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모임서 “구멍이 나도 하늘에 떠있어야” 풍선론 강조

▲ LG화학 박진수 부회장 (제공: LG화학)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LG화학이 올해 1분기 매출액 6조원대를 사상 최초로 돌파한 가운데 LG화학 대표 박진수 부회장이 “최대 실적에 자만 말고 미래를 위한 성장 체질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26일 LG화학에 따르면, LG화학 박진수 부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 있는 LG트윈타워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실적 공유와 70주년 기념 모임에서 400여명의 임직원에게 이처럼 당부했다.

앞서 LG화학은 지난 19일 실적발표에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조 4867억원, 영업이익 796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011년 1분기(8313억원) 이래 6년 만에 최대치다.

박 부회장은 이날 “올해 1분기에 처음으로 매출 6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한 것은 전 임직원들이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한 결과”라면서 “하지만 실적이 조금 나아졌다고 자만하거나 현실에 안주해서는 안 되며 어떠한 환경에서도 스스로의 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질을 더욱 강화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체질 개선의 방향으로 “풍선이 하늘에 떠 있으려면 공기가 가득 차 있는 팽팽함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풍선의 팽팽함을 좌우하는 공기의 양은 실제로 5%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기온 등 외부 요인에 따라 언제든지 좋은 방향으로든 나쁜 방향으로든 변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외부 환경과 상관없이 영원히 하늘에 떠 있는 풍선이 되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힘으로 언제든지 숨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체질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구멍이 나더라도 더 많은 숨을 불어 넣으면 풍선은 늘 하늘에 떠 있을 수 있다”며 “LG화학도 어떠한 환경에서도 스스로의 힘으로 성장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체질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또한 “LG화학이 바이오 등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고 사업구조 고도화에 나서며 R&D에 조 단위의 금액을 투자하는 것은 언제나 하늘에 떠 있을 수 있는 강한 체질을 갖추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임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힘찬 숨결이 모여 영속 기업을 향한 생명력을 얻게 되는 만큼 한들거리는 봄바람이 불어오는 날이나, 추위가 닥쳐오는 날에도 늘 한결같이 고객을 위한 가치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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