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예술종합학교 강진아트센터 전경 (제공: 강진군)

[천지일보=김미정 기자] 한국예술종합학교 강진아트센터가 오는 18일부터 전남지역 문화예술인을 대상으로 무료로 연기, 연출과정을 교육하는 ‘구강(九江) 연극학교’를 시작한다.

이번 교육과정은 기초훈련 3개월, 심화훈련 3개월의 총 6개월 과정으로 이뤄져 오는 12월 창작 신작 공연도 발표할 예정이다.

구강(九江) 연극학교를 위해 국내외 최고의 예술가들도 모였다. 독일에서 활동하며 노스트라인-베스트팔렌주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한 전인정 무용가와 우리나라 전통 정가와 그레고리안 찬트 등 서양 음악을 엮어 정가의 대중화를 위해 애쓰는 정마리가 노래 교육을 맡는다.

무대 예술인을 꿈꾸는 후배들을 독려하기 위해 ‘미생’의 배우 이성민도 전남 강진을 찾는다. 이성민은 TV와 영화를 통해 연기 활동을 하면서도 꾸준히 연극 무대를 섰던 연기 경험을 생생하게 들려줄 예정이다.

우리나라 마이미스트 1세대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교수로 재직 중인 남긍호의 마임 특강도 예정돼 있다.

극단 차이무의 ‘바람난 삼대’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배우 송재룡, 공상아도 극단이란 공간의 연기에 대해, 구근회 청운대학교 교수와 김용현 무대디자이너는 각각 무대 조명과 무대 세트 특강 강사로 함께한다.

이상우 한국예술종합학교 강진아트센터장은 구강 연극학교를 통해 연말까지 2개의 작품을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강진 출신 시인인 김영랑과 박용아를 주인공으로 하는 작품의 대본과 음악이 완성돼, 상반기 단막극 공모를 통해 전남의 이야기를 모은 새로운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강진아트센터는 지난해 11월 한국예술종합학교의 문화예술콘텐츠 제작역량을 지역사회에 접목, 지역 문화 발전을 견인할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지역에서 자생적으로 다양한 문화콘텐츠가 생성될 수 있는 문화생태계 조성을 위해 설립됐다.

그동안 ‘공연·미디어 콘텐츠 개발 및 제작 전문가 양성 교육 프로그램’과 ‘창작자의 길’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문화예술 콘텐츠를 개발했다. 청소년 대상의 강좌도 진행하며 지자체와 학교, 예술의 공생을 도모하고 있다.

‘구강 연극학교’는 오는 30일까지 교육 참가자를 선착순 모집하고 있다. 관련 문의는 한국예술종합학교 강진아트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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