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에서 월간 판매 1~2위를 차지하는 만트럭버스코리아가 28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본사를 신축하고 국내 양적·질적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만(MAN) 작년국내 1545대 판매
용인본사·PDI센터 신축·확충 추진
“올해 양적·질적 성장 주력”

[천지일보 용인=손성환 기자] 글로벌 상용차 생산업체 ‘만(MAN) 트럭·버스 그룹’의 한국법인 ‘만트럭버스코리아’가 28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본사를 신축해 공개하고 판매전략을 밝혔다.

지난해 국내 버스·트럭 시장에서 1545대를 판매하며 전년대비 36% 성장한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올해 양적·질적 성장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럽 트럭시장에서 2위, 버스 시장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트럭버스가 국내 상용차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월 상용차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만트럭버스가 112대를 판매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벤츠 다임러가 42대, 볼보트럭 184대, 스카니아 75대, 이베코 20대다. 2월엔 볼보 133대, 만 60대, 다임러 48대, 스카니아 72대, 이베코 10대 순으로 판매됐다.

이날 만트럭버스 독일 본사에서 방한한 하인트-유르겐 러프(Heinz-Jürgen Löw) 영업·마케팅 총괄 부회장은 “우리는 아직도 배고프다”라며 “한국은 만트럭버스의 7대 핵심 전략시장 중 하나인 만큼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만트럭버스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지난해 5년 전 대비 450% 이상 성장했다. 판매량 측면뿐 아니라 회사의 질적 향상에도 한국 시장은 도움이 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는 한국 고객들이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품질 요구가 까다롭고 엄격한데 이는 만트럭이 추구하는 품질 중심의 가치와 일치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한국지사는 그룹 차원에서 판매대수, 목표달성도, 성장률 등을 기반으로 평가하는 ‘전 세계 최우수 트럭 시장(Best Truck Market in the World)’에 지난 2014년부터 3년 연속 선정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트럭뿐 아니라 전체 비즈니스 부문에서 시장 가치와 성장 잠재력 등을 종합 평가하는 ‘전 세계 최우수 시장’에 아시아 시장 최초로 선정됐다.

▲ 이날 만트럭버스 독일 본사에서 방한한 하인트-유르겐 러프(Heinz-Jürgen Löw) 영업·마케팅 총괄 부회장은 “우리는 아직도 배고프다”라며 “한국은 만트럭버스의 7대 핵심 전략시장 중 하나인 만큼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한국, 최우수 시장에 선정… 본사 신축, 질적 성장 이끌 것”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이날 용인 본사를 신축하고 언론을 초청해 관련 기념행사를 가졌다.

막스 버거 사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의 만트럭 고객 수용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외적인 성장과 내실을 탄탄히 다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에서 작은 시장부터 시작해 시장을 확장했다며 처음에는 관광버스부터 해서 현재 천연가스(CNG)까지 이르렀고 향후 많은 라인업을 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만트럭버스코리아 용인 본사는 8156㎡(약 2500평) 부지에 연면적 5600㎡(약 1700평) 규모로 지어졌다. 지하 1층, 지상 3층의 건물에는 12개의 워크베이를 갖춘 직영 정비사업소를 비롯해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본사 건립은 한국 시장에서의 경쟁력 제고와 미래 성장을 위한 중장기 발전 전략의 일환이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그간 품질 높은 제품을 앞세운 견고한 매출 성장세와 지속적인 네트워크 확충으로 외연을 확장한 데 이어 향후 신축한 본사를 질적 성장을 이끌 새로운 전략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만트럭버스코리아 측은 “지난해 인천·순천·포항 등 서비스센터를 신규 오픈 또는 확장 이전하며 전국 규모의 서비스 기반을 다졌다”며 “올해에만 현재까지 용인·제주·김해에 신규 서비스센터 설립을 완료했고, 연내 부산·전주 등지에 서비스센터를 개소한다”고 밝혔다.

또한 “오는 4월에는 대규모 PDI센터를 평택으로 확장·이전하고, 5월에는 PDI센터 내에 MAN 트레이닝센터를 개설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이 영업·서비스 테크니션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작년 12월과 올해 1월 라이온 버스를 출시했다. 올해 3월 천연가스(CNG) 저상 버스를 출시할 예정이며 이는 오는 30일 열리는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 버스 3대와 CNG 버스 1대를 최초로 공개한다. 아울러 만트럭버스의 CNG버스는 서울시와 경기도 사업자 등에 이미 판매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 28일 만트럭버스코리아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본사를 신축하고 국내 트럭과 버스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만(MAN) 트럭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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