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양양나들목 모습 (제공: 양양군청)

국비 등 35억원 들여 쌍천 제방도로 2.66㎞ 확포장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강원 양양군(군수 김진하)이 동해고속도로 이용객들의 이동편의를 위해 북양양나들목과 7번국도를 잇는 연결도로 개설한다.

군은 국비 등 35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물치쌍천 제방도로를 통해 동해고속도로 북양양나들목과 7번국도를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2.66㎞ 도로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동해~삼척 구간에 이어 양양~속초를 잇는 동해고속도로가 지난해 11월 개통돼 양양과 속초지역을 찾는 관광객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지만, 운전자들 사이에서 북양양나들목 진출입에 대한 이용불편 문제가 줄곧 제기돼왔다.

나들목 자체가 시내권과 관광지를 경유하는 주도로인 7번국도와 비교적 원거리에 위치한 데다 기존의 연결도로(군도1호선)가 농촌마을인 강선리 주거공간을 관통하고 있어 교통혼잡은 물론, 농기계 등과의 사고위험이 내재돼 있다.

특히 오는 6월 수도권과 강원 동해안을 가장 가깝고, 빠르게 연결하는 서울~양양고속도로가 전면 개통될 예정이라 북양양나들목의 통행량은 더욱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군은 총사업비 35억원을 들여 물치쌍천 제방길을 확포장하는 등 북양양나들목과 7번국도를 잇는 연결도로 2.66㎞(폭 10m, 왕복 2차선)를 개설하기로 했다.

총 2.66㎞구간 중 제방도로 1.96㎞ 구간은 지난해 실시설계가 마무리돼 해빙기인 3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올해 안에 준공할 계획이며, 북양양나들목 진출입로에서 제방도로로 연결되는 0.7㎞ 구간은 올해 실시설계와 토지보상 등 선행절차를 마무리하고, 착공에 들어가 내년 초 개통한다는 방침이다.

물치쌍천 연결도로가 개통되면 인근지역인 물치항과 낙산사․낙산해변을 비롯해 동해안의 유명 관광지를 방문하기 위해 북양양나들목을 이용하는 방문객들의 교통편의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양양~속초 구간 동해고속도로 개통에 앞서 북양양IC 진·출입로 이용에 대한 불편이 일정부분 예견돼 국비 확보와 도로 개설 등 발 빠르게 해결책을 모색해왔다”며 “국비 등 예산이 확보된 만큼, 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해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의 이용불편을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양군은 북양양나들목 진출부에서 강현면 강선리 마을과 접속하는 구간(군도1호선)이 가로등이 부족해 사고위험이 있다는 민원이 접수됨에 따라 42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가로등 25주를 설치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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