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102개 노선으로 확대 운행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2006년 이후 10년 만에 전면 개편되는 광주시내버스 노선이 확정됐다.

광주시는 10일 시청 3층 소회의실에서 광주시 버스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1년간의 용역을 통해 마련된 시내버스 노선 개편안을 최종 확정했다. 이를 통해 오는 25일부터 98개 시내버스 노선을 102개 노선으로 확대해 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선 개편안의 주요내용은 신규 택지지구 등 도시외곽 지역의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4개 노선을 신설한다. 또 시내버스 신규수요 발생 지역에 대한 노선 조정, 안전운행과 배차간격 준수를 위한 장거리 노선 분리, 비효율적인 노선 통합 등이다.

광주시는 지난해 1월부터 교통카드 데이터와 광주시에 접수된 주요민원, 운전원 설문조사, 버스운행관리시스템(BMS) 자료 등의 빅데이터를 스마트행정담당관실의 협조와 철도기술연구원에서 개발한 TRIPS 프로그램으로 분석했다.

또한 교통전문가와 시의회 의원, 인접 시·군 주민 간담회와 자치구 순회 공청회 등 시민의견 청취 등을 통해 최적의 노선안을 도출해 냈다. 확정된 노선 개편안은 시내버스 98개 노선 중 49개 노선이 조정되며 이 중 신설 4개, 조정(변경) 36개, 분리 3개, 통합 6개로 50%의 개편율을 보이고 있다.

신규 택지지역에서 주요경제생활권 연결을 위해 수완지구에서 효천지구, 선운지구에서 광천터미널, 양산지구에서 광천터미널을 빠르게 연결하는 노선을 신설하고 대중교통 소외지역인 용봉지구와 석곡동 노선을 새로 보강했다.

또 광주시 외 운행노선의 일부 통합과 단축 등 합리적인 조정과 시내버스가 다닐 수 없는 사각지대에 대해서는 마을버스 노선을 개발해 교통 소외지역을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다.

여기에 출퇴근과 등하교 시 집중적으로 운행하는 방안과 이용객 수요에 따라 시내버스를 탄력적으로 공급하는 탄력배차제를 확대해 평균 주행시간과 배차간격이 줄어들게 돼 시내버스 운행여건이 개선된다.

이번 노선개편안 시행을 위해 47대의 시내버스가 증차돼야 한다. 하지만 기존에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던 노선에 대해 BMS 등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기존 서비스를 최대한 유지한 상태에서 노선의 적정 운행대수를 산정해 노선별로 재배분하는 등 추가 증차 없이 운행한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버스정책심의위원회에서 노선 개편안이 확정됨에 따라 정류소 등 시설물 정비, 홍보 등 분야별 세부추진 방안을 마련해 25일 시행에 차질 없이 대비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노선 개편으로 다소 불편사항이 있더라도 대중교통 간 환승체계 이용을 적극 당부하고 시행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은 신속히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개편된 노선은 광주시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모바일광주’ 앱에서 검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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