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기 취약 단원 짚어보고, 2학기 내용 훑어보기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어느덧 초등학교 개학이 눈앞에 다가왔다. 방학 동안 학습을 게을리했더라도, 이맘때면 다시 학교생활 적응을 위한 ‘모드 전환’이 필요하다. 방대한 복습 분량을 계획하기보다는 1학기 내용 중 어려웠던 부분만 되짚어보고, 이 내용이 2학기 땐 어떤 식으로 개념이 확장되는지 살펴보면 개학 일주일 전에도 빠르고 효과적인 복습과 예습이 가능하다. 천재교육의 도움을 받아 초등 4~6학년 1학기 내용 중 복습 시 유의사항과 2학기 학습 내용과의 연계성을 알아본다.

◆초등4학년, 혼합계산 적응하고 분수·소수 개념 정확히 익히도록 지도
먼저 4학년 3단원 ‘각도와 삼각형’에서 이등변삼각형과 정삼각형의 정의와 삼각형, 사각형의 내각의 합이 각각 180°, 360°라는 내용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이 개념은 2학기 2단원 ‘수직과 평행’과 3단원 ‘다각형’과 연계되며, 나아가 5·6학년에서 도형을 배울 때도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4단원 ‘분수의 덧셈과 뺄셈’에서는 분모가 같은 분수끼리 덧셈, 뺄셈을 할 때 분모는 그대로 두고 분자끼리만 계산하는 것이 핵심이다. 2학기 첫 단원 ‘소수의 덧셈과 뺄셈’에서 분수를 소수로 나타내 계산하기 위해서는 이 단원의 분수 개념을 잘 익혀야 한다. 5단원 ‘혼합 계산’에서는 괄호가 있는 계산식에서 괄호 안의 값을 가장 먼저 구한 후 곱셈, 나눗셈 순으로 계산하도록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등5학년, 1·2학기에 걸쳐 배우는 분수의 연산을 자유자재로 하는 것이 중요

초등 5학년은 수학을 어려워하는 학생 비율이 부쩍 늘어나는 때다. 연산이 복잡해지고, 1·2학기 개념 연계율도 높아 취약 단원에 대한 복습이 필요하다. 1단원 ‘약수와 배수’ 부분에서는 먼저 최대공약수, 최소공배수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특히 문장제나 서술형 문제에서 최대공약수를 구하는 것인지, 최소공배수를 구하는 것인지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될 수 있는 대로 많이’ ‘최대한 많은’ ‘남김없이 똑같게’의 의미가 포함됐다면 최대공약수를, ‘다음번에’ ‘동시에’가 포함됐다면 최소공배수를 구하는 문제로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3단원 ‘약분과 통분’에서 배우는 통분은 4단원에서 분모가 다른 분수의 덧셈, 뺄셈을 학습할 때, 약분은 6단원에서 분수의 곱셈을 배울 때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으로 개념 이해와 연산 연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1학기에 배운 분수의 덧셈, 뺄셈, 곱셈 개념은 2학기 1단원 ‘소수의 곱셈’, 3단원 ‘분수의 나눗셈’, 4단원 ‘소수의 나눗셈’으로 확장된다. 뿐만 아니라 5학년에서 배우는 분수의 연산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비와 비례, 등식이라는 다른 이름으로 만나기 때문에 분수의 연산을 막힘없이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초등6학년, 비와 비율 개념 2학기 학습 내용과 이어져, 실생활과 접목해 개념 반복하는 것이 효과적

6학년 1학기 내용 중 아이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 4단원 ‘비와 비율’이다. 비, 비율, 퍼센트(%), 속력, 농도, 사건이 일어날 가능성 등 생소하고 어려운 용어가 많기 때문이다. 비와 비율의 기초 개념을 잘 익혀두면 2학기 2단원 ‘비례식과 비례배분’, 4단원 ‘비율 그래프’, 5단원 ‘정비례와 반비례’를 배울 때 한결 이해가 쉬워진다. 따라서 관련 문제를 많이 접하며 문제 해결력을 기르는 것이 좋고, 평소에도 요리할 때 재료의 사용량을 비로 나타내보거나, 가족 여행 시 시간 당 이동한 거리를 알아보는 것과 같이 재미있게 실생활과 연관 지어 설명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천재교육 국정교과서개발부 유선식 차장은 “학부모는 각 학년별, 단원별로 자녀가 부족하거나 어려워하는 부분을 체크해 그에 해당하는 학습 자료를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며 “아이 스스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음은 물론 높아진 학습 의욕은 개학 후 이어지는 2학기 공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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