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단독-사진으로 보는 역사] 독립군의 목숨 건 항일운동(클릭)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15일 광복 제78주년을 맞아 일제의 모진 핍박 속에서도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목숨까지 아끼지 않은 독립군의 활동과 수난당하는 모습들을 소개한다.
이 기록사진들은 정성길 기록사진연구가가 소장한 원본사진이다. 정 연구가는 자신의 사재를 모두 팔아 40여년간 전 세계를 돌며 외국인 선교사나 외국인이 찍은 약 7만장의 근현대사 기록사진을 모았다.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일제가 미국 등의 연합국에 항복하면서 우리나라가 광복을 맞게 됐으나 끊임없는 우리 독립군의 목숨을 건 항일운동도 무시할 수 없다.
이번에 공개하는 독립군의 항일운동 모습은 일제가 체포하고 처형하기 전 남긴 사진들이다. 일제는 이들을 죄인들 취급하며 처형하기 전에 자신들의 큰 족적으로 남기기 위해 촬영한 것이나 우리 후손들에게는 강제로 빼앗긴 나라를 되찾겠다는 일념 하나로 죽음까지도 두려워하지 않고 항일운동을 벌이다 이름 없이 사라져간 숭고한 모습으로 맞이하는 소중한 사진들인 것이다.
일제가 1904년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후 우리나라 침탈을 더욱 본격적으로 하자 의병활동을 벌이다 순국한 모습부터 1930년대 만주와 연해주, 북간도 등에서 항일운동을 하다 체포된 모습들을 볼 수 있다. 이들을 검거하기 위해 집요하게 수색을 펼치는 일본군의 모습도 같이 볼 수 있다. 밀고에 의해 체포되는 순간 다른 동료들을 위해 시간을 끌고자 소리치는 모습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볼 수 있었던 장면이다.
일제는 1907년 고종황제를 헤이그특사 파견 사건을 계기로 강제 퇴위시킨 후 대한제국의 군대(진위대)도 강제로 해산시켰다. 전국적으로 해산을 거부한 진위대 군인들은 의병이 돼 각지에서 적극 대항하는 의병 운동을 벌이게 된다.
1930년대에는 주로 만주와 연해주, 간도 등에서 독립운동을 활발하게 펼쳤다. 이 시기에 한국독립당, 신한독립당, 조선혁명당, 의열단, 한인애국단 등의 조직들이 일제에 맞서 항일운동을 벌였다. 항일운동으로는 암살, 무장전투는 물론 일제의 군수물자 운송을 저지하기 위해 철도를 파괴하고자 목숨을 걸었다. 일제는 집요하게 독립군을 체포해 생매장하거나 총살, 칼과 작두로 참수했다. 이번 사진들을 통해 이름 없이 사라져간 이들 독립군의 숭고한 희생을 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