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자동차가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올 뉴 쏘렌토’를 28일 출시했다. (왼쪽부터)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 김창식 부사장, 기아차 이삼웅 사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디자인·주행성능·안전성 강화
글로벌 프리미엄 SUV 도전
사전계약 4일만에 5000건 체결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기아자동차가 올 뉴 카니발에 이어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올 뉴 쏘렌토’를 출시했다.

기아자동차는 28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이삼웅 사장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와 기자단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 뉴 쏘렌토(All New Sorento)’의 신차 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상반기에는 올 뉴 카니발을 통해 선전을 했다면 하반기에는 올 뉴 쏘렌토가 기아차에 효자 노릇을 할 전망이다. 지난 12일부터 사전계약을 실시한 결과 4일 동안 5000여 건의 주문이 체결됐다는 게 기아차의 설명이다.

▲ 기아차 ‘올 뉴 쏘렌토’.  ⓒ천지일보(뉴스천지)

지난 2002년 1세대 ‘쏘렌토’ 출시 후 2009년 선보인 ‘쏘렌토R’을 거쳐 5년 4개월 만에 3세대 모델로 새롭게 탄생한 ‘올 뉴 쏘렌토’는 디자인, 주행성능, 안전성 등 전 부문에서 기아차의 최신 기술력이 모두 집약된 월드 프리미엄 SUV이다.
 
기아차는 ‘급이 다른 SUV(Upper Class SUV)’를 상품 컨셉트로 당당함에 고급스러움을 더한 내외장 디자인, 차체 크기 증대에 따른 최상의 공간 활용성, 세단에 준하는 편안하고 안락한 주행감성 등을 내세웠다.

이삼웅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쏘렌토는 지금까지 기아차의 세계 시장 공략에 큰 역할을 한 글로벌 베스트셀링 SUV”라며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3세대 ‘올 뉴 쏘렌토’는 이전 모델의 명성을 뛰어 넘어 모든 면에서 ‘한 수 위’의 상품성을 추구한 차량”이라고 말했다.

‘올 뉴 쏘렌토’는 기아차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프리미엄 중형 SUV 개발’을 목표로 프로젝트명 ‘UM’으로 개발에 착수, 42개월의 기간 동안 총 4500억 원을 투입해 완성시킨 야심작이다. 아울러 2002년 첫 출시 후 지금까지 전 세계 시장에서 209만여 대가 판매되며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구축해온 ‘쏘렌토(Sorento)’의 차명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 기아차 ‘올 뉴 쏘렌토’ 전측면부. ⓒ천지일보(뉴스천지)

‘올 뉴 쏘렌토’는 전장 4780㎜, 전폭 1890㎜, 전고 1685㎜, 휠베이스(축간 거리) 2780㎜로 동급 최고의 차체 크기를 갖췄다. 전고를 15㎜ 낮추고 전장과 휠베이스는 각각 95㎜, 80㎜ 늘려 안정감 있는 비례를 확보했다.

최근 캠핑 등 레저문화 확산에 따라 SUV 선택의 필수 조건으로 여겨지고 있는 공간 활용성까지 극대화했다. 트렁크 공간 또한 기존보다 90ℓ 증가한 605ℓ의 용량을 제공해 동급 최고 수준의 적재공간을 구현했다.
 
‘올 뉴 쏘렌토’에 탑재된 R2.0 엔진은 최고출력 186마력(ps), 최대토크 41.0kg·m, 공인연비 13.5km/ℓ로 우수한 성능을 확보했으며, R2.2 엔진은 최고출력 202마력(ps), 최대토크 45.0kg·m의 강력한 동력성능과 13.4km/ℓ의 공인연비를 갖췄다. 유로 6 기준을 달성한 R 엔진은 질소산화물(NOx) 정화 촉매와 매연 정화 필터를 탑재해 질소산화물을 기존 대비 56% 저감시켜 친환경성을 극대화했다.

이를 통해 국내 저공해차 인증을 획득한 ‘올 뉴 쏘렌토’는 혼잡통행료 50% 할인, 공영주차장 요금 감면 등의 다양한 혜택을 내년 9월까지 한시적으로 받을 수 있다.

‘올 뉴 쏘렌토’는 차체 강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첨단 안전사양을 대거 적용해 차량의 전체적인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먼저 일반 강판 대비 무게는 10% 이상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AHSS, 인장강도 60kg/㎟급 이상) 적용 비율을 기존 24%에서 53%로 확대해 안전성과 주행성능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 기아차 ‘올 뉴 쏘렌토’ 내부. ⓒ천지일보(뉴스천지)

‘올 뉴 쏘렌토’는 6 에어백(운전석, 동승석, 운전석/동승석 사이드 및 커튼) 시스템을 기본 적용하고, 충돌 에너지의 전달 경로를 개선하는 등 국내 신차 안전도 평가(KNCAP) 1등급 달성을 목표로 최상의 충돌 안전성을 확보했다.
 
이외에도 ▲보행자 충돌시 후드를 들어올려 보행자의 머리 상해 위험을 감소시켜주는 ‘액티브 후드 시스템’이 국산 SUV 최초로 기본 적용된 것을 비롯해 ▲저압 타이어의 발생 위치를 표시해주는 ‘개별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 ▲급제동, 급선회시 차량의 자세를 안정적으로 유지시켜주는 ‘샤시 통합 제어 시스템(VSM)’ ▲충돌시 신속하고 단단하게 앞좌석 탑승객의 골반부를 잡아주는 ‘하체상해 저감장치(EFD)’ 등의 첨단 안전사양이 대거 기본 적용됐다.
 
‘올 뉴 쏘렌토’는 탁월한 정숙성, 안정적인 조향성능 등 주행과 관련된 모든 성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렸다. 전후륜 서스펜션과 속도 감응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 휠(MDPS)의 구조 개선을 통해 편안한 승차감과 민첩한 조향감을 동시에 확보, 패밀리 SUV로서의 장점을 배가시켰다. 아울러 상시 4륜 방식인 ‘전자식 4WD 시스템’ 탑재로 노면상태 및 주행조건에 따른 최적의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올 뉴 쏘렌토’에는 기아차의 최첨단 기술력이 집약된 다양한 신사양이 대거 적용돼 고품격 SUV의 이미지를 완성했다. 탁월한 개방감과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제공하는 와이드 파노라마 선루프에 세계 최초로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을 적용했다. 전방 차량과의 거리를 감지해 충돌 위험시 운전자에게 경보해주는 ‘전방 추돌 경보 시스템(FCWS)’을 국산 SUV 최초로 적용했다. 차량 외부에 탑재된 카메라로 주변 상황을 모니터에 표시해주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AVM)’을 적용해 주행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또한 방향 지시등 조작 없이 차선 이탈시 경보 제공으로 운전자의 주의력을 환기시켜주는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과 사각지대 차량과 후방에서 고속으로 접근하는 차량 뿐만 아니라 횡방향 장애물까지 인지해 경보해주는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을 적용해 충돌사고 예방성을 크게 높였다.

이외에도 야간에 주변환경 및 선행차의 광원을 인식해 자동으로 상향등을 제어하는 ‘하이빔 어시스트(HBA)’를 국산 SUV 최초로 적용했다. 운전자가 스마트키를 소지하고 테일 게이트 주변에 약 3초 이상 머물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스마트 테일 게이트’를 통해 화물 적재 용이성을 높였다. 220V 인버터와 충전용 USB 단자 등 다양한 고객 선호사양도 대거 적용했다.

‘올 뉴 쏘렌토’의 판매가격은 2륜 구동, 5인승 기준으로 2.0 디젤 모델이 ▲디럭스 2765만 원 ▲럭셔리 2845만 원 ▲프레스티지 2985만 원 ▲노블레스 3135만 원 ▲노블레스 스페셜 3320만 원이다.

2.2 디젤 모델이 ▲럭셔리 2925만 원 ▲프레스티지 3067만 원 ▲노블레스 3219만 원 ▲노블레스 스페셜 3406만 원이다.

▲ 기아차 ‘올 뉴 쏘렌토(All New Sorento)’ 옆에서 김창식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왼쪽 두 번째)과 기아차 이삼웅 사장(왼쪽 세 번째)이 모델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 기아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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