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은권 대전 중구 새누리당 국회의원 후보(전 중구청장). ⓒ천지일보(뉴스천지)

“더 열심히, 더 겸손하게 하겠습니다!”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정말로 중구민의 자존심만은 지키겠습니다. 제가 능력이 부족한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구민들과 호흡하면서 일하겠다는 마음은 늘 변함이 없습니다. 제가 초심을 잃으면 언제라도 지적해주십시오.”

4.13 총선을 20일 앞둔 이은권 새누리당 대전 중구 국회의원 후보를 만나봤다. 이은권 후보는 24일 오전 10시 새누리당 대전지역 후보들과 함께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총선 승리 결의를 다지며 호국영령에 참배한 뒤 유천동 선거사무실로 막 들어온 모습이었다.

▲ 이은권 대전 중구 새누리당 국회의원 후보가 인터뷰 원고를 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그는 지난 2월부터 하루도 안 빼놓고 허리 굽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저 자신에게) 겸손해집시다!” 중구 지역민에 새벽 인사, 저녁 인사를 했다고 한다. 피로가 많이 쌓여서인지 이은권 후보의 한쪽 눈은 빨갛게 충혈되었고 목소리는 쉰 듯했지만 은근히 표정엔 생기가 있어 보였다.

제일 먼저 기자는 이은권 후보에게 ‘대전 중구와의 첫 인연과 사랑 고백’을 들려 달라고 주문했다.

“저는 원래 고향은 공주지만 초등학교 4학년을 마치고 1969년 대전 중구 선화동으로 유학을 와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기까지 21번 이사를 했어요. 초등학교 어린 나이에 자취생활을 하며 고생도 많이 했지요. 시골 중학교에 다니기 싫어서 뺑뺑이 추첨으로 보문중학교에 가서 정말 공부 열심히 하고 잘했는데 학기 초에 3개월 동안 아파서 성적이 뚝 떨어졌어요. 그래서 서대전 고등학교에 갔지요. 눈물을 많이 흘렸던 시절이었지요.”

▲ 이은권 대전 중구 새누리당 국회의원 후보. ⓒ천지일보(뉴스천지)

그의 중구와의 인연은 초등 5학년부터 바로 지금까지 48년 동안 이어졌고 선화동 일대에서 그는 웃고 울며 고운 정 미운 정에 잔뼈가 굵어진 셈이다.

이후 그가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28세 때 강창희 의원을 만나면서부터였다. 당시 12대 선거 때는 유성까지 서구, 중구를 포함해 충남 2선거구로 하나의 선거구였다고 한다. 토목학을 전공한 그는 학생활동을 하던 중 친구의 추천으로 매형을 소개 받았는데 바로 강창희 의원이었다.

“1984년 8월 17일 정치에 첫발을 들여 그분을 모시기 시작해 지금까지 왔어요. 그분이 낙선을 해도 차를 몰고 모시고 다녔는데 그분 밑에서 많은 것을 배우면서 구청장도 한 번 할 수 있었고, 이제 그분이 ‘정치를 그만 하신다’고 하셔서 이 길로 들어서게 됐지요.” 다음은 이은권 후보와의 일문일답이다.

▲ 이은권 대전 중구 새누리당 국회의원 후보. ⓒ천지일보(뉴스천지)

- 인간 이은권, 자신의 매력과 장점을 든다면.

저는 특별히 잘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까지 ‘신의(信義)’ 하나로 살아왔습니다. ‘의리와 뚝심!’ 그것 빼면 아무 것도 없겠지요.

서울대 같은 명문대를 나온 것도 아니고 박사도 아니지만 ‘오직 내 입으로 한 말을 지킬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정치를 하려고 생각하게 된 배경과 취지는.

법은 약자를 위해 만들어진 것인데 잘못 이용해서 힘 있는 자가 오히려 약자를 괴롭히고 있는 상황에 가장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게 됐다. 가장 쉬우면서도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이 기초질서를 지키는 것인데 무엇보다 ‘약자를 위해 법과 정치를 바로 세우는 일’을 하고자 시작했다.

정직과 진실, 정의가 승리하는 사회를 만들고 약자에게 말 한마디라도 울타리가 되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자는 것. 이런 사회를 실현 시키고 싶다.

물론 ‘법과 질서’가 무너진 것은 가정교육에 문제가 있고 부모의 책임이기도 하다. 또 우리가 어르신을 잘 모셔야 한다. 하지만 국가가 약자에게 사회안전망이 되어줘야 하고 힘들고 어려운 이웃에게 울타리 역할을 하는 나라가 되어야 기초질서도 지켜질 것이다. 지식인과 가진 자들부터 기초질서를 다 지켜야 할 것이다.

정치도, 선거도 표를 얻기 위한 인기몰이식은 정말 안 된다. 지금 당장 주민의 입맛을 맞추는 것보다는 앞으로 미래를 바라보고 지역사회에 바람직한 방향으로 리드할 수 있는 정치인,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마치 농사를 지을 때 모심기도 미리 준비를 해야 할 수 있는 것처럼 지금 어렵더라도 오늘의 상황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미리 준비 할 수 있도록 이끌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 이은권 대전 중구 새누리당 국회의원 후보. ⓒ천지일보(뉴스천지)

- 당선된다면 이루고 싶은 공약은.

첫째, 보문산 활용방안이다. 보문산에 대전의 상징인 보문타워를 건립, 쇠락한 중구경제 활성화의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다.

둘째, 원도심 활성화 방안이다. 구도청사 부지를 국가가 매입하여 문화예술창조의 집적단지로 조성해 원도심 부활의 전기를 마련하는 것이다.

셋째, 사통팔달 교통망을 구축해 편리한 중구를 만들고 서대전역 호남선 KTX 증편과 직선화, 그리고 충청권 광역철도망 조기 착공으로 주민불편을 해소시키는 것이다.

넷째, 민생복지를 최우선으로 한 중구종합복지관을 건립하여 따뜻한 중구를 건설하는 것이다.

다섯째, 꿈과 희망을 키우는 청춘도시, 청년일자리가 많은 젊은 중구를 만들어가겠다.

특히 원영이와 같은 안타까운 일들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여성과 아이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드리겠다. 여성과 아이들에 대한 국회와 정부 차원의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힘쓰겠다.

▲ 전화 받는 이은권 대전 중구 새누리당 국회의원 후보. ⓒ천지일보(뉴스천지)

- 끝으로 유권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정치에 입문해 30여년을 한결같이 오직 중구의 골목골목을 누비며 구민과 함께 해왔습니다.

저, 이은권! 우리 중구의 문제가 무엇이고 왜 안 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누구보다 가장 잘 알고 있습니다. 구청장으로서의 풍부한 행정 경험과 폭 넓은 중앙정치 인맥으로 살고 싶은 중구를 만들겠습니다. 복지 사각지대가 없고 사회 안전망이 튼튼한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진정한 소통을 통해 고단한 현실을 따뜻하고 희망찬 미래로 바꾸어 나가겠습니다.

반드시 정치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이 새로운 희망을 갖는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습니다. 책임감 있는 대안으로 더 낮게 더 가까이 국민과 함께 달려가겠습니다.

저에게 변함없는 성원과 관심을 간곡히 부탁드리며 댁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이은권 대전 중구 새누리당 국회의원 후보. ⓒ천지일보(뉴스천지)

[이은권 중구당협위원장이 걸어온 길]

■ 학 력

선화초등학교

보문중학교

서대전고등학교

단국대학교

단국대학교 행정법무대학원

■ 경 력

대전광역시 중구청장

새누리당 대전광역시당 부위원장

새누리당 대전광역시당 제18대 대선 총괄본부장

새누리당 대전광역시당 전국위원

전) 새누리당 대전중구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 이은권 대전 중구 새누리당 국회의원 후보. ⓒ천지일보(뉴스천지)
▲ 이은권 대전 중구 새누리당 국회의원 후보가 캠프를 찾은 지지자와 악수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청춘 중구, 뚝심! 이은권의 사랑방 앞에서 포즈 취한 이은권 대전 중구 새누리당 국회의원 후보.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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