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6일 충남도 아르바이트 대학생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공부할 의지 있으면 반드시 길이 열리는 장학금 제도 만들 것”
“20대 소원은 정의와 민주주의, 시민의 권리와 약자 인권 수호”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6일 충남도 아르바이트 대학생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국가는 우리(국민의) 것이니 국민(시민)의 눈높이에 맞게 국가를 운영해야 하고, 가고 싶은 신규 일자리를 많이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폭 넓게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안희정 대선경선예비후보는 이날 대학생들의 질문에 하나씩 답변을 한 뒤 자리를 옮겨 오찬을 나누며 자유롭게 대화했다.

▲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6일 충남도 아르바이트 대학생들과의 간담회에서 일자리와 장학금제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먼저 안희정 지사는 ‘대통령이 되면 어떻게 나라를 이끌 것인가’란 학생들의 질문에 “대한민국 국민은 이번 촛불집회의 함성으로 ‘국가는 국민의 것’임을 확고하게 주장하고 평화적이고 합헌적으로 대통령 탄핵을 국회에 요구했다”면서 “제가 20대 때 짱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데모해도 안 되던 것을 이번에 촛불로 이루어낸 국민과 여러분을 존경한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어 “우리나라를 불행으로 이끈 국정농단만 보더라도 박근혜 정부는 민주주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면서 “제가 대통령이 되면 그 누구도 특권을 누릴 수 없는 나라를 만들어, 기업의 자유로운 도전과 공정한 경쟁으로 신규 일자리가 다양하게 나올 수 있도록 경제민주주의와 혁신으로 국가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6일 충남도 아르바이트 대학생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어 안 지사는 “‘내가 대통령이니 내 말대로 하라’고 하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 그 누구도 헌법과 법률에 따라 어떤 특권도 허용되지 않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면서 “대통령이 누가 되든 불법을 행했으면 헌법과 법률에 따라 벌을 받는 나라가 민주주의”라고 설명했다.

자신의 ‘20대의 소원’에 대한 질문엔 “대학교 때까지 ‘혁명’이 저의 전부였다. 당시 전두환 전 대통령이 광주시민을 죽이고 대통령이 됐을 때 저는 전두환 전 대통령을 쫓아내는 것이 목표였다”면서 “친구들과 모여 역사와 사회 공부를 하고 데모를 열심히 해서 대학생 때 감옥을 두 번이나 갔다”고 말했다.

▲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6일 충남도 아르바이트 대학생들과의 간담회에서 학생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그러면서 안 지사는 “그때는 체포영장도 없이 학생들을 잡아다 가둬놓고 죽이기도 해서 부모들이 행방불명된 자식들을 찾아다니던 시절이었고 오직 ‘정의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청년시절을 다 보냈다”며 “가장 핵심은 ‘시민의 권리와 사회적 약자의 인권 수호’를 위해 싸우는 것이었고 그로 인해 전과자가 되어 사회생활에 많은 제약을 받았지만 ‘민주주의 헌법과 법률을 지켜야 한다는 정의감’이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고 피력했다.

특히 안 지사는 이 자리에서 지방분권의 절실함,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을 이야기했다. 안 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방자치와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만들려고 했던 의미를 잠깐 설명하면서 “자신과 지역에 대한 자부심으로 행복을 추구하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서울이 아니면 ‘루저’가 돼 버린다는 말들을 옛 말로 만들자”고 말했다.

▲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6일 충남도 아르바이트 대학생들과의 간담회에서 일자리와 장학금제도에 대해 대화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장학금’에 대해선 “충남인재육성재단과 대학에서 더 많은 장학금 지원 혜택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성적보다는 경제적 형편을 우선하고 학생들이 ‘공부할 의지가 있으면 반드시 길이 열린다’는 인식을 가지고 공부에 전념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도록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6일 충남도 아르바이트 대학생들과의 간담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6일 충남도 아르바이트 대학생들과의 간담회를 마치고 오찬을 하며 대화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6일 충남도 아르바이트 대학생들과의 간담회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으며 파이팅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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