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 아이스크림 홈런)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방학을 앞둔 초등 학부모들은 한 학기 배운 내용을 어떻게 마무리하면 좋을지, 2학기 학습은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고민이다. 1학기가 끝나고 방학을 앞둔 지금, 초등 가정에서는 어떻게 공부를 시켜야 할까.

초등 가정학습 프로그램 아이스크림의 홈런(Home-Learn) 초등학습연구소(소장 최형순)는 “초등 교육 과정은 학습 내용이 중복ž심화되면서 학년이 올라가는 구조이기 때문에 1학기 학습 내용을 완벽히 이해했다면 2학기 교과 내용 학습을 잘 해 낼 수 있다”며 “자녀의 학습 내용을 살펴볼 수 있는 교과서를 통해 1학기 학습 결손 부분을 보완하는 데 비중을 두고, 방학 동안에는 2학기에 배우게 될 내용을 탐색하는 정도가 적당하다”고 전했다.

초등교사 경력 25년의 노희수(인천 심곡초교) 교사의 조언을 토대로 아이스크림 홈런 초등학습연구소에서 전하는 방학 전 학습 점검 포인트를 살펴본다.

◆교과서를 통해 결손 부분 찾아내야

학습 결손 요소는 교과서를 통해 대부분 파악할 수 있다. 흔히 공부를 잘 하는 학생들의 경우 학습 내용을 자기 자신만의 의미로 정리한 흔적이 나타나게 되는데, 교과서를 살펴보며 빈 칸으로 남아 있는 곳은 없는지, 읽었을 때 이해가 되지 않거나 문제와 관계없는 답변이 쓰여 있지는 않은지 살펴본다. 교과서를 활용하지 않는 자녀들에게는 교과서 빈 공간과 붙임 쪽지를 활용하여 핵심 내용을 메모는 습관을 기르게 하면 좋다. 핵심 내용을 찾아 밑줄을 긋고 별도의 오답노트를 만드는 대신 교과서를 ‘오답노트화’하면 훨씬 더 효과적인 교과서 활용이 가능하다.

◆교과서 활용한 학습 점검 포인트

- 국어: 답변이 ‘완벽한’ 문장형인가?

국어 교과서의 경우 읽은 내용에 대한 물음에 답하거나 자신의 생각을 쓴 문항을 살펴본다. 답변이 쓰여 있지 않거나 낙서가 가득하다면 그 시간의 수업을 제대로 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교과서 질문에 답을 했다 하여도 문장이 매끄럽게 완성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교과서에서 제시된 문제는 그 단원에서 가장 중요한 학습 내용이기 때문에, 빼놓은 문항이 있다면 어떤 내용인지 점검하여 반드시 보충하도록 한다. 이때 국어활동 부록으로 제시된 ‘국어 공부 안내’ 보조 교과서를 활용하면 질문 이해나 답변 작성에 도움이 된다.

- 수학: 오답 많은 페이지와 단원은 무엇인가?

매 단원 끝에 제시되는 단원정리 문제풀이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 단원정리 문제는 해당 단원에서 학습한 내용을 종합적으로 적용해야 하는 문항이다. 대개 어려운 문항들이나 서술형, 문장제 문제가 자주 출제되기 때문에 해당 단원의 학습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였는지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오답 비율이 높은 페이지나 단원을 찾아보고 틀린 문제는 완벽히 이해할 수 있도록 반드시 반복하여 풀어보도록 한다.

- 사회: 자신만의 정리 흔적이 있는가?

사회 과목은 중요한 개념이나 사실 등 암기하고 이해해야 할 내용이 많다. 교과서를 보며 관련 내용에 밑줄 긋기를 하며 공부했는지, 또 스스로 다시 정리한 내용이 있는지 살펴본다. 교과서나 공책 어디에도 정리의 흔적을 찾을 수 없다면 적절한 학습 활동이 되지 못하였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교과서에 제시된 그림, 지도, 사진, 도표는 사회과목에서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이면서 중요한 개념이기 때문에 이 부분이 정리가 되어 있는지 더욱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 과학: 실험관찰 교과서를 잘 활용했는가?

과학은 개념을 직접 설명해주기보다 실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개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실험 이해 정도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한데, 교과서를 통해 과학적 사실이나 개념을 설명하는 내용에 대해 정확한 문장으로 서술하고 있는지, 밑줄 긋기를 통해 다시 한 번 이해하려고 노력했는지를 살펴본다. 실험의 목적, 과정, 실험 결과의 해석과 예측 등 하나의 과학 현상에 대한 총체적 사고를 기를 수 있도록 실험관찰 교과서를 충실히 작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복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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