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지난 2년간 많은 고민과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이 같은 과정을 통해 ‘3농혁신’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번 대선에 농업에 대한 각종 직접 지불금 제도 등 농가의 실질적 소득 증가를 위한 대선 정책 공약을 개발해 각 당 후보들에게 제안하겠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2012년 상반기 3농혁신 추진상황보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안 지사를 비롯한 도 간부 공무원과 농어업 관련 기관․단체 관계자는 1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국민건강과 농어촌 발전을 위해 ‘3농혁신’에 매진할 것을 결의한 후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하고 토론했다.
이들은 “농어업은 우리의 건강한 밥상을 책임지는 뿌리산업”이라면서 농어촌은 환경을 보전하는 삶의 터전이며 농어업인은 식량안보와 전통문화를 지키는 파수꾼”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 이들은 ‘3농혁신’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친환경 고품질 먹거리 생산과 국토환경 보전 ▲지역생산 우수 농수산물 우선 소비와 합리적 유통체계 구축 ▲농어촌의 쾌적하고 살기 좋은 고품격 삶의 공간화, 자랑스러운 전통문화 계승 발전 ▲도농교류 활성화, 생산자․소비자, 농촌과 도시의 상생발전 도모 ▲농어업․농어촌 공동체 발전 위한 인재 육성과 역량 강화 등을 추진하기로 다짐했다.
이 자리에는 안희정 지사와 도 실․국장, 3농혁신 위원, TF팀장 및 팀원, 시군농업기술센터소장과 3농혁신 담당과장, 관계자 등 180여 명이 참석했다.
안 지사는 이날 “농어촌․농어업 문제의 해결과 발전 없이는 21세기 대한민국 사회의 지속가능한 미래도 없다”고 강조하면서 “현재 우리 농어업과 농어촌은 시장 개방, 고령화, 도농 간 격차 심화 등으로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 농어촌을 살기 좋은 공동체로 만들기 위해 난관에 부딪히더라도 지치지 말고 농민과의 대화, 국민의 동의를 얻어내면서 꾸준히 ‘3농혁신 사업’을 추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도는 5대 선도사업별 주요 성과와 히트 시책, 시군 및 유관기관별 추진성과 등을 발표했다.
이날 제시된 히트 시책은 ‘도심학교 친환경농업’ 실천, 최고 쌀 ‘청풍명월 골드’ 육성, 지역특산 웰빙 ‘산촌 산채마을’ 조성, 미네랄 먹은 보령 ‘명품 바지락’ 생산과 판로 개척, 신개념 친환경 ‘갯벌참굴’ 홍콩시장 수출, 신성장동력 ‘해삼 특화단지’ 조성, 서부 양돈 클러스터 ‘돼지카페’ 성공 운영 등이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시․군과 관계기관의 ‘3농혁신’ 참여 활성화 방안에 대해 보령, 아산, 부여, 서천, 청양 등 5개 시군의 추진사례 발표와 농업기술센터소장 등이 시군 현장에서 느끼는 3농혁신의 체감도와 추진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3농혁신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중간지원센터 구축 운영 활성화 방안과 기타 3농혁신 발전방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토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