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의료재단 신민식 사회공헌위원장(오른쪽)이 52사단 이우헌 사단장에게 감사장을 전달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자생한방병원) ⓒ천지일보 2023.09.18
자생의료재단 신민식 사회공헌위원장(오른쪽)이 52사단 이우헌 사단장에게 감사장을 전달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자생한방병원) ⓒ천지일보 2023.09.18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자생한방병원이 의료봉사, 물품지원 등 그간 힘써왔던 사회공헌활동을 민·군(民·軍) 합동의 영역으로 확장한다.

18일 자생의료재단에 따르면, 지난 13일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52보병사단(사단장 이우헌, 52사단)과 합동 사회공헌활동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경기 광명시 소재 52사단 본부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자생의료재단 신민식 사회공헌위원장(잠실자생한방병원장)과 52사단 이우헌 사단장을 비롯해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상호 계획 중인 사회공헌활동에 인력, 의료서비스, 후원 물품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자생의료재단과 52사단의 인연은 1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자생의료재단은 2009년부터 정례 사회공헌활동인 ‘사랑의 김장김치 나누기 행사’를 통해 52사단에 김장김치를 지원해왔으며, 이에 52사단도 행사에 정기적으로 인원을 파견해 저소득 가정,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김치를 마련하는데 힘을 보탰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은 본격적인 공동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약식과 함께 자생의료재단은 불철주야 조국 수호에 힘쓰는 초급 간부들의 사기 증진과 건강 관리를 위해 녹용한약 100박스를 기부하기도 했다. 또한 재단은 52사단이 6·25전쟁 참전용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무공훈장 전도 수여식에서도 유공자 유족들에게 위문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자생의료재단 박병모 이사장은 “‘종이도 네 귀를 들어야 바르다’라는 속담처럼 상생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협력이 더해진다면 더욱 의미가 커질 것”이라며 “여름이 지나고 가을과 겨울을 앞두고 있는 요즘,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긍휼지심(矜恤之心)의 마음으로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생의료재단은 설립자 가문의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국가에 헌신하는 이들이 예우받는 사회 분위기를 형성하고자 국가보훈부와 함께 6.25 참전유공자 의료지원 사업을 펼쳐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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