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이태교 기자] 에볼라 창궐지역에 백신 조기 보급을 목표로 인체 대상 백신 임상시험이 내달 영국과 미국에서 시작된다.

영국 웰컴재단이 주도하는 국제보건 컨소시엄은 내달 중 보건당국의 승인을 거쳐 건강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백신을 투여하는 임상시험에 나설 계획이라고 28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도 내주부터 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와 영국 제약사 클락소스미스클라인이 개발한 에볼라 백신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임상시험에 들어간다고 이날 밝혔다.

월컴재단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60명이 1차 시험 접종에 참여하며 안전에 문제가 없으면 2차로 아프리카 감비아와 말리에서 80명을 대상으로 시험접종을 하게 된다.

1, 2차 시험접종에서 안전성과 예방 효과가 입증되면 내년부터 발병 위험지역에서 본격적인 백신 보급 사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는 자원한 성인 건강자 20명을 대상으로 에볼라 백신이 인체에 안전하고 면역체계에 적절한 효과를 유발하는지를 살펴보는 임상시험을 할 계획이다.

임상시험은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에 있는 NIH 진료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