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3개국 1935만달러 계약성사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인도 경제동반자협정(CEPA) 체결로 내수수요의 급증과 수출증대가 예상되고 있는 인도 뭄바이와 아세안(ASEAN) 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베트남, 말레이사아 등에 파견했던 ‘인천광역시 아시아 시장개척단’이 활발한 활동과 큰 성과를 거두고 16일 귀국했다.

이번 아시아 시장개척단은 김진영 정무부시장을 단장으로 관내 중소 수출기업 10개사로 구성됐다.

지난 8~16일까지 호치민(베트남),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 뭄바이(인도)를 방문해 현지 바이어와의 수출상담회를 통해 호치민에서 54건 301만 달러, 쿠알라룸푸르 70건 653만 달러, 뭄바이 72건 1691만 달러 등 총 196건 2645만 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거뒀다. 시는 이 중 106건 1935만 달러의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인도 뭄바이에서는 ‘디지털 싸인’ 생산업체인 (주)엘리비전이 제품의 품질우수성 및 가격경쟁력을 인정받아 현장에서 무려 520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위한 MOU를 맺었다.

이번 시장개척단은 LED조명기구, 변압기 무선부하 감시시스템 및 전력IT, 디지털 도어락, 디지털 싸이니지, 플라스틱 사출금형, 플라스틱 베어링 케이지, 연결의자, 사무용 파티션 및 부품 악세사리, 쁘띠첼 3종 기능 전동기기, 화장품(샴푸, 염색약, 헤어왁스), 코크린, 다람쥐 안마기 등을 제조하는 중소수출기업으로 구성됐다.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의 사전 준비로 이루어진 수출 상담회를 통해 대리점 계약, 샘플 및 견적서 제출 요청, 기술 협력 방안 요청을 받는 등 큰 성과를 거두어 관내 중소 제조업체들의 아시아 시장 진출에 도움을 줬다.

이와 함께 아시아 시장개척단장인 김진영 정무부시장은 15일에는 뭄바이시 수닐 와만 프라부 시장을 방문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UN GCF(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유치 및 2014년 아시아경기대회 홍보활동과 양도시간 파트너십 강화 및 경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한 VCCI(베트남상공회의소), MIDA(말레이시아 산업진흥청), MIDC(인도 마하쉬트라주 산업개발공사) 등도 방문해 인천광역시 중소기업 제품의 우수성을 설명하고 양국 우호증진을 통한 경제협력을 도모했다. 인천 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 등과 이와는 별도로 송도국제도시에 UN GCF 사무국 유치설명 및 홍보활동도 병행했다.

인천시 김진영 정무부시장은 “아시아 시장은 FTA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대표적인 수출 유망지역으로 이번 시장개척단 파견을 통해 관내 중소기업에게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최적의 기회를 제공했다”며 “중소기업의 관심도가 높은 만큼 성공적인 현지시장 진출을 위해 지역별 시장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전략 수립과 상담회를 통해 만난 바이어에 대한 적극적 피드백을 통해 신뢰관계를 구축할 것을 강조하면서 아시아 시장개척단 파견이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도록 기업별 맞춤형 연계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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