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후보자 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3.17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후보자 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3.17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양문석 후보가 서울 강남 아파트 구입 과정에서 불법 대출 의혹과 관련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편법 대출이었다”고 밝혔다.

양문석 후보는 29일 오후 경기도 안산 상록수역 앞 유세에서 이같이 밝혔다.

양문석 후보는 “이자 절감을 위해서 딸아이의 편법 대출을 했다”며 “아무리 이자 절감을 위해서라도 저희들이 잘못한 것은 잘못한 것”이라고 거듭 사과했다.

양문석 후보는 지난 2020년 8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소재 137.10㎡ 규모 아파트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매수금 31억 2천만원 중 대학생인 딸 명의로 11억원을 대출받았다.

이에 당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억제 정책으로 15억원이 넘는 아파트를 담보로 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없자 대부업체 고리 대출을 동원한 뒤 이후 이율이 싼 새마을금고 대출로 갈아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양문석 후보는 “우리 언론이 양평 고속도로에 대해서, 김건희 명품백에 대해서, 김건희 주가조작에 대해서, 대통령 부인 김건희를 이렇게 취재하고 비판했으면 지금 대한민국이 이렇게 엉망진창으로 떨어졌을까 생각한다”며 “양문석 관련한 수많은 가짜뉴스가 시시때때로 터져나오는 언론을 정말 개혁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이번 양문석 후보의 편법 대출 의혹과 관련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관련 보도에 대해 확인 중에 있으며 4월 1일부터 현장검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앙회는 또 “검사 결과 위법 부당한 사항이 발견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대출금 회수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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