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균형발전과 공동 협력을 위한 제13회 영·호남 시도지사 회의가 9일 오후 여수 엠블호텔 그랜드볼룸Ⅱ홀에서 열리고 있다. (제공: 광주시)

광역철도망·9개 항목 공동성명 채택 정부에 건의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제13회 영·호남 시도지사 회의가 9일 오후 여수 엠블호텔 그랜드볼룸Ⅱ홀에서 열린 가운데 영·호남 광역철도망과 광역도로망 건설 등 지역균형발전과제 2건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낙연 전라남도지사와 부산, 대구, 광주, 울산, 전북, 경북, 경남 등 영·호남 8개 시도지사가 참석해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제도개선과제 등 공동대응 정책과제 8건, 2017년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개최 등 영호남 주요행사 14건의 성공 개최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회의에서는 4차 산업혁명과 산업구조의 고도화를 주도할 에너지신산업 육성을 위해 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해 지원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에 한목소리를 냈다.

특히 국내로 돌아오는 기업의 수도권 쏠림 방지를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 광주 대구 내륙철도 건설 등 영·호남 광역 철도망과 도로망 구축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어 안건 심의·의결 후에는 “산업경제와 인구의 수도권 집중이 날로 심화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지역균형발전으로 국가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윤장현 광주시장이 9일 오후 전남 여수시 엠블호텔 그랜드볼룸Ⅱ홀에서 열린 ‘제13회 영·호남 8개 시·도지사 협력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

또한 협력회의에서 논의된 공동정책지·역균형발전과제는 공동성명서로 채택한 후 이를 중앙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공동성명서로 채택한 내용은 8가지이며 지역균형발전과제와 영·호남 상생발전을 위한 핵심내용을 담고 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동서화합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광주-대구 내륙철도 건설을 공동 대선 공약으로 반영시킬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37년 만에 5.18 당시의 총탄 자국이 발견되고 목격자들의 증언이 잇따르면서 5.18의 진실규명을 통해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를 차기 정부의 주요 의제로 채택해 올바른 역사를 공유하는 것은 미래로 함께 가는 데 필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낙연 전라남도지사도 “영·호남을 넘어 국가의 미래를 위한 지혜와 역량을 모으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며 “영·호남이 경제교류를 확대하고 행정구역을 초월하는 초광역 협력체제를 가동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자”고 강조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