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23일 오전 광주시의회 5층 세미나실에서 광주·전남 정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적폐청산이 통합의 출발점”이라며 “야권연합정부를 만들어 지역 차별 없는 공정한 국가를 건설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23일 오전 광주시의회 5층 세미나실에서 광주·전남 정책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야권의 지도자와 갈등이 많은 문재인 후보는 절대 야권통합을 이룰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야권연대와 야권통합을 이루고 진정한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인물은 이재명뿐”이라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호남이 열어왔고 지켜왔다”고 호남 민심을 추켜세웠다.

또 “대통령을 탄핵하는 에너지가 단순히 특정 정치세력이 집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싸운 것이 아닌 세상의 변화를 원하는 국민이 싸운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적폐청산, 기득권 해체, 패권종식을 완성하고 사람이 존중받는 세상을 열어가겠다”며 “적폐세력을 끌어안는 대연정은 결코 촛불혁명 환성의 길에 함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광주·전남의 역사적 큰 변화는 기득권자들과는 이룰 수 없다”는 것을 전제하고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대한민국은 바뀌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또 “박 전(前) 대통령의 탄핵은 촛불혁명의 중요한 지표가 됐다. 이제 나라의 위기를 떨쳐내고 일어나 역사의 흐름을 바꾼 광주·전남에서 ‘Again 2002 또 한 번의 기적’이 가능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광주·전남 주요정책 발표에서 ▲5.18광주민화운동의 정신 계승 ▲아시아 문화 중심도시 발전 전략 ▲평화와 인권 담당 국제기구 광주·전남 유치 등 10가지를 실현하고 “박근혜 정부 탓에 위기를 맞았던 지방자치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민주화운동 공식 기념곡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정치적 의도로 ‘광주의 정체성’을 담은 사업내용이 축소·누락되는 등 왜곡된 아시아문화도시 사업을 바로 세우는 등 호남을 민주주의, 인권과 평화의 지구촌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광주·전남의 일자리와 산업이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하도록 재편하고 중앙정부의 권한을 지방으로 대폭 넘겨 실질적인 지방자치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세월호 선체인양에 대해서는 “박 전 대통령의 탄핵과 아울러 진행되고 있는 세월호 선체인양을 통해 물 밑에 가라앉은 세월호의 진실규명 이뤄지는 첫 출발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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