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BK기업은행 본점 로비에서 천지일보 특별사진전이 개최 중인 가운데 이인권(서울로봇고) 학생이 100년 전 사진을 관람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IBK기업은행 본점 로비에서 전시 중인 천지일보 특별사진전에 28일 서울로봇학교 40여 명의 학생들이 방문했다.

특별사진전에는 100년 전 우리 근현대사 사진들이 100여 점 전시되고 있다. 강압적인 분위기 속에 진행되는 강화도 조약 사진, 조선의 마지막 왕손 이구를 비롯한 왕족들이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하는 모습, 위안부로 강제 이송되는 여성들의 모습, 3.1만세운동 모습 등의 역사적 사건이 담긴 사진은 우리의 굴욕적인 순간을 되돌아보게 함으로써 다시는 똑같은 전철을 밟지 않도록 다짐하게 만든다.

또한 100년 전 우리나라 서민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면서 조상의 지혜도 느끼게끔 한다.

전시를 관람한 학생들은 일제침략 사진을 보면서 대부분 가슴이 찡함을 느끼거나 충격을 받았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이인권(서울로봇고교 3학년) 학생은 “간토대지진 학살사건은 그야말로 충격이었다. 글보다 사진으로 보는 게 더 뜻 깊은 시간이 되는 것 같다”면서 “아울러 지금 시대가 발달이 많이 됐지만, 100년 전에는 우리 조상들이 참으로 지혜롭게 산 것 같다”고 사진을 본 소감을 밝혔다.

짝을 지어 함께 관람한 이하늘, 김한성(서울로봇고교 3학년) 학생은 “가슴이 찡했다. 어렸을 적부터 알아야 하는 역사였는데 지금껏 참으로 몰랐다. 이 귀중한 사진들을 잘 보존하고 문화유산으로 후손들에게도 남기면 좋겠다. 그리고 앞으로 역사에 대해 관심을 더 가져야겠다”고 다짐했다.

학생들을 인솔하고 온 조성환(54, 서울로봇고교) 선생은 “지금의 우리를 있게 한 현장이니깐 학생들이 과거 역사를 잘 기억해야 하겠고 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 말했다. 또 “과거 역사를 살펴봄으로써 우리 학생들이 현재 자신을 발견하고 고난의 역사를 되풀이해서는 안 되겠다는 다짐을 하는 귀한 시간이 됐을 것”이라 전시 관람에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천지일보가 주최하는 이번 사진전은 ‘100년 전 사진으로 본 한국의 역사와 문화’라는 주제로 11월 18일부터 12월 8일까지 3주간 IBK기업은행 본점 로비에서 진행되고 있다.

▲ 서울로봇고 이하늘(왼쪽), 김한성 학생이 함께 최승희 최초공개 사진을 관람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서울로봇고 3학년 학생들이 사진을 관람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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