통 가치를 빗대어 세계평화와 종교화합을 이룰 수 있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먼저 근본적으로 종교평화에 대해 고민하게 됐던 계기를 묻자 스님은 단박에 본인이 겪었던 일을 떠올렸다. 스님에 따르면 언젠가 혜원스님이 승복을 입고 길을 걷는데 메가폰과 전단지를 각각 든 두 명의 남자가 스님을 빤히 쳐다봤다. 한 남자는 스님과 눈이 마주치자 곧바로 스님을 향해 마귀같이 쓸데없는 불교, 예수 믿고 천당 가시라는 언어폭력을 가했다. 또 지옥이나 가버리라고 소리쳤다. 이와 관련 스님은 종교를 배척하는 한 사람의 생각이 더 많이 모이면 집단의식이 되고 힘이 형성돼 종교 간 싸움이 발생하는 것이라면서 잘못된 생각이 패거리로 나뉘면 충돌이 일어나 결국에는 종교전쟁으로까지 번지는 것이다. 이를 우려하며 종교평화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봤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개신교인으로 알려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지난 14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예방했던 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황교안 대표는 원행스님과 만나기 위해 조계종 측 요구로 대웅전에서 참배는 했지만, 원행스님을 향해 서서 3번 반배(半拜)와 불교식 인사인 합장대신 악수와 함께 허리를 숙여 인사를 했다는 이유로 불교계 언론의 노골적인 질타를 받았다. 이에 조계종은 황교안 대표의 종단 방문 계기로 법당참배를 의무화하는 매뉴얼을 만든다고 했다. 이에 대해 혜원스님은 사람마다 신앙의 자유가 있는데 법당참배를 의무화하면 예방을 할 수도 못할 수도 있는 결과를 초래해 종교가 하나 되는 길이 멀어지지 않겠냐고 우려했다. 이어 메뉴얼화 하는 경우가 바로 종교 갈등을 조장하는 일 아니냐며 사람마다 그릇이 다르다. 그래서 네 종교 내 종교 없이 그 예법을 따르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자신의 신앙과 부합되지 않아 못할 수도 있는 것인데 절을 강제로 시키는 것은 무리다고 했다. 스님은 종교가 하나 되려면 서로 이해하며 한발 양보해야지 마치 원행 총무원장을 만나러 가면 불자가 돼야 한다는 식으로 한다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스님은 종교화합을 넘어 세계평화로 가기 위해선 이 같은 종교 갈등의 악순환을 끊어내고 종교부터 하나 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각자 다른 종교를 가지고 있어도 예수를 믿는 사람이나 부처를 믿는 사람의 근본의 생명은 하나이기 때문에 이를 깨닫는다면 종교는 하나 될 수 있다는 것이 스님의 설명이다. 혜원스님은 종교만큼 평화를 사모하는 단체는 없다고 본다며 민족대표33인이 모두 종교인인 것도 그렇고, 독립기념선언서에도 보면 이들도 신천지를 갈망했기 때문에 결국 평화로 가려면 종교인들의 생각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종교가 하나 되지 못하고 서로 다른 방향으로 갈 경우 줄다리기처럼 힘만 분해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그렇다면 각자만의 종교를 가지고 있는 종교인들이 어떻게 서로 화합할 수 있을까. 스님은 이에 대한 방안으로 종연사를 소개했다. HWPL의 종연사는 지구촌에 종교통일이 가능할 것이라는 희망을 주는 단체다. 이와 관련 지구촌 평화는 종교에 달렸다는 건 세계 역사와 끝없는 종교 분쟁과 테러가 말해주고 있다고 말한 스님은 지구촌 평화를 바란다면 이 단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혜원스님은 종교인들이 이곳에 모여 소통하면서 화합을 이루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모든 경서가 평화를 말하는데 오히려 거절하면 평화를 싫어하는 이상한 사람이 되는 것 아닌가. 성경, 불경, 코란 등 평화로 가기 위한 방법은 다르게 나와 있지만 핵심은 결국 모든 경서가 다 평화를 원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혜원스님은 경전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이 되는데 방법을 잘 모르겠다며 경전을 뛰어넘는 세상이 도래하려면 인류가 진화하는 것밖에 없더라. 그게 난 과학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논리와 객관성을 담보하는 과학의 발전으로 갈등하는 종교가 서로 사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게 좋지 않겠냐는 의도다. 인류의 역사에 있어서 종교가 평화를 유지할 수 있었던 사례를 찾아 증명을 하고 이 방법으로 인류가 함께 하는 방법을 삼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스님은 우리가 싸우면 안 된다는 것을, 하나이기 때문에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과학으로) 증명해서 보편화시켰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 스님은 경전이 잘못됐다는 것도 선각자 한둘이 한다고 깨지는 것은 아니다며 석가모니도 깨우치긴 했지만, 민중이 이해를 못 해 결국 보편화하지 못했다. 만민이 인정할 만한 과학적인 증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이를 이루지 못하게 되면 종교라는 이름의 지옥에 살 수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스님과 같이 누가 됐든 종교가 하나 될 수 있게 나선다면 분명 응원해야 할 것이다. 나와 우리 후손을 위해 평화보다 좋은 유산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평화를 반대한다는 듯이 시위를 하는 다수의 사람도 있다고 말한 혜원스님은 이들은 이권이나 세력다툼 등 자신이 속한 단체의 입지가 적어지는 등을 이유로 불안해 반항하는 것이지 평화를 싫어해서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님은 종교평화를 넘어 세계평화로 갈 수 있는 가능성이 종연사에 있는데 이 좋은 불이 안에서만 활활 타고 화로에 갇히게 될까봐 우려스럽다며 이 모임을 통해 평화의 바람이 불어 만인이 평화 의식을 갖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종교인들부터 하나 되고자 하는 마음들을 모아 땅에 묻으면 기후가 맞을 때 싹도 꽃도 열매도 맺혀 남북통일을 넘어 세계평화도 이룰 수 있다고 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오는 것처럼 이 과정들을 거치다 보면 세월의 변화를 통해 언젠가 평화라는 선물을 받지 않겠습니까?

[설조스님 단식 50日] 팔다리 앙상해져도 ‘조계종 개혁’ 포기 못하는 노승

설조스님(89)이 두 번째 단식에 돌입한 지 오늘(4일)로써 50일째를 맞았다. 이날 서울 종로구 안국동 정정법회에서 만난 스님의 모습은 단식으로 인해 두 눈은 푹 꺼져있었으며, 드문드문 자란 하얀 머리털과 정리되지 않은 하얀 수염은 그를 초라하게 만들었다. 반쯤 감진 눈꺼풀을 겨우 뜨며 기자를 향해 걸어온 스님은 지난달 말보다 더욱 더 앙상한 몸을 하고 있었다. 어눌한 말투로 입을 뗀 스님은 어지러움은 물론이고 말하는 것조차 숨이 차서 힘이 든다고 말했다. 스님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스님의 체중은 지난달 3월 31일 기준으로 62.2kg다. 지난 2월 14일 두 번째 단식을 시작할 때 비해 10kg가 넘게 빠진 셈이다. 지난해 6월 20일 단식 때와 마찬가지로 노승이 바라는 건 여전히 대한불교조계종의 정화다. 그는 조계종 적폐가 자승 전 총무원장과 그의 일당이라고 주장하며 문재인 정부와의 함수관계를 밝혀야만 단식을 멈출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단식한 지 50일이 됐는데도 여전히 스님의 단식은 보도되지 않고 있으며, 조계종단 또한 관심을 갖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설조스님은 종단뿐 아니라 종단 기관지가 자정능력을 상실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스님은 조계종 기관지나 라디오 방송 등을 보면 알 수 있다며 잘못을 경책하는 언론의 기능을 잃어 종권 담당자의 대변에 급급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스님은 이웃 교단인 기독교 방송은 교단의 문제를 신학자나 중진 목사들의 입을 통해 신랄하게 비판한다. 이를 보면 기독교에 문제가 있더라도 언로(言路)가 살아있기 때문에 개선될 가망성이 있다고 본다며 반면 불교는 그렇지 못한다고 개탄했다. 그동안 종단이 언론기관을 사유화하려는 모습을 보여 왔다고 말한 스님은 이 같은 생각은 천박하고 무지해서 나온 일이지 지성 있는 종교집단은 고사하고 문화집단의 행위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스님은 언론부터가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자각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비극이 일어나는 것이라며 종권 담당자들의 비위를 맞추는 행위가 단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설조스님은 내 요구가 이뤄질까라는 가능성 여부를 계산하고 단식을 시작한 게 아니다. 지적해야 할 부분을 넘어가선 안 되기 때문에 이 단식을 멈출 수 없다며 단식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설조스님 단식 43日] 조계종 개혁 ‘험로’… “개혁 단체, 서리 맞아 숨죽은 풀 같아”

지금까지 불자들이 알고 외친 것은 자승이 종단 적폐의 주범이라는 것인데, 개혁 단체들이 권력이라는 난관에 부딪혀 서리 맞은 풀처럼 숨을 죽였다. 포근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실내에서 두꺼운 외투를 껴입고 보온팩을 끌어안고 있던 설조스님(89)이 기자를 보자 힘겹게 몸을 일으켜 걸어 나왔다. 스님의 무기한 단식은 오늘(28일)로써 43일째를 맞았다. 스님의 단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설조스님은 지난해 6월 20일 40여일 단식으로 설정 총무원장 사퇴에 결정적 영향을 끼쳤던 인물이다. 그렇다면 저번 단식과 달라진 것은 무엇일까. 스님은 가장 먼저 종단 개혁을 향한 불자들의 열망이 사그라들었다고 지적했다. 저번 단식 때는 자승 구속 설정 퇴진이 목적이었다면 현재 스님의 단식 목적은 문재인 정부와 자승 전 총무원장의 함수관계를 밝히는 것이라고 했다. 스님은 정치-조계종 행보의 이면에는 정교유착이라는 고질적인 병폐가 자리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스님은 지난해 8월 초 청와대 한 관계자가 모 인사에게 설정 총무원장 퇴출은 가능하지만, 그 이상은 어렵다고 발언했다는 것과 단식 중에 천막에 찾아온 정부 부처 고위관계자가 조계종 문제는 정교분리의 원칙에 따라 정부로서는 어쩔 수 없다고 한 발언을 문제 삼으며 이는 청와대에서 가이드라인(선)을 그은 것이라고 단식장을 방문한 불자들에게 말했다고 했다. 또 자승 전 총무원장은 안 된다는 얘길 청와대 수석에게 들었다며 수석은 이것이 문재인 대통령의 견해라고 말했다고 설조스님은 전했다. 이 주장을 들은 불자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이들은 살아있는 권력인데 규명이 되겠냐 스님 건강만 해치는 행위다 등의 단식을 만류하는 행태를 보였다고 설조스님은 토로했다. 이에 스님은 살아있는 권력이 잘못하면 살아있을 때 얘길 해야지 지나간 뒤에 하면 무슨 소용이 있냐며 이는 버스가 지나간 뒤 손 흔드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유착 관계가 있을 때 지적해야 한다며 그들이 하는 짓은 민주정부의 행태가 아니다. 수행인이 권력에 겁이 나서 침묵한다면 일반 백성들은 어떻게 하겠냐. 나 혼자서라도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단식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번 단식과 또 다른 점이 있다면 스님의 단식장을 찾아오는 불자들의 숫자다. 지난해 설조스님의 단식 선언 후 수많은 불교단체가 지지에 나서고 성명을 쏟아냈지만, 주류 언론들은 이를 보도하지 않았다. 보도가 안 되니 종단뿐 아니라 사회에서도 설조스님의 단식에 대해 관심 갖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7월 언론계 대선배인 김종철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88세의 설조스님이 단식에 나선 사연을 전하며 언론들의 보도행태에 일침을 가했다. 그러자 덩치 큰 언론들이 부랴부랴 보도하기 시작했다. 주요 언론들이 스님의 단식을 보도하자 사부대중들은 하루에도 몇백명씩 찾아와 설조스님을 위문했으며, 특히 재가불자대표들은 순번을 정해 스님이 단식하는 천막을 지켰다. 또 조계사 앞에서 종회해산을 외치며 3000여명의 사부대중이 승려대회를 거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 노승의 단식은 여전히 보도되지 않고 있다. 단식장을 찾아오는 불자들은 하루 평균치로 6~7명에 불과하다. 보도되지 않는 이유를 묻자 스님은 이번에는 자승과 청와대의 함수관계를 밝히라고 하니 민주적인 언론들도 선뜻 나서지 않는 모양새라고 진단했다. 인터뷰가 끝나자 기자는 스님을 향해 합장한 후 뒤를 돌았다. 그러자 스님은 단식장을 나가는 기자를 향해 잰걸음으로 다급히 걸어와 재차 강조했다. 조계종과 정부간 정교유착이라는 고리를 끊어내야 합니다.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됩니다. 시정할 수 있도록 보도 부탁드립니다.

[설조스님 단식 33일] 고독한 두번째 단식… “이 한목숨 바쳐 종단개혁 된다면”

내일모레면 아흔인 노비구가 또다시 단식에 돌입한 지 30여일이 지났다. 지난해 6월 20일 단식 때와 마찬가지로 노승이 바라는 건 여전히 대한불교조계종의 정화다. 그는 조계종 적폐가 자승 전 총무원장과 그의 일당이라고 주장하며 문재인 정부와의 함수관계를 밝혀야만 단식을 멈출 수 있다고 했다. 본지는 15일 30여일째 서울 종로구 정정법회에서 단식정진을 이어가고 있는 설조스님(89)을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설조스님은 40여일 단식으로 설정 총무원장 사퇴에 결정적 영향을 끼쳤던 인물이다. 당시 설조스님은 조계종 개혁을 위해선 총무원장이 사퇴해야 한다며 41일간 단식했다. 지난해 설조스님의 단식 선언 후 수많은 불교단체가 지지에 나서고 성명을 쏟아냈지만, 주류 언론들은 이를 보도하지 않았다. 보도가 안 되니 종단뿐 아니라 사회에서도 설조스님의 단식에 대해 관심 갖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언론계 대선배인 김종철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88세의 설조스님이 단식에 나선 사연을 전하며 언론들의 보도행태에 일침을 가했다. 그러자 덩치 큰 언론들이 부랴부랴 보도하기 시작했다. 이에 단식 16일째에는 조계종 의결기구인 원로회의 의원 5명의 스님이 단식장을 방문해 종단 현안을 다룰 원로회의를 소집하겠다고 약속했다. 결국 사퇴 압박을 견디지 못한 설정스님은 탄핵 확정을 하루 앞둔 8월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잘못된 한국 불교를 변화시키기 위해 종단에 나왔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고 산중으로 되돌아가야 할 것 같다며 자진사퇴했다. 설정 총무원장이 퇴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설조스님은 아직 종단이 청정해진 것은 아니라며 단식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주위의 설득으로 병원에 옮겨졌다. 저번 단식과 마찬가지로 불자들이 찾아와 설조스님의 단식을 만류하고 있지만, 스님은 이번에야말로 종단 개혁을 포기하면 안 된다며 완강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스님은 조계종단이 여전히 정교유착을 자행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치며 이 한목숨 바쳐서 종단이 바로 설 수 있다면 기꺼이 그렇게 하겠다는 단호함을 보였다. 설조스님은 먼저 문재인 정부가 사회 적폐 청산엔 열심이지만, 종교계 적폐 청산에는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설조스님의 설명 따르면 단식을 중단했던 지난해 8월 초 청와대 한 관계자가 모 인사에게 설정 총무원장 퇴출은 가능하지만, 그 이상은 어렵다고 발언한 것을 전해 들었다. 이는 문 정부가 조계종 적폐청산에 한계를 드러낸 것이라는 게 설조스님의 주장이다. 또 스님은 단식 중에 천막에 찾아온 정부 부처 고위관계자가 조계종 문제는 정교분리의 원칙에 따라 정부로서는 어쩔 수 없다고 발언했다며 이 같은 발언은 자승 전 총무원장과 어떤 함수관계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설조스님은 자승 집행부의 일당의 정교유착은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서부터 이어져 현 정권인 문 정권과도 계속되고 있다며 조계종의 적폐 원흉인 자승 일당과 어떤 함수관계가 있길래 보호하려고 하느냐. 하루 속히 함수관계를 규명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스님은 지난 단식으로 인해 설정 총무원장 한명 퇴진했다고 해서 조계종이 맑아졌다고 생각하지만, 그러한 생각은 큰 오산이라며 그 배후인 자승 일당이 조계종을 떠나야만 조계종의 적폐가 청산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스님은 이를 방해하는 사람이 내가 보고 듣기에는 청와대 즉 문재인 정부라고 생각한다며 그런데도 촛불정권이라고 할 수 있나. 청와대는 자승이 떠나는 것을 막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설조스님은 교단을 살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그때그때 대화를 하고 같이 걱정하고 잘못이 있으면 개선하고 잘된 일이 있으면 성향하고 얘기해야 하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설조스님은 지금 우리 교단은 언로 즉 말이 막혀있는 아주 위험한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말의 길이 막혀 소통이 안 되는 집단은 개선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원행 총무원장이 치리를 잘 하는 것처럼 보여도 그건 착각이라며 원행 총무원장은 종단의 문제점을 품고 외부로 그 소리가 안 나가게끔 하는 것이다. 내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개선해 나가는 노력이 있어야 치리를 잘한다는 평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번 단식과는 달리 주목받지 못하는 현 상황에 대해 의문을 표하자 스님은 지난번에도 단식 초반에는 보수 언론들은 상당 기간 침묵을 했었고, 진보 언론인 한겨레경향신문도 침묵하다 30일 이후부터 보도했다며 이번에는 자승과 청와대의 함수관계를 밝히라고 하니 민주적인 언론들도 선뜻 나서지 않는 모양새라고 진단했다. 설조스님은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는다고 해도 목숨 건 단식을 계속해서 이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흔 앞둔 노승 설조스님은 왜 또다시 단식 나섰나

설정 총무원장은 퇴진했지만 종단 적폐 청산은 또다시 방향을 잃게 됐다. 이제 내가 할 일은 우리 종단의 개혁을 위해 기꺼이 거름이 되는 것이다. 지난해 조계종 총무원장인 설정스님에 대한 각종 의혹이 터져 나오자 총무원장의 사퇴와 종단 개혁을 주장하며 41일간 단식을 벌였던 설조스님이 또다시 단식에 나섰다. 아흔 살을 코앞에 둔 노구의 몸을 이끌고 스님은 왜 두 번째 단식에 나섰을까. 25일 단식 12일째를 맞았다. 본지는 서울 종로구 정정법당에서 단식 중인 설조스님을 지난 23일 만나 그 자세한 사연을 들어봤다. 설조스님은 지난여름, 조계종 적폐 청산을 위해 오랜 기간 동안 들끓었던 분위기가 설정 퇴진 이후 한순간에 침체됐다며 우리 집안의 사정을 알고도 주저앉을 수가 없어 다시 단식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설조스님은 많은 불자나 일반 시민들은 조계종 총무원장이 교체된 이후 적폐 청산이 된 것처럼 인식하고 있지만 사실 내막은 그렇지 않다며 설정은 자승의 인형에 불과했다. 인형이 바뀐 것뿐이지 인형을 놀리는 사람이 건재하기 때문에 종단 내 적폐가 청산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적폐의 원흉인 자승은 설정을 버리는 카드로 택한 뒤, 새 원장을 내세워 문제가 해결된 것처럼 위장했다며 자승 구속을 외치는 불자들의 외침은 사라졌고, 종단의 상황은 단식 이전보다 훨씬 나빠진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당시 조계종 총무원장이었던설정스님을 둘러싸고 학력 위조와 은처자 의혹 등이 쏟아지면서 설조스님은 설정스님의 퇴진과 조계종의 개혁을 요구하며 단식에 나섰다. 원로 설조스님의 단식은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받으며 설정 퇴진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설조스님은 단식 41일째건강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불가피하게 단식을 중단했다. 설정스님 퇴진 이후엔 조계종 주도권은 원행 스님이 잡게 됐다. 설조스님은 원행 총무원장 체제로는 교단 내 적폐 청산을 절대 이룰 수 없다고 단언했다. 스님은 현 원행 집행부는 자승에 의해서 꾸며진 집행부기 때문에 적폐 세력들을 정리하리라고 전혀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탄을 받고 퇴진해야 하는 자승 세력이 구성한 집행부는 고인 물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이다. 또 스님은 문재인 정부가 사회 적폐 청산엔 열심이지만, 종교계 적폐 청산에는 관여하지 않고 있는 점도 지적했다. 특히 지난 14일 단식 기도문을 통해선 문재인 정부가 조계종 적폐의 원흉과 함수관계에 있다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설조스님에 따르면 스님은 단식을 중단했던 지난해 8월 초 청와대 한 관계자가 모 인사에게 설정 총무원장 퇴출은 가능하지만 그 이상은 어렵다고 발언한 것을 전해 들었다. 이는 문 정부가 조계종 적폐청산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라는 게 설조스님의 주장이다. 또 스님은 단식 중에 천막에 찾아온 정부 부처 고위관계자가 조계종 문제는 정교분리의 원칙에 따라 정부로서는 어쩔 수 없다고 발언했다며 이 같은 발언은 자승 전 총무원장과 어떤 함수관계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님은 종단의 정화를 위해서는 자승을 종단에서 내보내야 한다며 문 정부도 자승과의 관계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단식에 기한은 없다. 시민사회단체와 연대도 없이 오직 홀로 한다. 스님은 앞선 단식으로 몸이 더 쇠약해졌지만 생명이 다하더라도 교단이 정화되기 전까지 단식을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설조스님은 일부에서는 이번 단식이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며 내가 단식을 하는 것은 효과가 있건 없건 교단을 위해 내가 할 바를 하는 것이지 다른 것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언론과 불자들이 침묵하고 있더라도 나는 그 침묵을 깨고자 한다라며 한 사람도 말하지 않는다면 우리 교단의 내일이 어떻게 되겠는가, 그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하는 일이 내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설조스님은 정부는 자승과 관계에 대해서 대답을 해야 할 것이라며 정교분리라는 명분으로 부당하게 자승을 보호하는 일을 멈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천도교 주도한 3.1운동, 광화문 촛불로 이어져”

3.1운동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박남수 상임대표 인터뷰 3.1운동은 최초로 이 나라에 시민을 탄생시켰다. 고종의 제국을 최초로 국민이 주인이 되는 민국을 만들어놓은 정신이 3.1 정신이다.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관련 단체가 분주하다. 아울러 정부 차원의 기념사업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전 국민이 참여하는 아리랑 전야제를 비롯해 3월 1일에 열리는 축제 형식의 기념식, 민주인권평화 박람회 개최,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건립 등 다채로운 행사와 기념시설 건립을 준비 중에 있다. 3.1운동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상임대표이자 천도교 박남수 전직 교령은 8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3.1운동은 시민 정신의 표출이라며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은 시민이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기념사업이 정부 주도도 행해지는 것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같은 박 대표의 시각이 반영된 3.1운동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올해 천도교를 중심으로 종교계,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시민 주도의 기념사업을 대대적으로 펼친다. 3월 1일 당일에는 범종교시민단체와 함께 3.1운동 100주년 기념대회를 열고, 3.1운동 100주년 시민선언문도 발표할 계획이다. 이 밖에 3.1운동의 의의를 조명하는 종단별 학술대회와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진전 등을 준비하고 있다. 박 대표는 3.1운동의 위대한 정신의 맥이 오늘날까지 계승되고 있다고 봤다. 그는 3.1운동의 3대 정신은 일원화, 대중화, 비폭력이라고 설명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3.1운동을 시발점으로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10항쟁, 최근에는 2016년 광화문 촛불까지 그 정신이 이어져 왔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광화문 촛불 시위를 예를 들었다. 박 대표는 우선 진보보수를 떠나 당시에는 누구나 박근혜 하야를 외쳤다. 이게 일원화다. 그리고 모두가 다 함께 참여하는 대중화가 두 번째다. 마지막으로 절대 폭력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는 비폭력이 세 번째라며 이렇게 본다면 광화문 촛불은 3.1정신의 연장선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스스로 광화문 촛불시위를 3.1정신이 이어져 온 모습으로 자랑하면서, 왜 3.1운동 기념사업을 시민에게 돌려주지 않고 관이 주도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이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비판했다. 3.1운동 전개 과정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박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3.1운동 조직의 기본은 천도교다. 동학혁명 경험이 있는 종단이었고 천도교 인구가 300만에 달했다. 당시 동학혁명에 참여했던 책임자들이 3.1운동에 참여했다. 그때 개신교 인구는 15만에서 20만 정도로 조직력을 갖출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모든 자금이 천도교에서 나왔다. 개신교도 천도교 돈으로 3.1운동을 했다. 뿐만 아니라 천도교는 1910년부터 지도자를 양성해 왔기 때문에 3.1운동을 조직적으로 이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천도교는 천도교라는 하나의 종단만으로는 민족운동이 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게다가 당시 독립운동 하던 사람들 다수가 이미 해외로 빠져나간 상황이었다. 그래서 개신교 측 남광 이승훈에게 독립운동을 함께하자고 요청했다. 불교의 경우는 당시 만해 한용운 스님만으로는 대표성이 약해 남원에 있는 불교계 큰 어른인 백용성 스님을 합류시켰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이어 3.1운동이 민족운동이 될 수 있었던 일등공신은 백용성 스님이라고 본다면서 백용성 스님이 서명을 하지 않았으면 민족운동이 안 될 수도 있었다고 진단했다.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에 개신교 숫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서 박 대표는 개신교는 그때부터 분파적인 작동을 많이 한 종단이라고 지적하면서 장로교는 장로교대로, 감리교는 감리교대로 대표로 참여하려고 해서 양측이 서로 통합이 안됐다고 에둘러 설명했다. 다만 개신교는 세계 네트워크를 갖고 있었다는 장점이 있었다며 이들에게는 선교사들이 있어 3,1운동을 세계에 알릴 수 있었다고 개신교의 역할이 있었음을 전했다. 최남선이 작성했다고 알려진 기미독립선언서 관련해서도 박 대표는 일반적으로 우리는 기미독립선언서를 육당 최남선이 썼다고 알고 있다며 하지만 아니다. 독립선언서는 당시 민족지도자들의 생각과 사상을 문장가인 최남선으로 하여금 문장을 만들게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덧붙여 그는 최근 KBS 프로그램 역사저널에서 한 교수가 발언한 내용을 인용해 독립선언서는 민족지도자들이 꿈꾸는 모든 내용을 최남선이 정리해 작성한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특히 반만년의 우리 민족의 정신들이 샛강으로 이러저런 모양으로 흘러오다가 3.1운동이라는 큰 강을 만드는 시기에 독립선언서가 만들어졌다고 봤다. 박 대표는 또 독립선언서 주된 내용은 일본을 탓하고 공격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앞으로 우리가 미래에 살아가야할 지혜가 담겨있다면서 상생평화공존 등 모든 사고가 들어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놀라운 것은 그들 스스로도 일제강점기 치하에서 어렵게 살아가는데 인류평화를 얘기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어떻게 당시의 시대 상황에서 인류평화라는 말을 쓸 수 있느냐고 강하게 말했다. 박 대표는 계속해서 독립선언서의 정신은 오늘날 우리를 향해 있다며 오늘날에 이르러서 진짜 평화라고 한다면 우리의 평화만을 얘기할 수는 없다. 아시아의 평화, 나아가서는 전 인류의 평화가 와야 우리 국민이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천도교는 올해 창도(創道) 160주년을 맞았다. 사람이 곧 한울이라는 인내천(人乃天) 사상을 표방하고 있다. 최제우, 최시형에 이은 3세 교조인 손병희(1861~1922)는 동학을 천도교로 개칭하고 교세를 키웠으며, 민족대표 33인으로 1919년 3월 1일 독립선언식을 주도하는 등 31운동을 이끌었다.

[인터뷰] 선묵혜자스님 “부처님 탄생성지 ‘평화의 불’ 백두에서 한라까지 비춰지길”

해와 달이 다 하고 / 중생 업이 다 해도 / 남과 북은 둘이 아닌 / 불이(不二)의 진리 / 부처님 탄생성지 평화의 불 / 3만리 서역 길로 이운해 / 이 민족 이 겨레 하나 되도록 / 평화통일 그날까지 밝게 타올라 / 백두에서 한라까지 비춰주소서 / 이 도량 밝게 비춘 평화의 불 / 너와 나의 마음에 응어리 녹이고 나라 위한 장병들 가슴 가슴에 / 뜨거운 평화염원 굳게 새겨 / 평화, 열반 이루도록 발원하나이다 - 평화의 불 선묵혜자스님 - 남북 대화의 훈풍이 불고 있는 올해는 대한불교조계종 군종특별교구가 설립된 지 50주년이 되는 해다. 지난해 제4대 교구장에 취임한 선묵혜자스님은 지난 2013년 시작한 108산사순례기도회를 통해 108군법당 산사에도 평화의 불을 봉헌하고 있다. 조계종 군종특별교구는 전후방 각지에서 군 포교를 하고 있는 140여명의 육해공군 군승 법사들과 400여곳에 이르는 군사찰의 포교와 산행수행활동 등을 지원한다. 선묵혜자스님은 은사인 청담 대종사가 초기 군법당 건립과 장병 포교에 헌신적으로 노력해온 원력을 이어가는 중이다. 올해 군승 파송 50주년을 맞아 남수단 한빛부대, 아랍에미리트 아크부대, 레바논 동명부대를 위로방문했다. 이곳에서 평화유지군으로 파송돼 있는 군인들을 격려했다. 선묵혜자스님이 가는 곳은 어디나 평화의 불이 봉안된다. 스님이 법회를 봉행하는 군법당에서도 평화의 불 시 낭송과 함께 실제로 평화의 초에 불을 붙인다. 이 평화의 불은 평창동계올림픽 때 사용된 항공수송전용 성화 램프에 담겨 있다. 지난 평창동계올림픽은 경색된 남북관계를 뚫고 대화 무드가 형성되며 남북단일팀이 꾸려져 전 세계에 감동의 스포츠 열전을 선물했다. 그때의 감동을 담고 있는 성화 램프에는 이제는 평화의 불을 붙인다. 선묵혜자스님은 이 불을 108 군법당 산사에 옮기며 한반도에 평화와 희망을 달라는 기원을 담아 기도를 올리고 있다. 이미 한반도 평화의 불을 모시고 순례를 다니면서 108산사와 108군법당에 평화의 불을 봉안했습니다. 평화와 희망을 한반도에 주십사하고 50년 동안 발원하고 다닌 셈이지요. 이 나라를 지키는 장병들은 평화를 지키는 수호 호법신장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국군들이 지켜주고 있기에 후방에서 국민들이 평화롭게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님은 평화의 불을 가리키며 이 나라의 평화가 남북 평화, 한반도 평화가 되고 세계평화로 이어진다는 것을 알기에 종교인의 한 사람의로서 평화의 불꽃을 모시고 다니는 것이라며 북녘 땅 최북단 백두에서 남한 최남단 한라까지 평화의 불이 붙기를 바란다고 소원했다. 이 평화의 불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선묵혜자스님이 이운하는 평화의 불은 석가모니 탄생성지인 룸비니에서 왔다. 이 불은 네팔 희말라야 산기슭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해 3000년 동안 타오르고 있는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과 세계 53개국의 불이 합쳐져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타오르고 있는 평화의 불을 합한 것으로 평화를 기원하는 전 세계인들의 바람이 담겨 있다. 스님은 이 불이 부처가 설파한 가르침을 상징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 평화의 불은 UN이 정한 세계 평화의 해인 1986년 11월 1일 네팔 가넨루러 비터 왕세자가 세계 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점화했다. 네팔 룸비니 평화공원 제단에서 관리하는데, 지난 2013년 108산사순례기도회를 시작하던 때 불씨를 한국에 처음으로 나눠주기로 결정해 화제가 됐다. 당시 순례단은 네팔에서 마야데비 사원에 들러 참배한 후 평화의 불 제단 앞에서 간절하게 남북평화를 위한 기도를 올리고 선정에 들어섰다. 참으로 상서로운 현상이 일어났죠. 평화의 불이 잠시 바람에 흔들렸어요. 그와 함께 많은 취재진이 사진을 찍기 시작했는데, 그때 찍은 사진 중 한 장에 관음보살상의 형상이 또렷하게 나타났고, 또 바람에 불씨가 꺾인 상단 부분에서는 P자가 선명하게 나타났어요. Peace(평화)의 첫 머리 글자였어요. 어떤 사람은 상서로운 이 현상이 한갓 우연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저는 어떤 말로도 형언할 수 없는 불보살님의 가호를 느낄 수 있었어요. 평화의 불은 구법의 길을 따라 히말라야 설산을 넘어 티베트, 파키스탄 국경, 카슈가르, 호탄, 타클라마칸 사막과 신장 위구르의 우루무치, 투루판, 쿠차, 둔황, 난주를 거쳐 실크로드를 따라 서안 법문사에 도착해 분등했다. 뱃길로 서해를 넘어 인천항에 도착해 임진각 평화누리 광장에서 법회를 봉행했다. 순례단은 순례 길에서 이웃 종교인 이슬람교 모스크를 방문하기도 하고 쓰촨성 지진 희생자를 위한 추모 법회도 진행하는 등 평화를 위한 순례 흔적을 남겼다. 평화의 불은 남북 대치상황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원력의 발현입니다. 또한 부처님의 자비사상과 원융화합만이 평화를 답보할 수 있다는 뜻을 담고 있지요. 평화의 불을 세계 곳곳에 봉안함은 마음에는 평화를, 사회에는 소통을, 국가에는 안정을, 지구촌에는 평화를 기원하고 지구촌에 불국정토가 이룩되기를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선묵혜자스님은 당시 순례를 마치면서도 진한 아쉬움을 가슴에 묻었다고 말했다. 스님은 평화의 불을 이운하면서 거쳐온 분쟁지역에서 만난 이들의 기도와 염원이 평화의 불에 담겼다고 회상하며 지역 종교지도자들의 메시지를 직접 평화의 불에 새기도록 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스님은 마지막 분단지역인 한반도 동토의 땅, 북녘 땅을 밟지 못해 마음 한구석에 진한 아쉬움으로 남았다며 평화의 길을 따라 밝혀진 평화의 불, 끊임없이 타오르는 그 불은 언젠가 인류 평화가 이룩되는 날 행복한 소거를 이룰 것이라고 소원했다. 선묵혜자스님은 지난 2013년 한국정전 60주년을 맞아 지구촌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반도로 평화의 불을 이운해 평화가 정착되고 통일 이룩되기를 기원코자 원력을 세웠다. 군종특별교구는 군승 파송 50주년을 맞아 108군법당에 평화의 불을 봉안해 마음에는 평화를, 사회에는 소통을, 국가에는 안정을, 남북에는 통일을, 지구촌이 불국정토가 되기를 기원하고 있다. 108군법당에는 평안북도 묘향산 보현사, 평안남도 대성산 광법사, 금강산 신계사 등 북한에 있는 12개 법당도 포함돼 있다. ◆ 선묵혜자스님은 누구? 선묵혜자스님은 충북 충주에서 출생해 서울 삼각산 도선사에서 청담대종사를 은사로 출가수행자의 길에 들어섰다. 통도사 강원에서 경학을, 송광사 선원에서 수선안거를 했다.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장, 사서실장, 불교신문사 사장, 삼각산 도선사 주지, 제16대 중앙종회의원을 역임했다. 현재 전통사찰 108 평화보궁 근본도량 수락산 도안사 주지와 ㈔108산사순례기도회 회주, 대한불교 조계종 군종특별교구 제4대 교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전 60주년을 맞은 지난 2013년 석가모니 탄생지인 룸비니 동산에 있는 평화의 불을 네팔 야다브 대통령으로부터 전달받아 한반도로 이운했다. 평화의 불 이운을 통해 1300년 전 혜초스님이 걸었던 구법의 길을 따라 티베트, 카슈가르, 투루판, 쿠차, 돈황, 서안을 거쳐 한반도에 이르는 평화의 길을 개척했고, 임진각 평화누리 광장에서 분단의 벽을 넘어 평화를 꿈꾸다라는 대법회를 봉행했다. 현재 전국 80여곳에 평화의 불을 분등했으며, 108군법당 찾아 평화의 불을 봉안하고 군장병을 위로하는 108평화순례단을 구성해 순례를 진행하며 한반도에 평화와 희망이 정착되기를 기원하고 있다.

“목회자, 하나님같이 신성한 존재 아냐… ‘맹목적’ 순종 그만”

검찰청 범죄분석 통계에 따르면 2016년 성범죄를 가장 많이 저지른 전문직 직업군 1위는 개신교 목회자다. 다른 직업군에 비해 목사가 성범죄에 더 노출될 수 있는 이유는 여신도들이 목사를 하나님처럼 믿고 따라서다. 목사는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는 여성을 타겟으로 삼아 자신의 욕구를 해결하려고 한다. 겉으로 거룩해 보이는 목사는 실상 우리가 생각하는 신성한 대상이 아니며 주의 종이 아닌 우리와 같은 사람이다. 올 초 사법계 미투로 확산된 미투 운동이 종교계로 번지면서 교회 내 성범죄에 대한 관심도 부쩍 높아졌다. 하지만 일선 현장에서는 끓어올랐던 한국교회 내 관심이 성폭력 문제해결까지 이어지지 않고 있다고 진단한다. 천지일보는 지난 22일 서울 서대문구 기독교여성상담소에서 성폭력 피해 여성들을 돕고 있는 소장 채수지 목사를 만나 최근 분위기를 들어봤다. 채 목사는 교회 내 성폭력 문제에 대한 한국 개신교의 교단과 교회의 자정 능력에 불신을 표출했다. 그는 교회 성폭력은 교회 내에서 해결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며 사회법으로 처벌받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채 목사는 그동안 상담소에 접수된 사례들을 통해 현재 교회 내 성폭력 현실을 진단했다. 그는 목회자 성폭력이 일어나는 이유로 ▲교회 내 남성폭력을 허용하는 가부장적 가족 이데올로기 ▲절대적 의존 부추기는 맹목적 순종 ▲교회에 만연한 여성혐오 ▲폐쇄적인 교회재정 ▲개교회 중심주의 등을 꼽았다. 채 목사가 소개한 사례들을 살펴보면 아동청소년 대상으로 나타나는 그루밍(정신적으로 길들인 뒤 자행하는 성범죄) 수법이 교회 내에서 만연하게 일어나고 있었다. 그중에서도 특히 3~40대 신자들이 그루밍 성범죄를 당하는 이유에 대해 채 목사는 교회가 신도에게 어린아이와 같은 믿음을 강조하며 심리적 유아 상태로 만들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교회가 신도들에게 절대적인 의존과 애착을 강조한다며 목사님 말씀에 의심하면 안된다 그냥 아멘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아멘 하십니까 등 의심의 요소가 들어가면 마치 안 이루어진다는 식의 믿음을 강조해 겉으로는 장성한 성인이라 할지라도 내면은 어린아이와 같으므로 그루밍 성범죄에 넘어갈 확률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어 거기에 종교성이라는 인간의 보편적 심성이 더해지면 애착과 의존에 절대성이 부가돼 합리적 판단이 거의 불가능해진다고 진단했다. 채 목사에 따르면 목사는 교적부 등을 통해 신도들의 개인 정보들을 잘 알고 있다. 또한 성도들은 기도 부탁을 위해 목사에게 은밀한 비밀까지도 서슴없이 털어놓는다. 이 과정에서 신도들은 목사를 절대적인 하나님의 존재로 보고, 하나님에 대한 생각을 목사에게도 적용해버린다. 그래서 목사님이 하는 것에는 오류가 없다 목사님은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채 목사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 채 목사는 목회자는 성도들의 취약점과 개개인의 사생활까지도 쉽게 알 수 있어 권력의 오남용이 쉽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교회 내 성폭력을 불륜이다 둘이 사랑한 것이 아니냐는 등의 목소리에 대해서는 목사가 권력의 우위에 있으므로 관계를 조종하기가 쉽다며 교회 자체가 평등하지 않기 때문에 두 사람이 상호작용했다고 볼 수 없다고 단언했다. 채 목사는 교회 내 성폭력은 암세포와 같다며 교회는 하나님과 인간에 대한 믿음, 소망, 사랑을 가지게 함으로써 세상을 변화시키는 곳이다. 그런데 성폭력은 이러한 믿음의 기반을 무너뜨리는 범죄라고 강조했다. 그는 성폭력은 소수의 문제가 아니라 공동체의 문제라며 회개와 용서는 공동체 전체가 함께해야 하는 것이다. 처벌만이 아닌 치유와 신뢰 회복, 진정한 관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어 성범죄 목사를 사임시켜도 범죄를 저지른 것은 알리지 않기에 은폐가 쉽다면서 가해 목사가 다른 교회나 교단에 가서도 똑같은 수법으로 가해를 하다보니 교회가 성폭력에 취약한 것이라며 가해자의 신상 공개나 정보공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채 목사는 가해자가 회개해 변화되는 것을 공동체가 모두 목도를 하고 다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채 목사는 성폭력 피해 신도들에게 무엇이 교회 성폭력인지 인식해야 한다며 목회자가 사랑한다며 접근해오면 성도로서는 당연히 혼란스럽다. 그래서 일단 의심해야 한다. 가해 목사의 말만 듣지 말고 상황을 객관적으로 생각하라고 강조했다. 또 혼자 힘으로 빠져나오려 하지 마라.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도움을 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교회 내 성폭력 사건을 종교 행위로 규정하는 법원의 판결에 대해서는 사회법조차 교회 내 성폭력 사건들을 주먹구구식으로 해결하려고 한다며 현재 만민중앙교회와 성락교회 등 논란이 되는 이때, 경찰과 검찰들은 법원에서도 종교 내에서 만연하게 일어나고 있는 성범죄를 눈감아버리지 말고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끝으로 채 목사는 지금처럼 여성 단체가 함께 모여 시위를 하거나, 종교계 여성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실상을 공유하고 연대하기로 힘을 모을 것이라며 다 함께 목소리를 낼 때 성폭력 가해자들이 진정한 범죄자로 취급될 것이라고 동참을 촉구했다.

[인터뷰] 설조스님 “총무원장 바뀌어도 적폐는 여전… 재정투명화제도 필요”

조계종의 적폐를 청산하기 위해 41일간 곡기를 끊었지만, 사람 하나 바뀌었을 뿐 종단은 변화하지 않았습니다. 교단이 맑아지려면 강제로라도 재정투명화제도를 도입해야 합니다. 제도 실현을 위해 죽는 날까지 외치겠습니다. 설조스님(88)이 조계종의 부조리한 적폐를 청산하겠다며 정정법회라는 간판을 내걸고 나섰다. 천지일보는 정정법회 개원을 앞둔 설조스님을 만나러 서울 종로구 안국동 해영빌딩 3층에 위치한 사무실을 찾았다. 설조스님은 40여일 단식으로 설정 총무원장 사퇴에 결정적 영향을 끼쳤던 인물이다. 내가 봤을 때 우리 교단의 돈 관리는 대한민국 내에서 최악이라고 말한 설조스님은 종교투명성제도를 강제로라도 규정하지 않으면 조계종은 결단코 맑아질 수 없다며 정관을 고쳐서 강제로라도 재정을 투명하게 하려고 공개적으로 통제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와 관련해 설조스님은 이번에 새 총무원장으로 당선된 원행스님도 재정투명성제도에 대해선 한마디도 안 했다며 이런 체제에서 덕 본 사람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잠시 25년 전의 일을 회상하던 설조스님은 94년 개혁회의 부의장을 지냈을 당시 재정투명성제도를 보완하기 위해 조항을 고치자고 했는데 80명 중 18명이 찬성, 62명이 반대했다며 몇 날 며칠이라도 끌면서 의사봉을 치지 말았어야 했는데, 조항을 고치지 못한 것이 내 죄다고 개탄했다. 설조스님은 95년도 불국사 주지를 지내면서도 재정투명의 필요성을 많이 느꼈다고 했다. 설조스님의 설명에 따르면 천태종과 진각종 같은 경우 불자들이 낸 성금을 초기 단계부터 공개해 그 돈이 중앙으로 다 올라가게 한다. 중앙 통리원에서는 교당(敎堂)의 필요액을 내려보낸다. 특히 진각종 같은 경우 모든 교단의 수익은 철저히 공개해서 적절한 운영자금을 배정한다. 설조스님은 이와 관련해 타 종단처럼 조계종도 재정이 투명해지길 바라며 40여일간 단식했다며 그러나 오히려 단식 기간 조계종의 적폐를 더욱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스님이 단식하는 기간에 찾아온 MBC PD수첩 PD는 방송내용은 많이 걸러진 것이라며 드러나지 않은 실상은 더 있다는 말을 했다고 설조스님은 전했다. 이에 대해 설조스님은 요즘 적폐 세력들이 새롭게 뭉쳐서 앞으로도 계속 종단을 이끌겠다는 기사들을 보면, 내가 했던 단식이나 일반 불자들의 외침이 저들의 면역성을 더 키워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조스님은 교단의 부패를 바라지 않는 교단 구성원들이라던가 일반 사회 인사들의 외침이 더욱 커지고 요구가 더 높아지면 부패 세력들은 붕괴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총칼을 들고 있는 독재자 폭군들도 무너지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스님은 설사 내 생전에 저들이 퇴진을 목격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나의 외침은 계속될 것이라며 적폐 대상자들은 퇴진해서 자기 삶도 바르게 회복해야 하고 사회의 짐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설조스님은 적폐대상으로 ▲부처님 말씀대로 생각하지 않는 사람 ▲신도들이 헌금한 성금을 마음대로 훔쳐 쓰는 사람 ▲패거리를 만들어 잘못된 부를 축적하는 사람 ▲숨은 처자식을 먹여 살리는 사람 ▲국내 도박장이 좁다고 해외원장 도박까지 하는 사람 ▲교단을 계속 나락으로 이끌어 가는 사람 ▲정치와 종교는 분리돼야 한다며 의혹을 받는 스님들을 조사하지 않는 사람 등을 꼽았다. 특히 설조스님은 정교분리에 대해 이 제도는 정치권력에 의해서 종교의 교리나 전통이 왜곡되는 것을 막기 위한 법이라며 정치인들의 욕망 때문에 범죄자들이 숨어서 종교를 혼란스럽게 하고 사회를 부패하게 만드는 것까지도 외면하자고 만든 제도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번 정권 역시 정치가 어떻게 종교의 일에 관여하냐고 한다고 말한 설조스님은 이렇게 말하는 사람은 부정한 적폐들과 은밀히 연루돼 있어서 모면하고자 그런 궤변을 하는 사람이라고 감히 확언한다며 관여해 달라는 게 아니라 교단의 은닉행위를 하는 적폐들을 실정법대로 처리해달라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설조스님은 스님의 역할에 대해 승려들은 수행인이며 불자들을 이끄는 반려인이기 때문에 교단과 사회 전반에 대한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며 조계종이 이런 책임을 감당하기 위해 기간이 얼마나 걸릴지 걱정이지만, 제자리 찾기 운동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조계종의 시간은 어지럽지 않고 시민들이 기대했던 교단이었을 때로 돌아가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회개운동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처럼 조계종이 병이 들었는데 본인들은 모르고 있다며 더 끔찍한 것은 조계종의 적폐를 보고도 사람들이 분노할 줄 모르는 것이라고 탄식했다. 이에 대해 사부대중에게 스님은 우리 교단 스님들은 자신들의 병을 스스로 모른다며 얼마나 길을 잃었는지 얼마나 잘못 생각하고 있는지 자각을 못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스님은 그들이 잘못 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스님들뿐 아니라 불자, 일반 지성인들은 지속해서 종교의 건전함을 갈망하는 목소리를 크게 외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불자들의 분노와 변화되길 희망하는 열망은 아직 식지 않았다며 계속 그 열정이 발열되도록 하자고 사부대중의 동참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