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대한민국에서 ‘5G 세계 1호 가입자’가 탄생했다. SK텔레콤은 이날 23시에 EXO, 김연아, 페이커 등 각 분야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인사 6명의 5G 서비스 개통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천지일보 2019.4.3
지난 3일 대한민국에서 ‘5G 세계 1호 가입자’가 탄생했다. SK텔레콤은 이날 23시에 EXO, 김연아, 페이커 등 각 분야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인사 6명의 5G 서비스 개통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천지일보 2019.4.3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한국이 3일 밤 11시 5세대(5G)용 스마트폰을 개통하면서 세계 최초 5G 상용화라는 타이틀을 이뤘다. 지난해 12월 1일 5G 전파발사와 동시에 이통3사는 동굴 단말을 통해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5G 서비스를 실시한바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3일 밤 11시 이동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동시에 각사 별 1호 가입자를 대상으로 5G 스마트폰을 개통함으로써 5G 서비스를 공식 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먼저 5G 스마트폰을 출시하게 됨에 따라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 기반 5G 상용화를 달성하게 됐다. 당초 한국의 5G 상용화는 오는 5일로 예정돼 있었지만 미국 1위 이통통신사인 버라이즌의 5G 상용화 일정이 오는 11일(현지시간)에서 4일로 앞당겨질 가능성에 이날 오후 11시에 기습적으로 상용화를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이통3사, 제조사 등 관련 업계는 5G 상용화 시점을 더 이상 늦출 필요가 없다는 취지에 공감했고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5G 상용화 시점도 당초 계획보다 이틀 앞당겼다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3일 오후 11시 1호 가입자의 스마트폰을 개통을 진행했다. 이에 1호 가입자를 대상으로 첫 5G폰인 ‘갤럭시 S10 5G’가 개통됐다.

SK텔레콤은 이날 EXO(엑소)의 백현&카이, 김연아, 페이커 이상혁 선수, 윤성혁 수영선수, SKT의 31년 장기고객 박재원씨 등의 5G 서비스 개통을 완료했다.

KT는 대구 달성로 KT직영점에서 1호 가입자 탄생을 알렸다. KT의 1호 가입자는 대구에 거주하는 이지은씨로 이 씨의 남편은 대한민국의 최동단인 독도와 울릉도에 5G 네트워크 구축을 담당하고 있는 통신사 직원이다. LG유플러스는 서울 종로KT직영점에서 모델 겸 방송인이자 U+5G 서비스 체험단 ‘2019 유플런서’인 김민영(29, 여)씨와 남편인 카레이서 서주원(26, 남)씨의 개통을 진행했다.

1호 가입자 외 일반 고객들의 개통은 기존 예정됐던 5일에 개통된다.

한편 정부는 지속적으로 5G 네트워크 구축을 확대해 올해 말에는 전국 85개시의 인구밀집지역에서 5G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과기정통부는 오는 8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우리나라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의 의미를 되새기고 5G 기반의 융합서비스를 시연하는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글로벌 5G 시장 선도를 위한 국가 차원의 산업전략인 ‘5G+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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