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2017학년도 고등학교 1·2·3 학년 대상 첫 전국연합학력평가가 9일 전국에서 동시 시행된다.

경남도교육청은 고등학교 1∼3학년 학생 대상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서울시교육청 주관)가 9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4시 32분까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탐구(사회, 과학)영역 등 4개 영역에 걸쳐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실시하는 이번 평가에는 도내 163개교 1학년 3만 3461명, 2학년 3만 7196명, 3학년 3만 7200명 등 총 10만 7857명이 응시를 희망했다. 전국적으로 1859개교 고등학생 122만 3000여명이 응시한다.

경남도교육청은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체제에 맞게 국어, 수학, 영어, 탐구영역(사회, 과학) 외 한국사를 필수로 포함해 시험을 시행한다고 전했다. 수학 영역은 문과와 이과로 구분해 각각 수학 나형, 가형으로 시행된다.

평가에서는 수험생의 학습부담을 줄이기 위해 영어 절대평가를 전 학년에 처음으로 적용했다. 이에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절대평가 체제로 출제될 예정인 6월 수능모의평가의 경향을 예측하고 학습 계획과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영어 절대평가에 따라 이번 평가와 향후 수능모의평가나 수능에서도 영어 성적표에는 기존 원점수, 백분위, 표준점수 대신 등급만 표시된다. 원점수 기준 100점∼90점까지는 1등급, 이후 10점 단위로 등급이 정해진다.

매년 학년별로 4차례 실시하는 전국연합학력평가는 학생의 학력 향상과 함께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적응력을 높이고 대학진학과 진로정보 제공, 사교육비 경감 등을 위해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이 진행하고 있다.

경남교육청은 매년 전국연합학력평가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학생용 자기주도 학습 자료를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대입정보센터는 오는 14일 고등학교 3학년 95개교의 평가 결과 자료를 수집, 분석한 문항 분석자료(국어, 수학, 영어 영역의 정답률, 변별도와 문항 반응도 등)와 새로운 유형의 문항과 난이도 높은 문항에 대한 보충학습자료도 제작한다.

한편 이번 평가의 정답과 해설지는 평가가 종료된 후 학생에게 배부하며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등을 산출한 개인별 성적표는 24일 이후 학교에서 온라인으로 출력해 학생에게 통지한다.

경남교육청 김선규 중등교육과장은 “이번 평가를 통해 도내 고등학교 1·2·3 학년 학생들이 학년 초 개인별 학업 정도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은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같은 문항 유형과 체제를 경험해 시험에 대한 적응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