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미정 기자] 전남 순천시는 16일 조충훈 시장 주재로 새 정부 정책 대응방안 보고회를 가졌다.

새 정부 출범 1주일 만에 어느 지자체보다 발 빠르게 지역 주민을 위한 새로운 정책 발굴에 나서는 시의 이 같은 행보는 시민들에게 정부 출범과 함께 지역발전에 대한 큰 기대감을 갖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순천 관련 공약 실천방안 등 8개 분야의 37개 사업이 제시되어 다양한 대응책이 논의됐다.

제19대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도 전국 1위(61.87%)라는 타이틀을 갖게 된 순천시가 새 정부 정책에 대한 실현의지 또한 높아 주목을 끌고 있다.

먼저 일자리와 복지 분야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전환 대책을 비롯한 청년 취·창직 센터 조성, 일자리 전담 매니저 지정 등 일자리 확대방안과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치매센터 건립 등 아동, 청소년, 노인 등 세대별 대응전략이 함께 제시되어 눈길을 끌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순천공약인 마그네슘 부품 클러스터 단지조성에 대해서는 복합연구센터 건립, 생산기지 인프라 구축 등 전남도, 포스코 등과 협업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세부사업들을 발굴해 추진하기로 했다.

순천·여수의 생태-해양 관광 거점 및 전남 남부해안지역 호국-관광벨트 육성 등 타 지역과 협력이 필요한 사업은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 등 광역행정협의회를 통해 공동으로 대응해 가겠다고 밝혔다.

국가정원 제1호 순천만국가정원 봄꽃축제 시기 대통령 방문과 관련해서는 4월 20일부터 정원산업디자인전을 개최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내년 4월 20일은 정원박람회가 개최된 지 5주년이 된 해로 의미가 있는 만큼 이 시기에 방문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정부 정책에 대한 다양한 대응책이 제시됐다. Smart Korea 구현과 관련,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및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7개 분야 사업추진과 미세먼지 저감 정책으로 전기자동차 보급과 충전 인프라 확대구축 등이 제시됐다.

이 자리에서 조충훈 시장은 “산업화시대 말미부터 발 빠르게 도시의 방향을 ‘생태와 자연’으로 집중했던 순천시의 환경정책은 이번 새 정부 정책기조와 그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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