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기술의 감성적 소통이 눈물샘을 자극하다

▲ 인천세계도시축전 주제영

미래도시의 어느 겨울, 에너지타워 공사가 한창인 현장에서 특수비행소방대장의 어린 딸이 소방로봇 ‘파라디소’와 만나게 된다.

에너지타워가 완성되는 축제의 날, 소녀는 도시 관람 비행선에 오르게 되고 이때 폭죽의 불꽃이 소녀가 타고 있는 비행선으로 옮겨 붙게 되면서 화재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된다.

에너지타워마저 위험에 처하게 되는 순간 이를 바라보던 ‘파라디소’는 소녀와의 첫 만남을 떠올리며 불길 속으로 뛰어들어 소녀와 소방대장을 구한다.

이는 도시축전 주제영상의 줄거리다. ‘소방로봇’이라는 기술과 인간과의 감성적인 소통을 통해 내면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미래도시를 17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담아내고 있다.

이 영상은 고화질 3D입체 애니메이션으로 구성돼 관객의 시야를 사로잡을 뿐 아니라 제작진 구성부터 눈길을 끌었다. 

장편 애니메이션 ‘원더풀 데이즈’와 대하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CG감독이었던 박영민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시나리오에 순풍산부인과 김의찬 작가, 배경음악 작곡에 올드보이 이지수 감독이 맡는 등 국내 유명 제작진이 대거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 주제영상 상영 전 홀로그램과 오토메타를 이용한 무대장치, 마술 등이 어우리진 복합미디어쇼가 공연된다.

이번 축전의 주제영상은 프랑스 ‘안시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등 국내외 유명 영화제에도 출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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