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가덕도 개발개념 국제 현상 공모전 1등 수상작인 도화 컨소시엄의 ‘Modal Polis’ (자료 제공 : 부산국제건축문화제)

[뉴스천지=정인선 기자] 고품격 해양관광도시 조성을 위한 부산 강서구 천가동 가덕도 일대의 개발방향이 인간과 자연의 공생을 위한 ‘녹색도시’로 밑그림이 그려졌다.

부산국제건축문화제와 부산시는 가덕도를 세계적인 체류형 해양복합 관광·레저 휴양지로 조성하기 위한 현상 공모를 실시한 결과 2일 도화 컨소시엄이 제출한 ‘Modal Polis’를 1등 당선작으로 최종 선정했다.

도화컨소시엄은 다양한 접근체계와 복합 결절점(node)에 대한 기능적 연결, 통합, 조화의 개념을 정립하고 자연과 인간, 환경과 개발, 비즈니스와 관광, 지역과 세계의 통합도시라는 의미를 내포한 ‘Modal Polis’를 제안했다.

당선작대로 조성할 경우 가덕도 일대를 3개 지역으로 구분해 국제비지니스 및 R&D, 해양관광, 쇼핑과 위락기능을 갖춘 가덕도의 중심지역으로 개발된다.

매립지 일부는 해양형 수변생태공원을 조성해 테마별 다양한 공간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또 국제적 관광단지와 경제자유구역의 이미지에 맞도록 호텔과 테마파크 등이 복합화된 대규모 리조트형 카지노를 도입해 세계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고객지향의 게임문화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천성항(Discovery bay)은 바다를 향해 개방된 지역으로 크루즈, 페리부두, 요트, 인공비치, 골프, 야외 해양수족관 등 다양한 해양 레저 활동과 위락공간 조성, 기존 어항을 중심으로 토착민들의 생계를 위한 항구 활동이 어우러지도록 개발할 계획이다.

대항(Fisherman's Wharf)은 한국전통 어촌체험마을과 일본군 유적지를 활용한 영화세트장, 의료케어타운, 예술인 마을 등을 조성해 다양한 문화적 콘텐츠로 어린이들에게 유익한 교육 프로그램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

이밖에 가덕도 내·외부 지역 간 연결과 국지적 연결 및 종합적인 교통체계를 위해 경전철, Tram, 전기트롤버스, 자전거, 보행 등 탄소제로 교통시스템의 네트워크화로 녹색도시를 구현한다.

심사위원인 일본 건축가협회장 이즈에 유타카는 “현대는 경제주의, 합리주의와 함께 고층건축이 범람하는 가운데 도시는 점점 메말라가고, 어린이들이 자연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사라져가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 작품은 에코파크시티를 컨셉으로하는 훌륭한 계획”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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