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희정 충남지사가 21일 논산시 상월면사무소에서 1일 면장 업무를 하며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현황을 살피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논산 상월면사무소 1일 면장 수행… 주민과 대화

[천지일보 충청=김지현 기자] 충남도의 ‘행정혁신’을 위해 현장을 발로 뛰는 안희정 지사가 21일 논산시 상월면사무소를 찾아 1일 면장 업무를 수행했다. 안희정 지사는 논산 상월면의 현황을 청취하고 주민들과 대화를 나눴다.

안 지사는 윤병렬 면장으로부터 사전에 업무 요령을 전달 받은 뒤 민원 창구에서 담당직원과 함께 제 증명 발급 참관, 민원인 면담, 주민자치위원회 회의 참관 및 대화 등을 진행했다.

안 지사가 이날 면사무소를 방문한 취지는 ‘마을 공동체 단위의 주민자치’를 의미하는 ‘근린생활자치’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안 지사는 “현행 읍면동의 주민자치센터에 대한 활성화 및 기능 강화 등을 통해 명실상부한 주민자치를 실현시켜야 대한민국의 지방분권과 민주주의가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안 지사는 상월면 주민자치위원들과 대화 자리에서 “모든 것을 행정에 의존하던 관치(官治)의 시대는 끝났다”며 “주민자치위원회가 위원들만의 회의가 아닌, 상월면민을 대표하는 주민협의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남형 지방자치 사업을 연구 발굴해 이를 선도할 시범사업 시행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고, 한편으로는 제도적으로 정비해야 할 부분은 없는지, 도가 개선할 사항과 정부나 국회에 건의할 사항은 무엇인지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도는 이를 위해 지난 2월 주민자치위원장 회의와 읍면동장 워크숍을 연데 이어 올 하반기에도 주민자치위원장과 관계 공무원 워크숍 및 선진지 견학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 지사는 지난 2월 29일 공주시 지방공무원교육원에서 충남 소재 읍·면·동장 213명과 ‘진솔한 대화의 장’을 마련해 “읍·면·동이 실질적인 지방정부이며 현장행정의 달인인 읍·면·동장이 지방자치의 핵심”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안 지사는 이날 “도가 추진하는 행정혁신은 결국 읍·면·동장이 책임 있게 일을 잘할 수 있도록 적극 돕는데 있다”면서 “국정과 도정의 시책들은 읍·면·동을 통해 주민들에게 전달되고 다시 수렴돼 그 중요성이 막중한 만큼 일선에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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