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외환은행 노조가 지난 19~20일 직원 707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8%가 하나은행과의 조기합병에 반대하는 입장을 나타냈다고 21일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 조합원 응답자의 88.6%, 비조합원 응답자의 68%가 조기합병에 반대했다.

또 응답자의 98%는 ‘조합원 총회 참석을 이유로 한 직원 징계가 부당하다’고 밝혔고, 33.7%는 ‘상급자로부터 조합활동 관련 부당 지시를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노조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17일 대의원대회에서 현 상황에 대한 직원의사를 묻겠다고 약속한 데 따른 것”이라며 “‘비전캠프’ ‘부점장 워크샵’ 등에 이어 ‘부점별 직원 동의서 징구’ 등 외환은행 직원들의 진정한 의사를 왜곡하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도 작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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