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청소년진로직업체험수련원 조감도. (제공: 대구시)

국비 537억원 규모… 2020년 착공 예정

[천지일보 대구=송성자 기자] 대구시와 여성가족부가 추진 중인 국립청소년진로직업체험수련원 건립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사업비 537억원 규모의 국가사업으로 추진된다.

국립청소년진로직업체험수련원은 부지보상과 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대구 동구 지역에 부지면적 16만 9000㎡, 건축연면적 1만 4000㎡ 규모로 2020년 착공해 2022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간 사업 추진 경과를 보면 ▲2012년 여성가족부가 수립하는 제5차 청소년정책기본계획에 반영해 국가사업으로 추진 ▲2013년 세부사업계획 수립 ▲2014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 ▲2015년 1차 조사 ▲2016년 2차 조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사업경제성(B/C) 1.60, 종합평가(AHP) 0.524로 통과됐다.

대구시는 여성가족부와 긴밀히 협조해 도시계획 용역비와 부지매입비 91억원을 내년도 정부예산으로 요청할 예정이다.

최근 지역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500억원이 넘어가는 국비가 투입되고 준공 이후에도 매년 수십억원의 운영비를 국비로 충당하는 시설을 대구에 유치한 것은 대구시의 지속적인 청소년정책 추진의지가 역할을 했다.

대구시는 마을에서 아이를 키우는 ‘우리마을교육나눔’ 사업을 2015년부터 전국 최초로 추진해 여성가족부가 국가청소년정책의 일환으로 벤치마킹할 정도로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도 53개 마을에서 아이들과 함께 즐기면서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집단 따돌림과 스마트폰 중독 등으로 정서행동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을 위한 거주형 치료재활시설인 ‘국립영남청소년디딤센터’를 대구시에 유치했으며 청소년의 꿈과 끼를 표출할 수 있는 청소년문화거점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동구·서구·북구·수성구·달서구 등 5개소에 권역별로 ‘청소년문화의 집’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청소년의 건전한 활동과 권리를 보호하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그 기반을 마련해주는 것은 우리의 미래에 대한 투자이자 기성세대의 의무”라며 “국립청소년진로직업체험수련원에서 모든 청소년이 자신의 꿈을 찾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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