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제현 선교사가 전도가 힘든 일본의 선교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뉴스천지=최유라 기자] 일본크리스챤신문 서울지국장인 손제현 선교사가 “앞으로 5년 뒤 일본의 개신교회에 목사들이 없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프월드미션(HWM)이 주최하는 ‘2010 HWM 일본선교세미나’에서 손 선교사가 일본선교의 현황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일본 교회 신도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50~80세는 62%인 반면 중·고등학생들은 7.4%에 그쳐 앞으로 일본에서 개신교를 이끌어가야 할 주역들이 부족한 실정이다.

손제현 선교사는 “일본 교회는 현재 힘이 없다”며 “지금 일본의 개혁 교회는 8천 개가 있지만 1년에 1명만 세례를 받고 있고 그 1명에게 세례를 주는 교회마저도 50%밖에 안 된다”고 개탄했다.

일본 선교가 힘든 이유에 대해 현승건 선교사는 “‘Made in Korea’ 복음으로 전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 나가사키에서 선교를 하고 있는 현승건 선교사가 일본 선교를 하기 위해 ‘Made in Jesus’ 복음을 강조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일본 나가사키에서 선교하고 있는 현 선교사는 “‘Made in Heaven’ ‘Made in Jesus’ 복음으로 해야 한다”며 “이러한 복음으로 전도한다면 일본 선교는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 선교사는 “‘Made in Jesus’ 복음을 아는 방법은 성경에서 찾을 수 있지만 (한국 선교사들이) 성경을 갖고 ‘Made in Korea’ 복음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다”며 안타까워했다.

현 선교사는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위해 희생을 하는 것이 크리스천이다. 크리스천이라서 행복하고 사랑받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며 “이것은 불신자들에게 전도할 때 쓰는 것이지 신앙을 갖고 성장한 사람에게 예수님을 믿으면 고생하고 희생을 해야 한다고 얘기를 해 줘야 하는데 이런 얘기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또한 “성경 말씀에는 예수님을 믿으면 믿을수록 고난당하고 눈물 흘리는 일이 많다”며 “이것이 ‘Made in Jesus’ 복음”이라고 설명했다.

현 선교사는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순종했던 크리스천의 본분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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