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7일 오전 9시 30분 평북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이날 오전 시민들이 서울역에서 관련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북한이 7일 오전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가운데 해당 보도를 접한 시민들은 크게 동요하지 않는 반응이었다. 뉴스를 통해 여러 차례 예고되면서 예상했다는 의견이 많았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소식이 뉴스를 통해 보도되면서 고향으로 떠나기 위해 서울역에서 대기하던 시민들은 텔레비전 앞으로 모여들었다. 뉴스를 시청하던 시민들은 “드디어 했네” “한다더니… 결국”이라며 혀를 찼다.

휴가를 나온 군인들도 텔레비전 앞으로 모여 들었고, 시민들도 해당 뉴스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뉴스를 한참 보던 김모(65)씨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크게 염려하지는 않는다”며 “국제사회가 나서서 여러 차례 경고했는데도 북한은 콧방귀도 안 뀌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나 국제사회가 이 같은 방식으로 대응하면 안 될 것 같다”며 “‘이에는 이’라고 새로운 방식으로 북한을 압박해야 될 때인 것 같다”고 했다.

한편으론 설 명절을 앞두고 이런 소식을 접해 불쾌하다는 반응도 있었다.

김모(남, 서울 강북구 미아동)씨는 “설을 앞두고 이런 행동을 하니 기분이 좋지는 않다”면서 “명절을 앞두고 꼭 이렇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딸 김주은(18)양은 “말로만 쏜다고 하다가 드디어 발사를 해서 크게 놀랍지는 않다”면서 “조금 무섭기는 하지만 아직 우리에게 직접적인 피해가 있지는 않아서 걱정은 안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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