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초구가 오는 21일 개관하는 보훈회관 전경. (제공: 서초구)

옛 방배4동 청사 리모델링해 오픈
물리치료실 등 복합 여가공간 조성
보훈예우수당·위문금 등 지원 확대

[천지일보=정인식 기자] 서울 서초구가 보훈단체 회원들의 20년 숙원이던 보훈회관을 오는 21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가유공자와 가족들이 건강과 여가, 문화생활을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게 됐다.

보훈회관은 연면적 1179㎡(357평),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현대식 건물로 총사업비 27억원을 들여 옛 방배4동 청사를 리모델링해 새롭게 단장했다.

회관 지하에는 영화관람이 가능한 120석 규모의 강당, 저주파자극기와 적외선조사기 등을 갖춘 물리치료실, 러닝머신과 트위스터 등 운동기구가 비치된 건강증진실 및 이용실이 조성됐다.

1층은 지역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인 시간제 보육실, 2∼4층은 안보전시실, 회의실 및 휴게실 등과 함께 광복회, 상이군경회 등 9개 보훈단체 사무실이 자리한다.

새 보금자리를 찾은 국가단체와 유공가족들은 회관에서 진행되는 영화상영, 건강체조뿐 아니라 미술교실, 노래교실, 인문학 강좌 등 다양한 보훈복지문화대학 프로그램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보건소 건강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을 수시로 체크하고 참포도나무병원 및 서초구 한의사회의 재능기부로 물리치료 및 침 치료 등도 정기적으로 받게 된다.

장용규 6.25참전유공자회 서초구지회장은 “그동안 보훈단체들은 빗물펌프장, 복지관 등에서 셋방살이를 해왔다. 오랫동안 논의만 되고 진척되지 않았던 보훈회관을 잘 지어줘 감사하다”며 “9개 보훈단체를 대표해 구의 보훈정책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구는 이번 보훈회관 개관과 함께 올해부터 보훈가족 1인당 월 5만원의 보훈예우수당, 참전유공자 기념일에는 1인당 연 1회 30만원의 위문금을 각각 지급한다. 또 명패달아주기 등 국가보훈대상자 예우 및 지원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더욱 확대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20여년 오랜 숙원인 보훈회관 건립으로 늦었지만 보훈가족에게 꼭 필요한 공간을 마련해드릴 수 있어 마음이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국가를 위해 희생한 국가유공자들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따뜻한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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