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 ‘농업환경 프로그램’ 시행. (제공: 충남도)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충남도가 전국 최초로 농업보조금 혁신을 통해 농촌 환경 개선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정송 충남도 농정국장은 9일 브리핑에서 “농업 환경과 농촌 경관 개선, ‘농촌다움’과 마을공동체 유지 등을 위한 ‘농업환경 프로그램’을 본격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도내에서 농업경영체로 등록한 13만 2000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사업비는 농가당 36만 7390원 씩, 모두 485억원이다. 이 사업비는 지난해 전국 최초 농업인 단체와의 협의를 통해 거둔 농업보조금 혁신을 통해 마련했다.

프로그램 추진 일정은 이달까지 마을별 사업 개발 및 협약 체결, 4∼10월 이행 점검, 7∼9월 우수마을 선발, 11월 사업비 집행 등이다. 도는 우수마을에 대해 개별 농가 보조금 외에 추가 장려금도 지원할 계획이다.

농업환경 프로그램은 농업 환경 및 농촌 마을 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을 주민들이 합의·선정하고, 마을과 시장·군수(읍·면장)가 이행 협약을 체결한 뒤 마을 단위 이행 점검을 통해 개별 농가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에는 구체적으로 ▲어르신 공동식사 등 마을공동체 유지 ▲지역 특성 반영 축제 개최 ▲농수로 정비를 비롯한 깨끗한 마을 만들기 ▲꽃길, 마을 정원·공원 조성 등 농촌 마을 경관 개선 ▲쓰레기 처리 등 농업 환경 오염 방지 활동 ▲토종작물 재배 또는 작물 다양화 ▲생태 보전 활동 ▲환경 친화적 농업 활동 등이 있다.

정송 국장은 “농업보조금 혁신을 바탕으로 한 농업환경 프로그램은 전국 첫 시도인 만큼, 다양한 시행착오와 요구가 예상되지만 도 전체 농가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사업인 점을 감안해 농업·농촌의 환경을 가꾸고 마을공동체를 더욱 다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 국장은 “앞으로 지속적인 의견 수렴을 통해 농가의 만족도를 높이고, 발전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정부 시책화를 추진하는 한편 농업환경 프로그램 지원의 제도적 장치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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