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경기 수원시청에서 열린 수원남문시장 ICT 통합방송시스템 구축사업 보고회에서 염태영 시장이 의견을 말하고 있다. (제공: 수원시)

[천지일보 수원=강은주 기자] 경기도 수원남문시장에 실시간 영상·음성 방송, 모바일 서비스 등이 이뤄지는 ICT(정보통신기술) 통합방송시스템이 구축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글로벌 명품 수원남문시장 ICT 통합방송시스템 구축사업’ 보고회를 열고 시스템 구축 계획을 설명했다. 보고회에는 염태영 수원시장, 수원남문시장 9개 상인회 대표 등이 참석했다.

수원남문시장은 구천동 공구상가·남문 로데오·남문패션1번가·못골종합·미나리광·시민상가·영동·지동·팔달문 등 팔달문 주변 9개 시장을 말한다.

설계에 따르면 ICT 통합방송시스템 구축으로 현재 수원남문시장 내 3개 시장에서 운영되는 개별 음성방송은 ‘9개 시장 통합방송’으로 전환된다. 고품질 음성방송에 영상방송이 추가돼 남문시장은 ‘멀티미디어 선진시장’으로 거듭나게 될 전망이다. 또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잠재고객들에게 시장을 알릴 계획이다.

남문시장 내 종합안내소에 ICT 기반 통합방송 스튜디오와 시스템이 구축될 예정이다. 기존 영동·못골종합시장 외벽 LED 전광판을 비롯한 옥외형 모니터에 정규방송, 실시간 방송, 홍보영상 등이 송출된다. 상인 DJ가 진행하는 방송, 음악방송, 보이는 라디오, 시장·점포별 이벤트 방송 등을 편성할 계획이다. 통합방송과 더불어 시장별 방송도 이뤄진다. 실시간 영상방송은 모바일에서도 동시에 볼 수 있다.

ICT 통합방송 시스템 구축 사업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수원화성 내 1.83㎢ 구역을 ‘관광특구’로 지정하면서 이뤄졌다. 수원남문시장이 특구에 포함됐고 수원시가 남문시장을 글로벌 명품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비 6억 2000만원을 지원받아 통합방송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시는 다음 달 중에 시스템을 구축한 후 방송국을 개국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방송시스템·스케줄 운영 교육, 상인 DJ 양성 등으로 방송의 질을 높일 예정이다.

염 시장은 “ICT 통합방송시스템이 구축·운영되면 방문객,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된 방송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수원남문시장이 다시 찾고 싶은 명품시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양질의 방송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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