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강진군 고려청자박물관이 오는 24일 오후 2시 ‘강진, 천년 비취색 꿈을 펼치다’ 특별전을 고려청자디지털박물관에서 연다. (제공: 강진군)

고려청자 재현사업 40주년 특별전
올해 첫 화목가마 작품 경매 행사

[천지일보 강진=김미정 기자] 전남 강진군 고려청자박물관이 오는 24일 오후 2시 ‘강진, 천년 비취색 꿈을 펼치다’ 특별전을 고려청자디지털박물관에서 연다.

16일 강진군에 따르면 이번 특별전은 고려청자박물관이 매년 청자축제마다 진행하는 청자유물 특별전시와는 별도로 추진하는 것으로, 2017년 강진 방문의 해와 강진군이 1977년 청자 재현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 지 40년이 되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올 연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특별전 개막식 후에는 2부 행사에서 올해 들어 처음 화목가마에서 불을 지펴 완성한 화목가마 작품 경매 행사도 연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는 ‘고려청자 재현사업 40년, 그 길을 따라 걷다’라는 주제로 재현사업의 과정을 자세히 다루고, 2부에서는 ‘청자가 들려주는 삶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1940년대 처음 등장한 청자 시와 강진에서 청자와 인연을 맺은 여러 인물, 1960~1970년대에 디자인된 청자 우표 등을 전시한다.

또 3부에서는 1970년대부터 최근까지 재현사업의 결과물인 청자작품들이 ‘영원히 간직된 비취색 꿈, 고려청자’라는 주제로 진열되며, 당시 제작에 참여했던 도예가들의 면면을 볼 수 있도록 사진도 전시한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강진은 자체적으로 보유한 문화유적도 많지만, 이것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활용해 나가는데 어느 지자체보다 선도적이고 의욕적이다. 그 결과 2017년 강진 방문의 해 운영에 이어 오는 2019년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될 수 있었다”며 “이번 특별전을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아 좀 더 체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현사업 추진 주체는 지난 1977년 청자재현사업추진회라는 법인으로 시작해 강진군의 행정직제로 편제된 이후 강진청자사업소, 청자박물관을 거쳐 현재 고려청자박물관으로 그 명칭이 변경됐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