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청. ⓒ천지일보(뉴스천지)

차량 중심→보행자 중심으로 개선

[천지일보 부산=김영일 기자] 부산시가 차량 중심의 도로환경을 보행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보행자 중심으로 개선하기 위해 2017년 안전한 보행환경조성사업에 4개소 46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안전한 보행환경조성사업(보행환경개선지구사업)은 2012년 보행 안전 및 편의 증진에 관한 법률 제정 이후 법률에 근거해 시행해 왔으나 부산시의 보행환경개선 정책이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실정이었다.

부산시는 사람 중심의 시정방향에 맞춰 2015년 국민안전처에서 주관한 ‘안전한 보행환경조성사업’ 공모사업에 북구 덕천동 젊음의거리 조성에 이어 2016년 동구 친구의거리, 남구 UN평화문화거리조성, 2017년 동래구 동래온천문화거리 조성 등 3년 연속으로 국민안전처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하지만 부산의 보행환경이 열악해 개선이 필요한 지역을 공모사업(1개소)에만 의존하기에는 지역주민과 지자체의 보행환경개선지구 사업에 대한 기대와 요구를 충족하지 못해 공모사업을 포함해 시 자체적으로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에는 국민안전처 공모사업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한 동래온천문화거리 조성사업에는 16억원을, 부산시 보행환경개선지구로 지정됐으나 공모사업에 선정되지 못한 3개소인 동구 초량 근대역사문화거리, 영도구 중리 보행환경조성,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이면도로 테마거리 조성에 각 10억원을 투입해 지역 특성에 맞는 보행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이번 보행환경개선사업이 시행되면 걷고 싶고 머물고 싶은 쾌적한 거리가 조성될 것”이라며 “지역 관광사업 및 주변 상권의 활성화를 기하고 역사와 문화가 함께하는 관광도시 브랜드의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