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지상파, 케이블TV 등 방송사업자의 지난해 방송사업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57억원(-6.7%) 감소한 1조 1970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3151억원(2.4%) 증가한 13조 2214억원이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30일 방송법에 따라 330개 방송사업자의 ‘2014년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을 발표했다.

방송사업자 중 지상파, 위성방송,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지상파이동멀티미디어방송사업자(DMB)의 방송매출은 증가한 반면,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의 매출은 감소했다.

수익원별로는 전체 방송매출 중 홈쇼핑방송매출(3조 4728억원, 26.3%), 광고매출(3조 2899억원, 24.9%), 지상파·유료방송사의 수신료매출(2조 565억원, 15.6%)이 2/3를, 그 외 프로그램판매·제공매출, 홈쇼핑송출수수료매출, 협찬매출 등이 1/3을 차지했다.

방송광고매출은 광고시장에서 경쟁심화 등으로 전년 대비 1864억원(-5.4%) 감소한 3조 2899억원이다. 전체 방송 광고시장에서 지상파의 비중은 2010년 66.3%에서 2014년 57.7%로 감소했으나, PP의 비중은 29.5%에서 37.3%로 증가했다.

방송사업자별로 지상파 방송사의 매출은 4조 49억원으로 전년 대비 1085억원(2.8%) 증가했다. SBS, EBS, 지역 MBC 방송매출은 증가한 반면, KBS, MBC, 지역민방은 감소했다.

SO의 방송매출은 수신료매출 감소로 인해 전년 대비 330억원(-1.4%) 줄어든 2조 3462억원이었으며 위성방송은 홈쇼핑송출수수료매출 증가로 76억원(1.4%) 증가한 5532억원이었다.

PP의 방송매출도 증가했다. 전년 대비 2311억원(3.8%) 늘어난 6조 3067억원을 기록했으며 이중 홈쇼핑PP(3조 4728억원)를 제외한 나머지 PP 전체의 방송매출은 2조 8340억원이었다.

방송사별 영업이익 현황을 보면 지상파는 807억원 적자전환했으며 SO는 전년 대비 8.6% 줄어든 4535억원을 기록했다.

위성방송도 전년보다 21.5% 감소한 779억원이다. PP의 경우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전년보다 9.6% 증가한 7504억원이었으며 이중 홈쇼핑PP가 7781억원, 홈쇼핑을 제외한 PP가 277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지상파DMB는 적자폭이 증가해 40억원이 적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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