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자회견… 경제 교육 복지 안전 문화 등 계획 밝혀
“의정부, 안보 기여에 이어 경제발전으로 역할하겠다”
[천지일보 의정부=이성애 기자]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지난 5일 오전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에는 문화와 예술, 관광이 어우러져 잘사는 도시가 되고 경제발전을 통해 힘찬 미래를 열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안병용 시장은 우선 2016년 주요성과로 ▲의정부복합문화융합단지 조성을 위한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그린벨트 해제 의결 ▲공원민자사업특별법에 따라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직동·추동 근린공원 조성을 위한 토지보상 완료 ▲전철7호선 연장사업 3차 타당성검사용역 통과 ▲동부간선도로 장암구역 지하화사업 준공 ▲백석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완공 등을 꼽았으며, 대한민국경영대상 등 30개 부문에서의 기관표창 및 포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어 안 시장이 밝힌 2017년 추진할 각 분야 주요사업은 다음과 같다.
먼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장암동 아일랜드캐슬 개장 ▲지하도상가 개·보수 통한 쇼핑공간 제공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경쟁력 강화 ▲맞춤형 취업프로그램과 일자리센터 운영 등의 계획이 마련돼 있다.
교육 분야에서는 지난 5년간 성과를 보인 혁신교육지구사업을 내실화해 ‘혁신교육지구사업 시즌 II’를 추진하고 평생교육 활성화, 청소년육성재단을 통한 인재 양성 등 미래가치에 투자해 창의적 인재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교통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위해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건설 ▲국도39호선 확장 ▲장암동 아일랜드캐슬 앞 도로확장 ▲상도교~호장교간 도로 개설 ▲의정부시 도시계획도로 개설 등을 추진한다. 안 시장은 “일부는 간선 기능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인 만큼 국비지원을 위해 경기도지사, 지역 국회의원과 긴밀하게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시민복지 분야에서는 맞춤형 복지제도를 내실 있게 추진해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꼼꼼하게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를 위해 ▲복지사각지대 대상자 발굴·지원 ▲민·관협력 사회복지안전망 구축 ▲저소득층 삶의 질 향상 급여 지원 ▲찾아가는 복지상담실 운영 등의 사업계획을 제시했다.
시민들의 안전과 깨끗한 환경을 갖추기 위한 노력으로는 ▲CCTV관제시스템 고도화 ▲공공시설물 성능평가 및 내진보강 ▲재난관리종합시스템 구축 ▲역전근린공원에 무한상상시민정원 조성 ▲지방·소하천 정비사업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오랜 기간 주한미군이 주둔했던 지역으로서 이와 관련한 계획도 눈길을 끈다. 올해 창설 100주년을 맞는 미2사단을 축하하기 위해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시의 위상을 높이고 한미우호증진에 힘을 보탠다는 구상이다. 또한 의정부음악극 축제와 회룡문화제 등을 특화된 축제로 만들고 도서관 인프라 확충을 위해 미술전문도서관 등 3개소의 공공도서관을 건립도 추진한다.
미군부대 반환공여지 활용방안도 중요한 계획 중 하나다. 의정부시내 미군부대 반환공여지 8개 캠프 가운데 5개 캠프 약 66만㎡(20만평)가 반환됐으며 나머지 3개 캠프 약 155만㎡(47만평)는 2017년 이후 반환될 예정이다. 이미 반환된 공여지에는 을지대학교 의정부캠퍼스와 부속병원, 경기북부 광역행정타운과 체육공원 등이 조성되고 있으며 2017년 이후 반환되는 공여지에는 안보테마관광단지, 액티브시니어 시티, 국제아트센터 등의 건립을 준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감동을 주고 칭찬받는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한 의지를 밝혔다. 친절서비스 교육을 통해 수준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청렴을 생활화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흥선동 행정복지센터 청사 개청 ▲행정혁신위원회 운영 활성화 ▲시민중심의 맞춤형 민원서비스 제공 ▲가족관계등록 생애주기별 원스톱 서비스 ▲신뢰받는 감사 ▲청렴 일등도시 실현 등을 제시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2017년은 민선6기의 주요사업을 잘 마무리해야 하는 해”라며 “60년 넘게 미군부대 주둔으로 안보의 일익을 담당해온 의정부시가 경제발전으로 또 한 번 대한민국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