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최근 고려와 거란이 벌인 여요전쟁을 배경으로 한 대하드라마가 시청률 10%대를 기록하며 고려시대 역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더불어 당대의 식문화도 이미 우리 사회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었다. 바로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트렌드를 선도하는 MZ들의 대표 간식 중 하나인 ‘개성주악’이다. 고려시대 개성 지역의 간식이 수 세기를 넘어 다시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다.이처럼 개성주악은 쫀득한 찹쌀반죽과 바삭한 조청 코팅의 ‘겉바속촉(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매력으로 MZ세대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치과 진료가 두려운 이유 중 하나는 잇몸에 놓는 마취 주사에 대한 공포 때문이다. 평소 팔이나 엉덩이 부위는 익숙해 두려움이 덜 느끼지만, 살이 없고 연한 잇몸이다 보니 더 아프게 느껴진다. 하지만 마취 주사는 치료 중 생기는 통증을 덜어내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다. 치과에서 쓰이는 마취 종류와 주의 사항에 대해 알아보자.◆치과 치료시 사용되는 마취 종류는흔히 치과에선 진료 부위만 마취하는 국소마취를 하게 된다. 의식이 깨어있는 상태에서 치료 부위에 국소 마취제를 투여해 신경 말단의 신경 전도를 화학적으로 차단해 통증을 느끼지 못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치아가 없으면 잇몸’이란 말도 정작 치아가 없는 사람에겐 위로가 되지 않는다. 치아가 없으면 음식을 씹는 것만으로도 불편함을 느끼고 발음이 부정확하거나 외모의 자신감도 현저히 떨어지게 된다.임플란트가 주목받고 있지만 비용 부담과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면 ‘틀니’가 또 다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틀니의 장단점을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하자.◆틀니의 종류‘완전 틀니’는 남은 치아가 없는 경우나 빠진 치아가 많거나 남은 치아도 제 기능을 하지 못할 때 치아 전체에 틀니를 하는 것을 말한다. 다만 치조골(잇몸뼈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치아우식(충치) 검진과 치료 시기를 놓쳐 낭패를 보지 말자. 충치 주범은 충치 유발균인 ‘뮤탄스균’이다. 구강 관리가 미흡할 경우 치태와 치석이 생기고 이때 치아에 붙어 산을 분비해 부식시키면서 충치가 진행된다.충치는 두 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충치가 진행 중인 ‘진행성 우식’과 멈춰있는 ‘정지성 우식’으로 분류된다.초기 단계의 정지 우식은 치과 의사 판단에 따라 치료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충치 진행의 완전한 정지가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단계에 맞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1단계 충치_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해풍이 차가워질수록 제철을 맞는 ‘과메기’가 본격적으로 우리의 식탁에 오르고 있다. 특유의 쫀득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인 과메기는 11월 무렵부터 많은 사람들의 반찬 혹은 술안주로 사랑받는다.과메기는 건조 과정에서 해풍에 얼고 녹기를 반복하며 독특한 식감을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경상북도 포항시 구룡포는 백두대간에서 불어오는 북서풍과 해풍이 만나 과메기를 말리기 위한 최적의 기온과 환경을 갖추고 있어 독보적인 과메기 특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과메기의 어원은 청어의 눈을 꿰어 건조시켰다는 의미인 ‘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10월 하순을 지나며 제법 쌀쌀한 가을 날씨가 찾아왔다. 날이 추워지면 척추나 관절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도 늘어난다.그 중에서도 어깨 통증 질환을 겪는 중장년층의 증가가 눈에 띈다. 나이가 들면서 퇴행성 질환이 나타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 아프겠거니’ ‘날이 추워 그러겠거니’하며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이들이 적지않다. 특히 중장년층은 어깨 통증이 발생하면 대부분 오십견부터 떠올린다. 오십견이 40~50대에서 많이 발병하는 질환인 것은 맞다. 그러나 어깨 통증을
‘잠이 보약이다’ ‘질 좋은 잠은 만병통지약’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수면(睡眠)은 우리 몸 건강을 위해 필요하다. 수면은 잠(潛)을 자는 일이며 잠은 눈이 감긴 채 의식 활동이 쉬는 상태를 말한다.사람은 일생의 약 1/3을 잠을 자면서 지낸다. 잠은 모든 장기에 휴식 제공과 낮 동안 생활하느라 사용한 에너지를 보충하고 신체활동으로 쌓인 노폐물과 피로를 해소하는 중요한 시간이다.가을은 건조하고 바람이 불면서 낮과 밤의 기온 차이가 크다. 이러한 환경의 변화는 우리 수면 리듬에 큰 영향을 준다.잘 조절된 수면은 면역력 강화에 중요한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선선한 바람을 쐬며 야외 구경하기 좋은 가을철이 돌아왔다. 단풍 구경하러 산에 갔다가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등 관절질환이 많이 발생하는 때이기도 하다.소방청 통계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 산악사고 구조 건수는 총 3만 3022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9월은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산악사고가 급증하는 시기다. 9월과 10월 두 달간 출동한 건수가 전체의 25%를 차지한다. 유형별로는 실족 및 추락, 개인 질환, 젖은 낙엽 밟고 미끄러지는 경우,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거나 발목 다치는 사고 등이 있다.산에서 내려
‘면역’이란 ‘면한다‧피한다’는 뜻의 ‘면(免)’자와 ‘역병‧전염병’ 이라는 뜻의 ‘역(疫)’자를 합한 말이다. 환절기 건강을 지키기 위한 면역력 강화 생활수칙을 알아보자.◆선천면역과 획득면역면역은 태어날 때부터 갖는 ‘선천면역’과 후천적으로 얻는 ‘획득면역’으로 구분한다. 선천면역에는 세균‧바이러스 등 유해물질에 대한 일차적 방어벽 역할을 하는 피부‧점막과 체내에 들어온 병원균을 분해해 제거하는 백혈구의 일종인 NK세포 등이 있다. 인체에 침입한 세균‧바이러스 등을 선천면역으로 제거하지 못하면 획득면역이 작동해 면역세포 분화, 증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가을철 환절기 우리 입 속은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돼 구강 건강에 치명적이다. 입에는 장과 마찬가지로 수많은 세균이 살고 있다. 그 종류만 600가지가 넘으며 1mL의 침에는 무려 수백억 마리의 세균이 있다. 이에 따라 구강세균의 균형이 매우 중요하다.구강 건강은 치아, 잇몸 건강에만 그치지 않는다. 구강 내 유해 세균이 많다면 뇌졸증, 치매, 심혈관질환 등 전신 질환 유발 위험성이 있다.현대인의 생활습관을 보면 입 속에 유해 세균이 과다 증식하는 이유를 알 수 있다. 기름지고 당분이 많은 서구식 식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연일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일사별·열사병·열경련 같은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 같은 무더위에는 고혈압이나 심장질환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의 건강관리 주의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김대희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5일 “고혈압 환자는 무더운 여름철에는 갑자기 일어설 때 머리가 어지러운 ‘기립성 저혈압’을 조심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교수는 “무더위에 노출되면 혈관이 확장해 혈압이 낮아진다”며 “만약 고혈압 환자가 혈관 확장제 성분인 감압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기립성 저혈압이나 혈압 하강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긴 장맛비도 잠시 그치고 반짝 무더위가 찾아왔다. 이 기간에 삼복(三伏) 중 두 번째 복날인 중복이 기다리고 있다. 중복은 일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긴 절기인 하지 중 제4경일을 말한다. 복날에 사람들은 여름철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떨어진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보양식을 먹는다.대체로 사람들은 보양식으로 삼계탕을 찾는다. 이에 뜨거운 열기를 식혀주는 콩국수도 삼계탕 못지않은 시원한 보양식이다. 실제로 최근 가격이 오른 삼계탕보다 저렴하고 더위를 해소시켜주는 콩국수를 찾는 사람도 늘고 있다. 다가오는 무더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엔데믹 후 친구, 연인, 가족들과 함께 멋진 공연을 관람하거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여름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는 행사 외에도 번화가의 길거리 노점과 푸드 트럭의 다양한 간식거리는 또 다른 재미를 안겨준다. 그 중 ‘탕후루’는 MZ세대들의 핫한 간식으로 화려하고 매끈한 색감과 바삭한 식감을 뽐내며 많은 사람들을 줄 서게 한다. ‘빙탕후루(冰糖葫芦)’라고도 불리는 탕후루는 산사나무 열매를 막대에 꽃아 시럽처럼 끓인 설탕을 입힌 중국의 전통 간식에서 유래됐다. 중국 화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지난해 온·오프라인으로 뜨거웠던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 열풍은 올해도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특히 여름이 다가올 때면 멋진 몸을 만들기 위해 피트니스센터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심지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규제도 사실상 종료돼 마음 편히 운동할 수 있는 피트니스센터도 늘었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전국 피트니스센터 사업자 수는 전년 대비 20% 가까이 증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하지만 잘못된 운동 습관으로 발생하는 부상을 방지하려면 내 몸에 맞은 운동법에 대한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전국이 젊은이들의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국내 주요 대학교들이 5월을 맞아 연이어 대동제(대학 축제)를 개최하자 연초까지 지속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억압됐던 학생들의 심리가 한꺼번에 분출되는 모양새다. 이러한 대동제 릴레이는 전국적으로 이달 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그러나 제 아무리 철도 소화할 수 있는 젊음의 패기라지만 축제를 종일 즐기다 보면 몸에 무리가 가는 경우도 많다. 대학 축제가 부른 후유증인 것이다. 전국 대학생들이 축제의 후유증에서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단국대병원(병원장 이명용)과 충남지역암센터(센터장 장명철)가 16일 암센터 2층 실내정원에서 암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암 극복 캠페인’을 전개했다.‘암성통증, 조절할 수 있습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캠페인은 암성통증 관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산하고 암 환자의 효율적인 통증 관리를 돕기 위해 진행했다.이날 호스피스완화의료팀은 암 환자와 보호자, 내원객을 대상으로 암성통증과 치료에 대해 안내하고, OX 퀴즈를 통한 통증관련 상담과 교육, 홍보 물품 등을 전달했다.특히 ‘마약성 진통제 바로 알기’ ‘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기력 회복과 함께 입맛을 돋우는 음식으로 장어를 빼놓을 수 없다. 물 없이도 만리를 간다는 힘 좋은 물고기인 장어는 동서양을 불문하고 대표적인 보양식 중 하나이자 스태미나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5월에서 6월까지 제철 장어의 경우 부드럽고 기름진 맛이 일품이기도 하다. 구이를 포함해 튀김, 탕 등으로 즐기며 최근에는 일본식 장어 덮밥인 하츠마 부시도 외식 업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특히 겨우내 소홀했던 건강 관리에 나서기 위해 최근 장어와 같은 제철 보양식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최근 날씨가 점차 따뜻해지면서 나들이와 여름 휴가철을 대비해 미리 다이어트에 나서는 이들이 많다. ‘콜라병 몸매’에 ‘초콜릿 복근’까지는 바라지 않더라도 최대한 날씬하게 여름휴가를 보내고 싶은 마음에서다.실제로 국내 한 식품회사가 성인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새해 가장 이루고 싶은 목표로 ‘다이어트’가 꼽혔다. 이 가운데 다이어트를 하는 이유로는 ‘예쁜 옷을 입으려고(47.1%)’가 1위를 차지했다. 다이어트 방법으로는 ‘음식 섭취량 조절’이라는 응답이 23.2%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
[천지일보=박주환 기자] 봄철 황사‧미세먼지는 중금속 세균‧곰팡이 등 유해한 오염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알레르기성 결막염‧각막염‧안구건조증 등 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알르레기성 결막염은 눈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이 접촉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알르레기성 결막염에 걸리면 눈꺼풀이 붓거나 가려움‧이물감‧충혈‧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드물게 각막염이나 각막 궤양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심한 경우 눈부심, 안구 통증으로 시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조기에 치료하면 대부분 1~2주 안에 좋아진다. 눈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일교차가 큰 봄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고 야외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호흡기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소아 환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 면역력이 약해짐에 따라 호흡기 소화질환도 늘어나기 마련이다. 이에 본지는 서울부민병원 소아청소년과 김현숙 과장과 함께 봄철 흔히 발생하는 소아질환에 대해 알아봤다.어린이들이 가장 흔히 걸리는 질환에는 흔히 감기라고 부르는 급성비인두염이 있다. 급성비인두염은 리노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같은 바이러스가 주된 원인이다. 연령이 어릴수록 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