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충남도 3월 정례 직원모임’에서 안희정 도지사가 3월의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방향 옳고 선한 의지 있으면 새로운 길 열린다”
“서로 애환 나누고 독려하는 분위기… 모임 만들자”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충남도는 2일 오전 9시 안희정 도지사와 직원 3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3월 정례 직원모임’을 가졌다.

식전 행사로 충남국악관현악단의 거문고 3중주의 연주가 있었다. 가랑비가 내린 이날, 이른 아침에 연주된 비틀즈曲은 지난 한 달을 정리하고 새로운 3월 한 달을 계획하는 이 자리에서 직원들의 마음을 차분하고도 경쾌하게 리드해주는 듯 했다.

▲ 2일 오전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3월 정례 직원모임’에서 식전 행사로 충남국악관현악단이 가야금을 연주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날 안희정 도지사는 2월 충남도정의 핵심적인 내용을 요약하고 3월 계획에 대해 브리핑했다.

안 지사는 업무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호프데이나 봄맞이 파티 등 각 부서의 역할 별로 자유로운 분위기의 소모임을 열 것을 제안하고 관련된 건의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지원할 것을 직원들에게 약속했다.

이 같은 모임을 통해 “서로 터놓고 대화를 하면서 애환을 나누고 독려하자”면서 “서로 입장을 나눌 때 못 나눌 이야기가 없는데 대화가 안 되는 이유는 자신의 입장을 정해놓고 절대로 양보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하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안 지사는 이어 2월의 성과 가운데 1일, 여수 세계엑스포 조직위원회에서 열렸던 전국시·도지사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서해안 태안지역 피해 보상’ 문제를 건의하고 이후 ‘태안지역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련, 서신으로 전달했던 내용에 대해 말했다.

안 지사는 앞으로도 어촌의 수입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해당 부서는 물론,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또 안 지사는 21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제3차 세종시지원위원회’에서 충남도민 대표로서 1조 1250억 원 규모의 ‘세종시 지원 상생발전 기금’ 지원에 대해 건의한 내용에 대해 말했다.

안 지사는 10일 ‘뉴(new) 충남 CI 개발용역 착수 보고회’이후 CI 개발 추진단 결성에 대해 ‘뉴(new) 충남 CI’는 충남의 새로운 이미지 메이킹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초등학생까지 다양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제안했다.

이외에 안 지사는 협동조합 기본법 통과에 따른 제반 사항과 영농법인의 활성화, 읍면동장 간담회, 4-H영농 정착지원사업 성과 발표회 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4-H영농회원이 2~3년 사이 500~600명이 증가했으며 ‘농촌의 새로운 발견, 농촌 공간에 대한 재조명’으로 대한민국을 변화시킬 수 있으며 이 같은 노력을 제도화하면 풀뿌리 민주주의가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어 3월에 있을 ‘외자유치를 위한 미국 출장’의 계획도 발표했다.

아울러 안 지사는 “충남도가 행정혁신으로 일 잘하는 지방정부를 만들어가고 자치분권을 통해 읍면동이 함께 고민하는 충남도정이 되자”고 말했다.

안 지사는 직원들에게 “선거철에 ‘정치인으로서의 도지사가 혹시나 도정에 소홀할까’ 우려할 수도 있겠지만 앞에 놓여있는 도정의 일에 충실하게 매진할 것”을 약속했다.

끝으로 안 지사는 “새로운 것을 찾고자 노력할 때 방향이 옳고 선한 의지가 있으면 새로운 길이 열린다”면서 “그런 마음을 가지고 3월 한 달의 업무를 시작하자”고 이날 모임을 마무리했다.

▲ 충남국악관현악단이 비틀즈곡 등을 가야금으로 연주하고 있다. (충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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