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6일 수원 라마다 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세계화장실협회 제2차 총회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왼쪽)이 제3대 회장으로 선출돼 취임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수원시청)

[천지일보 수원=강은주 기자] 염태영 수원시장이 세계화장실협회 제2차 총회에서 제3대 회장에 취임했다.

세계화장실협회 제2차 총회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건강한 인류! 친환경 화장실’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호주 네팔 등 15개국 70여 명이 참석했다.

세계화장실협회는 앞으로 ▲개발도상국 도시 국내 초청 화장실 문화교육 ▲세계화장실 기술표준의 제정 ▲홍수, 지진 등 세계적 재난 발생지역에 화장실의 긴급 보급 등의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날 열린 세계화장실협회 제2차 총회에서는 ‘건강한 인류 완성을 위한 친환경 화장실’이라는 주제 아래 ‘공중화장실 관광산업개발 수원스타일(남아프리카 공화국)’ ‘저개발국 친환경 화장실의 개발(네팔)’ ‘공공행사장 분뇨 제로화 방안(러시아)’ ‘한국의 친환경 화장실 사례를 중심으로(한국)’ 등 세계 각국의 사례발표도 이어졌다.

염 시장은 지난 2012년 11월 19일 수원에서 열린 ‘세계화장실협회 제5차 이사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추대됐다. 세계화장실협회 총회는 27일 수원화성과 화성행궁 및 해우재 투어를 마지막으로 공식적인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염태영 세계화장실협회 회장은 취임사에서 “세계화장실협회가 국제 전문기구가 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가겠다”며 “앞으로 화장실이 부족한 개발도상국에 화장실을 보급, 개선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장실 문화개선운동의 발상지인 수원은 지난 1997년에 ‘2002한일월드컵 경기 유치’를 계기로 공중화장실 개선운동을 펼쳤다. 그리고 지난 1999년 수원 광교산 입구에 설치된 ‘반딧불이 화장실’은 한국 화장실문화운동의 상징이 됐으며, 고속도로 화장실 개선운동이 전국으로 확대되는데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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