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나주 영산강 둔치 일원에서 제4회 영산강 마라톤 대회가 전국에서 3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민간 차원에서 영산강 살리기의 성공적 붐을 조성하기 위해 개최된 이번 대회는 마라토너뿐 아니라 가족들도 함께 참여하여 봄의 정취를 만끽, 음료제공, 가훈 써주기 등 다양한 이벤트도 열려 시민화합과 영산강 살리기의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마라톤대회는 이날 오전 10시 둔치 체육공원에서 출발, 종합 스포츠타운 경유, 시내구간과 나주대교를 거쳐 강변우회도로를 달리는 하프코스(21.0975km)와 둔치체육공원과 강변우회도로에서 펼쳐진 10km, 5km 코스 등 3종목으로 나눠 진행됐다.

하프코스에서 1시간 14분 19초의 기록으로 남자부 1위를 차지한 10년 경력의 신재하씨(36,마산 3.15 마라톤 클럽)는 “기록에는 만족하지 않지만 고향 화순과 인접한 나주에서 영산강변을 따라 좋은 코스를 뛰며 1등을 하게 돼 기쁘다”며 “특히 누나인 신미하씨가 5km 여자부문에서 1등을 해서 더욱 기분 좋다”고 말했다.

나주시는 지난해 대회에 이어 15명 이상을 선정, 해외 마라톤에 참가할 수 있는 특전을 부여할 예정이며, 신제하씨를 비롯 하프코스 남자 1~3등, 오숙정씨(여자 1등)는 당연 참가하고 나머지 11명은 104등까지 골인한 마라토너 가운데 공개추첨과 40인 이상의 단체 접수자 가운데 성적우수자에 대해 행운이 주어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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