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희정 충남도지사. ⓒ천지일보(뉴스천지)DB.

“50대 기수론, 세대교체… 대한민국의 화합 도모할 적임자”
“어르신은 부모처럼, 젊은 세대와는 자식처럼 원활한 소통”

“도전과 열정의 패기로 위기의 대한민국을 이끌 기회 달라”
“충청도뿐만 아니라 전 국민의 새로운 기대와 희망 얻고 싶다”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지지율이 대선 후보 전체 2위, 더불어민주당 내 대선주자 적합도 2위를 차지하면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안희정 지사 측은 “충청대망론이 탄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보다 더 좋은 정권교체’를 내세운 전국 순회 행보로 대선구도의 대역전 드라마를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 지사의 지지율은 지난 달 22일 대학로에서 가진 대선 출마선언 이후 소폭이나마 꾸준히 상승하다가 설 연휴와 반기문 불출마 선언을 계기로 급상승, 호기를 탄 셈이다.

반기문 전 유엔총장이 불출마 선언을 한 1일 오후 11시에 방영된 TV조선 ‘강적들’에서 안 지사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함께 출연해 특유의 입담으로 자신의 정치적 소신을 밝혔다.

안 지사는 “나이가 사람들의 자격 기준을 차별하는 조건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나이를 놓고 세대교체, 50대 기수론을 이야기할 때 마다 조심스러워 연설할 때마다 이렇게 말씀 드린다”며 다음과 같이 호소했다.

“저희가 도전과 열정의 패기로 위기의 대한민국을 이끌 기회를 주십시오. 이제 50대의 경륜도 지니고 있으니 대한민국의 화합을 도모할 적임자입니다. 위로는 어르신들은 ‘아버님, 어머님’하며 모시고, 20대 아이들은 저희 자식 세대이니 좀 더 많은 소통을 통해 대한민국을 아래·위로 잘 쫌매서 화합으로 잘 이끌어보겠습니다.”

▲ 안희정 충남도지사. ⓒ천지일보(뉴스천지)DB.

1일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5.4%로 1위, 안희정 충남지사가 11.2%로 2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하루 동안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며 유·무선 ARS, 스마트폰앱 조사 혼용 방식, 응답률 10.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이날 JTBC뉴스룸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 9.8%, 유·무선 임의걸기)한 결과에서는 문 전 대표가 26.1%로 1위, 황교안 권한대행이 12.1%로 2위, 안 지사가 11.1%로 3위를 기록했다.

이재명 시장은 9.9%, 안철수 전 대표 9.3%, 유승민 의원 4.3%, 남경필 지사 2.0%로 나타났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안희정 충남도지사. ⓒ천지일보(뉴스천지)DB. 

한편 안 지사는 2일 오전 9시 30분께 19대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후보 예비등록을 마치고 오전 11시부터 민주당 당 대표실에서 가진 국회출입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희망과 포부를 밝혔다.

안 지사는 이 자리에서 “‘새로운 희망, 새로운 대한민국, 새로운 정치, 평범한 사람들의 상식이 통하는 나라’라는 희망을 얻고 싶고 이 희망을 간절히 바라는 분들은 충청·호남·영남 등 전국에 계시다”면서 “충청도뿐만 아니라 전 국민의 새로운 기대와 희망을 얻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지난 2002년 노무현 신드롬과 2012년 안철수 현상은 ‘새로운 정치’를 하라는 대한민국 국민의 명령 때문”이라며 “저, 안희정이 그 미완(未完)의 역사를 완성(完成)하겠다”고 다짐했다.  

문재인 전 대표가 민주당 경선에서 과반수를 얻지 못하면 1·2위가 재대결하는 결선투표를 거쳐야 하는데 앞으로 새로운 변수가 없다면, 이 때 안 지사는 문 전 대표와 경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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