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석희.
국내 TV 토론 프로그램의 대명사 MBC ‘100토론’이 10주년을 맞았다.

19일, 10돌을 기념해 ‘100분 토론 10년 그리고 오늘’이라는 주제로 평상시보다 1시간 앞당긴 밤 11시 5분부터 130분간 특집방송이 마련됐다. 

1999년 10월 ‘무엇이 언론 개혁인가’를 주제로 첫 전파를 탄 100분 토론은 우리 사회의 뜨거운 쟁점과 현안을 공론의 장에 올려 많은 관심과 호응을 받아 왔다.

이날 방송은 7년 11개월간 진행을 맡아온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의 고별 방송이기도 하다.
자진 하차 결정을 내린 손 교수는 “8년 동안 잘 버텨왔다. ‘버텨왔다’는 표현을 쓴 것은 토론 프로그램이 진행하기 어렵고,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는 자리여서 늘 조심스러웠다는 점 때문이다. 시원하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한 손 교수는 “지난 8년간 일주일에 한 번씩은 꼭 밤을 새웠는데 이제는 그런 일이 없어져서 편해졌다”며 “이제 목요일에 만나고 싶은 사람도 만나고, 극장도 가고 싶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박형준 청와대 정무수석, 송영길 민주당 최고위원,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출연한다.

한편, 손석희의 후임으로 권재홍 MBC 선임기자가 26일부터 100분 토론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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